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목적은 공식적으로 출범한지 60년이 넘은 '한국 문헌정보학'의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을 점검하고 필수 학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데 있다. 이 글에서는 특히, 대학의 구조조정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는 '위기의 국면'에서 문헌정보학의 기본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 학계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학문의 정체성', '연구의 유용성', '교육의 실효성'의 측면에서 한국 문헌정보학에 내재하는 문제들을 구체화하면서 그러한 문제들을 만성적 질환으로 만들어온 요인을 밝혀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논의의 초점을 한국 문헌정보학이 처해있는 고유하고 토착적인 환경을 분석하는데 두고 있으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처방의 모색에 있어서도 한국의 실정에 적합한 실사구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This paper discusses the 'identity' issue of academic libraries and librarians in South Korea. With the rapid social changes, both academic libraries and librarians in South Korea are confronted with a crisis for survival. This paper criticizes the two main social ideology led to such a crisis : namely, the extreme forms of capitalism and technological determinism. To overcome the present crisis, this paper recommends the academic libraries to recover or reform their identity as a cultural, expecially, knowledge organization, not just as an information agency. Also recommended for academic librarians is to make their best effort to be a real professional with the required knowledge and experience.
This study attempts to show the reasons why the academic field, which has been called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hould change its paradigm for both research and practice. To this end, this study investigates the essence of the current academic crisis, which is seriously threatening the survival of the LIS as an independent academic field in South Korea. In details, this study discusses the identity problem of the LIS, the poverty in scholarship, the low self-esteem of the profession, etc. Also investigated are the reasons why the profession, which includes both scholars and practitioners, is facing with such a crisis. This study emphasizes that both researchers and practitioners in the LIS field should keep their eyes on the ongojng information revolution, and that in order to thrive as well as to survive from the midst of such an academic crisis they should notice and understand the essence of the revolution.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includes the philosophies and strategies for survival, which the profession should keep in mind and follow in a hurry.
Reviewing the outcomes of studies on contemporary information science during some periods and identifying the research area exposed in its studies are essential processes to develop the research and theories of information science and to establish the academic identity of information science. This study seeks to provide the some useful methodological approaches for establishing the research area of information science. The methodological approaches to research area of information science are as follows : (1) normative approach by concepts, definitions, and principles of information science, (2) content analysis of text books, (3) content analysis of curricula of graduate courses, (4) content analysis of graduate disserations or treatises, (5) IIS(Institute of Information Scientists)'s criteria for information science, (6) professors' need assessment, (7) interdisciplinary approach, etc. These are the representative types of methodological approach and have an enough validity and effectiveness in their own way. Therefore I think of that those should be integrately applied to establishing the academic identity of information science.
본 연구는 한국 대학사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 및 대학 입학자원의 급감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현 국내 문헌정보학과의 현황을 진단하였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향후 문헌정보학과의 정체성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 연구결과, 2020년 2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문헌정보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총36개교(2년제 4곳, 4년제 32곳)이며, 학부과정이 폐과된 대학은 총8개교(2년제 5곳, 4년제 3곳)이고, (교육)대학원이 폐과된 곳은 총10개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3년과 대비하여 2019년에 입학 정원수는 38.5%가 감소하였으며, 전임교원수도 13.4%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의 문헌정보학과의 정체성 및 미래 발전 방향을 크게 5가지로 구분하여 첫째, 학문 정체성 차원에서 융합교육 필요, 둘째, 법·국가차원에서 문헌정보학과 진흥 및 사서 취업 안정성 보장, 셋째, 협회차원에서 문헌정보학과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 제고, 넷째, 대학차원에서 문헌정보학과 지원 및 홍보 확대, 다섯째, 학과차원에서 학생중심 교육강화 및 취업률 향상을 도모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 글은 사서직을 비롯한 정보전문직이 지식경영이라는 패러다임을 수용할 만큼 충분히 적극적인 문화를 갖고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졌다. 이를 위하여 권리나 의견을 주장하지 않는 정보전문직 문화의 특질을 문헌정보학 내외부의 문헌요약, 그리고 현직 사서들과의 면담결과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정보전문직 문화에 대한후속연구와 논의의 방향은 결론에서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소셜 Q&A 사이트인 네이버 지식iN에서 성 정체성과 관련된 질문들을 분석하여 질문의 중심이 되는 주제를 추출하고 구체적인 고민들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 지식iN에서 2010년부터 9년간 작성된 2,120개의 관련 질문들을 수집한 후, 자연어 처리와 정보 검색 방법을 사용하여 질문들의 주제와 고민들을 추출하고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주요 주제는 인간관계, 성 정체성 의심, 성적 지향, 감정 및 관계, 성 정체성 고민 등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사용자들은 주로 1) 일반적인 성 정체성, 2) 성적 지향, 3) 성 정체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 4) 감정 고백, 커밍아웃, 동성애, 5) 미래, 이성 관계, 군대에 대한 우려, 6)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이유 등과 관련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성 정체성에 대한 실제적 고민들을 수집하여 토픽 모델링 기법을 통해 정보 요구를 도출하였으며 exact match와 tf-idf 기반의 검색 방법을 비교함으로써 문헌정보학 분야의 방법론적 확장을 시사했다. 또한 특정 관심사에 대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정보요구 및 정보탐색행태를 관찰함으로써 정보행위분야의 학문적 성숙에도 기여했다.
본 연구는 미국 문헌정보학과 홈페이지에 나타난 강령분석을 바탕으로 문헌정보학의 주요 개념에 대한 담론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비평적 담론분석을 사용하였으며, 1) 문헌정보학 강령구조의 접근성, 제목, 구조를 조사하였으며, 2) 정체성 분석을 위해 의무적 용법, 어휘분석, 행위분석을 실시하였다. 3) 문헌정보학의 다양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비교분석을 통한 문헌정보학과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담론분석을 문헌정보학 분야와 연계하여 정체성을 밝히는 연구의 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논문은 국내 다문화 관련 분야의 연구동향을 규명하기 위하여 다문화와 관련한 국내 학술 문헌을 수집하여 LDA (Latent Dirichlet Allocation) 기반의 토픽 모델링을 통해 토픽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국내 다문화 관련 연구에서의 중심 연구 토픽을 시기별로 추적하여 그 변화의 양상을 관찰하였고, 그 결과 핫 토픽으로는 '다문화 사회통합'과 '학교 다문화 교육'이 관찰되었으며 콜드 토픽으로는 '문화정체성과 민족주의' 관련 토픽이 관찰되었다.
한국에서 인문학은 최대 화두 중의 하나이다. 공공기관, 대학, 평생교육원, 문화센터, 매스컴, 박물관, 도서관 등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이 무차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 가운데 공공도서관은 인문학 확산 및 대중화를 위한 베이스캠프임에도 불구하고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 인문학 향연에 대한 담론을 이론적 및 실천적 측면으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전자는 학문적 본령, 지구촌의 거시적 및 미시적 담론, 사회경제적 파장, 정신문화적 진화의 측면에서 전개하였다. 후자는 정체성 측면에서 도서관 및 인문학의 공리와 본령, 사유적 관점에서 인문학 향연의 함정과 한계, 연계성 측면에서 각종 프로그램 및 인문학 향연의 역설과 딜레마, 대상적 측면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의 불편한 진실, 내용적 측면에서 인문학 향연의 약점과 과제를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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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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