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의 목적은 청대와 중화민국,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십 종의 평주와 해석들이 등장하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명리원전인 『적천수(滴天髓)』의 판본을 고찰해보는 것이다. 『적천수』의 원저자는 송대(宋代)의 경도(京圖)이며, 원말(元末)·명초(明初)의 유기(劉基)가 원주를 달았고, 청대(淸代)의 임철초(任鐵樵)가 증주를 달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원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원문의 저술 시기가 명대(明代) 중기 이후로 가정하게 하는 준거가 여러 가지 나타나고, 이 저술이 송대의 것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그 저자 또한 송대의 경도(京圖)일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또한, 초기 판본을 출판 간행했던 진소암과 정지운의 진술을 살펴보면 통상적인 저자 인식에 부정적 의견도 크게 자리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현존하는 『적천수(滴天髓)』의 판본 4종, 진소암이 편집 출판한 『적천수집요』, 천경당 목각본을 정지운이 보교정한 『명리수지 적천수』, 임철초가 주석하고 손형보가 간행한 『적천수천미』, 임철초 주석 본을 서락오가 편집 간행한 『적천수징의』에 기록되어 전하는 원문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연구가 『적천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향후 평주 비교 연구 등 관련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연구는 『적천수』에 대한 다양한 판본들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한가지 원문을 두고 평주한 시각에 따라 달라져 있는 주석에 대하여 어떤 해석이 더 타당한 것인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적천수』는 뜻이 감추어져 있는 매우 잘 다듬어진 시부(詩賦)의 문장이어서 명리이론들을 깨닫기가 쉽지는 않다. 시각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다 보니 평주들을 읽는데 사람들에게 혼란을 더 가중시킨다. 임철초가 증주를 추가로 저술하고 512개의 많은 명조 사례를 인용하여 『적천수』의 내용을 세분화시켜 구분하고자 한 점은 명리학의 큰 공헌이라 할 수 있다. 『적천수』의 전반을 관통하는 명리이론의 핵심을 억부론(抑扶論)이라고 보는 관점은 지배적이다. 억부론을 처음으로 언급한 문장은 '체용(體用)'이었으며 함께 짝을 이루는 문장으로 '정신(精神)', 그리고 '쇠왕(衰旺)', '중화(中和)'를 들 수 있다. 중반부에 이르러서 이어지는 명리 각론 중의 '강유(剛柔)', '중과(衆寡)'에서도 『적천수』의 억부론은 이어지며 계속 논의된다.
이 연구는 『적천수』에 대한 다양한 판본들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한가지 원문을 두고 평주한 시각에 따라 달라져 있는 주석에 대하여 어떤 해석이 더 타당한 것인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적천수』의 명리이론에 대한 오해 중에서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격국론이다. 『적천수』는 격국을 중시하지 않았으며 억부용신을 강조하는 명리 고전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원문을 이론별로 분류해 본 결과 억부론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장은 5개 남짓에 불과 하지만, 격국론을 설명하고 있는 문장은 9개 그리고 종격과 화격을 설명한 것까지 포함한다면 격국을 설명하는 문장이 15개에 이른다. 은유적 화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명리 초급자에게 읽히고자 저술된 서적이 아님도 분명하다. 명리의 원리를 이미 학습하여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더 심오한 이치를 전달하고 깨우침을 갖게 하고자 저술된 명리서이다. 이런 수준의 독자를 가정하고 저술되었기에 "재관인수분편정(財官印綬分偏正) 겸론식상격국정(兼論食傷格局定)"이라는 하나의 문장이면 격국론에 대한 설명으로 충분하였을 것이다. 『적천수』에 담겨있는 후대 평주 간 명리이론중에서 격국론에 관련된 '팔격', '관살', '상관', '월령', '생시', '청탁'원문에 대한 4인의 평주를 비교 분석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자평진전』과 『적천수』의 부·귀 해석체계 특징에 대하여 고찰해보는 것이다. 명리학은 인간의 부귀(富貴)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명리학의 2대 고전으로 『자평진전』과 『적천수』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대표 저서가 부귀해석에 대한 해석체계에서 서로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면모도 있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평진전』에서는 먼저 그 사주의 성패(成敗)를 판단한다. 성격(成格)이면 길(吉)한 사주가 되고, 패격(敗格)이면 흉(凶)한 사주가 된다. 성격이 되더라도 그 중에 귀격(貴格)이 있고 대귀격(大貴格)도 있다. 대표 대귀격에는 재인병투(財印並透), 식신생재(食神生財), 식신합살(食神合煞), 살용식재(煞用食制), 상관용관(傷官用官)이 있다. 『적천수』에서 부(富)가 있는 사주로는 재기통문(財氣通門)이 있고 귀(貴)가 있는 사주로는 관성이회(官星理會)가 있다. 한국의 대표 재벌인 현대그룹 정주영회장은 『자평진전』의 논법으론 성격이 되고 식신생재격이며 『적천수』 논법으론 재기통문의 첫 번째, 세 번째, 일곱 번째 조건과 부합된다.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은 『자평진전』의 논법으론 성격이 되고 살용식제격이며, 『적천수』 논법으론 선명한 일곱 번째 조건에 부합된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두 고전의 부귀에 대해 어떤 해석방법이 있는지, 어떻게 다른지고전 원문을 통해 알아보고, 아울러, 이론적 구성의 적합성을 현대 대표 인물의 실증적 사례를 통해 부·귀 해석체계 특징을 비교 고찰을 통하여 향후 관련 연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연구는 명리고전 이론서 중 『적천수천미(滴天髓闡微)』 「상관론(傷官論)」을 지침삼고 그 외 명리고전에 나타난 과거 상관론에 관한 고찰 연구이다. 원문에서 상관(傷官)에 대한 첫마디는 "상관견관과난변(傷官見官果難辨)"이라 하였다. 정관이라 함은 왕정국가 사회에서 국가의 중책을 맡게 되는 속성을 지닌 인물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는데 그것을 해치는 것이 상관(傷官)이니 어찌 소홀히 쉽게 풀이할 수가 있는가라는 염려가 담겨져 있다. 현대와 달리 과거에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재물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은 관직에 나아가는 길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성공할 여건과 기회가 주어지기 어려운 시대에 길흉과 성공의 기준이 현대와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즉 과거는 관(官)을 극하는 상관(傷官)은 몹시 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현 과학사회에서는 관의 극을 향하던 상관의 쓰임이 매우 다양한 곳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하여 본 연구는 고전의 상관론 고찰을 통하여 시대에 맞는 재해석과 활용방법에 대한 확장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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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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