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Chunhyan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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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렬제 춘향가의 전승 및 유파·바디에 따른 분화 (Jeong Jeongryeol-je Choonhyangga's full transmission and differentiation according to the pansori schools or versions)

  • 송미경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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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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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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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논문은 판소리 전승의 관점에서 정정렬제 춘향가의 정체와 범주를 명확히 하는 한편, 현대판소리에 남아있는 정정렬제 춘향가의 궤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전하는 정정렬 창 춘향가 소리 대목은 총 44개로, 사랑가 부분을 제외하고는 결연-이별-수난-재회 단락에 해당하는 대목이 거의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다. '이도령이 동헌으로 들어가는 대목', '황릉묘 대목', '어사가 춘향집을 찾아가 위로하는 대목'은 현행 춘향가와 장단 구성을 달리하는 차이가 있고, '이도령이 춘향 집 찾은 연유를 밝히는 대목'은 현행 춘향가에서 아니리로 구사되며, '남원에서 춘향을 열녀 대우하는 대목'은 박록주 창본에만 유일하게 나타나던 것이다. '어사가 남원 사람들을 모아 잔치 배설하는 대목'은 현행 춘향가에서 발견되지 않는 새로운 부분으로 연극적 재미를 추구한 창극소리에 해당한다. 한편 본 논문에서는 조선성악연구회의 활발한 창극 공연 및 <빅타판 춘향전>, <오케판 춘향전>의 연이은 발매가 있었던 1936년~1937년이 정정렬제 춘향가의 재정립에 중요한 시기였을 뿐 아니라, 그 이전에 정정렬제 춘향가를 사사한 창자들의 소리와 그 이후에 사사한 창자들의 소리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전자에는 박록주, 김여란, 김소희, 후자에는 김연수, 정광수, 박동진, 정광수, 강도근이 속한다. 또 하나, 김소희의 경우를 제외하면, 정정렬제 춘향가의 이러한 두 전승군은 정정렬제의 학습 시기에 따른 구분이면서 정정렬제 춘향가의 전판 계승 여부에 따른 구분,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성별에 따른 구분이기도 하다. 정정렬은 제자를 가르칠 때, 즉흥적인 판 짜기를 염두에 둔 '옛날식 판소리' 교수법과 판에 박은 소리를 염두에 둔 '근대적 판소리' 교수법을 병행하여 선택적으로 활용했다. 그 결과 정정렬제 춘향가의 전승에는 여성 창자 위주의 오롯한 전판 계승과 더불어 남성 창자 위주의 유파·바디에 따른 분화 두 양상이 공존하게 되었다.

The effect of Ssukdaemeori on depression: A heartrending song of sorrow, Han Ak (Korean music, 韓樂) is wetting on YouTube sung by Bang-ul, Im (https://youtu.be/IFzFeJcVLp4)

  • Ko, Kyung-Ja;Kim, Ji-Youn
    • 셀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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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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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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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Ssukdaemeori of Chunhyangga may have effect on depression for music therapy. Ssukdaemeori of Chunhyangga, one of the five surviving stories of pansori (a long epic song), is a touching, sad song in Han Ak (Korean music, 韓樂). In this paper, the author reports on the very sad song, Ssukdaemeori. While listening to the song, Koreans feel the same amount of despair when Ssudaemeori's heroine, Chunhyang, cries out in hopelessness and grief. The author argues that Koreans get to see the saddest parts of themselves reflected back at them in the sorrowful sight of the heroine. It is also believed that Ssukdaemeori has contributed to the healing of Koreans' indignation and pain. For example, depression is currently a social problem. However, listening to sorrowful music like Ssukdaemeori can have a good effect on people feeling sad and depressed.

옥중가를 통해 본 김소희의 음악적 선택 (The Musical Choice by Kim Sohee through Okjungga)

  • 김혜정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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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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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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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만정판 춘향가는 만정 김소희가 정립한 것으로 정정렬, 송만갑, 정응민, 김연수, 박동실, 정광수 등의 소리를 취사 선택하여 새로이 짠 것이다. 춘향가의 상당부분은 정정렬과 정응민, 송만갑, 김연수 등의 소리를 바탕으로 하였지만 옥중가 한 대목만은 박동실의 것을 갖고 온 것이라고 김소희가 언급한 바 있다. 그런데 박동실제 춘향가가 어떤 음악적 특징을 지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김소희가 남겨 놓은 박동실제의 대목소리는 박동실제 춘향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리고 다른 모든 대목들과 달리 굳이 옥중가는 박동실제를 써야만 했다는 것은 그만큼 차별성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김소희 창 옥중가의 음악적 특징을 비교 분석하여 박동실제의 독자성이 무엇인지, 김소희의 음악적 선택이 어떤 이유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보는데 연구 목적을 두었다. 그 결과 얻은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옥중가는 본래 창작된 사설이므로 유파에 따른 특성을 보여주지 않았으므로 박동실의 소리제를 선택한 것은 사설이 아닌 음악적 이유에서 였을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박동실제 옥중가의 가사붙임새는 정정렬제보다는 송만갑의 것에 조금 더 가까웠으나 이 역시 차이가 있었다. 또 악조와 선율 역시 마찬가지였다. 즉 가사붙임새와 악조의 사용으로는 특별한 유파적 특성을 살펴보기 어려웠다. 셋째, 만정판 춘향가 전체 중 진양조 장단을 정리한 결과 송만갑제와 정정렬제, 정응민제의 특성이 조금씩 달리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박동실제는 만정판 춘향가 중 계면조 대목임에도 엇붙임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대목임을 알 수 있었다. 박동실제 옥중가는 동편제의 가사붙임새에 서편제의 악조와 선율, 시김새를 더해 놓은 곡이라 할 수 있다. 단순한 가사붙임새와 정정렬보다는 덜 복잡한 악조 활용이 한편으로는 소박하다거나 덜 세련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음악을 덜 꾸미는 것으로 훨씬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김소희는 박동실제 옥중가에 대해 '춘향전 중에서는 가장 춘향이가 애절하게 할 수 있는', '누가 듣든지 가슴을 울리는 그런 슬픈 곡'이라 평한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결과적으로 김소희는 박동실제 옥중가를 수용함으로써 정정렬 색깔이 반복되던 만정판 춘향가에 새로운 느낌을 부여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동편스러운 가사붙임과 서편스러운 선율의 만남은 또 다른 어법이 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김소희 『춘향가』의 전조에 따른 연행효과 분석 (Analysis on Modal Changes and Its Performance Effect in Kim, So-hui's 「Chunhyangga」)

  • 김숙자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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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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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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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만정 김소희 판소리"춘향가"의 중모리 대목 중 전조 기법과 연관된 연행효과를 밝히는 것이다. 만정제 "춘향가"는 특히 판소리의 전조를 통해 극적인 장면이나 배역의 변화, 감정선의 이동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중모리 중 <춘향이가 여짜오되>와 <스물치고> 두 곡을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조가 일어나는 데에는 반드시 이면에 따라 역할과 극적전환, 상황변화,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반영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두 곡의 전조는 모두 서로 근친조와 으뜸음조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춘향이가 여짜오되>는 전조 기법이 곡의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쓰였으며, <스물치고>는 중간 지점부터 쓰이고 있다. 이 모두가 배역이 바뀌거나 해설하는 부분을 차별화하기 위하여 음악적으로 표현된 연행효과이다.

판소리 사설 중 한시 어구의 활용에 따른 음악적 분석 (Musical Analysis on the Phrases of Chinese Poetry in Pansori Words)

  • 김미숙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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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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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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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논문의 목적은 만정제 <춘향가>에 나타난 한시 어구의 활용 방식과 그 음악적 특징을 규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사설에 활용된 한시 어구들의 역할을 풍경 묘사, 즐거운 감정의 심화, 슬픈 감정의 심화, 언어의 유희, 여러 시의 재구 등 다섯 가지의 패턴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한 음악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슬픈 감정의 심화를 위한 한시 차용이 가장 많은 가운데, 슬픈 대목에 차용된 한시 어구들은 진양조, 중모리의 느린 장단과 계면길, 진계면성음의 애조 띤 선율로 구성됨으로써 장단과 선율이 모두 이면에 부합하게 표현되고 있는 반면, 풍경묘사 대목은 선율이, 즐거운 심정·언어유희 대목은 장단이 분위기를 좌우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 분석결과를 작창의 관점에 적용해볼 때, 보다 예술성 있는 판소리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청중의 주의를 환기할 수 있는 참신한 텍스트의 발굴과 사설에의 적용, 이면에 맞는 음악적 구현 방법 등을 깊이 연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