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벤처캐피탈 투자와 투자기업의 혁신 성과 간의 연관성과 기업의 ESG 리스크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조직 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기업벤처캐피탈 투자를 통해 기업이 벤처로부터 학습 기회를 얻고 궁극적으로 혁신 성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하였다. 또한 기업이 ESG 요인들 중에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에 해당되는 사회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기업벤처캐피탈 투자를 통한 혁신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하였다. 가설의 실증분석을 위해 1993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 하이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벤처캐피탈 투자 데이터와 특허 출원 데이터 및 ESG 리스크 점수를 이용한 패널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기업이 기업벤처캐피탈을 통해 더 많은 벤처에 투자할수록 혁신 성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의 사회적 리스크가 증가할수록 기업벤처캐피탈을 통한 혁신 성과가 약화되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기업벤처캐피탈을 학습과 혁신의 수단으로 보는 관점의 기존 연구에 다음과 같이 기여하였다. 기업벤처캐피탈의 투자규모 보다도 벤처와 맺는 관계 자체가 갖는 의미에 주목하여, 더 많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투자기업의 단기적 혁신 성과와 직결된다는 내용을 실증적으로 조사하였다. 또한 기업 활동에서 ESG 요인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최근의 사회적 흐름에 부합하여, 기존에 투자기업과 벤처의 관계에 집중되어 있던 기업벤처캐피탈 연구의 논의를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역할까지 확장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기업로고는 기업을 대표하는 시각적 기호로서 기업의 가치, 목표,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디자인과 색상에 따라 각각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업의 의사소통 도구 역할을 한다.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은 로고를 통해 환경 보호, 기업의 투명성 등의 가치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기업은 추구하는 가치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며 원하는 이미지를 투영하는 전략적 신호로서 로고를 사용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로고를 보는 이해관계자는 인지 편향의 문제를 겪는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업로고의 디자인에 따라 간접적으로 ESG 실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ESG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아보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기업이 ESG 관련 이슈를 기업공시 자료에 적극적으로 포함할수록 편향의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조절효과를 함께 살펴본다. 본 연구는 KOSPI 상장 기업 중 617개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ESG 평가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로고와 ESG공시가 ESG평가에 미치는 유의한 영향을 확인하였지만, ESG공시의 조절효과는 부분적으로 유의하였다.
ESG 등급과 신용등급을 혼합한 기존 연구가 희소하였는데, 본 연구는 메타프론티어 분석을 통해 ESG 등급, 신용등급 그리고 ESG 등급과 신용등급을 동시에 고려한 혼합등급에 있어 우량 그룹과 비우량 그룹 간의 효율성을 비교하였다. 메타프론티어 분석을 이용하여 한국내 상장 제조업체 143개 회사에 대해 KCGS가 그 회사들에게 부여한 ESG 등급과 한국의 3대 신용평가회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우량 그룹과 비우량 그룹 간의 효율성을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서, 첫째, 우량 혼합등급 그룹의 메타효율성은 가변수익규모(VRS) 가정 하에서 비우량 혼합등급 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효율적이었다. 둘째, 우량 ESG 등급 그룹은 비우량 ESG 등급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비효율 비중이 더 높았다. 셋째,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우량 신용등급 그룹은 비우량 신용등급 그룹에 비해 규모수익체감(DRS) 비중이 더 높았다. 이 연구는 지속가능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지속가능경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면서, 각 기업들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 수립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이 속한 산업별로 상이한 ESG 이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산업과 개별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략을 개발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금융, 제조, IT 분야별로 나누어 주요 국내 기업들의 ESG 보고서와 관련 뉴스 기사를 이용하여 산업별 ESG 동향과 활동을 비교 분석하였다. 키워드 빈도분석과 토픽 모델링을 활용한 분석 결과, 국내 ESG 선도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서의 산업별 차이를 도출 할 수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고객 중심 경영'과 '기후 변화 대응', 제조 분야에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와 '탄소중립', IT 분야에서는 '기술혁신'과 '디지털 책임'이 강조되었다. ESG 요소별 우선 순위가 높은 활동의 예를 들면, 환경 측면에서는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활동', 사회 측면에서는 '사회공헌과 상생',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등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산업별 각 ESG 요소의 핵심 이슈 뿐 아니라 ESG 보고서와 뉴스 기사의 내용 유사성 및 차별점도 확인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산업별 동향을 고려한 ESG 경영 전략 및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별 ESG 평가체계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Purpose: ESG management of domestic coffee shops is attracting attention as a capability for corporate sustainability. Therefore, customers who use coffee shops are inevitably affected by ESG policies. By properly operating ESG management, companies can ensure that customers perceive and consume their brands positively. This study examines how ESG management of coffee shops affects customers' perceived authenticity, trust, and brand loyalty, and suggests the direction in which domestic coffee shops should move. Research design, data, and methodology: All variables and hypotheses were determined by previous research, and data were collected for two weeks starting May 23, 2023. 229 people with experience using coffee shops participated in a survey conducted through a Google form, and all 229 responses were used in the analysis. Result: The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All domestic coffee shops presented as examples had a positive impact on brand trust and perceived authenticity through ESG management. However, in the case of environment (E), it can be confirmed that it does not directly affect trust, but indirectly affects trust through perceived authenticity. Conclusions: Domestic coffee shops must establish appropriate policies by recognizing customer interests and opinions in order to significantly increase perceived authenticity and trust through ESG strategies.
국내 건설기업의 ESG 경영은 대형업체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건설업체는 ESG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중대성 평가를 통하여 이슈를 도출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수렴 과정을 통하여 10대 이슈와 우선순위를 도출하여 ESG 경영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ESG 평가기관의 건설업체 ESG 평가결과, 동일한 업체에 대한 평가결과가 상이한 것은 각 기관별 평가항목과 평가절차 등의 평가모델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건설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제안하였다. 첫째, 중소건설업체도 건설ESG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자금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건설산업의 특성에 맞는 건설 ESG 평가항목을 표준화하여 공개함으로써 건설업체가 ESG 경영 및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하청업체의 ESG 평가도 표준화하여 발표함으로써, 하청업체들이 ESG 경영 및 평가를 준비하는데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EU 발주처인 사업의 경우 아프리카, 동아시아지역의 해외건설 사업은 ESG 기준에 맞게 사업을 추진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해외사업은 지역별, 국가별 ESG 규제사항 및 영향 등에 관한 자료를 구축하여 해외건설 진출기업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기업 경영의 최근 화두 중 하나는 ESG 경영일 것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해운기업의 ESG 활동 수준을 연구하는 것이다. 해운업은 투명성이 낮고, 호감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다(Yun, 2022). 세간에 알려진 소문 또는 정성적으로 연구된 해운기업의 ESG 활동 실태를 정량적 분석을 통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는지 검증한다. (사)한국ESG기준원에서 평가 및 공표하는 ESG 등급을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8,009개 기업-연도 KOSPI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결과, 해운기업은 비 해운기업에 비해 ESG 활동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ESG 활동에 관한 연구는 무수히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해운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 또는 ESG 활동에 관한연구는 많지 않다. 본 논문은 국내 해운기업의 ESG 경영 실태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해운기업은 IMO 2020, IMO 2050 등 외부 규제에 의한 수동적인 ESG 활동이 아닌 선제적인 ESG 활동에 앞장서 이미지 개선, 경영실적 제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본 연구는 ESG 활동의 효과성을 마케팅 관점에서 접근하여, ESG 활동이 기업의 브랜드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 분석 결과를 보면, 첫 번째, ESG 활동 개별 분석에서 E(환경)와 G(지배구조)는 브랜드 가치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두 번째, 환경 분야에서는 이해관계자 대응이 브랜드 가치와 유의한 정(+)의 관계가 나타났고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가 브랜드 가치와 유의한 정(+)의 관계가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ESG 활동이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선행적으로 행해져야 할 중요한 활동임을 증명하는 논리적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ESG 활동 중에서도 환경 분야의 이해관계자 대응 활동과 지배구조 분야의 이사회 관련 사항이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또한 마케팅 분야에서도 ESG 활동의 중요성을 연구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목적: 중대산업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분야에서의 ESG 활용 필요성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방법: 선행 연구 검토를 통해 강력한 중대사고 예방 제도인 중대재해처벌법을 검토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중대사고 데이터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주요 사고원인을 도출했다. 연구결과: 기업의 사고 예방을 목표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함께 ESG 경영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는, 미국 대비 국내 사고는 그 피해 규모와 사망자 수가 큰 것을 확인했다. 그 원인은 국내에서 인적 원인에 의한 사고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결론: 중대재해처벌법 뿐만 아니라 기업 안전 관리의 자발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안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ESG 안전 평가'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사회 간접적 제재로써의 ESG를 활용하면 안전 분야에서 기업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안전 관리와 안전 투자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활동이 조직의 비재무적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설문조사 자료 78부를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ESG 경영활동이 내부고객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관계수는 .679로 다소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결정계수(R2)는 .461로 46.1%의 설명력을 보였다. 또한, 베타값은 .679이며, t값은 8.058이고 p값은 .000으로 내부고객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로, ESG 경영활동이 기업 신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상관계수는 .695로 다소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고, 결정계수(R2)는 .483으로 48.3%의 설명력을 보였다. 베타값은 .695이며, t값은 8.429이고 유의확률은 .000으로 기업 신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활동을 조직의 비재무적 경영성과 간의 관계를 밝혔다는 데 그 의미를 두었다. 이러한 결과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내부고객만족도와 기업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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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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