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Dance words

검색결과 41건 처리시간 0.02초

영남지역 천수바라무의 구성과 운영원리 (Organization and Principles of Cheonsubara Dance in Yeongnam)

  • 박지운
    • 공연문화연구
    • /
    • 제43호
    • /
    • pp.381-403
    • /
    • 2021
  • 천수바라무는 불교의식에 있어 중요한 의식무 중 하나이다. 이글에서는 영남지역에서 연행되는 천수바라무의 운영원리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맞춰 7분가량 무패턴으로 연행되는 천수바라무를 춤단어로 구분하고 이들의 조합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춤동작의 변화 운영원리를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분석하였다. 영남지역의 천수바라무는 인사하기, 실어올리기, 180°돌며 실어올리기, 바라가르기, 양손바라가르기, 360°돌기, 바라치기 등 총 7개의 춤단어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글자 수에 맞춰 조합을 한다. 춤동작의 변화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글자가 같은 글자 수로 연속하여 나올 때, 2에서 3으로 바뀔 때, 3에서 2로 바뀔 때, 2, 3이 연속하여 바뀔 때 등으로 크게 네 가지의 변화로 운영원리를 알 수 있다.

한영숙류와 이매방류 승무의 계통적 성향 연구 (Study on Genealogical Character of Buddhist Dances of Hang Yeon Suk and Lee Mae Bang)

  • 정성숙
    • 공연문화연구
    • /
    • 제23호
    • /
    • pp.185-212
    • /
    • 2011
  • 승무는 대표적으로 중요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된 한영숙류와 이매방류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두 승무는 같은 춤임에도 불구하고 전승지역이 다르고 계통적 차이 때문에 각기 다른 독특한 형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승무에 관한 연구는 어느 한 계보만의 춤사위 연구나 한영숙춤은 경기(중부류)이며 이매방춤은 호남류라는 지역적 관점에서 비교하는 연구가 주류를 이루었었다. 그러나 최근 이병옥에 의해 예인춤에는 재인계통춤과 기방계통춤이 다르다는 설과 민속춤 중에서 민간춤은 지역연고가 강하지만 예인춤은 지역연고가 약하다는 설을 제시하여 학계의 관심이 모아졌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승무의 춤사위에 나타난 계통적 성향을 고찰하여, 한영숙 승무는 재인계통 승무이고 이매방 승무는 기방계통 승무임을 밝히는데 있다. 즉 이매방 승무와 한영숙 승무를 비교한 논문이나 연구실적 중 동작소를 분석한 논문, 승무 염불과장의 춤을 비교한 논문, 타령과장을 비교한 논문 등 3편에 대하여 계통적 관점에서 재분석하여 성향적 특성을 비교 고찰하였다. 그리하여 한영숙류와 이매방류를 중심으로 비교분석한 승무의 계통적 성향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첫째, 한영숙 승무는 재인계통춤의 주된 특성인 남성성, 상향성, 진취성, 역동성, 외향성, 대담성, 기품미를 보이고, 이매방 승무는 기방계통춤의 주된 특징인 여성성, 하향성, 후퇴성, 미동성, 내향성, 소담성, 교태미를 보인다. 둘째, 두 승무의 성향에서 가장 많이 표출되는 부분은 계통적 특징이며, 그 다음은 본성적 특징, 그리고 지역적 특징이 조금 나타났다. 셋째, 두 승무가 계통적인 성향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뒤바뀐 전승자의 성별, 즉 기방계승무는 남장인 이매방이, 재인계 승무는 여자인 한영숙이 전승한 관계로 반계통적 성향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두 승무가 비록 계통성과 지역성이 다를지라도 동시대에 전승된 민족춤으로서의 사실상 유사한 점도 많아 차이점 못지않게 공통점도 간과 할 수 없음도 알 수 있었다. 결국 두 춤은 같은 한국민족의 춤이며, 동시대 춤이다. 그렇다고 혼합 되어서도 안 된다. 미미한 차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유파를 끝까지 지키면서 전승해야한다고 본다.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한국무용 연구주제 동향 분석 (Analysis on the Trends of Research Themes of the Korean Dance Using Text Mining)

  • 김우경;유지영
    •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논문지
    • /
    • 제13권5호
    • /
    • pp.215-228
    • /
    • 2019
  • 본 연구는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하여 최근 20년 한국무용 연구 동향을 분석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한국학술정보(RISS)에 구축되어 있는 학술지 DB 중 총 1,468편의 논문제목에서 3,047개의 단어를 분석하였다. 데이터의 정제와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TEXTOM을 이용하였고, 텍스트 마이닝 중 키워드 분석과 토픽모델링을 적용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한국 기본춤 동작의 구조를 밝히는 연구에서 한국춤의 활용과 전승에 관한 연구로 전환되었다. 둘째, 한국무용 연구의 참여 대상이 중년여성에서 노인여성으로 변화하였다. 셋째, 춤 기록에 대한 연구가 비활성화 되었다. 넷째, 최승희(Choi Seung-hee)에 대한 연구는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다. 다섯째, 한국창작춤에서 한국전통춤에 대한 연구로 집중되었다.

한국전통춤에서 동물모방의 문화기호학적 표상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ultural symbolic representation of animal imitation in Korean traditional dance)

  • 김지원
    • 기호학연구
    • /
    • 제54호
    • /
    • pp.37-63
    • /
    • 2018
  • 본 연구는 전통춤에 나타난 대표적인 동물을 나열하여 그것이 상징하는 문화기호학적 표상에 관해 연구함으로써 한국인의 동물숭배사상과 삶의 철학을 의미화하고 한국전통예술의 정체성을 논의해 보았다. 이는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한 근원을 묻고 동물모방의 표상에 대해 문화고유의 철학적 사유를 공감하기 위함이다. 이에 한국의 동물 모방춤은 단순한 문화적 코드를 넘어서 춤에 투영되는 있는 한국인의 예술적 가치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즉 주술과 성적인 은유 뿐 아니라 자연친화적 삶을 통한 순응적 태도와 현실에서의 윤리적 실천을 우선으로 예술적 미의식이 고취됨을 알 수 있었다.

한국무용을 활용한 신체활동과 유아의 운동능력 (Physical Activities Using Korean Dance and Motor Ability in Young Children)

  • 최지연;이주리
    • 아동학회지
    • /
    • 제33권6호
    • /
    • pp.21-34
    • /
    • 2012
  •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physical activities using Korean dance upon the motor abilities of young children.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divided into 2 groups. The first group was an experimental group (boy=12, girl=13) who participated in the Korean dance class and the other group was a comparative group (boy=11, girl=14). Experiments were performed during 18 sessions for 9 weeks. The study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physical activities using Korean dance had positive effects upon the development of basic motor abilities in young children. In terms of these basic motor abilities, movement motor ability and whole muscle operation motor ability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re-test and post-test stage in the experiment group and between the experimental and comparative groups in the post-test stage. On the other hand, in terms of non-movement motor abilities, there was a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pre- and post-test stages for the experimental group,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post-test stage for the experimental or comparative groups. Second, physical activities using Korean dance had positive effects upon the development of perceptive motor abilities in young children. In other words, in the sub-variables of perceptive motor abilities,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pre- and post-test stages of the experimental group which experienced physical activities using Korean dance. In conclusion, the study findings showed that physical activities using Korean dance had positive effects upon the increase of both basic motor abilities and perceptive motor abilities in young children. Additionally, the experimental group exhibited more positive effects in the various areas of motor abilities than the comparative group.

굿 속의 탈놀이:<영산 할아?.할?굿>과 <탈굿> (The Mask-Dance Performances in the Shaman Rituals: and )

  • 이미원
    • 한국연극학
    • /
    • 제40호
    • /
    • pp.5-27
    • /
    • 2010
  • The Korean Mask-Dance Theatre has been developed closely related to Korean Shaman rituals. As many scholars noticed, the performers of the Mask-Dance Theatre were closely related to the Shaman family. In addition, there are mask-dance performances in actual shaman rituals. and are the representative performances among them. This essay intends to compare these two mask-dance performances in the shaman rituals to the similar performance of Old Grandpa and Grandma episode in the regional Mask-Dance Theatre. This study would bring us further in proving the close relation between the shaman ritual and the Mask-Dance Theatre. is one episode, Keori, in the shaman ritual of 'Baeyeonsin-kut' and 'Taedong-kut' in the mid-west seashore area. 'Taedong-kut' is the village shaman ritual for fertility and prosperity, while 'Baeyeonsin-kut' is a private shaman ritual for a large catch of the ship. is held in the later part of the whole shaman ritual since the later part tend to be more for entertainment than actual ritual. The story of is very similar that of in Pongsan Mask-Dance Theatre of the mid-west region. In addition, some of their dialogues are very similar. Only the later part is different. These similarities indicate that the Mask-Dance Theatre, which came into being in later period than the shaman ritual, has likely taken the story motif of the shaman ritual. is also a performance in the shaman ritual of east coasts. is more elaborate and recreational than of the west coasts. is also performed near the end of the ritual, and sometimes it is not performed at all. This indicates that has little ritual meaning left. When we compare it with the regional Mask-Dance Theatres such as Keosung Okwangdae, Tongyong Okwangdae, and Suyong Yaryu, the structure and the story lines are also very similar. It is a question why only the motif of the Grandpa and Grandma isfound both in the shaman ritual and the Mask-Dance Theatre. Many other motifs of other episodes in the Mask-Dance Theatre are not found in the shaman rituals. It seems that the Grandpa and Grandma motif is related to the ur-belief in fertility. In other words, this motif seems to be originated from the old belief in the fertility couple of Chonha Taechanggun and Jiha Yeochanggun. The shaman ritual for fertility first picked up this motif, and then the mask-dance theatre also adapted this motif for its recreational purpose. When we compare with , still has more aspects of fertility ritual, while lost its ritualistic meaning and its main purpose is to develop dramatic needs. and are invaluable existent performances to prove theatre's origin in ritual. The existence of mask-dance performances in the shaman rituals shows us the transit performance between theatre and ritual.

공연예술로서 무용의 '생명적 기능'에 관한 연구 (A study on 'Life-giving function' of Dance as a performing arts)

  • 김지원
    • 공연문화연구
    • /
    • 제33호
    • /
    • pp.195-222
    • /
    • 2016
  • 본 연구는 지속적인 움직임의 힘으로부터 이루어내는 생명적 기능이야말로 무용예술을 이루는 근원적 활동이라 말하고 있다. 특히 무용예술을 흔히 가장 원초적이고도 직감적인 예술로 규정하면서 감정과 신체와의 조화로 '지각(의식)-신체'에 관해 논한다. 이는 무용의 단순한 형태의 운동성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이 얽히고 모여 이루어내는 또 다른 생명력으로서 무용을 예술로서 규정짓고 있는 것이다. 즉 무용은 무대에서의 시공을 초월하는 주체의 발로로서 하나의 내면적 의식을 표출하는 예술임을 강조한다. 따라서 무용이라는 예술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할 때 무용의 어떠한 속성이 예술로서 의미를 규정하며 창작적 표현을 드러내는지 주목한다. 이를 '무용의 생명적 기능'으로 보고 무용예술을 수용하는 관객의 태도뿐 아니라 창작을 실현하는 무용예술에 대한 근원적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그럼으로써 안무의 창조적 생각과 공감의 형성, 무용예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숙고해 보았다. 이러한 연구는 무용예술의 움직임의 표현과 기능에 대한 미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검토를 위한 이론적 방법론의 하나이다.

'축원-굿춤' 판의 생성 국면과 사회적 성격 - 동해안별신굿의 경우 - (The Creating Situations and Social Characteristics of Gutchum-pan to Pray - Focused on Donghaeanbyulsingut -)

  • 전성희
    • 공연문화연구
    • /
    • 제38호
    • /
    • pp.349-383
    • /
    • 2019
  • 이 글에서 주목하는 것은 동해안별신굿에서 무당과 마을 사람들이 직접 관계 하면서 생성되는 '축원-굿춤'판이다. 굿판의 흥을 돋우기 위해 굿거리의 말미 또는 굿거리와 굿거리 사이에 집단적으로 벌이는 '허튼춤판'과는 달리, '축원-굿춤'은 매 굿거리에서 축원무가 구연 중에 개별적이고 반복적으로 생성되므로 별신굿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춤이다. 그러므로 '축원-굿춤'판의 생성배경을 살피고, 그것이 어떠한 사회적 성격을 지니는지에 대해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다. 산업혁명 이후 기계제공업(機械制工業)이 확립되면서 많은 수공업 생산자들이 소비자의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분배법칙은 다양한 마을굿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즉 굿에 필요한 제반시설과 도구 그리고 행위 등이 자본주의적 생산과 소비 체제 속에 편입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굿에서 '정성'을 상징했던 시간과 행위 그리고 제물 등이 지닌 의미는 기계의 대량생산화와 자본의 흐름 속에 희석되었다. 그리고 별신 굿 기간 동안 행해지는 모든 가무악 연행은 자본/노동적 가치로 산출될 수있는데, 특히 '축원'이 '춤'으로 이어질 경우, 무당은 자본적 이익[별비]과 노동의 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므로 넓은 의미에서 '재수굿'에 해당되는 '축원-굿춤'판에 포함된 '축원[말]과 춤[몸짓]'의 생산 활동은 동해안별신굿이 갖는 전통적인 제의적 맥락과 더불어 한국 자본주의의 문화적 맥락 속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겠다. '축원-굿춤'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축원-굿춤'은 '마을공동체→소집단별 경쟁→개별적 경쟁'으로 이어진다. 둘째, '축원 무가' 구연이 지속적으로 반복될수록 이와 관련된 연행이 '굿춤'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셋째, 다양한 축원의 대상들 중에서 특히 어촌 사람들의 생업 활동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경우 '축원→굿춤'으로 잘 연결된다. 넷째, 축원의 범주에 포함되지 못한 집단은 반복적으로 '축원-굿춤'판에서 소외될 수 있다.

무용 기록으로서의 구술사 (Oral History as a Record of Dance)

  • 이은주
    • 트랜스-
    • /
    • 제6권
    • /
    • pp.43-78
    • /
    • 2019
  • 무용은 '몸'을 표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예술이다. 또한 한 번 행해지면 소멸되는 무형체성과 일회성을 특징으로 한다. 즉 무용은 살아있는 몸의 예술이기 때문에 문자로 기록하는 것은 난해하다. 오늘날 영상이라는 디지털매체의 발달은 기록을 용이하게 했지만 이 역시 여전히 무용작품의 시각적인 면만을 기록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춤의 기록과 보존이 중요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자 현재적 시점에서 재현과 해석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무용가의 기억을 통한 기록방법인 구술사는 이를 가능하게 열어준다. 무용가의 언어로 자신의 삶과 예술을 기억하며 채록하고 연구하는 구술사는 무용의 기록방법으로서 무용가를 주체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이를 근거로 현재적 시각에서 무용사 뿐 만 아니라 무용이 사회와 맺게 되는 상호작용을 읽어냄으로써 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지니게 한다. 따라서 무용분야 구술사는 무용가의 구술을 채록하여 기록으로 남긴다는 의의와 함께 여기에 함께 기록되어진 '인간과 사회적 관계'들을 남기는 것이다. 이렇게 기록되어진 무용분야 구술사는 분석과 해석이 더 해져 무용사 읽기, 역사 읽기의 창이 된다.

  • PDF

북한춤의 해외전파 :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North Korea's Overseas Transfer Dance - Focusing on Japan and China -)

  • 김채원
    • 공연문화연구
    • /
    • 제22호
    • /
    • pp.185-221
    • /
    • 2011
  • 본 연구는 해외교포사회에 북한춤이 전파되는 과정과 그 발전양상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민족집단으로서의 재외동포들의 무용문화, 특히 재중, 재일조선인들의 무용문화에 대한 관심과 연구의 필요성을 생각해보았다. 문헌연구 중심으로 살펴본 논점의 결과, 재일조선인사회와 중국조선족자치구의 무용문화의 출발점엔 공통적으로 최승희춤이 있었으며, 두 민족집단은 최승희로부터 직접·간접적으로 춤을 배우거나 작품을 전수받았으며, 최승희가 정리한 조선무용기본을 기초훈련으로 하여 무용을 습득했다. 또한 무용전수 및 훈련기관은 재일조선인사회의 경우 북한의 체계와 같이 무용소조를 따로 두고 그곳에서 무용훈련을 통해 재능있는 인재를 배출하여, 전문예술단에서 활동하게 하는 시스템을 유지해 왔다. 이에 반해 중국조선족자치구는 연변대학과 중앙민족대학내에 무용학과가 배치되어 있어 그곳에서 조선춤을 전수 교육함으로써 재능있는 무용인재들을 배출해 왔으며, 한국의 무용교육체계와 유사한 면을 볼 수 있다. 무용기초훈련과 작품의 경향면에서는 재일조선인사회에서는 북한에서 실천하고 있는 무용기초훈련과 기본훈련을 그대로 전수하고 있으며, 작품도 북한춤을 대표하는 명무나 민속무용을 그대로 전수받아 공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조선족자치구에서는 최승희가 정리한 조선무용의 기초와 작품을 그녀로부터 직접 훈련받거나 전수받았으나, 최승희의 제자들은 그녀가 세운 무용기초를 발전시켜 중국소수민족의 춤기법 등을 접수하면서 중국조선족만의 무용훈련체계를 세워나가면서 한국춤과의 교류도 성사시켜 북한춤보다는 자유롭게 창작성을 가미한 중국조선족 무용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전수된 시기로 보면, 재일조선인사회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어 1970년대에 들어서는 직접적인 평양방문을 통해 전수와 교육을 받았고, 1990년대에는 북한무용가를 직접 일본으로 초청하여 무용기초훈련을 교육받음으로써 북한춤에서 볼 수 있는 스펙터클한 양상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하겠으나, 중국조선족자치구에서는 1950년대에 평양과 북경에서 최승희로부터 직접적인 지도를 받았고, 이후에는 북한무용가들로부터의 직접적인 지도보다는 북한예술단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무용영향을 받는 한편, 199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춤을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조선족만의 색다른 무용문화를 창조해 왔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살아가는 지역과 그 지역을 구성하는 민족집단의 구성체계 및 정치체제에 따라 북한춤의 전수과정 및 발전양상도 유사하지만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특색을 지닌 무용문화를 형성하며 발전시켜 왔음을 알 수 있으며, 재일조선인사회의 무용문화는 조총련의 통제하 강제적 문화접변에 의한 무용문화의 변동을, 중국조선족자치구의 무용문화는 자발적 문화접변에 의한 자유로운 차용과 발전으로의 변동을 살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