이 연구는 일반물리학실험 수업 중 일어나는 대학생의 반성적 사고 특징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참여자는 32명의 대학생들로 10개의 일반 물리학 실험 보고서와 함께 반성적 사고와 관련된 검사 문항을 서술하여 제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선택형 문항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실험에서 대체로 반성적으로 사고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하였으며. 그 수준은 실천적 반성, 기술적 반성, 비판적 반성 순이었다. 또한 학생들은 실험과 관련된 지식 등은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당일 실험을 통해 얻은 새로운 지식 및 경험을 이전의 것과 연결하거나 새로운 질문을 형성하는 데는 소극적이었다. 둘째, 학생들의 반성적 사고는 실험 목표의 이해와 선지식과 관련된 실험,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과정의 실험일수록 상관관계가 높았다. 셋째, 개방형 문항의 분석을 통하여 개인평가에서는 기술적 반성이, 모둠평가에서는 실천적 반성이 주로 이루어졌으며, 개선점 제안에서는 실천적 반성, 기술적 반성, 비판적 반성의 순으로 동시에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반성적 사고는 기능적 측면이 주를 이루며 피상적이었던 반면, 실험을 통하여 학습 내용과 실험 과정을 검토하면서 개인과 모둠의 실천을 반성하여 학습의 의미를 재고하는 특징이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PISA에서 약진하고 있는 일본의 수학과 교육과정과 전국학력 학습상황조사의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통한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일본의 수학교육 개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둘째, 일본의 수학과 교육과정을 제 8차 학습지도요령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를 우리나라의 수학과 교육과정과 비교하였다. 셋째, 일본의 전국학력학습상황조사의 개요, 특징, 문항 특성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및 PISA 수학 평가와 비교하였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영역에 차이가 있으며, 전국학력학습상황조사에서 일본은 수학적 지식의 활용을 강조하는 B형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강조하고 있는 핵심역량인 수학적 사고력 판단력 표현력이 학교수학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학년간 내용 편제의 차이, 전국학력학습상황조사의 다원화된 평가틀 등은 현재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학과 교육과정 개발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체제 및 문항 개발에서 참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무인항공기의 엔진 음향 신호를 탐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특징 추출 방법을 제안하고 검증한다. 엔진 음향신호는 기본주파수와 배음이 정수배 관계를 갖는 조화 복합음(Harmonic complex tone)으로 구성되며, 각 주파수의 시간에 따른 변화는 연속적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기본주파수의 정수배와 실제 배음 주파수 차이의 평균과 분산, 주파수 변화량 등으로 구성된 특징벡터를 제안하였다. 모의 실험을 수행한 결과 제안한 특징벡터는 목표신호와 다양한 간섭 신호에 대해 우수한 변별력을 보였으며,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변하는 경우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원거리에서 실측된 엔진 음향신호로 부터 특징의 Fisher score를 계산하여 변별력을 비교한 결과, 제안한 특징 중 주파수에 기반한 세 가지 특징들이 신호 대 잡음비가 낮은 상황에서도 높은 변별력을 보였다. ELM 분류기를 이용해 MFCC와의 인식 성능을 비교한 결과, 제안한 방법을 이용할 경우 모의 간섭신호에 대한 오류율이 37.6% 개선되었다. 또한 신호대 잡음비가 시간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MFCC에 비해 4.5 dB 낮은 시점에서 목표신호 탐지가 가능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후기중등과정의 다양성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의 사례를 분석하여 한국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다양화를 학교 내 프로그램 다양화와 학교 간 다양화로 유형화하여 호주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탐색의 결과, 호주의 전통적인 후기중등학교 체제는 학교 간 다양화의 특성을 보이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학교 내 프로그램 다양화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개혁의 목표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12학년의 학교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학교 간 다양화 사례에는 선발학교와 사립학교, 특수목적 학교들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특수목적 학교의 운영 특징은 특수목적의 교육과정과 일반 교육과정을 병행하는 이원화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결론으로는 첫째, 호주의 고교다양화 정책은 학교 간 다양화의 기초위에 학교 내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둘째 학교 간 다양화 방안은 학교 간 차이에 따른 교육적 불공평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제기될 수 있으므로 공평성의 원리에 따라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섬세한 정책적 대안이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평생학습 사회의 심화와 인간의 수명 연장 등과 같은 사회적 변동 현상은 일반 학생들에게도 1차적 기술교육 혹은 직업교육의 확대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하여 기상재해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강우로 인한 피해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다. 현재의 기상예보가 정량적 강우를 제시해주지만 피해 정도를 예상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래서 피해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역별 한계강우량이 필요하다. 강우로 인한 피해는 지역별로 상이하게 일어나고 있고 각 유역의 특성인자가 고려된 분석은 한계가 존재한다. 또한 강우가 올 때마다 수문모델을 통한 강유-유출분석에는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단순 강우 데이터만 사용하여 분석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는 GIS데이터를 이용하였고 2개의 수문모델을 커플링하여 침수를 유발하는 한계유출량으로부터 한계강우량을 산정하였다. 산정결과는 실제사례와 비교하여 결과를 검증하였고 대체로 위험지역에 대해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향후 본 연구를 통해 사전에 침수위험지역에 대해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머신러닝 분석방법을 추가한다면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장애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환경적 요인을 확인하고, 장애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시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편의 표본 추출을 통해 총 1,998명의 대상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중 설문조사에 동의하지 않았거나 결측값이 있는 41명의 설문을 제외한 총 1,957명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설문지는 일반적 특성, 장애관련 경험, 장애인식에 대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인식 항목은 4점 Likert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24.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기술적 통계분석, t-검정,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응답한 대학생들의 장애인식 총점은 평균 40.52로 긍정적인 점수에 가까웠다. 둘째, 여학생의 장애인식이 남학생보다 긍정적이었으며, 4학년의 장애인식이 가장 긍정적이었다. 셋째, 학과에 따라서는 비 재활관련학과 학생의 장애인식이 재활관련학과 학생의 장애인식보다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넷째, 지인 중 장애인이 있거나 지인 중 보건계열 종사가 있는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이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장애인 관련기관에 봉사경험 유무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을 때 봉사경험이 있는 학생의 장애인식이 유의하게 긍정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의 장애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성별, 학과, 지인 중 장애인의 유무, 장애관련 기관 봉사경험의 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학습보다 장애인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소치 허련(小癡 許鍊,1808~893)은 조선 말기 대표적 남종 문인서화가이며 남도 문인화의 시조로,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의 문하에서 문인의 학문적 면모와 화원의 능숙한 화법을 모두 체득해 '사의화(寫意畵)'를 이룬 직업형 문인화가였다. 허련의 산수화는 그의 화격을 높이 산 김정희의 지도에 의해 형성되었으나, 추사 사후 그의 나이 70세경에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묵란화는 '추사란(秋史蘭)'의 양식과는 관련이 없고, 전체적으로는 고법(古法)을 따르면서도 거칠고 호방한 필치의 사의성을 띠고 있어 주목된다. 허련의 묵란화는 사군자류 중 화란법(畵蘭法)을 남길 만큼 관심을 가졌던 분야임에도 전체적인 작품의 조사나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화란법과 제발(題跋), 인문(印文)에 나타난 난화관(蘭畵觀)을 통해 그의 묵란화 인식을 살피고, 화보를 임방하고 당대 화풍을 수용하면서도 개성적인 필묵의 운용으로 형성된 소치란(小癡蘭)의 면모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특히 허련은 당시 묵란화의 대가인 이하응이나 조희룡과 화우(畵友)로 지내지만 난 그림에 있어서는 김정희의 난화론을 바탕으로 삼아 초기 지두란(指頭蘭)을 그리는 등 자신만의 화란법을 형성하고 예술세계를 구축한다. 또한 난화는 유가적 전고(典故)를 바탕으로 그리지만 제발과 인장의 내용을 통해서는 유가적 성격뿐만 아니라 도가 불가적 의미까지 더해져 허련의 인생 지향과 사유세계를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철학과 심미의식이 반영된 허련의 묵란화는 시기에 따라 변화 과정을 거치며 만년에 사의 묵란화를 형성한다. 즉 그는 직업형 화가였음에도 말년에 더욱 활발히 제작했던 사의란을 통해 조선 사대부의 이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 했음을 알 수 있고, 소치란은 문인의 표상을 실현하려는 사의적 시각과 의지의 발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2016년 발생한 9.12 경주지진을 중심으로 경주시 건축물의 지진 취약성을 평가하고 지도를 제작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진 취약성을 평가하기위해 지질공학, 물리, 구조적 요인과 관련된 11개의 영향인자를 선정하였으며, 이는 독립변수로 적용되었다. 종속변수로는 9.12 경주지진 당시 실제 피해 입은 건축물의 위치자료가 사용되었다. 평가 모델은 기계학습 방법의 RF와 SVM을 기반으로 구축하였으며, 훈련 및 검증 데이터셋은 70:30 비율로 무작위 선별되었다. 정확도 검증은 ROC 곡선을 사용하여 최적 모델을 선별하였으며, 각 모델의 정확도는 RF(1.000), SVM(0.998), 예측 정확도는 RF(0.947), SVM(0.926) 로 나타났다. RF 모델을 기반으로 경주시 전체 건축물의 예측 값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등급화 하여 지진 취약성 지도를 작성하였다. 행정동별 건물 등급 분포를 살펴본 결과, 황남동, 월성동, 선도동, 내남면이 취약성이 높은 지역으로, 양북면, 강동면, 양남면, 감포읍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연속파 레이다는 카메라나 라이다와 같은 센서에 비해서 안정성과 정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진 신경망은 다른 딥러닝 기술에 비해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 복잡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연속파 레이다와 이진 신경망 기반 사람 식별 및 동작 분류 시스템을 제안한다. 연속파 레이다 센서를 통해 수신된 신호를 단시간 푸리에 변환함으로써 스펙트로그램을 생성한다. 이 스펙트로그램을 기반으로 레이다를 향해 사람이 다가오는지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제안한다. 더불어, 최적화된 이진 신경망 모델을 설계하여 사람 식별 90.0%, 동작 분류 98.3%의 우수한 정확도를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진 신경망 연산을 가속하기 위해 FPGA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이용하여 이진 신경망 연산에 대한 하드웨어 가속기를 설계하였다. 해당 가속기는 1,030개의 로직, 836개의 레지스터, 334.906 Kbit의 블록 메모리를 사용하여 구현되었고, 추론에서 결과 전송까지 총 연산 시간이 6 ms로 실시간 동작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This study analyzes the impact that accidents and near misses have on clients' and contractors' awareness of safety culture. Due to the unique characteristic of employment structure in Korea, the occurrence of accidents differs by company size, which has relevant implications for the establishment of safety culture. Attention has been drawn to the importance of the management of accidents and near misses, with safety awareness acting as a core factor. A positive effect on the prevention of accidents could be achieved by noting the difference in safety awareness between clients and contractors and suggesting an associated suitable safety management system. In support of this study, a survey was distributed to workers in the automobile manufacturing industry (May-August 2020), and data from a total of 574 workers was collected and analyzed, including 399 clients' worksers and 175 contractors' workers. The questionnaire addressed participants' experiences of accidents and near misses as well as 50 items from the Nordic Occupational Safety Climate Questionnaire. Analysis of the responses was conducted using the methods of frequency analysis, Fisher's exact test, t-test, correlation analysis, and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demonstrated that clients had more experiences with accidents and near misses compared to contractors. Additional differences between clients and contractors were noted in terms of the safety culture factors of learning, communication, and trust. A correlation was observed between the experience of accidents and safety justice management: for clients and contractors who experienced accidents, safety justice management was 9.4 times higher. Furthermore, clients' and contractors' awareness of employees' commitment to safety was determined to be 28.5 times higher in those who had experienced near misses This study concludes that, in order to improve accident prevention through the management of accidents and near misses, clients must focus on overseeing safety justice management and aspects of safety culture factors, while contractors must focus efforts on managing employees' commitment to safety. In further applications, this study could provide baseline data for health and safety activities in terms of the safety culture of clients and contractors. Further study on the establishment of safety culture as related to employment structure is proposed for future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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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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