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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기록된 자연건조쇄경식 제섬 기술 재현 실험 연구 (A Study on the Reproduction Experimental of Breaking of dried stalks technique of Recorded in Oju-Yeonmunjang jeon-Sango in the late Joseon Dynasty)

  • 공상희;이지원;김하진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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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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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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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제섬(製纖)이란 원료에서 섬유를 갈라내거나 뽑아내는 일로 식물의 섬유질을 추출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용어의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제섬은 식물 재료에 행해지는 1차 재료 가공 기술로 인피 섬유가 발달한 식물에 행해진다. 대표적인 인피식물로는 모시풀(苧麻), 삼(大麻), 아마(亞麻), 닥나무(楮) 등이 있는데 그 중 삼은 재배의 역사가 길고 분포 지역도 광범위하여 인류의 생활과 문화의 재료로서 매우 보편적이고 일반화된 식물이다. 본 연구는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기술되어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 전승되고 있지 않은 자연건조쇄경식 제섬 기술을 재현 실험하여 기술의 이행 가능성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문헌에 기록된 방식으로 인피를 채취하고 실험한 결과, 실제로 삼 섬유를 얻을 수 있었다. 삼 줄기에서 속대와 껍질을 분리하기 위한 요인은 변색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건조의 정도였으며, 완전히 누렇게 변색된 면적에 한해서 속대와 껍질을 분리할 수 있었다. 일조량과 기온은 건조를 보다 가속시키는 조건이었다. 다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기만 한다면 일조량과 기온에 상관없이 인피를 채취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리깨질의 물리적 힘을 이용하는 자연건조쇄경식은 함경도 육진 지역 제섬 기술의 핵심 공정으로 여겨진다. 삼의 껍질과 속대는 두드릴수록 분리되었고, 인피는 가늘게 쪼개지며 외피는 벗겨져 실로 채취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되었다. 물리적인 힘을 가하여 섬유를 채취하는 방식은 섬유에 잔털이 피는 현상을 유발하는 탓에 인피섬유직물인 삼베나 모시제작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양되었다. 그러나 함경도 육진의 제섬법은 이 원리를 역이용하여 섬세한 직물을 만드는 방식에 적용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우리나라 안동 지역에서 확인되는 증열식 피마 제섬법과는 구분되며, 삼을 방적하여 직물을 제작하는 서양의 사례와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중증근무력증(重症筋無力症)에 대(對) 임상적(臨床的) 연구(硏究) (The clinical study of Myasthenia Gravis)

  • 채병윤
    • 대한한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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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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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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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Generally the Myasthenia Gravis is classified into two of hereditary factor and acquement. Aquired Myasthenia Gravis was Quite well known to be caused by the autoimmune mechanism. Not in accurateness, on the hereditary, acetylcholine receptor antibody was to be analyzed very high in their parents and brothers. Also Myasthenia Gravis is a chronic disease characterized by voluntary muscle weakness and fatigue. above all, ocular Myasthenia Gravis is characterized clinically by blepharoptosis and external ophthalmoplegia and to be showed abut 90% cases and so oriental medicine can not but deal with myasthenia gravis at blepharoptosis. Accordinglv 20 out patients with Myasthenia Gravis were clinical study and observation as to the sex, age, progress state of MG, blood type, history, main symptom, liking for warm and cool food and tepidity, state of pulse, treatment of acupuncture and administration of oriental medicine etc. The results were as follows. 1. There was investigaed on the frequency of attack for sex, age, oculus dexter, oculus sinister, oculus uterque. Among the 20 patients, the number of female were 60% with 12 cases and male were 40% with 8 cases, therefore it was the rate of 6 : 4. the patients under 10 ages and 40 ages were 20% with 4 cases, 10 ages and 50 ages were 15% with 3 cases, 20, 30, 60 ages were 10% with 2 cases. And then oculus uterque was 90% with 18 cases, oculus sinister was 10% with 2 cases and oculus dexter were none of them. 2. Stage I were 50% with 10 patients, stage $II_A$ were 30% with 6 patients and stage $II_B$ were 20% with 4 patients, on the clinical stage and too class I were 20% with 4, class II were 45% with 9, class III were 35% with 7, in the functional activity the patients with chest heavy were 15% with 3 and hyperthyroidism were 10% with 2. 3. Hospital which patients had used to before came to this hospital were 10 university hospital and 6 local clinic. 4. The duration of disease was from 3 months to 30 years, the patients suffering between 3 months and within 1 year were 25% with 5 cases, 1-2 years were 30% with 6 cases, therefore within 2 years were 55%. 4-5 years were 15%, over 7 years were appeared less than 10%. 5. In the main symptom, all of patients were appeared to be heavy in opening their eyes the patients with blephroptosis were 70% with 14 cases on the oculus uterque, oculus sinisterf and oculus dexter, there were 20% with 4 eases each other in the oculogyation incomplete. visual failing, ophthalmoxerosis, strabismus etc and indigetion, frequency of urine(feel hurt), mild stools(or diarrea), oversensitiveness etc. but in addition, all of the other were 10%. 6. In the distribution of blood type, 0 types were 45% with 9 cases, A types were 25% with 5 cases, B and AB types were 15% each other. 7. For the rates of patients of liking for warm and cool food or tepidity, patients of liking for warm food possess 45% with 9 cases, and cool food possess 35% with 7 and tepidity possess 20% with 4, and then most of patients liking for warm food were females and cool food were much more males than females. 8. Hyunsae(弦細) were 40% with 8 cases, Buhurl(浮滑) were 20% with 4 cases, Hyunsak(弦數) were 15% with 3 cases, and in addition, the others were 10%, among 7 types of pulses. 9. The patients with less than 1 week were 40% with 8 cases, and there were female most of them and over 4 weeks were 20% and 1-2weeks were 15%, in the duration acupuncture treatment. 10. 15 kinds of prescriptions were administrated with oriental medicine from 1 week to 20weeks 1_2 weeks were 25.71% with 9 cases, 3 weeks were 17.14% with 6 cases and 6 weeks were 11.42% with 4 cases and also Gamibaetaugunbitang(加味培土健脾湯) were 28.57% with 10 cases, Gamijeounyongtang(加味正容湯) were 14.28% with 5 cases, Gamibojoongyigitung (加味補中益氣湯), Gamiyinsamyangyoungtung (加味人蔘養榮湯) were 8.57% with 3 cases each other and also Gamisamgitung (加味蔘?湯), Gamisamuloajatung(加味四物五子湯) Gamigoudungum (加味鉤藤飮), etc were a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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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노인의 일상생활 동작능력에 관한 추적연구 (Follow-up study on Activities of Daily Living of the Elderly in Rural Community)

  • 이성국;백은정;천병렬;예민해;정진욱;김혜경;가이 이치로
    • 농촌의학ㆍ지역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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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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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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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일부농촌지역 노인들의 일상생활 동작능력(Activities of Daily Living : ADL)장애의 자연사와 ADL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토하기 이해 1993년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13개리에 거주하고 있는 60세이상 재택고령자 621명의 사전조사된 자료를 기본으로 4년간의 추적조사를 시행하여 사망자 90과 조사불능군 56명을 제외한 475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목욕, 옷입기, 화장실이용, 일어서기, 식사하기, 실금의 일상생활 동작능력을 조사하였다. 2) 4년간의 추적조사에서는 고ADL의 82.1%가 고ADL을 유지하였고, 저ADL의 77.8%가 4년내에 사망하였다. 3) 4년간의 ADL항목별 가능군의 장애 발생율은 목욕이 가장 많았고, 실금, 옷입기, 화장실이용, 일어서기, 식사하기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제1회 조사시 고 ADL군의 6.7%(여자의 8.1%, 남자의 4.6%)에서 4년후 장애가 발생했다. 4) ADL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일반적 특성에 따른 ADL의 변화에서는 연령과 직업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여 노화가 될수록, 현재 직업이 없는 노인일수록 ADL감소율이 높게 나타났고, 형태에 따른 ADL의 변화에서는 남자노인의 생활비 부담과 주관식 건강상태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여 남자노인은 자녀가 배우자에 의존할수록, 주관적 건강상태에서는 건강하지 않다고 느낄수록 ADL저하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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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진단시 발견된 공동성병변의 경과 (Clinical Courses of Cavitary Lesions in Pulmonary Tuberculosis)

  • 박승규;최인환;송선대
    • Tuberculosis and Respiratory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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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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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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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목적 : 폐결핵의 공동성병변은 때때로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을 야기하는데 특히, 재치료 환자의 경우 기존의 항결핵제에 잘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에 저자는 공동성 병변을 가진 폐결핵에 대한 임상적 접근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본 연구를 하게되었다. 방법 : 1995년 1월부터 10월사이에 본원에서 치료받은 공동성 병변을 가진 폐결핵환자 33례를 대상으로 나이 및 성별분포, 흉부 X선 사진상 폐결핵의 정도, 과거치료력, 균음 전화시기 그리고 공동성 병변의 경과와 이에 관련된 요인을 분석하였다. 결과 : 연령분포는 20대와 30대가 전체의 69.7%를 차지하였고, 남녀 비는 10:1로 남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공동성 병변의 위치는 우상폐야가 60.6%, 좌상폐야가 36.4%였으며 좌하폐야에는 1례 있었으나 우하폐야에는 없었다. NTA분류상 중등증이 36.4%, 중증이 63.6%였다. 공동성 병변이 폐쇄된 경우가 5례였으며 이들의 공동의 크기는 장축이 $35.8{\pm}17.1mm$, 단축이 $27.0{\pm}12.2mm$ 그리고 공동벽의 두께는 $4.6{\pm}2.1mm$였다. 공동성 병변이 잔존한 26례에서는 장축이 $31.9{\pm}12.3mm$, 단축이 $21.0{\pm}9.9mm$ 그리고 두께는 $5.04{\pm}2.0mm$로 공동이 폐쇄된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유의한 차이는 없어보였다. 공동이 폐쇄된 경우 폐쇄시기는 치료시작후 $10.6{\pm}4.72$개월이었고 균음전화 시기는 치료시작후 $3.8{\pm}2.17$개월이었다. 공동이 잔존한 경우에서는 4례에서만 균음전화되었다. 과거치료력은 공동이 폐쇄된 5례 모두에서 없었으며 공동이 잔존한 경우에서는 치료력이 전혀 없었던 경우가 1례, 1회 치료력이 3례, 2회 치료력은 9례 그리고 3회 이상 치료한 환자가 13례였으며 균음전화된 4례는 모두 과거치료력이 1회 이내였으며 치료시작후 5개월 이내에 균음전화되었다. 결론 : 이상의 결과로 공동성 병변을 가진 폐결핵의 재치료환자의 경우 기존의 항결핵제에 대하여 반응을 잘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병소가 국소적이라면 보조적 치료법으로 수술적 치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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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관리인과 임시승선자 (Supercargo and Temporary Passengers)

  • 최석윤;홍성화;하창우
    • 한국항해항만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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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항해항만학회 2018년도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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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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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논문은 선박안전법시행규칙 제5조 제9호에 규정된 임시승선자의 연혁과 현황을 살펴보고, 외국의 입법례를 참고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2015년 해양수산부장관은 농산물 수산물 가축 운송차량 등의 운전자를 임시승선자로 규정한 선박안전법시행규칙 제5조 제9호는 여객선에만 적용되고 화물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이러한 유권해석은 전통적 해석방법론 뿐만 아니라 오늘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해석방법론에도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근거가 부족하고 설득력이 없어 보이며, 이 방법론에 따르면 선박안전법시행규칙 제5조 제9호는 여객선뿐만 아니라 화물선에도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로로화물선의 경우 선원과 동승하여 생활하는 선원의 가족이나 선박소유자 등은 임시승선자로 인정하더라도 승선인원의 안전과 선박의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도, 화물관리인은 임시승선사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논리적 모순이 있다. 따라서 불필요한 논쟁과 송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법률개정을 통한 입법론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우리나라에서 운송되는 화물의 특수성이나 선박 운항의 특수성과 물류시스템의 현황을 반영하고, 자의적인 해석이 아니라 일반인의 상식적 판단에 따른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선박안전법시행규칙 제5조 제9호는 "화물의 특성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농산물 수산물 운송차량, 가축 운송차량 및 폭발성 인화성 물질 운송차량의 화물관리인(운전자는 화물관리인을 겸할 수 있다)"으로 개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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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후 심방세동 발생의 예측 인자로서 혈중 BNP 농도 (Plasma Levels of Brain Natriuretic Peptide Predict Postoperative Atrial Fibrillation in Patients Undergoing Heart Surgery)

  • 권진태;정태은;이장훈;이동협
    • Journal of Chest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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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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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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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배경: 혈중 BNP 농도가 심방세동 발생과 관련 있다는 여러 보고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혈중 BNP 농도가 술 후 심방세동의 발생에 유용한 예견인자인지 알아보고 술 후 BNP 수치의 변화와 심방세동 발생시기 및 심방세동이 정상 동율동으로 돌아오는 시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5년 1월 1일부터 2006년 2월 28일까지 개심술을 받은 환자 중 심방부정맥의 병력이 없는 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혈중 BNP 농도 측정을 위한 혈액 채취는 술 전부터 술 후 7일째까지 매일 하였다. 술 후 심전도 검사는 퇴원 전까지 매일 시행하였다. 결과: 환자는 술 후 심방세동 발생 유무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었다. 술 후 심방세동은 26명(31.7%)에서 발생하였다. 심방세동 없는 군과 발생군 사이에 나이, 성별, 술 전 좌심실 구혈률, 고혈압, 좌심실 비대, 베타 차단제 복용 유무에 대해 통계학적인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술 후 심방세동의 발생이 많았다(39.3% vs 76.9%, p=0.002). 술 전 좌심방 크기는 심방세동 발생군에서 의미 있게 컸다($43.8{\pm}10.3 m$ vs $49.8{\pm}11.5 mm$, p=0.029). 술 전 혈중 BNP 농도는 심방세동 발생군에서 의미 있게 높았다($144.1{\pm}20.8 pg/mL$ vs $267.5{\pm}68 pg/mL$, p=0.034). 심방세동군에서 술 후 BNP 수치는 술 후 3일째 가장 높았고 심방세동 발생은 술 후 3일 이내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술 후 일주일 이내 대부분 정상 동율동으로 돌아왔다. 결론: 혈중 BNP 농도의 증가는 심장 수술 후 심방세동 발생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인자이다. 심방세동 발생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술 후 적극적으로 예방적 항부정맥제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 연구 (A Study on the Buddhist Stone Arts of Mt. Bukhan)

  • 이서현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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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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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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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은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이 북한산이라는 문화 영역에서 갖는 의의를 밝히기 위한 것이다. 북한산은 불교가 전래된 이후부터 불교문화가 성행했으며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꾸준히 사찰이 건립된 불교문화의 중심지였다. 조선 후기 북한산 승영사찰(僧營寺刹)의 건립은 기본적으로 신앙 기도처로서 사찰의 기능을 가졌지만 북한산성 축성이 중요 배경으로 작용한 만큼 북한산의 지정학적 위치, 교통로, 관방체계와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점이 매우 주목되는 북한산 불교문화의 특징이다.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석조부도, 석탑, 마애불, 석불, 탑비(석비), 석등, 당간지주, 마애사리탑 등으로 구분되는데 비교적 다양한 유형이 남아 있다. 시대별 특징은 신라 불교미술이 경기지역까지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며 고려 전기와 조선 후기에 석조미술이 가장 많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고려시대부터 북한산 일원 사찰은 왕실 원찰로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조선 후기에는 북한산성 축성이 불교 석조미술 증가에 가장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다. 분포 현황을 보면 통일신라 석조미술은 남쪽에서부터 등장하며 고려 전기까지는 북한산 서쪽에 주로 조성되었다. 고려 후기부터 조선 후기까지는 북한산 동쪽지역에 다수 조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초기에 한강을 이용해 서해안 방향으로 진출하고자 했던 신라의 군사적 목적과 조선 후기 북한산성 축성에 따른 도성 방어 목적으로 변화하면서 북한산의 중심 사찰도 변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북한산 불교 석조미술은 불교 도입 이래 다양한 유형이 꾸준히 조성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새로운 도상과 유형이 등장하고 사례가 많지 않은 특징적인 양식이 등장한다는 점, 고려 후기와 조선 후기 분사리 부도의 건립, 조선 후기 불교신앙 흐름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미술사적 의의와 가치가 매우 높다.

동아시아 물부추속 식물의 분자계통 및 식물지리학적 기원에 대한 고찰 (Molecular phylogeny and the biogeographic origin of East Asian Isoëtes (Isoëtaceae))

  • 최홍근;정종덕;나혜련;김호준;김창균
    • 식물분류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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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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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9-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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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물부추속($Iso{\ddot{e}}tes$ L.)은 물부추과($Iso{\ddot{e}}taceae$)에 속하는 이형포자성을 보이는 다년생 정수성 수생식물로, 전 세계에 200여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부추속 식물은 고생대 말기에 출현하여 오랜 진화적인 역사를 지닌다. 다양한 생육환경에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분포 지역에서는 많은 종들이 높은 고유성을 보임으로서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다. 오랜 종분화 과정에서 극도의 수렴진화와 자가배수체 형성과정을 거치면서 형태적으로 매우 단순화되었다. 이로 인하여 이 식물군의 형태적인 형질을 이용한 계통학적 연구와 유연관계의 규명에 많은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분자계통학적 마커를 이용하여 극동아시아에 분포하는 물부추속의 계통학적 유연관계를 파악하고, 분자시계를 이용하여 이들의 식물지리학적 기원 및 분화시기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분자마커로서 핵과 엽록체 DNA의 염기서열을 이용한 분자계통학적 연구결과, 동아시아 물부추속은 크게 두 개의 분계군으로 구분된다: 일본 홋카이도에 분포하는 북방계분계군과 나머지 물부추속 식물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분계군으로 구분이 된다. 북방계인 아시아물부추($Iso{\ddot{e}}tes$ asiatica)는 극동러시아와 북미의 북서부지역의 물부추속 식물과 깊은 유연관계를 보인다. 이 분계군은 북미의 알래스카 지역에서 베링육교(Bering land bridge)를 통해 중신세후기(late Miocene)에 시베리아로 전파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머지 동아시아 물부추속 식물분계군($Iso{\ddot{e}}tes$ sinensis, I. yunguiensis, I. hypsophila, I. orientalis, I. japonica, I. coreana, I. taiwanensis, I. jejuensis, I. hallasanensis)은 파푸아뉴기니아와 호주의 물부추속 식물과 밀접한 유연관계를 보인다. 이들은, 점신세 후기(late Oligocene)에 호주 대륙의 동부 지역으로부터 원거리 산포과정(long-distance dispersal)을 통해 이동되어진 것으로 추론되었다. 향후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과 같은 대규모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하여 유용한 분자마커들을 개발하게 되면 전 세계에 분포하는 물부추속 식물에 대한 전반적인 계통지리학적 분석과 각 대륙에 고유종으로 분포하고 있는 이들의 진화적인 역사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수하늘소 현황 및 보전방안 (Notes on the Status and Conservation of Callipogon Relictus Semenov in Korea)

  • 안승락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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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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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0-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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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 218호인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 1898) 문헌 및 현장조사 분석 결과, 크기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으며, 우리나라 개체들의 평균 크기가 수컷 85~120mm, 암컷은 65~85mm가량으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알의 평균 지름은 2.60mm이고 길이는 6.72mm이며, 유충은 유백색이고 길이는 약 100~150mm가량 된다. 번데기의 크기는 약 70~110mm 정도이다. 성충은 주로 저지대의 활엽수림 지역에서 6~9월까지 활동하며, 8월경에 가장 많은 개체들이 출현하나 중국에서는 6~7월에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유충은 주로 노쇠한 큰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 (Siebold & Zucc.) Blume) 수간부위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보고가 없어 나라별로 기주식물이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충 기간은 국내에서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약 2년으로 나타났다. 장수하늘소 분포의 지리학적인 좌표는 위도 약 $37.5^{\circ}{\sim}47.8^{\circ}$, 경도 $126^{\circ}{\sim}140^{\circ}$범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나라별 채집 분포지역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는 경기도 2곳, 강원도 9곳, 함경북도 1곳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를 비롯해 연해주 지방과 아무르 강 일대에서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중국은 길림성(서란(舒蘭), 교하(蛟河)) 등 2곳, 흑룡강(산하둔(山河屯), 송화강 지구(松花江 地區)), 협서(陜西) 등 동북부 지역에서 역시 국지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궁지현 1곳이 알려져 있으나 분포 자체가 매우 의문 상태로 남아 있다. 이와 같이 극동지역 3개 국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하늘소의 종 보전방안으로는 먼저 국내 외 소장 표본들이나 문헌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해 출현 지역, 출현 시기 등 생태적인 정보를 파악하여 서식지역이나 채집지역의 기주식물, 고도, 위도, 기온 등 자연환경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 유충 및 성충의 서식유무에 대해 현장 실태 조사를 하여 현재 장수하늘소가 서식하고 있는 산림지역의 서어나무 군락지역이나 서식지를 지정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주식물 군락지나 서식지 보전을 지정할 때는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4분류군의 기주식물이 같이 혼서 하는 산림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현지 내 종 보호정책으로 광릉지역 일대뿐만 아니라 주변지역도 개발 제한조치와 주변지역에서 인간 활동으로 인해 장수하늘소 번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인공사육 및 증식을 통해 기존 서식지에 방사방안으로 서식 개체군에 교란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거 서식지로 알려졌으나 현재 출현 보고가 없는 지역부터 시행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 방안의 하나로 우리나라 특히 광릉숲 일대의 장수하늘소 보전이 학술적 연구나 생물다양성 보전 차원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향후 생태관광자원으로서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 지역 주민이나 국민들에 지속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 보호활동이나 보전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에게 국가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 내지 보상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 구조 (A study on the structure of the Three storied Stone pagoda in Gameunsa Temple site)

  • 남시진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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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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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2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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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감은사지 삼층석탑은 신라석탑의 규범을 이루는 시원적인 석탑으로 우리나라 석탑의 대표적인 형식으로 자리 잡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같은 석탑은 석조미술품이면서 석구조물이다. 지금까지는 탑을 이해함에 있어서 조탑사상과 미술사적으로는 깊은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져서 양식이나 편년 등은 깊이 있게 연구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석조건축물로서의 연구는 아주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석탑전문가들도 대부분이 미술사전공자이고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공학자는 극히 소수임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앞으로는 석탑을 이해함에 있어서 미술사 못지않게 구조를 포함한 힘의 전달 등 역학 적인 부분도 검토될 수 있도록 공학적인 면으로도 접근하여 탑을 보다 깊이 있게 그리 고 구조체로서 안전하게 이해하고 안전성도 검토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탑을 조성한 우리선조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첫째 : 지대석과 하층기단면석을 한 돌로 만드는 기단부의 작은 부재를 가급적 크게 만들어서 상부 하중으로 인한 부재의 이완과 침하 등 부재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 한 것이며, 둘째 : 면석과 탱주의 이음에 있어서 탱주에 턱을 두어 면석을 끼워 맞추는 결구방식을 보면 탱주에 끼워지는 면석부분을 살짝 면접기하여 탱주 턱에 쉽게 끼워지도록 하였다. 이러한 면석 결구방식은 감은사석탑 이후 석탑의 면석 결구방식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결구방식이다. 셋째 : 각 면에 옥개석과 옥개받침석의 크기를 각기 다르게 하여 상 하 부재의 이음부를 일치하지 않게 하였다. 이는 수직 하중의 분산과 부재의 이완을 방지하기 위 한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 동탑 해체 시 확인된 사항으로 옥개받침의 상면을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안쪽을 볼록하게 도드라지게 다듬어서 가능한 부재의 무게중심을 석탑의 중심에 가깝도록 고려하였다. 작은 부재를 가급적 크게 만든 것, 상하부재의 이음부를 어긋나게 한 기법과 무게중심을 되도록 석탑중심으로 오도록 한 수법 등은 당시 조탑인들은 상당한 수준의 공학적인 식견을 가지고 구조를 이해하는 기술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