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이며 이상적인 합리적 인간"을 가정하는 기존 경제학의 이론이 항상 실제 상황과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 대안으로 나온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경제적 의사결정에 심리, 인지, 감정, 사회문화적 배경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행동경제학에 의거하여, 개인의 감정과 경험이 경제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빅데이터 모델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SNS 여론으로는 Reddit, 주가지수로는 S&P 500 을 선정하였다. 수집한 텍스트 데이터를 전처리와 감정분석을 통해 독립변수 값으로 사용했고, 주가지수 등락의 방향성을 종속변수로 사용하여 로지스틱 모형을 구성했다. 모델을 활용하여 분석한 결과 Public sentiment 와 Market sentiment 간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lag 를 설정하는 모델이 정확도가 더욱 높음을 확인해, 기존 경제학의 EMH 와 대립되는 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적의 lag 산정을 위해, 더 광범위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최근 피싱(Phishing)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악성코드를 이용한 사회공학 공격이 빈번해짐에 따라 정보보안 사고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조직에서는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술적 보안솔루션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보안사고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다. 최근에는 보안기술 기반 정보보안 접근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새로운 접근방법인 인간 중심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일부 연구자들은 인간의 실제적 행동을 이해하고 그 행동에 따른 결과를 규명하는 행동경제학을 정보보안 분야에 접목시키고 있다. 본 연구는 행동경제학의 개념과 방법을 정보보안에 적용한 최근의 연구 흐름을 파악하는 동향 분석 연구로서, 141개의 관련 논문을 대상으로 연구 추세, 연구 주제, 연구방법론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행동경제학의 개념과 아이디어를 '운영 보안' 분야에 적용한 실증연구가 대다수이며, 향후 폭넓은 연구 주제 선정과 문헌연구를 통해 실제로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문제에 행동 경제학을 적용하여 프레임워크 정립, 영향 요인을 식별하는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
전통적 인적자원관리는 행동과학적 접근에 입각하여 인간의 특성을 모티베이션, 태도, 지각, 가치관 등의 심리적 변수들을 중심으로 설명하여 왔으며,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에서는 시스템적 접근에 입각한 상황이론이 연구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반면 인사 경제학에서는 인간의 특성에 관해서 다루는 변수는 선호로 제한되어 있으며, 선호 및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아주 비현실적이고 단순한 가정 하에 경제학적 환경변수들이 인간행동에 미치는 영향에만 연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통적 인적자원관리는 제 각각의 상황에 대한 설명은 풍부하지만 보편적 원리를 도출하는 데에 있어서는 커다란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반면 인사경제학은 연구모델이 엄밀하고 분석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인간 본질에 대한 비현실적 가정에 입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왜곡 시킬 수 있다. 두 학문분야의 교류에 의하여 인적행동에 관한 보다 깊은 이해가 이루어질 잠재력이 충분하게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인사경제학자들은 그들의 연구모델에 심리적 변수를 포함시켜야 되고 인사관리학자들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적 정교함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최근 프라이버시 분야에서는 태도와 행동의 일관성 가정을 토대로 진행되어온 기존의 프라이버시 연구를 부정하고, 프라이버시 태도가 더 이상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프라이버시 역설 관점의 연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서는 정보제공의도와 정보제공행동 간의 관계에서 프라이버시 역설 현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행동경제학에서 논의되는 이중 프로세스 이론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정보제공의도와 정보제공행동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프라이버시 역설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프라이버시 위험은 합리적 사고에 의해 지배되는 프라이버시 의사결정의 결과인 정보제공의도에, 프라이버시 신뢰는 직관적 사고에 의해 지배되는 실제 교환관계의 결과인 정보제공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어 이들이 상황에 따라 차별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행동경제학은(Behavior Economics)은 인간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고 가정하는 전통경제학을 부정하고, 경제학에 심리학 기반의 인지적 원리를 적용하여 개인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하기 위해 발전해 왔다. 개인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보와 시간이 부족하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인지적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합리성이란 제한된 합리성일 수밖에 없다.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인간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사고를 멈추고 단순한 모형이나 대략적인 추측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 단순화되는 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것이 바로 휴리스틱(Heuristic)이다. 휴리스틱은 기존 경험이나 특정 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편향(Bias)이 생기게 된다. 구비문학은 언어 대중의 어림짐작과 사고의 편향성에 기반을 두고 전승되어 온 특징이 있기에, 행동경제학의 휴리스틱과 편향의 개념을 구비문학에 접합해 논의할 여지는 충분하다. 이 글은 대중의 사고유형과 행동양식을 단문으로 표현한 속담, 민속적인 언어 놀이인 수수께끼를 휴리스틱에 기반한 편향의 관점에서 논의했다. 그 결과 속담은 인간 행동에서 드러나는 편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측면이 강했던 반면, 수수께끼는 편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면이 더 우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 다시 각광받고 있는 넛지(Nudge)는 행동경제학에서 사람의 행동변화를 억지 강요가 아닌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행동경제학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나 커뮤니케이션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더 나아가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공공분야의 사회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 이런 측면을 감안하여 볼 때 문제해결의 관점으로 넛지를 파악하고 분석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넛지를 문제해결의 관점으로 접근하여 그 유용성과 활용성을 분석하였다. 문제해결의 대표적인 기법인 트리즈(TRIZ) 기법을 통하여 넛지의 유용성을 확인하였고, 역으로 트리즈 기법에서 넛지의 활용성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문제해결을 위한 지식경영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 및 관리자에게 유용한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야기 구연 현장에서 전달되는 이야기들은 세련되고 정제된 것들 보다는, 왜곡되고 변질된 채 전승되는 이야기들이 더 많다. 거기다가 구연자의 엉뚱한 해석까지를 텍스트 범주에 포함한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구연 설화의 경우에는 이야기를 연행하는 구연자의 세계관과 이야기 내용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이 글은 그 동안 우리가 설화를 읽으면서 지나치고 말았던 부분들을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점검함으로써 설화 읽기 내지는 해석에 새로운 관점을 제기한다. 모든 인간의 합리성이란 제한된 합리성일 수밖에 없다.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인간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사고를 멈추고 단순한 모형이나 대략적인 추측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 단 순화되는 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것이 바로 휴리스틱(Heuristic)이다. 휴리스틱은 기존 경험이나 특정 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편향(Bias)이 생기게 된다. 구비문학은 언어 대중의 어림짐작과 사고의 편향성에 기반을 두고 전승되어 온 특징이 있기에, 행동경제학의 휴리스틱과 구비문학을 관련시킬 여지는 충분하다. 이 글은 대중의 사고유형과 행동양식에 대한 행동경제학의 관점을 원용하여, 개인과 대중의 기억을 바탕으로 구연되는 이야기에 대해 휴리스틱의 관점에서 논의했다. 휴리스틱은 화자의 실수, 이야기의 착종, 청중의 반응 등 이야기 구연에서 자주 포착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웠던 유의미한 사항들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지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산업화시대 이래로 과학기술의 진보, 물질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에너지 소비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왔다. 이로 인한 환경문제, 지구온난화 등 범지구적인 차원의 이슈가 발생하였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에너지 절약은 정책당국자, 학계, 산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 있어서도 오랫동안 고민되어온 화두가 되어 오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일본의 원자력 방사능 유출건도 일본 수도권의 막대한 전기 소비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설된 발전소로 인한 2차 피해라는 측면에서 보다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 재생적인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 수많은 캠페인들이 행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과소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난제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오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에너지 절감 정책의 틀에서 벗어나 인간의 실질적인 소비행태에 변화를 주려는 대안 모색을 목표로 경제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행동주의 경제학의 프레임워크를 동원하여 효과적인 에너지 절감방안을 사람들의 제한적 합리성에 근거하여 모색하고자 한다. 더불어 이러한 시도는 최신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그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행동주의 경제학의 이론적 개념과 실질적인 적용사례를 살펴보고, IT기술의 융합을 시도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정책을 발견하기 위한 정보의 전달방식, 정보의 영향력, 편익측면의 제약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실험적인 연구들을 촉구하고자 한다.
기상이변 및 미세먼지 현상이 대두되면서 발생 가능한 문제의 대안으로 사용자들은 모바일 날씨 어플리케이션을 찾는다. 그러나 발전된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측오류 및 날씨로 인해 발생되고 있는 환경, 경제 등의 문제들은 기대한 만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사용자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요소를 모바일로부터 찾는 것이다. 연구방법으로는 UX 전문가를 중심으로 닐슨의 휴리스틱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여 '원기날씨'와 '케이웨더'사례를 평가 분석한 뒤 취약한 점을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제품은 다양한 기능과 제공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용자에게 접근성이 낮았으며, '정보전달'에 주 초점을 두고 있어 딱딱한 느낌주고 있었다. 본 연구는 향후 날씨 앱 실증연구시 사용자를 움직이는 적용방법의 효용성에 대한 단서를 얻는데 중요한 기초가 될 수 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용성 결과를 행동경제학 이론이라는 신선한 접근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관점을 적용하여 이용자들이 OTT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이용함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OTT 이용자들이 실제 콘텐츠를 시청하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직접 경험한 후 만족을 느끼는 합리적 요인 외에도 '현상유지 편향(status quo bias)'에 의한 습관적 요인과 지인, 비용 등 상황에 따른 감정적,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OTT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선행 연구들을 통해 도출한 4가지 요인(콘텐츠 만족요인, 기능적 만족요인, 관성적 요인, 상황적 요인)에 대한 세부 문항을 구성하고, 국내 구독자 Top3 OTT 플랫폼(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의 이용경험이 있는 전국의 20-40대 성인남녀 52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콘텐츠 만족요인'과 '기능적 만족요인', '관성적 요인'이 OTT 지속적 이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관성적 요인'은 국내 OTT 이용자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본 연구는 OTT 서비스 이용자들을 완전한 합리성을 갖춘 존재로 전제했던 기존의 선행연구들과는 다르게 제한적 합리성을 함께 고려하여 OTT 지속적 이용 행위에 대한 설명의 범위를 넓혔다는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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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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