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Korea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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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다시 생각하기: 1990년대 중반 이후의 다중스케일적 지리적 변동 (Rethinking Los Angeles Koreatown: Multi-scaled Geographic Transition since the Mid-1990s)

  • 박경환;이영민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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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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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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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은 지난 10여 년에 걸쳐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엔클레이브(enclave)에서 초국적 경제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도시정부의 재개발 계획과 지역 한인들의 경제재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됨과 동시에, 한국으로부터의 초국적 행위자들은 기업부문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이러한 다중스케일적 지리적 변동은 한인타운을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빈곤하고 위험한 내부도시의 하나로 전락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장소에 기반한 아래로부터의 접근을 토대로 이러한 공간적 모순의 본질을 탐색하는데, 특히 헤게모니를 쥔 로컬 행위자들, 도시정부, 초국적 행위자들이 형성하는 다중스케일적 네트워크가 최근 한인타운이 지니는 일상적 삶과 유리된 재현의 경제를 발달시키고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본 연구는 이러한 한인타운의 도시재생이 이 구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라티노 노동자들을 포함하는 커뮤니티 구성원을 배제시키고 착취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한인타운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민족 담론을 극복하고 인종, 민족을 횡단할수 있는 '장소기반의' 커뮤니티 의식에서 논의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심양 서탑 코리아타운의 도시 포용성 연구: 행위자-연결망 이론을 중심으로 (Examining the Urban Inclusivity of Xita Koreatown in Shenyang: With a Focus of the Actor-Network Theory)

  • 이심홍;김민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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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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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7-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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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심양 서탑 코리아타운의 장소성을 새롭게 규명하기 위하여 포용도시의 주요 담론을 토대로 행위자-연결망 이론에 기반한 도시 포용성의 개념적 구조를 확립하고, 이를 해당 공간에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사례 분석의 과정은 신중국 건국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를 서탑 코리아타운의 맹아기와 발전기로 나누어 주요 행위자를 추출하고, 이 지역의 변화를 대표하는 여섯 개의 시기별로 각각의 행위자-연결망의 네트워크 그래프를 작성하였다. 이를 통하여 해당 공간의 도시 표용성 변화 추이를 해석하고 포용도시의 실현가능성을 전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서탑 코리아타운을 구성하는 행위자의 수와 종류는 한중 수교를 기점으로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행위자-연결망 역시 도시 포용성의 전 지표에서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 둘째, 서탑 코리아타운의 특수성을 대표하는 조선족, 한국인, 현지인, 북한인 등의 주요 인간 행위자들의 행위성이 비약적으로 증진하였다. 셋째, 문화교류와 관련 정책 행위자가 성장하면서 이 지역의 행위자-연결망은 유래없는 도약을 성취하였다. 결론적으로, 심양 서탑 코리아타운의 도시 포용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도시 포용성을 더욱 향상시킬 잠재적 요인 또한 다수 관찰된다.

Modular Imagined Community: Manila's Koreatown in the Time of Global Korea and the Popularity of Samgyupsal

  • Jose Mari B. Cuartero
    • 수완나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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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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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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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Guided by the prism of cultural studies, this paper takes a look at the Manila Korea Town in Malate, Manila. The location, Manila Korea Town, figures as the paper's object of study by exploring, theorizing, and reflecting on its presence and location within the horizon of the signifying powers of Korea-Philippine relations in the contemporary period. With the subject position of this essay, the paper theorizes by responding to the following questions: How does the meaning-making of South Korea fare with other Koreatowns in the world from the scale of Koreatown in Manila? Subsequently, what happens to a place when a global cultural phenomenon evolves into a form of placemaking in a different nation and territory? As Koreatown finally grounds itself in the anarchic lifeworld of Manila, what does this historical development in our urban lives reveal about our contemporary times? Responding to this set of questions led this paper to foreground the idea of a modular imagined community within a four-part discussion. The body of the essay begins by theorizing on the concept that this paper proposes, modular imagined community, and such a concept work draws from the theories of nationalism by Benedict Anderson and Partha Chatterjee. Subsequently, the antinomy between Anderson and Chatterjee is pursued by looking at the history of such a place, and through this step, the paper unravels the character of the place of Manila Korea Town, which explains the conditions of possibility of such social and communitarian formation. Yet as the public is caught by the presence of such development especially at the heart of Manila, the paper expands the scale and viewpoint by shining light on the globality of South Korea in relation to the Philippines. Lastly, this paper closes with a discussion on the food culture facilitated by this recent development, which also pushes us to imagine its potential, especially in light of the critique raised against South Korea and the popular culture associated with this phenomenon.

혼성성의 도시 공간과 정치 :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의 탈정치화된 민족성의 재정치화 (The Urban Spaces and Politics of Hybridity: Repoliticizing the Depoliticized Ethnicity in Los Angeles Koreatown)

  • 박경환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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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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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3-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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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혼성성(hybridity)' 이라는 용어는 최근 초국적 이주자들과 같은 유목민적 주체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회이론적 연구들의 주요용어로 등장하였다. 특히, 탈식민주의적 정치와 관련하여, 혼성성은 담론의 경계에 도전하고 권력이 내재화된 역사와 문화를 비판적인 차원에서 새롭게 기술할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본 논문은 혼성적인 주체의 위치성이 오히려 새로운 문화 담론을 생산하고 새로운 헤게모니를 잉태하는 데에 용이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본 논문은 의도된 의식적 혼성성을 경험된 유기적 혼성성으로부터 분리함으로써 탈식민주의에서 혼성성의 정치가 가지는 이중적 본질을 살펴보고자 한다. 경험적인 수준에서, 본 연구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 입지한 '영빈관' 이라는 레스토랑의 시대공간적 변화를 혼성성의 관점에서 읽음으로써 어떻게 탈정치화된 민족성을 드러낼 수 있는가에 주목한다. 둘째, 본 논문의 후반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에서 새로운 헤게모니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계 엘리트 및 전문가 계급들이 소위 '1.5세대' 라는 혼성성의 담론을 통하여 어떻게 그들의 정치적인 지위를 강화하는가에 주목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혼성성이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제3의 정치적 지위를 욕망하기보다는 사회공간적 경계들에 도전하는 비판전략의 하나로서 '스스로를 해체하기 위한 개념'으로 이해되어 야 함을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