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pter of "Records on Steam Room(蒸室記)" in "Shandangjip(山堂集)" by CHOI Chungsung is a rare and notable one in that it contains the first concrete and detailed description and view of steam shower in the early Joseon Dynasty. It is known that Choi's Wind stroke(brain stroke) deteriorated due to excessive steam shower. He unreasonably entered the steam room 4 or 5 times a day for 9 consecutive days even though external pathogens had intruded into visceral organs and his energizing chi got less and weaker. By this excessive steam showering, his righteous chi was exhausted and eventually burned out. Given some records in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writing that people died due to excessive steam shower, there was no established medical theory on the effect of steam shower before the publication of "Donguibogam(東醫寶鑑)".
In the late 1950s, departing from their unquestioning following of Soviet architecture, North Koreans attempted to discover the specificities of traditional Korean architecture and apply them to their contemporary monuments. This paper examines the ways in which North Korean architects developed their unique version of Socialist realism in the making of Pyongyang Grand Theater. The traditional elements in harmony with North Korea's political ideology-an early form of Juche ideology-and modern building technologies were to be viewed as contemporary elements, and not as a simple revival of the past. This study applies Socialist realism's compositional principle "national in form and socialist in content" to Pyongyang Grand Theater and examines specifically what "socialist content" and "national form" were and how the two were combined in the construction of Pyongyang Grand Theater. By situating the building in the context of localization of Socialist realism which is universal art principle of the communist world, this study contributes to the deeper and wider understanding of North Korea's Modern Joseon Architecture.
본 연구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등장하는 유서 깊은 연못인 경주 서출지(세계유산, 사적 제138호)가 조선 중기 풍천 임씨(豊川 任氏) 가문의 정원으로 기능하게 된 배경과 정원의 형성, 당시 경관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문 시문 개인문집 등의 문헌조사와 현지조사를 수행하였으며, 조선시대 문헌에 나타난 경관과 과거 사진 등을 비교하여 경관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집약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라 이후 조선 초기까지는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해 당시의 기능과 경관에 대해 추측할 수 없지만 조선 중기 풍천 임씨가 동남산 일원에 세거하면서부터 별서정원으로 경영되었다. 당시에도 서출지를 유서 깊은 장소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임적(任勣, 1612~1672)이 이요당(二樂堂)을 건립하면서부터 풍천 임씨의 정원으로 기능하였다. 둘째, 문헌 기록상 이요당은 객당 정사 별각 별서 등으로도 불렸는데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 누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기능 때문에 평소에 빙허루(憑虛樓)라는 명칭이 통용되었다. 셋째, 서출지는 뒤로는 경주 남산(금오산), 앞으로는 넓은 들판과 남천이 흐르는 풍경이 수려한 곳에 입지하였으며,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을 갖춘 전형적인 조선시대 별서정원이었다. 넷째, 현재 풍천 임씨 종가가 사찰로 변하여 별서정원과의 관계성은 사라졌지만 현재의 주요 경관 요소인 연꽃과 소나무 대나무 숲이 옛 시문에도 나타나며, 현재 서출지 일원은 개발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경관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서출지를 상징하는 배롱나무는 옛 시문과 과거 사진에 확인되지 않고 수령이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배롱나무가 두드러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 본 연구를 통해 서출지 일원을 전설 속의 장소로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정원으로서 공간적 의미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는 경주 남산 일원의 문화 콘텐츠이자 조경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겠다.
조선전기 제작된 관경변상도는 전환기 조선사회의 시대상 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정토인식이 화면의 구성과 도상에 잘 투영되어 미술사적,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조선 15세기 관경변상도는 모두 3점으로 이중 1435년 <지온지 관경변상도>와 1465년 <지온인 관경변상도>는 왕실인물과 고위승려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다. 이 두 작품은 1323년 <지온인 관경변상도>의 구성과 도상을 계승하면서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고려후기에 융성했던 천태종(天台宗)의 정토신앙경향을 계승하고 있다. 이는 고려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선호했던 자력적(自力的)인 정토신앙의 경향이 조선의 왕실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천태사상의 영향을 받은 정토신앙은 조선전기까지 계승되어 천태종이 불교의 통폐합과정에서 선종에 흡수되기 전까지 유지되었다. 천태정토신앙의 경향은 이 두 작품이 각각 천태승 행호와 행호를 진불(眞佛)로 모셨던 왕실의 어른 효령대군이 발원하였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한편 유교를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내세운 조선사회가 안정화되어 감에 따라 관경변상도를 포함한 정토불화들은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교학적이고 자력적인 정토인식보다는 아미타불의 힘에 의해 구원받고자 했던 타력적인 정토신앙이 확산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도상이 용선접인도상이다. 자력적인 정토왕생을 좀더 가치있다고 여겼던 시기에 제작된 <묘만지 미륵하생경변상도>의 용선접인 도상에서는 부처님의 인도를 받고 있지 않다. 이에 비해 조선전기의 용선접인 도상에서는 아미타부처님이 관음, 지장, 혹은 인로왕보살등과 함께 왕생자를 이끌고 배를 타고 있는 형상으로 묘사된다. 이는 아미타불의 원력으로 극락왕생한다는 타력왕생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조선전기 제작된 3점의 관경변상도는 유교주의 사회에서 타력적인 신앙을 선호하는 정토신앙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불화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
Seonreung is the tomb of Seong-jong (A.D. 1457~1494), the 9th king of Joseon Dynasty (1392-1910) and his second queen Jeonghyeon-wanghu (1462~1530). We obtained dendrochronological dates of Jeongjagak (ceremonial hall) of Seonreung. It was known first built in 1495 and reconstructed in October 1706, We obtained tree-ring dates of 20 wood elements (beams, pillars, truss posts, cant strips, roof boards and roof loaders). Their outermost rings were dated from 1630 to 1705. The dates of bark rings in four elements were A.D. 1705 with completed latewoods, indicating that these woods were cut some time between the autumn of 1705 and spring of 1706. The results confirmed the reconstruction date Jeongjagak of Seonreung in 1706, suggesting that there was not so long period for wood drying or storage, i.e., less than 6 months. The dates of outermost rings prior to 1705 in other elements indicated that some outer rings of these elements were removed during wood processing. Tree-ring dating proved that the present Jeongjagak of Seonreung had been well preserved for more than 300 years.
한국 조선시대와 중국 명나라 가구들에 표출된 문양들을 문헌자료와 비교분석을 통해 심미적이며 객관적 조형 분석 툴을 이용하여 한국과 중국 양국 간의 현대적 콘텐츠 디자인에 응용 가능한 학문적 가치를 제시하고자 한다. 21세기 무한 경쟁 시대에 걸맞게 문화와 경제적 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전통 문양을 어떻게 디자인 요소로 이끌어나느냐 하는 여건 마련이 선행된 연후에야 가능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프로그램의 활성화의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Park, Hae Jin;Kim, Seong Eun;Lee, Jin Kyung;Chung, Yong Jae
보존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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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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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7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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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 paulownia wood has been widely used with various advantages as its low weight, permeability, convenient workability and aesthetic patterns for a long time. However, the related empirical researches and simultaneous evaluations of functionality are insufficient compared with acid-free archival boxes for now. In this study, the indoor and outdoor temperature and relative humidity control and heat release rate were evaluated under the controlled and uncontrolled circumstance in 2018. The paulownia wood storage box showed superior control effect of relative humidity than the acid-free archival box in constantly uncontrolled environment. Also, the possibility of the flame diffusion from the surface of the materials was higher for the paulownia materials, and the acid-free archival box showed more dangerous patterns in the early stages of the fire.
본 연구는 조선시대의 다화들을 살펴 그림 속의 다양한 장면들을 통해서 음다공간의 독특한 경관성을 살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 그려진 다화들은 다수 있으며, 그림을 그린 화가들도 대부분 알려져 있어 음다공간에 대한 당시 선비들의 취향과 자연성 및 장소성 등과 같은 경관요소를 알 수 있다. 한국에 차가 도입된 것은 삼국시대로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까지 차에 관한 연구는 다양하게 전개되고, 연구결과도 많이 발표되었지만, 조경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연구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다화가 한국인의 차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 코드라는 전제하에 다화에 나타난 다양한 장면들을 분석하여 한국인들이 형성하였던 음다공간이 가진 경관요소의 특징을 밝혔는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 다화에서 나타난 구성요소를 건축요소, 수요소, 석요소, 식물요소로 나누었으며, 첫째, 건축요소는 일본의 경우처럼 전용다실 특정한 건물이나 특별히 정해진 장소가 없이 어느 곳에서나 행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와 연관된 건축물이나 정원이 없다는 것은 한국인이 가진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좋아하는 문화와 연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수요소는 자연스러운 수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셋째, 석요소는 완상이나 실용의 목적을 겸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식물요소는 수목들이 기품 있는 형태미를 가지고 있으며, 수목들의 내재적인 상징성을 고려하여 식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다화를 통해 한국 사람들은 차를 마시는데 있어서 일본과 달리 다도라는 어떤 특별한 격식을 따지지 않았으며, 한정된 공간을 정하지 않고 앉은 자리가 음다공간이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동아시아에서 규표는 가장 전통적인 천문의기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적 규표는 표의 수직 설치와 유지가 어렵고, 눈금의 시작점이 모호하였으며, 무엇보다도 태양의 표 그림자가 퍼져 관측의 정밀성이 떨어졌다. 이러한 고전적 규표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과물로 13세기에 횡량형 규표가 개발되었다(민병희 등, 2011). 횡량형 규표는 영부를 사용하여 선명한 횡량 그림자를 얻었다. 영부를 통해 얻은 횡량 그림자는 예리하여 관측의 모호성이 없으며, 동시에 태양의 중심 위치를 관측하는 최적의 천문의기이었다. 대규표는 횡량을 설치하였는데, 이 횡량의 크기는 길이 6자(124.2 cm), 직경 3치(6.21 cm)이었다. 표 기둥 위에 횡량을 올린 것을 얼이라고 하고, 이 얼을 수직으로 설치하는 것이 횡량형 규표의 핵심이었다. 삼점현추법을 사용하여 얼을 규에 수직으로 세울 수 있었다. 삼점현추법을 사용하기 위해 횡량은 길이 5치(10.35 cm), 직경 2푼(4.14 mm)의 철사 3개를 이용하고 있다. 삼점현추법은 단지 횡량을 정렬하는데 만 필요한 것이 아니고, 횡량을 점검하고 진단하는데도 활용되었다. 횡량의 개발은 태양 중심의 그림자길이를 측정하는 천문학적 이점과 더불어 규표의 대형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규표의 적절한 건설 공정과 삼점현추법을 적용하면 이상적으로는 높이에 무관하게 얼을 수직하게 설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의 크기가 높아질수록 결과적으로 눈금의 분해능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이용삼 등, 2006) 관측의기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조선후기 병서 중 "이진총방"의 진도(陣圖)를 바탕으로 고전 진법의 기본모형(陣形)을 재구성하여 진법의 구성원리와 운영체계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고전진법의 기본인 방진(方陣)을 토대로 원진(圓陣), 직진(直陣), 곡진(曲陣), 예진(銳陣) 등의 오방진(五方陣)과 현무진(玄武陣), 팔진(八陣), 육화진(六花陣), 구군진도(九軍陣圖) 등 진법의 운영체계를 재구성하여 비교분석 하였다. 분석결과, 모든 진법의 운용은 기본적으로 방진에서 출발하되 정사각, 직사각, 오각형 그리고 원형의 형태로 변형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진법 내부의 진용 구성은 5가지 선형을 활용하는 바 직사각, 정사각, 대각선, 곡선, 원형 등 5가지 동선체계로 이루어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연구대상인 원진도는 기본방진에서 2중 원의 선형으로 동선체계를 갖추고, 예진도는 기본방진의 편성대열에서 여타 진법보다 최소의 동선거리로 공격적 선형을 갖춘다. 곡진도는 방패형 2중진 형태로 이동동선을 유지하고, 현무진도는 거북모양의 진형으로 좌우 균형의 5각형 동선을 형성한다. 육화진은 원이 지니는 회전력을 무기로 삼는 진법으로 좌우 및 상하 대칭으로 원주율이 같은 여섯 개의 원형동선을 형성하여 꽃잎모양의 선형(線形)을 갖춘 형태이다. 구군진도는 육화진도에서의 원형 대신 9개 정사각형 선형(線形)을 갖추는 방식이다. 팔진도는 정사각, 직사각, 십자형의 3가지 선형으로 14개 진형을 형성하며 면과 선, 외곽선과 대각선의 중층적 3중 방어체계를 갖춘 동선체계이다. 연구 성과는 군사적인 면에서 진법의 실체를 규명함으로써 조선시대 전투양상의 실체를 파악하게 해주면서, 현대전에서 병사들의 훈련에 활용가능한 병법의 유형을 제시한 점에서 군사적,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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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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