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팔라디오는 후기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가로서 서양 건축사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건축가의 한 사람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1580년 이후 그의 작품은 여러 번에 걸쳐 부활되었다. 팔라디오의 건축 작품과 저서는 서양 건축의 흐름에 영향을 끼쳐서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오늘날 팔라디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 남아 있는 그의 작품들을 직접 가서 보기 쉽다는 점에 기인한다. 여기에 더해서 팔라디오의 건축 작품이 놓여 있는 자연환경이나 도시적 상황이 우수하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팔라디오의 빌라나 팔라초, 교회 그리고 기타 공공 건물 등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그의 훌륭함을 찬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도 그의 작품은 양보다는 질에 있어서 고전 부활 양식 이라는 독특한 건축 접근 방식에 대한 가장 훌륭한 예가 될 것이다. 무엇이 팔라디오의 작품을 먼 이국의 땅에 유행시켰나 하는 문제는 그의 건축의 우수성에 우선 기인하겠지만 또 다른 원인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르네상스 후기의 인문학 발전과 더불어 팔라디오의 작품에 세계성을 부여한 요소를 미디어의 발전과 연결하여 분석하여 보았다.
This paper presents a study on the Palazzo Firenze of B. Ammannati, designed between 1550~572. He was active in Rome and Firenze in the middle of 16th Century. His most important project, such as Palazzo Pitti, is located in Firenze. But there are some projects that are important as well as Palazzo Pitti in Rome, such as villa Giulia and Palazzo Firenze. Usually, in the history of Western Architecture, the period in which Ammannati was active is denominated as late-Renaissance or Mannerism. In this period there was very important progress in field of artistic theory. There were active many great Masters such as Michelangelo, Vignola and Giulio Romano. But, over the all, the most important characteristic of this period was a transition period between Renaissance and Baroque. This paper try to reveal such characteristics reflected in architectural projects designed in this period, focusing on, over the all, B. Ammannati and his Palazzo Firenze project.
Mannerism style evolved from the Renaissance style adopting the concept of grace as the ideal beauty, Having its ground on Neoplatonism the main goal of mannerism art was the realization of the invisible beauty over reality. Mannerism style in dress flourished in the sixteenth century court society, when courtly manners and courtly grace became the most important qualities in social relationship. Courtiers thought that courtly grace the ideal of beauty could be realized in the cultured and studied elegance. Mannerism style in dress evolved from the process of transforming and manipulating the Renaissance look for the abstract of beauty. The clothes of Mannerism style were against the natural movement of the human body. There was a tendency of refining and polishing the whole clothing and various technical skills were experim-ented on the mannerism style. The outstanding elements of this tendency can be found in the details like ruffs fathingale padding slashing puffing and etc. Mannerism intended to reconstruct the human body artificially to express courtly grace and novelty. During that process the new pose 'figura serpentinata' which is bizarre convoluted pose with full of flexibility was created. The expression of human body became more slender with elongated legs a torso with a long neck and a tiny head. This tendency of distorting the natural body forms were reflected in the formal characteristics of Mannerism dress style which is geometrical abstr-action unnatural elongation complex disposition and control with perfect ease.
본 논문은 그동안 국내에서 연구가 미흡했던 최초의 영상기구 카메라 옵스쿠라(Camera obscura)를 영상이론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근대문화에서 그것의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르네상스 이후 카메라 옵스쿠라의 역사·문화·과학적 발전과정을 추적하고, 화가들의 미술작업과 연관되며 사용된 사례를 검토한다. 카메라 옵스쿠라의 원리는 중세이후 천문학자들의 개기일식 관찰과정에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르네상스 이후 다 빈치와 델라 포르타의 영상 실험, 아타나지우스 키르허, 요하네스 차안 등과 같은 과학자들에 의해 이론적으로 발전되었다. 17세기 후반에는 '휴대용 카메라 옵스쿠라'가 제시되고 실용화되기 시작했으며, 화가들이 스케치와 드로잉할 때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메라 옵스쿠라는 인간 스스로 세계상(世界像)을 관찰하려는 점에서 탈중세적이고 시각중심주의적인 근대 과학정신을 반영하는 매체이며, 자연세계의 모습을 인공적 이미지로 보여주는 점에서 최초의 영상기구이다. 국내에 카메라 옵스쿠라는 조선 후기 정조(正祖) 때 북경(北京)을 갔다온 연행사(燕行使)들에 의해 유입되었으며, 정약용을 비롯한 서구 학문에 개방적인 실학자들에 의해 적극 수용되었고, 당시 초상화의 대가 이명기는 카메라 옵스쿠라를 이용해서 공신상(功臣像)을 그리기도 했다.
The considerations on the costumes of the past, which have been conducted to the present for the purpose of creating a new design, are not just a simple imitation, but playing a role as a re-creation of fashion. A corset, one of the underwear items, has an important role to exaggerate, emphasize, or modify the beauty of a human body. It also contributes to form a beautiful silhouette of the outerwear. Specifically, the role of a corset today is more than a physical modification: making an underwear into an outerwear; using detailed decorations or materials of an underwear in the part of other garments. In doing these, decorative functions of costumes have been more and more emphasized. Therefore, a study on the composition or design of a corset would be an important study on the garment item that reflects fashions required by this age. The significance of the study is in its potential to provide reference materials needed in creating new underwear designs or the designs that can be made into outerwear products, by trying and producing a corset of the past. To make the corset, the definition of underwear and the characteristics of a corset were explored based on the review of the materials in the foreign museums, relevant photographs, and literature. The corset was made after understanding its minute details and examining its patterns. Pattern drawing was carried out using a Pattern CAD. As an intial phase of reproducing the corsets in the 17th, 18th, and 19th centuries, the scope of the present study was limited to the late Renaissance age, when corsets began to appear.
본 연구는 우리나라 약초원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조경사적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본초학 연구가 이루어진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의료체계 속에서 약초원과 관련한 기록을 찾아보았다. 약초원은 여말선초인 13~15세기에 발달하였다. 지역성을 강조하는 성리학적 자연관의 영향으로 토산 약초를 뜻하는 향약(鄕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고려 말 문인들이 약포(藥圃)를 가꾼 경향이 발견되며, 향약 조사 발견 재배 탐구 등 관련 정책이 시행된 조선 초 종약전(種藥田)이라는 이름의 약초원이 조성된 사실이 확인된다. 내의원과 혜민서와 같은 중앙의료 기구 부속 시설이었던 종약전은 15세기 중반에 실재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조선 건국과 함께 설립되어 조선 후기에 쇠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종약전은 약현, 율도, 여우도, 사아리 등 한양 도성 밖 여러 곳에 있었고, 그 규모는 18세기 초 당시 약 16만 제곱미터였다. 형개, 지황, 감초 등을 포함한 수십 종이 종약전에서 재배되었고, 내의원에서 파견된 의관과 관노비 수십 명에 의해 종약전이 운영되었다. 종약전은 새로운 약초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라는 사회적 배경 측면에서 르네상스시대 의과대학의 약초원과 공통점을, 약초의 종류 위치 기능 등의 측면에서 중세 유럽의 성곽과 수도원 내 약초원과 유사점을 지닌다. 본 연구는 약포와 종약전의 구체적 공간 형태를 밝히지 못한 점에서 한계를 가지나, 우리나라에서 약초원이라는 정원 유형이 여말선초 향약을 중심으로 한 의학의 발달과 함께 나타났으며 공동체의 치료제 재배를 위한 실용정원으로 기능했음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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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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