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태선은 피부와 점막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써 신체 여러 부위에 침범하여 매우 다양한 임상소견을 나타낸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부나 점막에서 유도된 항원변화에 대한 상피와 결체조직 사이의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여성에서 호발하고,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번갈아 일어나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으로, 정신적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등의 여러 요소가 증상의 악화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부 편평태선 환자의 60-70%에서 구강 편평태선이 동반되고, 구강 편평태선 환자의 2/3 가량이 단독병소로써 나타난다. 이번 연구에서는 정서적 스트레스가 구강 편평태선을 악화시키는데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자 한다. 임상검사 혹은 조직검사 결과 구강 편평태선으로 진단된 환자 30명과 치과대학 학생들의 부모들 중 구강 편평태선의 증상 및 병력이 없는 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스트레스 상황의 평가를 위해서는 한국적 문화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한 Holmes와 Rahe의 사회적 재적응 평정척도 설문지(SRRS)를 이용하였다. 분석결과 구강 편평태선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최근 1년 동안 더 많은 수의 스트레스성 사건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 매복은 어린이 환자 진료 시에 자주 관찰되는 맹출 장애이다. 어린 환자에서 매복된 치아가 존재하는 경우, 함치성 낭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함치성 낭은 제3대구치를 제외하고는 상악 견치, 하악 소구치 부위에서 가장 호발하며, 점진적인 증식으로 악골이 팽윤되어 안모를 변화시키며, 주위 악골의 파괴와 치근의 흡수를 야기하거나 침범된 치아의 변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함치성 낭과 연관된 치아가 과잉치나 지치라면, 치아의 발거를 포함한 완전한 낭종 적출술이 적절한 치료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환자의 심리적, 정신적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 원인 치아의 보존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치아의 변위 정도, 골 파괴 정도, 치근의 성숙도, 주위 치아와의 관계, 환자의 교합과 구강 악안면 영역의 성장 양상 등도 같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증례에서는 위와 같은 사항들을 고려하여, 함치성 낭과 연관된 매복 소구치와 대구치를 낭종 적출술 후 공간 유지, 외과적 수술과 교정적 견인, 외과적 발거 후 교정적 배열 등의 방법을 통해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었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치아종은 치아조직의 비정상적인 과성장으로 인해 형성되는 외배엽성 상피세포와 중배엽세포로 구성된 혼합종양이다. 양성 치성 종양 중에서 가장 흔하며 신생물이라기보다 과오종으로 보고 있다. 치아종은 악골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치아와 유사한 복합 치아종은 비교적 상악 전치부에 호발하고, 불규칙한 형태를 나타내는 복잡 치아종은 하악 구치부에 호발한다. 일반적인 증상이 없어 일상적인 방사선 검사에서 주로 발견되며 영구치의 맹출지연이나 매복, 유치의 만기잔존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을 동반한 증례는 매우 드물다. 치료는 외과적 제거가 추천되며 완전한 적출시 재발은 드물다. 본 증례는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을 동반한 복합 치아종 환자에 대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연구목적: 폐하 흉막삼출액은 전형적인 흉막삼출액과는 달리 진단이 용이하지않고 병태 생리 및 임상 양상이 전형적인 흉막 삼출액과는 다론것으로 생각되어 폐하 흉막 삼출액의 조기진단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하였다. 연구대상: 1990년 1월부터 1993년 12월 까지 국립의료원 흉부내피에 입원하였던 276예의 흉막염 환자와 이중 42예의 폐하 흉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결과: 1) 폐하 흉수환자의 평균연령은 34세, 남여비는 1:1이었다. 일반 흉수환자의 평균 연령은 38세 였다. 2) 폐하 흉수 및 일반흉수 모두에서 우측에 약간 호발하였다. 3) 폐하 흉수에서의 증상은 흉통(69%), 기침(31%), 호흡곤란(26%)의 순이었고 일반흉수에서는 흉통(70%), 호흡곤란(40%), 기침(35%)의 순이었다. 4) 입원전 증상의 발현기간은 폐하 흉수에서 좀더 긴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제적 의의는 없었다. 5) 원인질환으로는 폐하 및 일반흉수 모두에서 결핵이 각각 21예(50%), 151예(6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비특이성 흉막염 소견이 12예(28%)로 폐하흉수에서 많았다. 6) 퇴원 1년이내에 재발 하였던 경우는 폐하 흉수에서 8예(19%), 일반 흉부에서 42예(18%)가 재발 하였다. 결핵성 흉막염 환자중 폐하 흉수에서 1년이내의 재발이 일반 흉수 환자보다 많았다. 7) 폐하 흉수 및 일반흉수의 생화학적 검사치의 차이는 없었다. 결론: 폐하 흉막 삼출액과 일반 흉막삼출액 환자를 비교하였을 때 니이, 연령, 이환부위, 원인질환, 내원전 증상호소의 기간, 방사선소견에 의해 증명된 재발율, 그리고 기본 흉수검사등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단지 결핵성으로 증명이 되었던 환자들 중에서 폐하 흉수 소견을 보였던 경우 일반흉수의 소견을 보였던 경우보다는 약간 더 많은 재발율을 보이고 있었다.
조직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인체 기생충증의 종류 및 감염양상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1980년부터 1989년까지 10년 동안 전남대학교병원 병리과에 통상적인 조직검사가 의뢰된 80,947례 중 기생충 감염으로 진단된 149례(0.18%)를 대상으로 본 조사를 시행하였다. 조직학적으로 진단된 기생충증은 낭미충증 112례. 례흡충증 17례. 간흡충증 7례. 아메바증 4례. 간질증 스파르가눔증. 요충증 및 아니사키스증 각각 1례 등이었다. 낭미충증은 여성에서 약간 많았으며. 연령별 감염빈도는 20대에서 가장 높았고, 주로 침범하는 부위는 피하조직 및 골격근이었다. 절편상에서 충체가 확인된 94례의 낭미충증은 형태적인 보존정도로 보아 19례(20.2%)에서는 거의 변성이 없었고, 중등 도변성 38례(40.4%). 고도변성 37례(39.4%)를 보였다 폐에 기생한 2례를 제외한 15례의 이소기생 폐흡충은 복강(8례)과 중추신경계(7례)에 분포하였고, 20대 및 30대에서 가장 호발하였으며. 남성에서의 감염이 73.3%로 많았다. 담관내 간질증은 국내 13번째 인체감염례에 해당된다. 조직학적으로 진단되는 기생충증의 빈도는 연도가 경과할수록 점차 감소하고 있었으나, 낭미충증과 이소기생 폐흡충증에서는 생검이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는 진단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목 적 : 본 연구를 통하여 신생아 중환자실 환아에서 증상이 있는 자발성 기흉의 빈도와 이들의 임상적 특징과 동반 질환 및 예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전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아 중 자발성 기흉으로 진단된 총 22명에 대해 인구 역학적 특징과 산과적병력, 임상 소견, 동반된 질환, 치료 및 예후에 대해 의무기록지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고, 특히 동반된 질환을 보기위해 신장 초음파와 두부 초음파 검사 결과를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결 과 :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환아 중 자발성 기흉 환아는 0.55%였고, 총 22명 중 외부에서 이송된 환아가 5명(68.2%), 남아가 12명(54.5%)이었고, 흉벽 함몰과 빠른 호흡 및 청색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었다. 호발 부위는 우측이었고 모두 3일 이내에 진단되었다. 두부 초음파상 31.8%에서, 신장 초음파 상 18.2%에서 이상 소견이 보였다. 치료로 산소만 투여한 경우가 81.8%, 산소 치료 및 흉관 삽관술을 시행한 경우가 18.2%이었으며, 모두 생존하였고 예후는 좋았다. 결 론 : 건강하게 보이는 신생아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하면 일단 자발성 기흉을 의심해보아야 하고, 자발성 기흉의 예후는 좋지만 신요로계 기형 동반 가능성이 정상아보다 더 높고 뇌실내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두부 및 신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환아 치료와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었다.
요추 자기공명 검사 시 병변 호발 부위인 Lumbar 4-5번, Sacrum 1번의 축상 영상 검사에서 인접한 두 그룹의 슬라이스 겹침으로 Cross-Talk 인공물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병변 판독 시 문제점이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최적의 분할 TR의 적용을 통해서 Cross-Talk 인공물을 완벽히 제거하고자 한다. 관심 영역은 지방(ROI 1), 척추 기립근 바깥쪽(ROI 2), 척추 기립근 안쪽(ROI 3), 가시돌기(ROI 4)로 나눠 평균화하여 계측하였다. 신호 강도(SI)는 ROI 1의 경우 C4에서 163.43 ± 25.08, ROI 2, ROI 3은 C6에서 각각 67.89 ± 11.75, 69.99 ± 10.91, ROI 4는 C5에서 70.65 ± 27.21을 나타내었다(p<0.000). 신호 대 잡음 비(SNR)는 분할 TR 6에서 SNR 1, 2, 3, 4 값이 각각 135.45 ± 35.90, 56.92 ± 15.90, 58.77 ± 15.59, 54.91 ± 118.95로 나타났다(p<0.000). 대조도 대 잡음비(CNR)는 분할TR 6에서 CNR1, CNR2, CNR3, 값이 각각 78.52 ± 24.11, 76.67 ± 24.38, 80.54 ± 26.33로 나타났다(p<0.000). 시간 대비 최적의 분할 TR 값은 6이며, 이를 T1 축상면 영상에 적용한다면 인공물 저감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된다.
법랑모세포섬유종은 드물게 나타나는 진성 혼합 치성 종양으로 10~20대의 어린 환자의 하악에서 호발하는 경향을 보인다. 법랑모세포섬유종의 치료는 종양부위의 제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종양부의 제거는 보존적 방법과 광범위한 제거를 선택할 수 있으나 이는 아직 논쟁이 되는 사항이며 저자에 따라 주장하는 바가 다르다. 이는 법랑모세포섬유종의 재발률과 악성으로의 전이 가능성 때문이다. 본 증례는 상악 우측 유구치의 미맹출을 주소로 내원한 4세 환아에서 발생한 법랑모세포섬유종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다. 법랑모세포섬유종을 적출술과 소파술을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치료 하였기에 이에 대한 문헌고찰 및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장병성 선단 피부염은 위장관에서 아연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주로 이유기의 영 유아에 호발하고 상염색체 열성 유전하는 질환이다. 홍반, 인설, 가피, 건선양 피부와 습진의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개구부와 사지 말단 부위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만성 설사, 탈모증, 조갑 주위염, 그리고 성장 장애가 나타나는 드문 질환이다. 혈중 아연 농도가 대부분에서 떨어져 있지만 정상 혈중 농도에서도 말초 조직 내의 아연 농도가 떨어지면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원인 질환이 없고 만삭으로 정상 분만한 모유 수유 영아에서 조직학적으로 일치하며, 혈중 아연 농도는 정상이지만 모발에서 아연 농도가 떨어진 장병성 선단 피부염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소아암에서 장관계 악성 종양 특히, 대장암은 극히 드문 질환이다. 그러나, 대장은 소아 장관계 상피세포암이 가장 호발하는 부위이며, 반지세포암은 성인과는 달리 소아 대장암 중에서 가장 흔한 조직형태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소아 대장에서 발생한 반지세포암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었다. 반지세포암은 점액이 세포내에 풍부하고 핵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특징적 고리모양의 암 세포가 전체 암 세포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조직 소견으로 진단된다. 저자들은 복통, 체중감소, 요통, 좌측 대퇴부 통증, 혈변으로 내원한 11세 남아에서 내시경 조직검사 소견으로 확진된 복강내 침습, 혈액 및 림프성 전이가 진행된 소아 대장에서의 전이성반지세포암을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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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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