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록으로 남아있는 밀성박씨 경주 손곡문중의 박씨문헌록(朴氏文獻錄)과 지당실기(智堂實紀)의 인쇄에 사용된 목판의 수종을 식별하고자 수행되었다. 전체 282장의 목판 중 88장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광학현미경으로 목재해부학적 특징을 비교분석한 결과, 7개의 목재수종이 식별되었다. 즉 가장 많이 사용된 수종은 서어나무로 39.8%를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 돌배나무가 25.0%, 고로쇠나무가 15.9%, 산벚나무가 10.2%, 피나무가 3.4%, 감나무가 3.4%, 그리고 거제수나무가 2.3%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일반적으로 목판인쇄에 사용된 목재수종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또 식별된 모든 수종들은 활엽수 산공재로 복잡한 한자를 새기기 쉽고 여러 번 인쇄를 하더라도 글자가 쉽게 닳지 않고 용이하게 구할 수 있는 목재수종이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 대장균(Escherichia coli) 및 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은 기회감염균이다. 또한 이들 세균은 다제내성(Multiple-Drug Resistance, MDR) 세균의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농균, 대장균, 포도알균에 대한 다양한 효능을 지닌 6가지 발효액의 항균활성을 분석하였다. 발효액을 섭취했을 때 대장균에서 유전적 발현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annealing control primer를 사용하여 유전자발현 분석을 수행하였다. 디스크확산법을 통해 무화과식초와 대봉감식초가 다른 발효액에 비해 억제대의 크기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토종약초발효소는 항균효과가 없었다. 대장균에 5% 무화과식초를 처리하여 21일간 매일 계대배양하여 Escherichia coli O157:H7 OmpW gene for outer membrane protein W 유전자 발현이 감소하며, Synthetic construct Lao1 gene for L-amino acid oxidase, complete cds 유전자가 발현이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발효액 중에서 특히 무화과식초를 섭취하는 것은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대장균에 대해 방어능력을 더욱 단단하게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하며, 나아가 다제내성균에 대한 천연치료제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감의 시설재배(施設栽培) 기술(技術)을 확립하기 위한 기초자료(基礎資料)를 얻고자 80L의 폿트에 분식(盆植)한 4년생 서촌조생(西村早生)을 최저 $18^{\circ}C$ 이상 온도(溫度)를 유지한 플라스틱 하우스에서 가온시기(加溫時期)별 재배가 화아분화(花芽分化)에 미친 영향(影響)을 조사하였다. 가온시기가 빠를수록 화아분화시기(花芽分化時期)는 앞당겨졌는데 발아 후 화아분화기까지의 소요일수는 가온시기에 관계없이 70-75일로 일정하였으며, '서촌조생(西村早生)'의 화아분화기는 노지에서 6월 20일인데 1월 15일 가온구는 5월 1일, 2월 15일 가온구는 5월 21일, 3월 15일 가온구는 6월 1일이었다. 1아당 화아원기수(花芽原基數)는 노지 7.8개에 비하여 가온재배에서는 이보다 적은 6.2-7.1개였는데 가온시기가 빠를수록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같은 눈 안에서 첫번째 화아원기가 분화(分化)되기 시작하여 마지막 7번째 것이 분화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40-60일이었으며 하나의 신초(新梢)에서 전체 눈의 분화 소요기간은 30일이었다. 화아분화 전 신초 내 영양상태는 총탄수화물(總炭水化物) 함량(含量)이 증가되고 질소(窒素) 함량(含量)이 감소되어 C/N율이 증가되었는데 총탄수화물 함량이 15%를 상회하는 시점과 화아분화기가 일치하였다. 화아분화 전 2주 사이에 zeatin 함량은 건물(乾物) 1g당 $27.2{\mu}g$에서 $47.3{\mu}g$으로 크게 증가되었고, IAA 함량은 $188.6{\mu}g$에서 $172.4{\mu}g$으로 다소 감소되었으며, GA 함량은 $2,225{\mu}g$에서 $1,555{\mu}g$으로 뚜렷하게 낮아졌다.
'부유' 단감의 상품성 유지를 위한 저장온도(상온과 저온)와 포장재(기능성 필름)효과를 구명하기 위해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단감의 중량 감소는 포장재에 따른 차이가 커서 기능성 필름 포장처리 한 것이 무포장보다 매우 작았으며, 온도에 따라서는 저온저장이 중량감소 정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의 경도는 온도의 영향을 받아 저온에서 변화 정도가 적었으며, 저온에서 기능성 필름 포장재를 이용한 처리구에서 가장 적게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 내 가스조성 변화는 $CO_2$ 농도가 저장온도 및 포장재에 따라 차이를 보여, 저온저장에서 기능성 필름을 이용한 처리구에서 적정 $CO_2$ 농도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의 호흡율($CO_2$ 발생량)은 저장 후 온도에 영향을 받으며, 포장재에 따라 달라졌는데, 저온저장에서 낮아지고 기능성 필름 포장재를 이용한 처리구에서 약간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에틸렌 발생은 온도의 영향이 커서 저온저장에서 감소하였다. Hunter 'b' 값의 황색도는 포장재처리보다는 저장온도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저온에 저장하는 것이 변색을 지연시켰으나 저장기간이 길어질수록 단감의 변색과 품질저하가 우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유' 단감의 효과적인 상품성 유지를 위하여 저온조건에서 기능성 필름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 꽃은 과실을 맺는 암꽃과 꽃가루를 내는 수꽃, 암술과 수술을 모두 가진 양성화가 있다. 관행 교배육종법으로 부본용 수꽃 신품종을 육성한다면 최종 선발까지 15년 정도의 장기간과 넓은 시험포장이 요구된다. 유묘기에 수꽃 착생 개체를 조기에 선발하여 육종효율을 증진하고자 꽃의 성표현을 알고 있는 주요 품종 88개체를 대상으로 Akagi 등(2014)이 보고한 수꽃 선발 마커들의 적용 효과를 검증하였다. OGI locus marker와 DISx-AF4S marker 적용 결과 각각 83품종, 72품종에서 꽃의 성표현과 분석 결과가 일치하였다. 육성품종인 '미감조생'을 모본으로 한 교배조합 등으로부터 나온 실생 2,509개체에 OGI locus marker 수꽃 선발 마커를 적용하여 890개체를 선발하였고, 분석 완료한 교배실생 중 아직 착과가 되지 않았거나 고사한 개체를 제외한 1,186개체를 대상으로 꽃의 성표현과 마커 분석 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401개체가 불일치한 것을 확인하였다(33.8%). 다양한 교배조합으로부터 나온 실생 889개체에 DISx-AF4S marker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636개체를 선발하였다. 분석 완료한 교배실생 중 아직 착과가 되지 않았거나 고사한 개체를 제외한 379개체를 대상으로 꽃의 성 표현과 마커 분석 결과를 비교하였고 247개체가 불일치한 것을 확인하였다(65.2%).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볼 때, 검토한 DISx-AF4S, OGI locus marker는 육종현장에서 활용하기에 유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대봉감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김치 유산균을 활용하여 발효음료 제조기술을 확립하고, 감의 이용성을 확대하고자 실시하였다. 대봉감과 정제수의 1:3 희석액에 당원으로 쌀엿을 첨가하고, 저온살균한 후 L. buchneri BK-1 유산균으로 발효를 진행하였을 때 총산 생성능이 0.75%로 높고, 유산균 생균수가 $1.9{\times}10^8CFU/mL$ 수준으로 많았다. 쌀엿 첨가량이 많을수록 총산도는 증가하였는데, 신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 $10^{\circ}Brix$ 수준으로 쌀엿을 첨가하는 것이 기호도 향상에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산균 종류별 발효 결과, L. buchneri BK-1와 P. inopinatus BK-3 두 유산균을 이용하여 발효를 진행함으로써 총산 생성이 0.80~0.83%로 우수하고 유산균 수가 $2.7{\times}10^8{\sim}5.1{\times}10^8CFU/mL$ 수준으로 많은 음료를 제조할 수 있었다. L. buchneri BK-1 유산균을 이용하여 $30^{\circ}C$에서 발효 시 적정 발효기간은 음료의 신맛이 너무 강하지 않은 총산도 0.60% 미만인 약 4~5일이었다.
곳감 생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식초, 자몽추출물 등 총 6종의 추출물에 대한 배합비를 설정하였고, 그 결과 우수한 활성을 가지는 천연 복합 활성제의 최종적인 혼합비는 정향 18.18%, 계피 9.90%, 감초 9.09%, 천궁 4.55%, 자몽종자출물 4.55% 및 사과 식초 54.54%임을 확인하였다. 대조구 및 처리구의 수분 함량을 측정한 결과는 항갈변 실험과 항진균 실험, 항갈변/항진균 실험 모두에서 전체적으로 1주차에 비해 6주차에서 수분의 함량이 증가 하였으며 측정 주차 별로 control이 처리구에 비해 수분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당도 변화에서는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전반적 곶감의 당도는 증가하였다. 항갈변/항진균 실험에서 $30{\sim}39^{\circ}brix$로 높은 당함량을 보였다. 경도를 측정한 결과에서는 control과 처리구는 거의 비슷하였으며 6주 뒤 평균적으로 0.5~0.8정도 줄어들었다. 색도변화에서는 ${\Delta}$값의 변화는 건조 기간 중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천연추출물은 곶감의 건조기간 중에 나타나는 품질저하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유해성 논란이 되고 있는 유황훈증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미숙과의 가공법 제안 및 기능성 규명을 위한 기초 연구의 일환으로 반시 미숙과를 7 step으로 나누어 열처리 숙성하면서 이화학적 특성 및 항산화 활성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반시 미숙과는 숙성됨에 따라 수분함량과 pH는 점차 감소하고, 산도는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숙성이 진행됨에 따라 갈변이 유도되면서 step 3까지 적색도는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황색도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반시의 탄력성, 씹힘성과 점착성의 경우에는 step 2~3에서 변화한 후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숙성 중 반시 미숙과의 fructose의 함량은 감소한데 반해 glucose 함량은 미량 증가하였다. 페놀성 화합물은 gallic acid와 homogentisic acid, 2종이 검출되었는데 이들 화합물은 step 2까지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step 3부터 숙성단계가 지남에 따라 함량이 증가하였다. 이와 상반되게 탄닌 함량은 step 1에서 가장 높게 측정되었고 step 2에서 급감하였다. 숙성 단계별 반시 미숙과 물 추출물의 DPPH와 ABTS 라디칼 소거능 및 FRAP법에 따른 항산화 활성은 시료의 농도에 비례하여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숙성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낮아졌다.
본 연구에서는 감 재배지 간 과실 특성 차이에 관계한 기온 요인을 분석하고자 8개 단감 '부유' 재배지의 16개 기온요인과 과실 특성을 조사하여 주성분 및 다중회귀 분석을 실시하였다. 16개 기온요인 중 제1주성분은 12개 요인으로 이중 연 평균최저기온, 10월 평균기온, 연 평균최저극온, 생육기 평균기온의 영향력이 아주 높았다. 그리고 제2주성분은 4개 요인으로 4월에서 7월까지의 월 평균기온이었고 5월과 6월 평균기온의 영향력이 높았다. 이에 제2주성분까지 누적기여율은 91.4%로 재배지 간 기온 차이에 관여하는 기온 요인을 분석하는 데에는 충분하였다. 8개 재배지 중 5 재배지은 주요 기온요인이나 그 영향력에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기온요인과 과실 특성 간 다중회귀분석에서 과고는 생육기 평균기온($X_8$) 겨울철 적산온도($X_6$) 영향을 뚜렷이 받으며 회귀식 $Y=150.55-5.375X_8+0.014X_6$을 나타내었고, 이 회귀식에 대하여 생육기 평균최저기온($X_9$), 적산온도($X_5$), 8월 평균기온($X_{12}$) 등이 영향을 주었다. 과경은 생육기 평균기온($X_8$, 부의 상관), 과육갈반정도는 생육기 평균최저기온($X_9$, 정의 상관), 과피색 $a^*$값은 연 평균최저기온($X_2$, 정의 상관)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상주둥시' 감을 3개월동안 -1, 0.5, $3^{\circ}C$에 저장하면서 감 과실의 과실품질 변화와 저장장해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실시하였다. 저장온도에 따른 감 과실의 에틸렌 발생량은 저장온도가 낮을수록 그 발생량이 낮았으나 호흡율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과실의 경도는 모든 처리구들에서 저장기간이 길어지면서 감소하였고 저장온도가 높을수록 과실 경도의 저하는 더 빠르게 진행되었다. 또한 저장기간이 길어지고 저장온도가 높을 수록 과실의 연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다. 과실의 감모율도 저장온도가 높을수록 증가하였고, 가용성 고형물 함량도 저장온도가 낮을수록 더 높게 유지되었다. 감 과실의 과정부와 과실측면의 과피색 $L^*$, $a^*$, $b^*$ 값의 변화는 저장온도 $-1^{\circ}C$와 $0.5^{\circ}C$에서는 저장기간에 따른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았으나, $3^{\circ}C$처리구에서는 과피색의 변화가 현저히 적었다. 저장중 발생하는 생리장해증상인 과피흑변, 과실연화 및 부패정도는 온도가 높을수록 그 증상이 심하게 발생하여 과실품질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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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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