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에 말에 들어 해부학의 중심지로 부상한 네덜란드 레이던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해부학 극장이 개관되었다. 새롭게 시작된 인체 해부 활동은 의학의 발전에 기여했음은 물론이고, 시민들을 청중으로 하여 진행된 공개 해부 시연은 해부 관람이 하나의 고급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레이던에서 시작된 해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암스테르담으로까지 퍼졌고, 17세기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에서 직접 해부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튈프는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 위치했던 인물이었다. 튈프는 의사이자 의료 행정 개혁가로도 큰 업적을 남겼고, 그의 해부 강연은 암스테르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부 강연에 의해 인체 해부는 징그러운 광경이 아니라 문화 시민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행위로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렘브란트가 작품의 주제로 튈프가 시체를 해부하고 있는 광경을 선택한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렘브란트는 이러한 시민들의 생각의 변화를 읽어내고 화폭에 담아내면서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했던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부 실습 비교과프로그램이 의료보건계열 학생의 전공효능감 및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다. 연구 도구는 전공효능감 조사와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활용하였으며, 전공효능감 조사는 해부학 실습 참여 전-후 향상도, 해부학 그림 참여 전-후 향상도를 비교 분석하였으며, 비교과프로그램 종료 후 해부학 실습과 해부학 그림 간 만족도조사를 비교 분석하였다. 두 그룹간 비교 분석 결과, 전공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은 프로그램 진행 전보다 후에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만족도의 경우 해부학 실습 그룹의 만족도가 해부학 그림 그룹의 만족도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해부 실습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해부학 그림 작성 보다 해부학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전공효능감과 만족도 점수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이다. 그는 예술가와 과학자, 발명가로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식물학과 수학, 지질학, 천문학, 기하학, 광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반열에 올랐을 뿐 아니라 오늘날의 과학에까지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는 예술가와 과학자, 발명가, 철학자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사람과 동물들을 직접 해부하여 관찰한 후 많은 해부 그림들을 남긴 위대한 해부학자였다. 레오나르도가 해부학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 화가는 해부학에 무지해서는 안 된다 - 라는 예술가의 관점에서 사람의 구조와 기능을 알기 위함이었다. 그는 사람 몸의 구조와 기능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시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체를 직접 해부하여 관찰하였다. 이러한 그의 해부학적 탐구와 심취로 말미암아 그는 동시대의 사람들보다 100년 이상 앞선 위대한 해부학 업적을 남겼다. 레오나르도가 남긴 뼈대와 근육, 혈관, 신경, 비뇨생식계통에 관한 1,800여 개의 해부 그림들은 높은 예술성과 함께 과학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은 걸작들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레오나르도의 해부학 분야의 업적과 사고를 살펴보고, 해부학 분야의 선구자인 레오나르도의 위대한 업적을 오늘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해부학 실습에 사용되었던 사체와 인체 모형을 활용하여 해부설명회를 개최하였고,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스포츠 과학부 등 3개 학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사체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설명하고, 상호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한 후, 설문조사와 소감문을 통하여 학습 효과를 분석하였다. 해부학 설명자 요인, 설명 및 설명회 전체 만족도, 학습도움정도에 있어서 참가자가 설명자보다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기반시설이나 교육여건이 아니라 설명 자체의 만족도가 설명회 전체 만족도를 결정하였으며, 학습에 도움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해부학 설명자 요인으로 태도, 방법, 설명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 참가자들은 낯선 수업방식에도 불구하고 이론수업을 통해 얻은 해부학 지식을 체계화하는데 도움을 받았고, 설명자는 참가자를 위해 적절한 용어, 설명속도, 질의응답 등 의사소통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건강-보건-의료 분야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부설명회를 개최하여 해부학 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였고, 의사소통을 통한 정보 전달과정에서 학습내용을 체계화하였을 뿐만 아니라 학문 간의 연계성, 타 전공자와의 상호교류를 통한 학문적 이해의 폭이 확대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최근 건강-의료 분야의 학과 신설 및 전공자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해부학 교육의 질적 향성 및 학습자의 학습효과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강의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해부학 과목이 전공필수로 포함되어 있는 강원대학교 2개 학과(간호학과, 스포츠과학부)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해부학 강의를 위하여 강원대학교 e-러닝 센터와 함께 가상강의 컨텐츠를 개발 과정에 있어 담당교수의 역할을 분석하고, 정규교육과정에서 적용한 후, 학생들의 설문 조사와 가상강의실 운영 성과를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해부용시신을 이용한 참관 해부실습 전과 후에 보건의료계열 학생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를 파악하여 죽음에 대한 바른 인식과 이해를 고취하도록 하는 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대상은 보건의료계열 1학년 학생 472명이었으며, 죽음에 대한 인식은 36문항으로 구성된 설문 도구를 사용하여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2017년 4월 5일부터 6월 18일까지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win 24.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독립 t 검정, ANOVA, 짝비교 t 검정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참관 해부실습 전에는 직계가족 중 환자가 있는 경우(p=.016), 사망자를 직접 본 경우(p=.021)에 죽음에 대한 인식이 유의하게 높았다. 참관 해부실습 후에는 본인의 건강상태가 좋은 경우(p=.036), 직계가족 중 환자가 있는 경우(p=.010), 사망자를 직접 본 경우(p=.011)에 죽음에 대한 인식이 유의하게 높았다. 죽음에 대한 인식은 전체적으로 참관 해부실습 전(3.06점)보다 후(3.19점)에 유의하게 죽음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p=.000). 특히 죽음에 대한 불안은 참관 해부실습 후 유의하게 증가하였고(p=.000), 죽음에 관한 관심 역시 참관 해부실습 후 유의하게 높아졌다(p=.000). 따라서 죽음에 대한 불안을 완화할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이 동반된다면, 해부용시신을 이용한 참관 해부실습은 해부학적 지식을 향상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는 경험이 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장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의과대학을 포함하지 않은 보건의료대학에서 실물(시신)실습이 용이하지 않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인체해부학 수업에서 골학실습을 시행했을 때 맨눈해부학의 교육개선 효과가 있는지 살펴볼 목적으로 실시한 국내 최초의 연구이다. 연구방법은 임상병리학과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체해부학 수업에 골학실습을 실시하였고 실습 전 후에 자기보고식 설문과 실습 종료 후 지문평가 하였다. 설문지와 지문평가지의 각 문항은 고등교육 교과과정과 성별에 따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골학실습이 해부학수업의 흥미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해부학 수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실습 후 대부분의 학생들은 뼈의 이름을 잘 알고 있었으나 이과보다는 문과출신 학생이 뼈의 해부학적 방향을 묻는 질문에 매우 취약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은 골학실습 후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물실습을 하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결론으로 골학실습은 의과대학을 포함하지 않은 보건의료대학 임상병리학과 학생에게 해부학수업에 대한 기대 부응 및 학습효과의 증대를 가져왔다. 본 연구를 통해 맨눈해부학 교육은 이론뿐만 아니라 실습이 병행한다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제언한다.
체육전공에서 해부학을 통해 스포츠 상해, 운동역학적 적용, 인체의 병리나 생리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러므로 해부학적 기초가 없이 운동생리학, 생체역학, 측정평가, 운동처방 등 여러 응용학문에 대한 이해가 불가능하다. 대부분 체육전공에서 해부학을 전공필수로 지정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체육전공학과는 학과특성 및 교육시설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해부학 실습교육이 어렵고, 특히 체육 특기생 경우 잦은 시합으로 수업의 결손이 많다. 또한 체육학과 전공교수는 학과특성상 대부분이 체육전공자로서 최근 의과대학에서 해부학을 포함한 기초의학전공 교수들의 감소되는 현상으로 건강-의료-보건관련 학과의 기초의학강의의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어려움이 존재하여 학과 내 해부학강의도 체육전공교수들이 직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초의학전공자가 아닌 교원의 해부학강의는 깊이 있는 해부학지식을 전달하는데 제한적이며 교수의 강의에 대한 부담도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2007년부터 2009년 동안 강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가상강의 컨텐츠와 해부실습, 그리고 면대면 강의를 병행한 혼합강의를 실시한 후 설문조사를 통해 체육전공학생들의 효과적인 해부학지식전달의 방식으로 그 도입을 제시하고자 한다.
족관절 만성 외측 불안정증을 비해부학적인 방법으로 재건한 후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해부학적으로 재건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보고되었다. 해부학적인 위치로 재건하는 것이 정상 관절 역학과 안정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하다. 해부학적인 재건 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대를 정상적인 주행 방향으로 재건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점인데, 저자는 전거비 인대와 종비 인대가 서로 인접하여 위치하므로 두 인대의 비골측 부착부에 한 개의 터널을 만드는 것이 각각의 인대가 통과 할 별도의 터널을 만드는 것보다 좀 더 해부학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외측 인대의 해부학적 재건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알아보고 반건양건을 이용한 재건 수술 방법을 소개하였다.
최근 건강-의료 분야의 학과 신설 및 전공자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해부학 교육의 질적 향성 및 학습자의 학습효과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강의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해부학 과목이 전공필수로 포함되어 있는 강원대학교 2개 학과(간호학과, 스포츠과학부)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해부학 강의를 위하여 강원대학교 e-러닝 센터와 함께 가상강의 컨텐츠를 개발 과정에 있어 담당교수의 역할을 분석하고, 정규교육과정에서 적용한 후, 학생들의 설문 조사와 가상강의실 운영 성과를 평가하였다. 해부학 가상강의 컨텐츠와 운영에 대하여 학생들의 만족도와 활용가능성, 난이도, 운영의 적절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가상강의실 게시판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학습활동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개선점으로 지적한 컨텐츠의 질적 향상 및 관련 자료의 보강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건강-의료 분야의 전공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고 있는 강의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해부학 전공 교수진의 교육 부담을 경감하고 해부학교육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는 가상강의에 대한 연구로서, 향후 해부학 강의에 있어 충분한 활용가치가 있는 효과적인 교수법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2007-2009년에 간호학과 및 스포츠과학부 해부학 강의에 있어 가상강의를 실시하였고 이에 따른 학생들의 가상강의 컨텐츠의 만족도와 가상강의실 활용빈도에 따른 학업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2007-2009학년도 1학기 해부학 강의를 가상강의 방식으로 수강한 2개 학과 231명을 대상으로 강의 종료 후 가상강의실 게시판 및 컨텐츠 활용 빈도, 개별 설문조사, 학기말 성적을 확보하여 상호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각 학과별 일반 특성을 보기 위하여 연속 변수의 경우 평균과 표준오차를, 범주형 변수의 경우 그 분포 퍼센트를 이용하여 제시하였다. 학과별로 모든 학생들의 총점을 3분위수로 구분하여 낮음, 중간, 높음으로 분류하였으며, 조사된 모든 변수들의 일반 선형성을 GLM 모델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사후 검증은 최소자승법을 이용하여 실시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각각의 세부 집단별 점수 차이에 대한 유의성을 평가하였다. 관련 항목들 간 상관성 분석을 위하여 스피어만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p 값 0.05를 기준으로 유의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SAS 9.12 버전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설문 대상자들은 학과와 해부학 성적에 상관없이 가상강의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가졌다. 해부학 성적이 좋을수록 가상강의실 접속횟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아울러 해부학 성적이 좋을수록 난이도가 낮고 흥미도는 높게 나타났다. 또한 평가 요인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가상강의의 만족도는 흥미도와 전공과의 연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가상강의 게시판을 통한 과제물 관리, 질의응답에 대한 적절성에 대해서는 성적에 따라 일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었다. 결론적으로 건강 및 의료 전공자들을 위한 해부학 강의에 있어 가상강의의 도입과 적용은 성공적이었으며, 이는 해부학 전공 교수진이 매우 부족한 현실에서 해부학 강의의 질적 저하를 막고 효율적인 교육을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 해부학 가상강의 컨텐츠의 개선, 자료 보강 및 가상강의의 접근성 확보는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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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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