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 터널 속에 횡고정 나사로 네가닥의 자가 슬괵건을 고정하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이식된 건과 골이 만나는 부위에서 건-골 융합 과정(골통합, osteo-integration)이 필요하다. 본 증례는 외상성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에서 자가 슬괵건을 이용한 전방십자인대 재건술후 13주째에 수술한 전방십자인대 실질부(substance)의 외상성 재파열이 생겨 이를 관절경적 재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대퇴 터널 내 골-이식건 결합부를 채취하여 조직학적 관찰을 시행하였다. 조직학적 소견은 이식건과 골 사이에 콜라젠 섬유의 연속성이 존재하는 이식건의 골통합 소견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본 증례의 조직학적 소견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후 초기에 이식건 파열의 낮은 발생율은 수술후 대퇴 터널에서의 자가 이식건-골의 융합이 수술후 12주에서 15주 사이에 완성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증례들은 40대 남자 1명과 여자 1명, 50대 여자 2명이었다. 담배 농사는 모두 10년 이상 종사하였다. 모두 어지러움과 구역을 호소하였으며, 구토, 두통, 설사, 쇠약감 등의 증상이 있었다. 이런 증상은 담배를 집중적으로 수확하는 시기에 발생하였으며, 날씨가 덥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증상이 심했다. 이슬에 젖은 담배잎을 수학하면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었다. 최근 2-3년 동안에 상기 증상들이 1년에 2-3차례 발생하였다. 남자 1명이 고혈압으로 치료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병력상 특이점은 없었으며, 모두 비흡연자였다. 증례들은 약국과 병원에서 수액요법 등으로 1일 이내에 호전되었다. 우리 나라에서 담배잎농부병의 유병률, 발생률 및 위험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와 병 의원 감시체계를 가동하여야 한다. 담배잎을 수확하다가 어지러움과 구토를 주소로 내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실제 담배잎농부병으로 진단되지 못하고 단순한 농약중독과 고온손상에 준하여 치료받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담배를 재배하는 농부는 물론 의료인에 대해서도 담배잎농부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본 사례보고는 대전 동구보건소에서 7년간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노인 불소도포 스케일링 사업의 진행과 만족도, 논의사항 등을 보고하여 노인 구강보건사업 실행에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2009년 시범사업은 대한노인회 대전동구지회와의 협의를 통해 각 경로당에 관련 공문을 보내고 신청 경로당에 직접 방문하거나 인근지역의 여러 경로당을 합하여 주민센터에서 사업을 진행하였으나 이후에는 경로당 중심 사업보다는 복지관이나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였다. 대전 동구치과의사회와 사전 협의 후 사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었으나, 스케일링 후 지혈이 되지 않는 1건의 의료사고가 있었으며 이후로 지혈관련 전신질환이나 약물복용에 관한 사전 조사를 강화하였다. 2013년 본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동의자 355명 중 홍보 95.2%, 대기시간 73.2%, 스케일링 99.7%, 불소도포 91.5%, 틀니관리교육 96.6%, 칫솔질교육 98.6%가 만족한다고 하였다. 사업 참여 이유에 대한 구두대면조사 대상자 137명 중 44.9%는 무료라서, 12.5%는 치과에 가면 불필요한 치료를 받으라고 할까 봐 마음이 불편해서, 8.1%는 치과보다 제대로 치아관리를 해주는 것 같아서, 8.1%는 이동이 편리해서, 7.4%는 노인 우대를 잘 해주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사업에 다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견은 치과에 가서 하면 된다 1.5%, 다른 치료를 해주지 않는다 1.5%, 답변 거부 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사업담당자의 의견은 사업의 지속적 참가자들의 구강환경관리 향상에 사업이 효율적이라 판단되나 농촌지역이나 취약계층 밀집지역의 경로당들은 사업 신청을 하지 않거나 신청인원 부족으로 사업의 효율성 때문에 배제되는 점, 스케일링의 보험급여화 이후 사업의 비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취약계층을 사업에 포함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건강보험 급여화와 중복이 되는 보건소 사업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배경: 폐용적 감축술은 말기 폐기종환자의 치료에 폐장이식의 대치술 혹은 전단계 시술로 최근 이용되고 있는 술식이다. 또한 심한 폐기종환자에서 종양이 동반되는 경우, 종양절제술과 동반하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들은 폐종양 절제술을 동시 시행한 2례를 포함하여 7례의 폐용적 감축술후 평균 21개월간의 추적 관찰 결과를 보고한다. 대상 및 방법: 가톨릭대학교 흉부외과에서는 1996년 7월부터 1997년6월까지 수술당시 폐 종양이 의심되었던 환자 2례를 포함하여 만성폐기종환자 7명에서 폐용적 감축술을 시행하였다. 술후 검사는 3개월, 6개월, 1년, 2년에 각각 시행하였으며 현재까지 평균 21개월의 추적관찰을 시행하였다. 결과: 술후 사망은 술후 13개월에 뇌 전이를 동반한 평편상피암이 좌상엽에서 발견된 환자 1례에서 있었다. 나머지 6례의 환자는 평균 21개월의 추적관찰 중으로 현재까지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 결론: 폐용적 감축술은 심한 폐기종환자의 치료에 유용하며 앞으로 적절한 적응증이 확인되고 장기성적이 보고되는 등의 계속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 폐 기능의 여유가 없는 폐기종환자의 초기 폐종양치료에 술후 폐 기능의 개선을 위하여 종양절제술과 동시에 폐용적 감축술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법랑질 형성 부전증은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약한 법랑질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이들 환자들은 이른 나이부터 진행되는 법랑질 마모에 의한 시린 증상과 비심미적인 치아를 주소로 치과에 내원하게 되며, 성장기 이후에는 전악 보철 수복을 통해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회복해 주게 된다. 법랑질 형성 부전증 환자에서 보여지는 전치부 개방 교합은, 구치의 교합면 마모 및 보상성 맹출에 의한 수직적 수복 공간 문제와 결부되어 보철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전치 길이의 결정 및 교합 고경의 거상 여부, 전방유도의 설정은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 근래에는 Computer aided design-computer aided manufacturing (CAD/CAM) 기술을 이용하여 진단 및 최종 수복으로의 이행이 용이해 졌다. 본 증례에서는 전치부 개방교합을 가지고 있는 법랑질 형성 부전증 환자에서, CAD/CAM을 이용한 전악 수복을 시행한 후,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치아종은 치성 종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종종 영구치의 매복이나 맹출지연을 유발한다. 이는 치아를 구성하는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 치수로 구성되며, 형태에 따라 복합 치아종과 복잡 치아종으로 구분된다. 복합 치아종은 다수의 작고 치아와 유사한 형태를 지니며 상악 전치부에 호발하고, 복잡 치아종은 무정형의 치성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치아종의 약 25%를 차지하고 하악 구치부에 호발한다. 치아종의 병인은 확실치는 않으나 국소적인 외상, 감염, 유전적 요인이 관여할 것이라 추측된다. 치료는 보존적인 외과적 적출술이 추천되며 재발은 거의 없다. 다음의 두 증례는 각각 하악 제 1대구치와 하악 측절치의 맹출 지연을 주소로 본원에 내원한 환아들로, 매복치 상방의 복잡 치아종을 외과적 적출술을 시행하고 매복치의 외과적 노출 및 교정적 견인을 시행하여 양호한 결과를 보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73세 남자환자가 내원 8개월 전 좌측 원위 대퇴부의 연부 조직 종괴로 타 병원에서 절제술을 시행받은 뒤, 재발하여 4개월 뒤 재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부위의 치유되지 않는 창상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타 병원에서 시행한 조직 검사 소견은 단순 낭종이었다. 수술 소견상 종괴는 외측 광근의 근막층을 침범하면서 경계가 불규칙하며 주변으로 유착되어 있어, 종괴로부터 5 cm 경계를 확보하여 단순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본원 조직검사 결과,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으로 진단되어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였다. 수술 후 1년째까지, 크기가 증가되거나 타 부위에 전이되는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단순 낭종으로 생각하고 절제술을 시행하였으나,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으로 확진되었던 경우로, 종양 절제술은 수술 전 세밀한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경미한 III급 부정교합의 비발치 치료는 하악 치열의 원심이동과 상악 치열의 근심이동을 통하여 절충 치료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 하악 구치의 원심경사 및 후방이동을 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치료 방법이 소개되어 왔다. 골성 고정원을 이용한 치료는 총생이 심한 경우와 같이 하악치열의 후방이동이 요구될 때 적용되는데 환자의 협조도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하악 치열의 후방 이동 시 치근 접촉가능성이 있으며 골성 고정원의 탈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Multiloop edgewise arch wire (MEAW)와 악간 고무줄을 이용한 치료는 효율적으로 하악 치아를 원심 경사할 수 있지만, 장치의 복잡성 때문에 제작이 어렵고 환자의 불편감이 증가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 향상된 초탄성 Ni-Ti alloy wire는 교정력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improved superelastic wire (ISW)를 이용한 tip-back은 디자인이 간단하기 때문에 간단한 조작으로 와이어를 제작할 수 있으며, 환자의 불편감이 감소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향상된 초탄성 Ni-Ti alloy wire와 악간 고무줄을 이용하여 하악 구치부를 원심 경사이동한 증례를 소개하고, 효과적인 임상 적용을 위한 고려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유치열에서의 치근파절은 유치열의 손상 유형 중 $2{\sim}7%$ 정도를 차지하고 생리적 치근흡수가 시작하는 $3{\sim}4$세 쯤 흔히 나타난다. 파절선의 위치에 따라 치근단 1/3, 중간 1/3, 치경부 1/3으로 분류되며 치경부 1/3에서의 치근파절이 예후가 가장 불량하다. 유치의 치근파절이 발생한 경우 파절편의 변위가 적고 감염의 소견이 없으면 영구치의 경우와 같이 $2{\sim}3$개월의 선부자고정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파절편의 동요 및 변위가 심하거나 선부자고정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치관부 파절편은 제거하고 영구치배의 안전을 위해 치근부 파절편은 잔존시킨다. 본 증례는 유전치의 치근파절이 발생하여 치관부 파절편의 변위가 심한 경우에서 발치하지 않고 정복 후 선부자 고정을 $1{\sim}3$개월 간 시행하고, 파절편의 동요, 동통, 치수괴사, 감염 등의 증상없이 치유되는 양호한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고자 한다.
법랑질 형성부전증은 단독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구강내 이상 또는 전신질환과 동반되어 나타난다. 신석회증을 동반한 법랑질 형성 부전증은 Enamel Renal Syndrome (ERS; OMIM #204690)으로 불리며, 법랑질의 심각한 저형성, 다수의 치아 맹출 장애, 치수내 석회화, 치은 증식, 신석회증을 특징으로 한다. 신석회증이란 칼슘 결정이 신장 조직 내에 침착되어 심각한 신장 합병증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이 증후군은 특징적인 구강내 소견을 보이므로 신장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에 발견될 수 있으며, 이러한 조기발견으로 추후 심각한 신장 질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소아치과 의사는 ERS가 의심된다면 신장 평가를 위해 소아과 의사에게 의뢰하여야 하고, 또한 관련 원인 유전자 탐색을 위해 유전학자에게 의뢰를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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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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