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현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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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상작품 속에 활용된 '여백' 의 표현방식에 관한 연구 (Research of the Expression of 'Blank-Leaving' in Modern Films)

  • 장잉팅;이동훈
    •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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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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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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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현재 여백에 대한 연구는 주로 미술학, 건축학 논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영상 학술 연구 중에서는 비교적 적은편이다. 그러나 여백은 의미를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영상 작품에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부여하며, 영화 예술에 있어 여백 형식의 발전은 능동적인 미학적 영향을 미친다. 영상작품 속 여백사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본문에서는 먼저 '여백'의 정의에 대해서 논의하고 여백이 생겨난 역사와 사회적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서 여백과 도교(道敎)학설의 관계와 중국화 속에서의 응용을 살펴볼 것이다. 다음은 도교에서 말하는 '여백' 사상을 결합하여 영상예술 속에서의 여백의 기능과 예술적 표현, 그리고 사람들의 사상승화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할 것이다. 여백은 하나의 의미표현 수단으로서 미적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대중의 영화예술 지각능력을 강화한다. 그러하기에 여백이라는 유구한 미학 사상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영역에서 지속적인 생기를 발산하게 될 것이다.

북한의 물가에 관한 연구: 화폐개혁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North Korean Price : Focusing on currency reform)

  • 김천구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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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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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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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북한의 물가 상승률을 상대적 구매력평가를 이용하여 처음으로 추정을 시도하였다. 기존 연구의 경우 북한 쌀 가격을 대리변수로 이용하여 북한 물가 변화를 설명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본 연구에서는 과거 사회주의 국가의 물가를 추정하기 위해 사용된 방식인 구매력평가이론을 북한에 적용하여 북한 물가를 추정하였다. 둘째, 화폐개혁이라는 제도 변화 이후 북한의 물가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화폐개혁이라는 제도 변화 이후 북한 물가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여타 사회주의 국가의 화폐개혁 이후와 비교해 보았다. 경제적으로 화폐개혁이 북한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물가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분석결과 화폐개혁 이후인 2009년 이후 북한은 초인플레이션을 경험하였다. 모형에서 나타난 북한 물가상승률은 2010년 3,010.0%, 2011년 195.0%, 2012년 68.0%, 2013년 48.3% 였다.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 물가 상승률은 이전에 화폐개혁을 경험한 중국,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북한의 화폐개혁은 경제적 측면만 고려 시 초인플레이션이라는 부작용을 가져오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된다.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문화융합과 문화적 취향의 공유: <꽃보다 남자>의 유행 현상을 중심으로 (The Convergence and Sharing of Cultural Tastes in Northeast Asia in the 21 Century: On the Popularity of the TV Drama "Boys over Flower")

  • 김종수
    • 비교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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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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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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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이 논문은 21세기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제작, 유행한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동북아시아의 문화융합을 살펴보고 이 지역 대중이 공유하는 문화적 취향을 귀납하였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4개국의 <꽃보다 남자>는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본적인 서사구성을 토대로 캐릭터의 설정과 서사공간의 혼합, 소비주의적 욕망의 재현에서 각국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특수성을 재현하였다. 이를 통해 수용자들은 동북아시아 각국의 사회문화적 환경이 자연스럽게 혼성적으로 결합된 서사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로맨스 플롯을 기본으로 전개되는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원작인 만화에서 가능했던 구성적 특질이 매체변환 과정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성 관념에서 탈피한 남성 캐릭터의 설정과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의 재현을 통해 미래의 역할 모델을 제시하는 순정만화의 상상력이 동북아시아 대중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주 수용자 계층인 10-20대 초반 젊은 여성들의 이해에 기반한 감수성과 취향이 21세기 동북아시아에서 공유되고 유행한다는 점은 "소녀"의 부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부르주아 가족 구조를 단위로 하는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엄격한 보호와 구속의 대상이었던 소녀는 21세기 동북아시아 대중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중심 소비자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노자의 무위(無爲)와 예수의 케노스(κεvoς)에서 본 교육적 함의 - 『도덕경』과 「빌립보서」를 중심으로 - (The Educational Meaning expressed in Mu-wi of Lao-tzu and κεvoς of Jesus)

  • 김영훈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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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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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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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현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하에서 우리의 교육은 다시 한 번 시장 경제의 논리로 고교 선택제가 생기고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서 대학을 위한 교육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러한 가운데 교권은 흔들리게 되었고, 학교의 교육방침은 그야말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런데 중국 고대의 철학자인 노자의 "도덕경"에서의 무위(無爲)사상과 신약성서 "빌립보서" 2장 6절-11절에 나오는 예수의 케노스(${\kappa}{\varepsilon}vo{\varsigma}$)의 사상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무위(無爲)란 작위(作爲)나 혹은 인위(人爲)의 반대의 개념으로서 자연의 도(道)인 자연스러운(nature) 상태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작위로 가득 차 있는 위정자들의 정치와 인간 사회에서의 인위에서 돌이켜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케노스의 의미는 미움과 시기로 가득 차 있는 인간 세상에서 자신을 내어놓은 예수의 죽음을 통하여 이제 인간의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위하여 사랑과 헌신을 하라는 귀한 성인의 교훈이며, 이러한 교훈은 우리 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외식업체 셀프서비스기술에 대한 소비자 저항 및 만족 (Consumer Resistance and Satisfaction with Restaurant Self-service Technology)

  • 유교영;이진명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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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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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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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셀프서비스기술(SST)의 특성과 소비자 특성이 외식업체에서의 SST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과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외식업체에서 SST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20대에서 50대까지의 일반 소비자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 343부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가설을 검증한 결과, 편의성과 기술통제성이 낮을수록, 복잡성, 사회적 위험, 관계지향성이 높을수록 SST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성, 유희성, 기술통제성이 높을수록, 사회적 위험과 관계지향성이 낮을수록 SST에 대한 소비자 만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비자의 저항을 낮추는 동시에 만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실무적 가치가 있고, SST에 대한 소비자의 양가적인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한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점들을 참조하여 SST에 대한 소비자의 양가적인 반응을 심도 있게 파악하는 것이 요구된다.

해외 교육정보화 인프라 평가 지표 분석 (Analysis of Overseas Educational Informatization Infrastructure Evaluation Indicators)

  • 안성훈;이상현
    • 창의정보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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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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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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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해외의 교육정보화 인프라 평가 지표들을 살펴보고, 향후 교육정보화 정책 방향 수립 및 발전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정보화 평가 지표를 국제기구와 국가별로 구분하여 각각 OECD PISA의 ICT 친숙도 평가문항, UNESCO 인프라 분석지표, ITU 핵심 지표와 독일 베텔스만 재단의 보고서, 미국 교육부의 학생 접근성 보고서, 중국의 정보화 발전 지수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학교 인터넷 연결망과 같은 전기 및 통신 시설에 대한 평가 문항(지표)이 공통적으로 모든 지표에서 나타났고, 학습자 대 PC 비율(LCR)도 4개 지표 중 3개의 지표에서 나타났다. 또한, 지원되는 응용프로그램의 종류, ICT 보조 수업의 유형과 같은 다양한 해외 평가 지표가 개발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빠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 적합한 교육정보화 평가를 수행하고 평가도구를 개발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헌 속 제호탕의 조리학적 분석 연구 (Analytical Study on the Jehotang in Literature in Terms of Cooking Science)

  • 지명순;김종군
    • 동아시아식생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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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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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46-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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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제호탕 기록이 있는 고문헌과 현대 조리서를 조리학적인 측면에서 재료, 만드는 법, 저장 및 음용 방법 등을 분석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호탕기록이 있는 여러 의서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의방유취(醫方類聚)"에 원재료의 손질방법, 만드는 법 2가지 등을 가장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으나, 후대에 전수되는 과정에서 생략된 것과 해석상의 오류를 찾을 수 있었다. 제호탕을 구성하는 재료는 오매(烏梅), 초과(草果), 사인(砂仁), 백단향(白檀香)과 꿀이다. 이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는 꿀(蜜)이며, 오매는 중국에서, 나머지 재료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생산 수입되고 있다. 오매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고 담을 삭이며 구토와 갈증, 이질 등을 멎게 하고 술독을 풀어 준다. 초과, 사인, 백단향의 성질은 온(溫) 또는 평(平)하고 무독한 약재로 공통적으로 서열(暑熱)을 풀고 번갈(煩渴)을 그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여름철 더위에 쇠진한 몸을 보하기에 충분한 약재이다. 문헌상의 재료 해석에 오류가 있다. 오매(烏梅)라 함은 씨를 빼고 그 육(肉)만을 취하여 짚불로 훈증 건조한 것을 지칭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현재 오매가 가공 생산되고 있지 않으므로 제호탕을 문헌대로 재현하는데 한계점이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오매 제조가 우선적으로 선행되고 후대에 해석상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꿀도 마찬가지다. 은근한 불로 가열하여 위에 뜨는 흰 거품을 제거하는 연밀(煉蜜) 과정을 거친 것을 사용한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조리서에는 연밀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연밀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고 재현되어야 제호탕이 바르게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제호탕에 사용된 재료의 양은 "의방유취(醫方類聚)" 기록이 "산림경제(山林經濟)"까지 그대로 내려오다가 "규합총서(閨閤叢書)"에서 부터 오매의 양이 10냥(375 g)으로 줄고 "의방활투(醫方活套)"에서부터 꿀의 양이 무게 단위 1근(斤)(3 kg)에서 부피의 단위인 1두(斗)(2.8 kg)로 사용하였으며, 초과의 양을 줄이고 백단향을 증량하였다. 이로써 신맛과 방향성을 조절하여 거부감을 줄이는 음료로서 기호성을 향상시켰다. 고문헌에 나타난 조리법은 2가지로 하나는 재료를 가루 내어 연밀(煉蜜)에 섞어 약하게 끓는 상태에서 저어가며 졸이는 오매분말 연밀미비법(烏梅粉末 煉蜜微沸法)과 다른 하나는 오매에 물을 넣고 장시간 가열하여 오매수(烏梅水)를 만들고 여기에 향기성 재료를 가루 내어 나중에 섞는 방법인 오매수직화법(烏梅水直火法)이었다. 그러나 현대 조리서에는 가루로 빻은 한약재와 꿀을 혼합하여 중탕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조리법은 경험에 의해 터득된 방법이거나, 미비(微沸)의 해석상의 오류로 추측된다. 완성된 제호탕은 자기에 담아 실온에 보관하였고 조선 초기에는 끓인 물이나 냉수에 타서 마신다고 한 것으로 보아 겨울철에도 음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조선 후기 "동의보감(東醫寶鑑)" 이후의 문헌에서는 찬물에 타서 마신다는 것으로 보아 갈증을 없애기 위한 여름철 청량음료로 정착되어 대중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제호탕의 재현 및 현대화를 위해 재료의 원산지별 품질 평가가 선행되고, 오매의 제조방법의 재현, 연밀(煉蜜)의 재현, 계량단위의 통일이 이루어져야 하며 오매분말 연밀미비법(烏梅粉末 煉蜜微沸法), 오매수직화법(烏梅水直火法), 중탕법 등 여러 만드는 방법들의 장 단점비교, 관능평가, 영양분석 등이 계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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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 및 두 학자의 논문 분석 - 제1집에서 제55집까지 - (Classification of Articles in the "Korean Philosophy Journal" and Analysis of the Articles of Two Scholars - From 1st to 55th edit)

  • 황광욱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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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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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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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한국철학사연구회'의 발족 30주년을 맞이하여, 그 학술지인 "한국철학논집"의 논문 분류와 연구회의 대표적인 학자 두 명의 논문 주제와 특징을 분석한 것이다. "한국철학논집"은 1991년 제1집을 부터 2017년 11월 현재까지 총 제55집까지 발간했고, 총 582편의 논문을 소개했다. 582편 가운데 297편의 논문이 한국철학을, 174편의 논문이 중국철학을 다루었다. 한국철학 논문 가운데 198편, 중국철학 논문 가운데 125편이 성리학을 주제로 한 연구이다. 한국철학자 가운데는 정약용이, 중철학자 가운데는 주희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았다. "한국철학논집"에 참여한 필자는 모두 203명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이상익이 28편, 최영성이 23편을 게재하였다. 이상익의 논문 28편에 기초해보면 이상익은 철두철미한 성리학자이다. 그의 연구는 성리학의 성리설과 경세론을 두 축으로 한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성리설을 정립하고 여타 성리설을 비평하고 있으며, 또 자신의 경세이론을 정립하고 여타 경세 이론을 비평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이론적 제안을 하고 있다. 최영성의 논문 23편에 기초해보면 최영성은 한국유학사상사 분야의 최고 연구자이다. 그의 연구는 그간의 한국유학사상사에 있어 잘못된 인식이나 서술을 바로 잡고, 미진하게 개진된 부분을 계발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또한 사상사의 연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상사를 접근하는 철학적 토대 정립을 위해 최치원의 철학 사상을 깊이 연구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철학논집"과 게재된 논문은 명실상부하며 양적, 질적인 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철학논집"과 '한국철학사연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훌륭한 학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의 소생이 반드시 필요하다.

풍납토성 기와건물지의 성격과 위상 (Characteristics and Status of Roof Tile Buildings of Pungnaptoseong Fortress)

  • 소재윤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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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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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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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풍납토성에서는 미래마을부지 마-1호 건물지를 비롯하여 백제 지상식 건물지가 여럿 확인되었다. 그러나 기와가 건물지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출토된 건물지는 마-1호 건물지가 유일하다. 마-1호 건물지와 비견되는 마-2호 건물지와 라-1호·2호 건물지 등의 경우에는 적심시설 및 건물 구조로 보건데 지붕에 기와가 올라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건물지라 하겠다. 비록 반지하식의 수혈건물지일지라도 내외부 기와 출토상황상 가-30호 수혈건물지나 현대아파트부지 가-5호 주거지 혹은 지상식에 가까운 경당지구 44호 유구처럼 지붕에 전면 즙와가 아닌 부분즙와의 형태로 기와건물이 조성되었을 수도 있다. 지붕에 기와를 사용한 초기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주요한 배경으로는 건물의 위세적 기능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과 일본에서 궁전, 사찰, 예제성 건축물(禮制性 建築物)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건물에 기와를 사용하기 시작한 사례로 보아, 백제도 중앙집권화된 시점부터는 적극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제 초기 기와건물은 대형화된 건물을 염두에 두고 화재예방과 구조적 안정성을 고려한 결과, 초보적 주거 건축기술에서 고도화된 공공 건축기술로의 변화가 뒤따라오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래 마-1호 건물지는 고대(高臺)나 지하초석과 같은 구조적인 특징상 국내에 유사사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중국과 일본에서 유사 기술을 사용한 중요 건축물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주로 장안성 등 궁전 주변에 조성된 예제성 건축물에서 유사 건축기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마-1호 건물지 등 현재까지 발견된 기와 건물지는 예제성 건축물 성격과 매우 관련 있어 보이며, 라-1호·2호 건물지와 같은 지상식 건물은 국영 창고와 관련된 중요 시설물로 공공시설물과 연계되어 백제 초기의 도성구조와 관련하여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전설적 불로장생약과 고려홍삼의 현대 과학적 효능과의 연관성 (A correlation of the modern scientific efficacy of Korean Red Ginseng with the legendary medicine for anti-aging and longevity)

  • 이영득
    • 인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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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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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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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고에서는 유래가 다른 상고사서의 상호 해석과 검증을 통하여, 위서(僞書)로 의심 받아 왔던 『부도지』, 『환단고기』, 『규원사화』의 기록이 논리적으로 실제 기록일 수 있음을 입증하였고, 『사기』 및 『열자』의 중국사서에도 등장하는 전설적인 '불로장생약'의 실체가 고려 인삼임을 밝혔다. 나아가 핵심 서적인 『부도지』의 인류이동 설명에 부합하는 Y 염색체 인류이동 지도를 참조하여, 각 인류 집단의 생활상을 기반으로 사상체질의 형성과 동남아인에 대한 고려인삼 열감문제의 기원이, 역사적 또는 과학적 관점에서 PPT유형 진세노사이드로 인한 체질문제로 추정하였다. 이 문제의 해결이 홍삼제조시의 PPT유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함량의 PPD유형 진세노사이드 생산으로 해결되며, 또한 홍삼제조시 홍삼다당체의 함량 증가로, 홍삼다당체, PPD유형 진세노사이드, 원래 고려인삼에 다량 포함된 아르기닌에 의하여, 신체 내 '열충격단백질'의 발현이 증가되는 방법임을 설명함으로써, 고려 홍삼의 '아답토젠' 또는 '장생불사약'으로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미국삼(서양삼)과 고려인삼의 생육환경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그 차이점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