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Filial piety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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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경전에 나타난 충효관 연구 - 『문창효경(文昌孝經)』과 『정명충효전서(淨明忠孝全書)』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oncept of 'Loyalty and Filial Piety' in the Taoist Scriptures)

  • 조민환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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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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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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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이 논문은 『문창효경(文昌孝經)』과 『정명충효전서(淨明忠孝全書)』에 나타난 충효관을 중심으로 하여 도교가 지향하는 충효관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대(漢代) 이후 유학이 지배 이데올로기로 작동한 이후 효 관념은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덕목으로서 황제에서부터 한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당하였다. 도교에서도 충효를 강조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도교의 종파에 따라 효 그 자체를 중시하는 경우도 있고 효를 충과 함께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도교를 '세속에서의 인간관계망에서 요구되는 바람직한 행동거지를 잊어버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맞닥트리는 다양한 사물과의 관계를 끊는 것[絶世遺物]'으로 규정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충과 효를 강조하는 '정명충효도(淨明忠孝道)'의 효도관 및 충효관은 유가의 충효관의 영향 관계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도교의 효도관과 충효관을 보여준다. 도교가 지향하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불로장생하는 신선 되기 혹은 우화등선(羽化登仙)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신선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충효(忠孝), 화순(和順), 인신(仁信)을 행할 것을 요구한다. 충효, 화순, 인신을 강조하는 것은 유가와 동일하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신선 되기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유가에서 신선을 부정하는 것과 차별화된 사유에 속한다. 특히 정명충효도에서는 '절세유물'로 이해되는 도교관을 거부함과 동시에 충효를 통한 제가(齊家)와 치국(治國)은 물론 모든 만물에까지 충효의 이념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유가의 효도관과 대비하여 본 도교 효도관의 특징은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도교가 추구하는 장수(長壽)하면서 성선(成仙)하는 것을 효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짓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장수성선(長壽成仙) 신앙을 가미해 유가의 효도관을 개조하고 제고시킨 점이 있다. 다른 하나는 도교의 효도관에는 천인감응(天人感應)의 사상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효행을 하면 천지신명과 감응한다는 도리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불효하고 불충한 경우 하늘로부터 재앙을 받는다는 사유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친소(親疏)의 구별을 하지 않고 부모부터 천지 만물에 이르기까지 효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효(孝) 윤리를 통해 본 유가(儒家)의 연속적 사유 (The Concept of Continuity in Confucianism through filial piety(孝) Ethics)

  • 이천승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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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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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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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일상에서 효 윤리의 강조와 그 연장선상에서 조상숭배의식이 강했던 유가에서 부모에 대한 효의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이 논문에서는 유가에서 강조해오던 효의 의미를 단절 없는 이어짐의 연속적 사유의 작동기제라는 측면에서, 특히 그 기반으로 농경문화와 긴밀히 연관되면서 더욱 진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쉽게 옮길 수 없는 정착적 생활은 상대적으로 친밀감을 형성했고 부모에 대한 효는 그러한 정감의 현실적 표출이었다. 그러나 유가에서의 효는 부모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봉양을 넘어 제사를 통해 앞선 조상으로, 다시 자손을 통해 무한히 후대로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였다.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기점에 효를 설정한 유가의 인식에서 볼 때, 현존하는 나의 존재는 더 이상 단절된 내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혈연적 유대감에 기초한 효가 가족주의에 차원에 그치지 않고 타자에 대한 배려의 정신으로 확장가능하다는 점에서 유가의 또 다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농경을 통한 오랜 경험과 지혜는 순환하면서 연계된다는 자연에 대한 통찰력을 낳았다. 이는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가 동심원 모양의 파장으로 외연을 넓혀가듯이 부모에 대한 친밀한 정감을 보편적 인간애로 확충하는 관계망을 형성하였다. 효를 통해 삶과 죽음을 관통하는 통시적 사유와 주변의 모든 관계를 연계시키려는 맞물림의 정점에서 자신의 도덕적 수양을 강조했던 것이다. 이처럼 유가에서 효란 삶과 죽음을 관통하고 나와 타자를 연계시키는 도덕 주체의 정립에서 중요한 매개고리였다. 그 속에는 시공간을 관통하여 바람직한 인간다움의 전형을 모색하는 유가의 연속적 사유가 내재되어 있다. 아울러 그러한 연속의 의미에는 나와 타자의 바람직한 관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소통[天人合一]을 지향하는 유가철학의 주요 개념을 함축한다.

효도관념이 가족관광 행위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Influence of Filial Piety on the Behavioral Intention of Family Tourism)

  • 왕월;심재연;요선
    • 한국융합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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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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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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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중국은 대중관광시대가 도래하여 아름다운 가정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과 더불어 가족관광의 수요가 날로 증가되고 있다. 본 논문은 계획행위이론(TPB)에 근거하여, 가족관광 행위의도에 효도관념을 추가 변인으로 확장하여 연구하였다. 실증분석에는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행동제어와 효도관념 등의 4가지 잠재변수를 사용하였다. SPSS 23.0을 이용한 통계분석결과는 태도와 주관적 규범은 가족관광 행위의도에 상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 행동제어는 가족관광의 행위의도에 대한 영향이 뚜렷하지 않았다. 효도관념 중 상호성 효도에서는 가족관광에 대한 행위의도에 현저한 영향을 주지만, 권위성 효도에서는 가족관광에 대한 행위의도에 현저한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가족관광의 행위의도에 계획행위이론의 응용범위를 확장하였으며, 관광객과 관광업에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제공하였다.

노인 돌봄 수행인력의 근무환경과 서비스 질 관계에서 감정노동과 효인식의 매개효과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Mediating Effect of Emotional Labor and Filial Pie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king Environment and Service Quality of Elderly Care Workers)

  • 윤일현
    • 산업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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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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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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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노인 돌봄 수행인력의 근무환경이 서비스 질에 미치는 영향과 감정노동과 효인식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연구를 위하여 G 광역시의 노인 돌봄 수행인력 46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노인 돌봄 수행인력의 근무환경, 감정노동, 효 인식, 서비스 질은 모두 유의한 정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노인 돌봄 수행인력의 근무환경과 서비스 질 사이에서 감정노동과 효인식은 병렬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노인 돌봄 수행인력의 근무환경과 서비스 질 사이에서 효 인식의 매개효과와 감정노동의 조절 효과가 검증되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효인식에 관한 프로그램개발 및 교육시행과 감정노동 관리를 위한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논의된 다중매개 변인보다 더욱 확장된 개념의 후속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대순진리회의 효 윤리에 나타난 종교성 연구 (A Study on the Religiosity of Filial Piety Ethics in Daesoonjinrihoe)

  • 차선근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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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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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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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이 글은 전통 효(Filial Piety) 윤리와 대순진리회(Daesoonjinrihoe)의 효 윤리를 비교의 지평에서 분석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의 전통 효 윤리는 현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화를 요구받아 왔고, 그 핵심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수직적·일방적인 게 아닌 수평적·상호 호혜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념과 대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민족종교인 대순진리회가 근대화 이후에 전통과 현대의 충돌을 경험하면서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교리체계에서 효 윤리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를 관찰하는 작업은 전통 효가 현대적 감각에 맞게 어떻게 윤색될 수 있는지를 살피게 하는 하나의 좋은 사례를 제공해줄 수 있으리라 본다. 이것을 요약하면, 첫째, 유교와 대순진리회는 봉친(奉親)을 효 윤리로 삼지만, 유교는 가부장적인 봉건성에 입각하여 아랫사람의 일방적·맹목적 희생을 강조하고, 대순진리회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지양하며 부모와 자식 사이의 상생(mutual beneficence)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유교적 효가 봉건질서를 추구하는 이념 속에서, 대순진리회 효가 새로운 종교적 세계인 후천 신세계의 원리인 보은상생과 인존(Respect For Man)의 이념 속에서 구축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둘째, 불교와 도교의 효는 부모 생전에 수복(壽福)을 누릴 것을 기원하고 사후에는 천도를 위해 발원하는 소극적·수동적인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효 역시 그러한 관념을 일부 포함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부모 스스로가 죄를 벗고 앞길을 닦아나가도록 유도하는 것까지 효의 범주를 더 넓게 잡는다. 부모와 자식의 수행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런 효 윤리는, 자식이 수행 끝에 종교적 목표를 이룬 연후 받게 되는 복록을 부모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대순진리회 세계관 때문에 성립된다. 셋째, 유교와 대순진리회는 선령향화를 효 윤리로 삼지만, 무속적 사고를 배제한 본래 유교(성리학)적 세계관 속의 효는 향화의 대상을 비인격적 존재로, 대순진리회는 인격적 존재로 상정한다. 따라서 유교에 비해 대순진리회의 선령향화는 관념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다 현실적이다. 넷째, 유교와 대순진리회는 모두 조상들의 은혜를 갚고자 하나 그 은혜의 내용과 보은에 차이가 있다. 유교에서는 조상들이 생명을 준 존재이기에 그에 대한 감사로써 향화를 올리는 것만으로 효가 성립되지만, 대순진리회에서는 조상신들이 자손의 도성덕립을 목적으로 60년 적공(積功)으로써 생명을 주면서 동시에 수도를 하도록 독려하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향화를 올리는 것과 더불어 수도까지 해야 효가 성립된다. 다섯째, 유교에서는 세속에서의 출세를 의미하는 입신양명이 효이지만, 대순진리회에서는 그 보다는 수도를 성공시켜 종교적 목표를 달성시키는 것이 더 큰 효로 규정된다. 여섯째, 유불도는 모두 도덕에 기반한 가족윤리로 효를 규정한다. 대순진리회 역시 그러하지만, 그 외에도 효에 종교적 구원을 위한 필수 윤리라는 위상을 더 부여한다. 왜냐하면 효의 부재는 세상을 병들게 하고 멸망케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면서, 동시에 60년 동안 적공(積功)을 한 조상신들과 직접적으로 생명을 준 부모들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이 개벽시대에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대순진리회는 자신의 독특한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유불도의 전통 효 윤리들을 일부는 수용하고 일부는 재해석과 재창조 과정을 거쳐 윤색해 두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즉 대순진리회의 효는 인간 존중의 이념, 구체적으로는 보은상생과 인존(Respect For Man)사상 위에서 정립된 윤리 규정이며, 인격 완성과 도통이라는 종교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나 자신의 수행이자 복록을 더불어 누리기 위한 부모의 일정한 수행까지 요구하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개벽시대에 구원을 받기 위한 필수 윤리라는 대단히 강화된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는 것이라고 크게 그려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사회변화와 부모자녀관계 (Social change and relationship between Parent and -Children)

  • 이경혜
    • 부모자녀건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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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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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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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Relationship between parent and children is basic relation and initial relationship. It is essential research to explore relationship between parent's role satisfaction and children's health promotion in rapidly changing social situation influence parenting attitude.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to explore first mother's parenting belief, communication, filial piety by indepth interview and literature review. Method of research is literature review (books and articles) and Web site researching (home page) and contacted two mothers to do individual interview. Data was collected and analysed according to the objectives. The result of this study as follows. 1) It was problem that is child rearing and child education due to working parents. 2) It was discussed parent's belief regarding child rearing. The belief was influence by culture, social economic status, family friend and internet, advise of professional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as influenced by family, friend and internet Web site. 3) Parent-child communication was reviewed and discussed about influence of masmedia and early education system. Children's level of language development was rapidly improved by role play and read the book with mother. 4) It was discussed concept of filial piety. Parent was not expected filial piety from their children. Parent thought that they already received filial piety from their children, because children gave them pleasure and happiness during growing process. Parents want their children become mature person and adapt to informative changing society. Finally, it is needed further interdisciplinary study for parent-child health promotion and growth and development in rapidly changing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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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체험을 통해 본 1950.60년대 가족윤리 고찰 (A study on the family ethics in 1950s and 1960s through the experiences of the elders)

  • 이정덕
    • 대한가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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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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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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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During the period of 1950s and 1960s extreme changes in political,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environments had a great influence on family ethics, since the western civilization had been introduced to this nation in late 19th century. This paper studied the family ethics during the above periods by interviewing elders(average age 77) who had couple relations at that time focusing the followings. During the period, ① what is the view of family? ② what are the actual sapects and characteristics of married couple ethics? ③ what are the actual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the ethics between parents and their childre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① The indispensable requisite of the parents is a son who functions as the tool for enhancing social position of their family rather than succession of them. The nuclear family is regraded ideal, but the concept of nuclear family of them is far different from that of western. ② The married couples accepts the given couple relations in the name of bringing up their children. The ideal image of wife is traditional wifely virtues and that of husband is ability of making money. ③ The parents emphasize education and success of their children for enhancing the social position of their family, while they still require some degree of moral standards to their children. The parents believe that the best filial piety is making good lives of their children's own, which is somewhat different from the traditional filial piety n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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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계몽담론에 나타난 ′가족′에 대한 단상 - 대한매일신보를 중심으로 - (A Study of the Use of the Family in Enlightenment Discourses: an analysis of Taehan Maeil Sinbo)

  • 전미경
    • 가정과삶의질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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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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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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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This is a study of discourses on the family used during the Enlightenment period in Korea. To this end, 1 have conducted a qualitative analysis of the editorials taken from the Taehan Maeil Sinbo of that period. The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se Enlightenment period discourses claimed that civilized nations evolved from a family in primitive society. This concept of family is different from the concept of family in a Confucian society. Civilized societies believed the family is less important than the nation. At that time, Korean Press used the term bumoguk (Parental nation) to refer to the nation in an attempt to equate national loyalty to filial piety. Second, the Enlightenment period claimed that the nation belonged in the Public sphere while the family belonged in the private sphere. However, it was stated that it was the duty of the family to discipline the members and make them into good citizens. Finally, Enlightenment discourses used familyism as the basis of their arguments.

유교가 베트남에서 국가이념으로 성립되는 과정 (The Road to Confucianism as a State Ideology in Vietnam)

  • 유인선
    • 수완나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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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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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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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This paper traces the process how Confucianism was established as a state ideology in Vietnam. Confucianism is said to have first been introduced into Vietnam around the early 3rd century. However, it had been outshone by Buddhism until the 1389s when Ho Quy Ly rose to power and emphasized pre-Qin Confucianism. In 1428, Lê Loi founded a new dynasty and changed the state ideology from Buddhism to Confucianism. Despite this radical shift, however, Confucianism was not firmly established at the beginning of the Lê Dynasty. It was Lê Thanh Tong (1460-1497) who fully established neo-Confucianism as the state ideology. The reason was that he devoted himself to the study of Confucian texts from a young age and sought to strengthen his own royal authority by emphasizing the neo-Confucian concept of loyalty and filial p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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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효제문자도와 지방적 조형특성 연구 -효제문자도의 그래픽 콘텐츠를 중심으로- (A study on Hyojemunja-do and regional plastic characters of the late Chosun -centered on the graphic contents of Hyojemunja-do-)

  • 이명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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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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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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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18세기 이후 조선사회의 폭발적으로 성행한 수(壽, longevity), 복(福, good fortune), 강(康, health), 령(寧, well-bing) 자등의 길상문자도나 대국민 교화를 목적으로 하여 효(孝, filial piety), 제(悌, fraternal devotion), 충(忠, loyalty), 신(信, trust, fidelity), 예(禮, propriety, courtesy), 의(義, commitment), 염(廉, frugal honesty, integrity), 치(恥, knowing shame, humility) 여덟 문잘ㄹ 파노라마로 꾸민 효제문자도는 동양의 전통적인 개념으로는 서화일치(書畵一致)나 서화동근(書畵同根)이고, 서양의 기준으로는 문자를 일러스트레이션화 또는 타이그래픽화한 디자인의 또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 이들은 표현 방식에는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조선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한자문화권(漢字文化圈)에서 대단히 유행한 것이다. 조선후기에 형성된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 Hyojemunja-do)는 중국 양식에서 발전된 것이기는 하나 중국의 유교 윤리관을 보급하기 위해 교육적 요소를 첨가한 연속화형식의 연화(年畵, Chinese Nianhua)나 실용성에 목적을 두었던 민간화(民間畵, Folk Painting)와도 구분되는 조선만의 독특한 도상(圖像, Iconography)과 양식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에 들면서 조선의 독창적인 조형관으로 재구성된 효제문자도는 다양한 계층의 화공들에 의해서 경기도, 강원도 관동과 관서지역, 제주도, 남도지역 등에서 그 지역의 고유한 지방색을 지니고 특색 있는 양식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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