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홍콩은 국가자격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국가로 다양한 고등교육기관과 고등교육수준 프로그램에 대한 질 관리와 인증이 운영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호주와 홍콩의 고등교육기관 평가인증 사례를 비교 분석하여 국내 평가인증체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Kis(2005)의 분석틀을 수정 및 보완하여 호주의 고등교육질관리기구(TEQSA)와 홍콩의 학술 및 직업자격평가 심사국(HKCAAVQ) 사례를 분석하였다. 호주와 홍콩의 고등교육기관 질 평가 보증은 공통적으로 '인증(accreditation)' 을 강조하고, 아울러 고등교육 수준의 자격, 학위, 교육프로그램의 질 인증을 위해 별도의 평가기관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해당 기관에서 인증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호주와 홍콩의 사례를 살펴보았듯이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학제 및 자격체제와는 상이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고등교육기관 평가기준을 적용하기에는 제한이 있지만, 국가 간 고등교육 인적 자원을 교류하는 차원에서 국제적인 통용성을 고려하여 고등교육 질 관리 기준을 참고하여 고등교육기관 평가를 실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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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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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075-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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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본 논문은 중국의 상해, 심천, 홍콩증권시장간의 정보이전효과를 연구한 것이다. 세 개의 중국 증권시장은 모두 미국의 증권시장수익률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데 그 정도는 개방화가 제일 잘된 홍콩증권시장이 가장 크며 상해증권시장, 심천증권시장의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해증권시장이나 심천증권시장은 서로 간에 수익률이전효과나 변동성전이효과가 존재하지 않지만 이 두 시장은 모두 홍콩증권시장수익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증권시장의 움직임을 통제하면 이러한 효과는 사라지게 되어 중국의 증권시장간의 정보이전효과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론은 중국의 세 개의 증권시장이 상호독립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의 증권시장 연구 시 시장 간의 독립성을 반영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세계의 선진항만인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의 여건 및 특성은 물론 이에 근거한 이들 두 항만의 발전전략을 비교분석하여 부산 신항의 합리적인 발전전략을 모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항과 홍콩항의 공통적인 발전전략에서 부산 신항의 발전전략으로 합당한 것으로 부산 신항이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것은 주요 전략산업으로 항망물류산업을 성장동력신업으로 육성, 하역 보관 배송 등 전통적 물류활동보다 항만배후단지에서 이루어지는 부가가치 물류활동의 강화, 외국자본과 상품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 등이다. 여기에 새로운 전략으로서는 환적화물 무료 장치기간의 연장, 하역료의 최대한 인하 및 우대요율 적용, 행정절차 및 관행의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 연구 개발 및 인력 양성의 추진 및 국제적 언어 구사능력의 제고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항의 발전전략 중에서 부산 신항의 발전전략으로 유용한 것은 포트넷시스템과 Cargo D2D체제의 도입이며, 홍콩항의 발전전략 중에서는 수출입화물의 운송원가 절감전략이다. 그리고 이들 두 항만과 차별화된 부산 신항의 발전전략으로는 유 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도운송의 추진, 3 port system의 구축전략, 신항의 배후단지 조기개발에 의한 자체 물동량의 확보, 항만 생산성의 획기적인 제고 및 항만마케팅 활동의 차별화 등이다.
본 연구는 후강퉁 제도의 시행 이후에 중국, 홍콩, 대만 및 싱가폴 증권시장 간의 상호의존성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수익률과 변동성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EGARCH-GED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후강퉁 제도의 시행 이후 대만 증권시장의 대중화권 증권시장과의 상호의존성은 크게 약화되었으며, 싱가폴 증권시장의 대중화권 증권시장과의 상호의존성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후강퉁 제도의 시행 이후에 중국과 홍콩 증권시장 간의 상호의존성은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후강퉁 제도의 시행에 따라 중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두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됨에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따라서 대중화권 증권시장에서의 분산투자를 고려할 때에는 대만과 싱가폴 증권시장의 상호의존성 약화와 중국과 홍콩 증권시장의 상호의존성 강화를 고려하여 분산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삼 한 뿌리 생산하지 않는 홍콩은 국제 인삼시장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인삼 수출의 70% 이상을 취급하면서 또한 이를 주변 국가로 재 수출하여 국가의 부를 창출하여 왔다. 이러한 홍콩 국제 인삼시장에서 한국산 고려인삼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고려인삼의 존재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에 홍콩 국제 인삼시장에서 한국산 고려 인삼과 다른 나라 인삼의 수입 현황을 분석하였다. 한국산 고려인삼이 다른 나라 삼에 비해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홍콩 인삼 수입수요 분석에서는 한국산 고려인삼의 수입물량과 수입가격 변수가 홍콩 국제 인삼시장에서 다른 나라 인삼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졌다. 이는 한국산 고려인삼이 홍콩 국제 인삼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역할 에 비해 홍콩으로 한국산 고려인삼 수출 물량의 감소는 안타까운 일이다. 홍콩 국제 인삼시장으로 한국산 고려인삼의 수출 확대에 다시 한번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분석 결과처럼 한국산 고려인삼의 수출가격이 중요한 변수이므로 다양한 가격 전략에 따른 수출 마케팅 전략이 수립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적극적인 수출 마케팅 전략으로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하며 객관적인 효능 연구 자료도 발표하여야 한다. 인삼 한 뿌리 생산하지 않는 홍콩이 국제 인삼시장의 물류 중심지이고 인삼 한 뿌리 생산하지 않은 스위스 제약회사 파마톤(지금은 독일 베링게 인겔하임) 의 연간 인삼제품 세계 수출액이 적어도 1억불 이상으로 고려인삼 종주국인 우리나라 인삼 총 수출액보다 많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향후 WTO/DDA 협상이나 FTA 협상에 따른 험난한 파고에 우리 민족의 유산인 고려인삼을 어떻게 지켜 나갈 것인가를 우리 인삼인들이 모두 함께 고민해야할 문제이다.
<영웅본색>은 1987년과 88년 사이라는 한국 사회의 기점적 시간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이로부터 시작된 홍콩영화 붐은 1990년대를 전후하여 절정에 이르렀다.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왜 그때 한국의 10대와 20대 젊은 남성들은 이 세계에 그토록 '진지하게' 심취할 수 있었는가? 1960년대 후반부터 홍콩영화가 이곳에서 수용되었던 독특한 방식, 그 속에서 이 영화들이 거의 전적으로 젊은 남성들의 하위문화로서 기능했던 양상을 염두에 둔다면, 이 '진지한' 열광은 <영웅본색>이 도착한 바로 그 시간, 즉 1987과 그 이후적 정동과 관련된 것은 아닐까? <영웅본색>과 1987, 이 겹침은 우연한 것이지만, 이 영화가 한국에서 불러일으킨 열기는 이곳의 들끓는 열망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우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20대 전후의 특정 세대와 그들의 장소에 긴박되어 경험되었다. 그 경험은 역사적으로 1960년대 이래의 홍콩 영화의 향유 방식과 연결되어 있기는 했지만, 계급적으로 확대된 '대중'으로서의 대학생 집단까지를 포괄하고 있었다. 이 영화는 젠더적으로 청년남성 관람성의 전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한편 1987이라는 역사적 순간의 정치적 정동과 격렬하게 반응했다. 부정(不正)에의 상상적 복수라는 관람성은 이 정치적 시간을 지배한 폭력과 대항폭력의 문제와 강하게 결속되어 있었다. <영웅본색>의 '번역가능성'이란 결국 인의의 형제애라는 문제였으며, 그것은 1987-1991의 한국이라는 고유한 운동과 정동의 세계 안에서 수용된 하나의 번안과 같은 것이기도 하였다. 요컨대, 홍콩 느와르에 대한 한국에서의 열광은 이 지역의 오래된 남성 하위문화의 정념이 1987-1991의 젠더적 정동과 만난 하나의 극적인 사례이다. 1987, <영웅본색>은 "'동지'라고 지칭되는 '아들들의 연대', 구체적으로는 '형제애'에 기반한" 저항담론의 그 장소에 말 그대로 '제 시간에 도착'하였다. 정치적 주체로서 '젊은 남성'만을 상상해낼 수 있는 시대착오성까지 포함하여. 이것이야말로 1987 한국에서의 <영웅본색>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인 이유이다.
본 논문은 홍콩 영화감독 왕가위의 작품에서 현실, 촬영, 서사로 구성된 공간 표현과 그러한 공간이 홍콩의 도시문화, 인식 및 사람 간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 찰스 샌더스 퍼스의 기호학 개념과 폴 비릴리오의 공간 개념을 적용하였다. 이를 통해 왕가위 감독의 영화 공간에 내포한 의미가 어떻게 영화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왕가위 감독은 주제 표현에서 사회가 형성한 인륜이라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 정신세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그에 대해 사고하게 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표현한 공간을 공공, 개인 그리고 연결공간으로 구분하여 홍콩 젊은이들의 주거 환경과 정서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속 공간 표현이 홍콩 시민 의식의 동서양 문화와 사회적 연결 지점에서 문화 해석 기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결론적으로, 왕가위 감독의 작품은 동시대 사람들의 삶과 감정, 도시 공간에 대한 풍부한 이해를 제공하며, 홍콩의 영화 산업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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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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