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포식자

검색결과 142건 처리시간 0.032초

금줄망둑 Pterogobius virgo의 섭식세력권과 용치놀래기 Halichoeres poecilopterus의 침입 섭식 (Feeding Territory of the Maiden Goby, Pterogobius virgo, and Invasion Feeding of the Multicolorfin Rainbowfish, Halichoeres poecilopterus)

  • 최승호;박세창
    • 한국어류학회지
    • /
    • 제17권3호
    • /
    • pp.187-194
    • /
    • 2005
  • 2002년 5월부터 8월까지 일본 Seto Inland Sea의 Kurahashi Island에서 금줄망둑 Pterogobius virgo과 용치놀래기 Halichoeres poecilopterus의 섭식에 관하여 연구를 실시하였다. 금줄망둑은 독특한 섭식 행동인 fin digging을 통해 한 장소에 머물며 모래와 펄 속에 숨어있는 소형 저서성 무척추동물만을 섭식한다. 금줄망둑의 섭식세력권은 오직 섭식중인 장소의 파 헤쳐진 반구와 주변의 공간뿐으로 매우 협소하다. 용치놀래기는 종종 금줄망둑의 세력권에 침입하여 금줄망둑과 함께 섭식을 수행한다. 금줄망둑의 섭식활동과 경계시간은 단독으로 섭식할 때에 비해 공동 섭식을 하였을 때 급격히 감소한다. 용치놀래기가 금줄망둑의 세력권에 침입하였을 때 금줄망둑의 공격은 용치놀래기의 크기에 관계없이 세력권의 측면과 후면보다 전면에서 더 높은 빈도를 나타낸 다. 세력권 개체보다 작은 크기의 용치놀래기는 세력권의 전면보다 세력권의 측면과 후면에서 섭식하였을 때 높은 섭식성공률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유사한 크기의 용치놀래기의 섭식성공률은 세력권의 전면과 측면보다 후면에서 높게 나타났다. 공동 섭식이 수행될 때 금줄망 둑은 세력권 방어와 섭식활동의 감소 등에 의한 비용이 크지만, 경계시간의 감소와 포식자의 접근 감지 등을 통한 포식압의 감소 효과를 획득한다.

국내 중대형 인공호에서 외래종인 배스(Micropterus salmoides)의 분포 특성 및 서식지의 이화학적 수질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of Largemouth Bass (Micropterus salmoides) as an Exotic Species, in Some Medium-to-Large Size Korean Reservoirs and Physico-chemical Water Quality in the Habitats)

  • 김현맥;길지현;이의행;안광국
    • 생태와환경
    • /
    • 제46권4호
    • /
    • pp.541-550
    • /
    • 2013
  • 본 연구에서는 2011년 우리나라 10개의 중대형 인공호에서 배스의 우점도에 의한 외래종 영향 및 이에 대한 어류 군집 구조 분석을 실시하였고, 이들이 출현하는 호수에 대한 이화학적 수질특성을 분석하였다. 10개 인공호에서 출현한 어류는 13과 52종이었으며, 배스의 상대 풍부도는 전체 어종들 중 13%를 차지하여, 출현한 어류들 중 3번째로 높게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향후 배스가 수체내에서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포식압 및 생태적 지위 특성 때문에 많은 인공호들에서는 본 배스의 외래종 번성에 의한 생태계 교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전체 조사 대상 인공호들 중 평택호에서 배스의 상대 풍부도는 60%로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청호에서 풍부도는 3%로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배스 서식지에 대한 이 화학적 수질분석 결과에 따르면, COD는 평균 $4.5{\pm}2.5mgL^{-1}$였고, 총인 (TP) 농도는 $0.058{\pm}0.047mgL^{-1}$, 총질소(TN)는 $2.2{\pm}1.4mgL^{-1}$로 나타났다. 인 (P)과 질소(N)의 농도 분석에 따르면, 평택호, 낙동강하구언, 주남저수지 등의 수체는 부영양화 현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의 상대풍부도와 수질자료의 비교분석에 따르면, 두 변수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 (p>0.05)를 보이지 않았다. 즉, 배스의 분포 및 풍부도 특성은 이화학적 수질도 중요하겠지만, 이들보다는 여러 타 요인들, 즉, 물리적 서식지 특성, 이용 가능한 먹이양 및 경쟁생물의 밀도 등에 의해 더 영향 받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중왕산 천연활엽수림에서 고로쇠나무 낙하종자량 및 종자활력의 연년변이 연구 (A Study on the Interannual Variation of Seedfall and Seed Viability of Acer pictum subsp. mono in Natural Broadleaved Forests at Mt. Jungwang)

  • 김회진;김갑태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29권4호
    • /
    • pp.503-507
    • /
    • 2015
  • 고로쇠나무의 낙하종자량과 종자활력의 연년변이와 그 원인을 밝혀보고자, 평창군 소재의 중왕산 천연활엽수림에서 종자트랩을 설치하여 낙하종자량과, 낙하종자의 활력을 6년(2009~2014)간 조사하였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낙하종자량은 각각 55,700, 4,060, 60,900, 45,670, 403,450 ea/ha였으며, 2014년에는 310ea/ha로 평년에 비하여 매우 적은 양이었다. 2013년은 고로쇠나무 종자풍년(masting year)이었다고 판단된다. 종자활력 간 낙하종자량은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었다. 가장 많은 낙하종자는 피해 또는 부후된 종자이며 평균 47.88%였고, 다음으로 쭉정이 종자, 미발육 종자, 건전종자 순으로 낮아졌다. 건전종자는 6.7~31.0% 범위, 평균은 16.74%로 가장 낮았다. 종자풍년인 2013년에 건전종자는 평년(320~17,840ea/ha)보다 월등히 많은 125,070ea/ha이 숲바닥에 떨어졌다. 한편 피해 또는 부후종자의 비율이 38%로 가장 낮았으나, 종자립수는 153,310립/ha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종자풍년에 천연갱신을 위한 충분한 건전종자가 공급됨을 암시하고, 포식자물림 가설(seed predator satiation hypothesis)을 지지한다고 사료된다. 연구가 미흡한 활엽수종의 종자생산에 대한 장기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사과원에서 (E)-2-hexenyl (Z)-3hexenoate 성분이 노린재깡충좀벌(Ooencyrtus nezarae)(Hymenoptera: Encyrtidae)과 노린재기생알벌(Gryon japonicum) (Hymenoptera: Scelionidae) 발생에 미치는 영향 (Influence of (E)-2-hexenyl (Z)-3hexenoate on the Occurrence of Egg Parasitoids, Ooencyrtus nezarae (Hymenoptera: Encyrtidae) and Gryon japonicum (Hymenoptera: Scelionidae), in Apple Orchards)

  • 백성훈;박정규;서보윤;조점래;박창규
    • 한국응용곤충학회지
    • /
    • 제60권1호
    • /
    • pp.91-98
    • /
    • 2021
  •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Riptortus pedestris Fabricius)는 지역에 따라 사과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지만, 사과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친환경 방제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집합페로몬 성분 중 (E)-2-hexenyl (Z)-3hexenoate (E2HZ3H)이 노린재검정알벌(Gryon japonicum Ashmead)과 노린재깡충좀벌(Ooencyrtus nezarae Ishii)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사과 과수원에서 E2HZ3H는 전체 과수원에 발생하는 2종의 포식기생자의 밀도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았고 이들 포식기생자의 공간분포도 변화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E2HZ3H 루어가 설치된 지역 주변에서는 2종의 포식기생자 모두 제한적으로 유인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E2HZ3H 루어는 사과 과수원 내에서 정밀방제를 목적으로 친환경 방제에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화호 주변 부영양화 기수유역의 미소생물 군집의 계절적 변화 (The Seasonal Variation of Microbial Community in the Eutrophic Brackish Water of Lake Shihwa)

  • 백승호;유카이;박범수;한명수
    • 생태와환경
    • /
    • 제43권1호
    • /
    • pp.55-68
    • /
    • 2010
  • 박테리아, HNF, 식물플랑크톤 그리고 섬모충류로 이어지는 미소생물군집의 계절적 변화를 2007년 5월에서 2008월 5월까지 부영양화된 기수호유역 시화호의 3개 정점에서 조사하였다. 배수갑문 주변의 두 정점과 비교하여 상류의 정점에서 염분농도가 낮게 나타났고, 영양염 농도와 더불어 Chl-$\alpha$가 현저하게 높게 기록되었다. 박테리아의 연 평균은 St. 1에서 $6.8{\times}10^6\;cells\;mL^{-1}$로, St. 2에서 $7.4{\times}10^6\;cells\;mL^{-1}$로, St. 3에서 $4.6{\times}10^6\;cells\;mL^{-1}$로 각각 관찰되었다. HNF의 연 평균은 St. 1에서 $19{\times}10^2\;cells\;mL^{-1}$로, St. 2에서 $6.7{\times}10^2\;cells\;mL^{-1}$로, St. 3에서 $5.9{\times}10^2\;cells\;mL^{-1}$로 각각 기록되었다. 최고치의 섬모충 개체수는 St. 1에서 2008년 4월 29 일에 관찰되었고, 전체의 99%가 자가영양성 섬모충 Mesodinium rubrum (=Myrionecta rubra) 이였다. Chl-$\alpha$농도는 박테리아와 높은 상관관계가 관찰되었으나, 박테리아는 HNF와 섬모충으로 이어지는 상위 포식자 간의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은 상위 포식자로 이어지는 에너지 흐름의 효율이 비교적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영양화된 시화호에서 일차 생산자의 생물량이 높게 관찰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소생물군집의 상위 영양단계 생물과 하위 생물군과의 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미소생물환의 먹이 연쇄는 고전적인 먹이망과 같은 간접적인 경로와 더불어 시간 지연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사료되었다.

4-Hydroxynonenal에 생성된 ROS와 peroxynitrite를 통한 내피세포의 세포사에 관한 연구 (4-Hydroxynonenal Induces Endothelial Cell Apoptosis via ROS and Peroxynitrite Generation)

  • 정상운;이수복;이지영;호세인 모하메드 악바르;김동환;장정윤;윤정현;정해영;김남득
    • 생명과학회지
    • /
    • 제21권7호
    • /
    • pp.961-968
    • /
    • 2011
  • 지질과산화로부터 생성된 aldehyde 중 4-hydroxynonenal (HNE)는 산화적 손상과 관련된 다량의 arachidonic acids, linoleic acids 등으로부터 생성될 수 있다. 그러므로 HNE는 산화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세포사에서 중요한 매개인자로 작용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HNE가 세포사를 유발할 것이라 가정하고, 먼저 흰쥐 전립선 유래 내피세포인 YPEN-1 세포에서 세포독성을 측정하였다. 세포생장 저해능력은 HNE를 $5\sim15\;{\mu}M$ 농도로 처리하여 형태적 변화와 MTT assay를 통하여 결과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HNE가 이 세포에서 핵형의 변화와 세포사를 유발시키는 것을 각각의 실험을 통해 확인이 되었다. 또한 이 사실을 단백질의 변화를 통하여 확인을 할 수가 있었다. HNE를 24시간 처리한 세포에서 poly(ADP-ribose) polymerase 단백질 분절이 매개되었고 Bax의 발현량이 증가하였다. 또한 세포내의 활성 산소종들을 발생시켰다. 이에 생성된 활성 산소종과 peroxynitrite가 세포사와 관련이 있는가를 밝히기 위하여 이들의 포식자들인 N-acetylcysteine과 penicillamine을 본 연구에서 사용하였다. 이들 포식자들에 의해 HNE에 의해 유도되는 세포사가 억제가 되었기에 산화적 활성화가 HNE에 의해 유도된 세포사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HNE가 내피세포에서 ROS와 peroxynitrite 생성을 통하여 세포사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전남 고흥 해역의 유해성 적조의 발생연구 3. 1997년도 종속영향성 와편모류와 섬모류의 시공간적 변화 (The Outbreak of Red Tides in the Coastal Waters off Kohung, Chonnam, Korea 3. The Temporal and Spatial Variations in the Heterotrophic Dinoflagellates and Ciliates in 1997)

  • 정해진;박종규;김재성;김성택;윤주이;김수경;박용민
    • 한국해양학회지:바다
    • /
    • 제5권1호
    • /
    • pp.37-46
    • /
    • 2000
  • 1995년 이후 해마다 8월부터 10월까지 남해안에서 대규모로 발생되는 유해성 적조가 가장 먼저 발견되는 전남 고흥군 나로도 해역에서 적조원인생물을 포함한 식물플랑크톤의 포식자로써 적조역학(red tide dynamics)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종속영양성 와편모류(heterotraphic dinoflagellate; 이하 HTD)와 섬모류의 시공간적 분포를 연구하기 위하여, 1997년 6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3개의 정점, 5${\sim}$7개의 깊이에서 시료를 채집한 뒤 분석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총 17종의 HTD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Protoperidinium 속에 속하는 종이 11종으로 65% 정도를 차지하였다. 섬모류의 경우 종피류(tintinnid; 이하 TIN)가 총 15종 출현하였으며, 다수의 무피성 섬모류(naked ciliate; 이하 NC)가 출현하였다. 출현 종 수의 시간적 변화를 볼 때 HTD와 TIN모두 8월 1일과 21일 사이에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나 최대 출현종 수는 Gyrodinium impudicum이 우점한 유해성 적조가발생한 직후인 8월 27일에 나타났는데 각각 13종과 10종이었다. 9월 22일에는 출현종 수가 급감하였다. 연구기간 중 나타난 HTD, TIN, NC의 최대 밀도는 각각 45, 39, 57 cells $ml^{-1}$었다. 한 시기에 채집한 모든 시료의 평균밀도(Average Density at All Station; 이하 ADAS)를 구한 결과 HTD의 ADAS는 출현종 수와 마찬가지로 8월 1일과 21일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8월 27일에 약 6 cells $ml^{-1}$의 최대값에 도달하였으나, TIN의 ADAS는 8월 21일과 8월 27일 사이에 급증하여 최대값 7 cells $ml^{-1}$에 도달하였다. NC의 ADAS는 HTD나 TIN처럼 뚜렷한 시간적 변화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8월 27일에 최대값 8 cells $ml^{-1}$을 나타냈다. 이러한 출현 종수와 평균밀도의 증가율을 볼 때 HTD의 경우 규조류의 변화 양상과 비슷하여 HTD가 규조류의 포식자일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데, 특히 8월 27일의 경우 Protoperidinium 속의 수평, 수직적 분포는 규조류의 분포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 이들이 규조류의 주요 포식자임을 유추할 수 있다. 공간적 분포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HTD와 섬모류 모두 내만에서 높은 값을 가졌으며 외만으로 갈수록 감소하였으므로, 본 연구는 HTD와 섬모류의 시공간적분포가 연안으로부터의 거리 및 먹이인 식물플랑크톤의 시공간적 분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제시할 수 있고, 본 연구결과는 앞으로 주요 원생동물들의 적조원인생물을 포함한 우점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포식실험의 기초자료로 이용되어 적조발생시와 발생 전후의 하부 먹이망을 완성하는데 기여될 것이다.

  • PDF

가는돌고기(Pseudopuntungia tenuicorpa) 보전을 위한 유전적 다양성 연구 (Genetic Diversity of the Slender Shinner(Pseudopuntungia tenuicorpa) and Its Conservational Implications)

  • 김동영;석호영
    • 한국어류학회지
    • /
    • 제32권2호
    • /
    • pp.39-48
    • /
    • 2020
  • 가는돌고기(Pseudopungtungia tenuicorpa)는 8~10 cm 크기의 소형 잉어과 어류로 전 세계에서 한국의 한강 그리고 임진강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다. 가는돌고기는 국내 담수의 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 꺽지 수컷이 돌보는 수정된 알이 있는 둥지에 탁란(brood parasitism)을 하거나 작은 바위에 생긴 틈에 산란을 하는 생식 행동을 보인다. 이 종의 특이한 생식 생태는 환경 파괴가 극심한 현대 사회에서 산란 장소를 더욱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관리와 보전 전략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microsatellites와 mtDNA control region 유전자를 이용하여 가는돌고기의 종 보전 관리 전략에 필요한 개체군 수준의 유전적 다양성 등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유전체 분석에서 얻어진 28개의 microsatellite 유전자들을 이용하여 한강의 3지역에서 채집된 67개체들의 유전자형을 밝혔다. 본 microsatellite 유전자 분석 결과, 가는돌고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담수어류의 microsatellite 다양성 정도를 훨씬 뛰어 넘는 높은 유전적 다양성을 보여주었고(평균 이형접합자 빈도 예측치=0.914; 유전자 당 평균 대립 인자 빈도=27.9), 개체군 감소나 inbreeding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강과 남한강 사이의 유전적 분화가 두드러졌다. 이런 유전적 구조는 14개 haplotype이 발견된 mtDNA 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매우 좁은 지역에 서식하는 고유 멸종위기종에서 유전자 흐름의 제한 가능성이 나타났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개체군들의 크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추후 적응 유전적 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난다면, 북한강과 남한강 개체군들은 별도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복원 계획에도 이러한 유전적 구조에 대한 검토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낙동강 하구 최남단 사주의 도요.물떼새류에 관한 연구 (A Research for Shorebirds on the Southernmost of Nakdong Estuary)

  • 홍순복
    • The Korean Journal of Ecology
    • /
    • 제28권4호
    • /
    • pp.199-206
    • /
    • 2005
  • 조류들이 휴식하고 번식하는 사주의 체계적인 관리가 요망되어 본 연구는 2003년 9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일년 동안 낙동강 하구의 최남단 동 서로 뻗어 있는 사주의 조류를 조사하였다. 조사 걸과 A지역(장자 신자도)에서 총 59종 19,148개체, B지역(사자;백합 도요등)에서 총 61종 28,391개체로 최남단 두 지역에서 총 74종 47,539개체가 관찰되었다. 각 지역별 종수와 개체수의 분류군별에서 도요 물떼새류는 두 지역 모두에서 가장 많은 종수가 관찰되었다. 개체수에서 A지역은 번식을 위해 북상하는 시기인 봄에 많은 개체가 관찰된 반면에, B지역은 월동지로 남하하는 시기인 가을에 다양한 종이 관찰되었다. 신자도 주변(A지역)에서 봄에 많은 무리가 관찰된 것은 섭금류가 번식을 위해 상단부 대마등과 장자도 주변의 갯벌에서 먹이를 섭취하고 신자도에서 휴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 최남단의 사주는 일반적인 번식지와는 달리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되어 있는 천혜의 번식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인간 및 포식자의 침입(집쥐, 족제비 등)이 새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먹이를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방해한다. 식생의 천이과정에 따라 키가 큰 초본류인 갈대가 번성하여 사주가 육역화되어 새들의 서식지와 번식지 감소를 초래한다. 따라서 새들이 사주의 나대지를 서식지와 번식지로 이용할 수 있는 이러한 지역들에 있어 갈대의 번성을 억제시켜 보존하는 방안과 인간과 침입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천연기념물 물거미(Argyroneta aquatica)와 수생태 환경 요인과의 관계와 관리 방안 (Management Strategie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Argyroneta aquatica and Environmental Factors in Aquatic Ecosystem)

  • 정헌모;김해란;조규태;이승연;유영한;홍승범
    • 생태와환경
    • /
    • 제52권2호
    • /
    • pp.136-142
    • /
    • 2019
  • 물거미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연천군 은대리의 좁은 습지에서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물거미 개체군에 영향을 주는 서식 환경요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습지내 물거미의 개체수와 수생태계의 다양한 물리화학 및 생물학적 환경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물거미의 개체수는 서식지의 물리화학적 환경요인 중에서 습지의 면적이 좁고 암모니아태질소와 전기전도도가 높을수록 증가하였다. 물거미는 포식자나 먹이인 피식자와는 관련성이 낮고 왕우렁이의 개체수가 많을수록 감소하였다. 또한 정수식물의 피도와는 관련성이 없었으나 부엽식물의 피도가 높을수록 물거미수는 감소하였고, 그 반대로 침수식물의 피도가 높을수록 이에 비례하여 물거미 수는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물거미의 서식환경에서 수생식물이 중요하게 관련됨을 의미하고, 현재 이 서식지에서 외래종인 왕우렁이는 수생식물의 최대 섭식자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제어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