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에 관한 세계최대규모 모임인 세계에이즈대회 제11차 회의가 7월 7일부터 일주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의학전문가와 각계인사 등 세계 125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다른 에이즈 관련 회의와는 달리 정장을 한 과학자들과 짧은 반바지 차림의 매춘부, 동성연애 시위자, 에이즈환자들이 한데 어울려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현재의 보건의료체계에서는 모든 것이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또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한다.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간호학에서도 표준화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Nursing Minimum Data Set (NMDS)은 간호학분야에서 개발된 최초의 표준화된 대규모 데이터 베이스로서, 간호가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수집되어야 할 핵심적인 간호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NMDS 개발의 역사적인 배경, 목적, 요소, 그리고 간호계의 세계적인 동향과 관련하여 NMDS가 이루어야 할 방향, 그리고 NMDS를 완성하기 위해 선행되어 할 문제로 표준화된 분류체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리고 미국이외에도 몇몇나라에서 NNDS나 혹은 유사한 데이터베이스가 개발 중이거나 이미 수집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비교와 분석도 제시하였다. 그리고 보다 최근에 개발된 데이터 베이스로 주로 행정적인 목적을 위해 개발된 Nursing Management Minimum Data Set (NMMDS)을 소개하였다. 즉 NMDS가 임상적인 자료의 수집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NMMD는 효과적인 간호관리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그래서 간호행정가들이 의사결정에 필요한 재정적자원, 환경적자원, 간호자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고안되었다. 이러한 데이터 베이스들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서로 연결되어야 하며, 다른 학문분야와도 연계되어 활용되어져야 할 것이다. 만약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들이 한국에서도 개발되고 사용되어 진다면 환자간호에 더욱 비용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 NMDS나 NMMDS 같은 대규모데이터 베이스의 개발이 시급히 요청됨을 강조하였다.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인식과 제공되는 간호업무에 대한 수행도와 중요도를 파악하고자하는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임상실습을 경험한 간호학생과 간호사들이며, 간호 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114개 업무분류, 235문항으로 구성되어있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로 연구대상자의 간호 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인식정도는 '알고 있다'가 가장 높았고,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시 간호의 질과 업무의 양과 간호사 책임정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행도는 '환자 간호 관리 및 정보관리', '투약 및 수혈' 등의 순이었으며, 중요도는 '투약 및 수혈'이 가장 높았다. 본 연구를 통해 간호 간병통합서비스사업의 확대 실시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간호업무의 양적 확대와 책임에 대한 부담을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직접 간호시간의 확대가 예상되므로 앞으로 간호 간병통합서비스의 효과적인 간호업무 관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급성기 병원의 간호사 배치수준은 환자안전 및 성과에 영향을 미치며, 간호사 배치기준의 법제화는 환자안전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의료법에 간호사 정원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환자안전 보장 및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1962년 제정된 현행 의료법의 간호사 정원기준은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따라 적정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둘째 의료법의 간호사 정원은 의료기관이 준수하여야할 최소 인원으로 모든 의료기관이 준수하도록 관리되어야 한다. 셋째, 간호사 배치기준은 환자의 이해를 돕고, 관리가 용이하도록 근무조당 입원환자수 대 간호사 수를 기준으로 하도록 한다. 넷째, 병원 간호단위별 근무조별 간호인력 배치정보를 공개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전산화된 임상 데이터를 이용하여 환자 중증도를 분별하는 기법을 고안하고 간호사가 작성한 분류 점수와 비교 분석하여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일개 종합병원의 7개 병동 재원환자 348명에게 하루동안 간호사가 수행한 행위를 근거로 환자분류(KPCS-1: Korean patient classification system for nurses) 점수를 간호사가 작성하고, 병원정보시스템에 저장되어 있는 임상 데이터를 이용하여 산정, 수집한 점수와 비교하였다. 간호사가 작성한 점수와 임상 데이터를 이용한 환자 중증도 점수 모두 진료과 및 환자유형에 따라 점수 분포를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분류의 타당성이 동일하게 검증되었으며, 두 방법 간 에는 상관계수 0.96(p<.001)의 높은 상관성이 있었다. 임상 데이터 기법이 다소 높은 점수를 보였으나 일부 영역의 보완을 거친다면 간호사가 환자분류를 작성하지 않고, 병원정보시스템에 저장된 임상 데이터에 연동하여 자동으로 환자 중증도를 분별하는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고 이를 간호인력의 성과관리 및 수급계획 등에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혈액매개감염관리 지식, 혈액매개감염관리 인식 및 혈액매개감염 예방행위 실천도를 파악하고, 혈액매개감염 예방행위 실천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다. 2017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G광역시 소재 간호대학에 재학중인 임상실습을 마친 3학년 475명에게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혈액매개감염관리 지식 점수는 13.13점(0-18점), 혈액매개감염관리 인식은 4.18점, 혈액매개감염 예방행위 실천도는 4.34점이었다. 혈액매개감염 예방행위 실천도의 경우 가장 점수가 높은 문항은 '환자에게 사용한 주사바늘은 찔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가장 점수가 낮은 문항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튈 가능성이 있을 때는 가운이나 마스크를 착용한다.'로 나타났다. 간호대학생의 혈액매개감염 예방행위 실천도는 혈액매개감염관리 지식과 혈액매개감염관리 인식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혈액매개감염 예방행위 실천도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나이, 교육경험, 노출유무, 혈액매개감염관리 지식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변수의 설명력은 16.3%이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혈액매개감염원에 대한 노출 발생률 감소를 위해 간호대학생을 위한 병동 단위의 표준화된 교육 프로토콜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Purpose: The objective of this research was to explore levels of patient safety and safe nursing activities depending on the level of nurse staffing, in order to provide effective management of nurse personnel. Methods: The research was conducted with 455 nurses from eight hospitals in B city. Data were collected according to the level of nurse personnel from second (nurse vs. patient ratio of 2.0-2.5) to fifth (ratio of 3.5-4.0) rank. The survey tools were, 'Questionnaire on Patient Safety, a Hospital Survey on Patient Safety Culture developed by AHRQ (2007), and 'Questionnaire on Patient Safety Nursing Act, in which the questions were selected from nursing-related items (Medication 6 & Safety Nursing Assurance Act 4) in the Safety Evaluation developed by Evaluation Institute of Medical Institution. Data were analyzed with SPSS PC 12.0 program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x^2$ test, ANCOVA and $Scheff{\grave{e}}$. Results: The nurses' overall cognition level on patient safety and safe nursing activities showed that nurses who are in the second and third rank had higher scores than those in lower ranks.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hospitals need a higher ratio level for nurse personnel in order to assure patient safety and safe nursing activities.
본 논문은 당뇨병의 관리전략 수립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조절가능한 혈당조절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개인이 조절하기 어려운 성별, 당뇨병 유병기간, 당뇨병 치료방법, 교육수준, 가구소득 등을 매칭한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디자인으로 분석을 하였다. 7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7) 원시자료를 이용하여, 983명의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289명(30%)만이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었다. 일상생활에서 조절이 가능한 당화혈색소 조절 요인 파악하기 위해 조건부 다변량 로짓스틱 회귀분석 시행한 결과, 매칭전 코호트에서는 당뇨병 유병기간, 당뇨병 치료 여부, 매칭 코호트에서는 체질량지수, 흡연, 안저검사가 당화혈색소 달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본 결과는 집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선정(장기 유병기간, 약물치료 대상자) 및 생활습관(체질량지수, 흡연, 안저검사 등) 관리전략을 마련하는데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지역사회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부적절한 영양지원이 ECMO 환자의 영양상태 뿐만 아니라 사망률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ECMO 환자는 중환자실 입실 초기부터 영양상태가 이미 영양불량이거나 영양불량 위험군이었고, 재원기간이 경과하면서 악화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는 ECMO 환자들이 가장 위중할 때에 필요로 하는 칼로리와 단백질의 영양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특히 PN과 EN의 개시 시점이 영양관리지침의 권고보다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개선이 시급하다. 또한, ECMO 환자의 영양상태 평가만 아니라 공급한 영양지원에 대한 환자의 반응까지 고려한 영양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영양관리가 중환자 간호에서 우선시 되어야 하며, 영양사를 포함한 다학제간 접근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점차 증가하는 ECMO 적용 사례를 고려한다면, 중환자실에서의 집중치료 과정에 영양관리도 비중있게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차후에는 전향적 무작위통제 연구로 환자의 질환 유형이나 ECMO 배치형태에 따른 영양지원방법과 효과를 비교할 것을 제안한다. 더 많은 대상자 수 확보를 위하여 여러 병원의 자료를 취합하여 분석하거나 환자 상태에 따라 영양공급의 적정량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연구를 제안한다.
본 연구는 종합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셀프리더십, 자기효능감, 조직몰입이 안전관리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G시에 위치한 3개의 종합병원 간호사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임을 고려하여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자료수집은 2021년 8월 20일부터 8월 30일이었다. 연구결과, 셀프리더십(r=.618, p<.001), 자기효능감(r=306, p<.001), 조직몰입(r=0518, p<.001)은 안전관리활동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셀프리더십, 자기효능감, 조직몰입이 안전관리활동을 38.2%로 설명하였다 (F=20.478, p<.001). 그러므로, 종합병원간호사의 환자관리활동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리더십 교육, 자기효능감 교육 등을 실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조직몰입 향상을 위해 긍정적인 업무환경 조성과 간호사 업무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 적절한 보상 체계의 마련이 된다면 환자안전관리활동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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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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