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상사 직원인 31세 남자가 이틀전부터 시작된 갑작스런 하복부 복통으로 입원하였다. 단순복부촬영상 기계적인 장폐색 소견을 보여 실험적 개복술을 실시한 바 공장부위의 장막에 봉와직염이 있었고 출혈점 부위에서 길이 1 cm인 선충을 발견하였다. 이 충체 절단면의 Y-자 모양 측선의 특징을 기초로 Anisakis 유충으로 동정하였다. 우리나라의 아니사키스중 보고례에 대하여 간단히 요약하고 이 질환이 장폐색증의 감별진단의 대상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철도 지선 구간의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ICT 기반 차상제어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열차제어방식과 달리 선로 주변 신호기와 고정폐색장치를 없애고 이동폐색방식을 적용하며 차상에서 선로전환기와 건널목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ICT 기반 차상제어시스템 개발 이전에 고려해야 할 주요 운영 이슈 사항을 분석하며 주요 대상은 열차운행준비, 운전 편의성, 관제역할, 폐색방식, 그리고 운영비용을 고려하였다. 열차 출발 전에 기관사가 DMI를 통해 입력하여야 할 입력데이터를 정의하였고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UML 도구를 활용하여 설계하였다. 기관사의 운전 편의성 측면에서는 역 진입 시의 제동시점 지원 필요성과 기관사의 원활한 운전 훈련을 위한 운전시뮬레이터가 필요하다. 기관사가 선로전환기와 건널목을 직접 제어하는 업무절차를 UML 도구로 설계하였다. 기존 운영 방식과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고정폐색방식과 이동폐색방식 간에 비교 분석하였으며, 비용 측면에서는 기존방식과 ICT 방식의 신호설비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이점을 제시하였다.
전통적인 정사영상 제작기법으로는 이중 투영으로 인한 원치 않는 구조물의 중복이 정사영상 안에 생길 수 있다. 특히 고층 빌딩이 밀집된 도심지역에서는 고도의 변화가 심하여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도심지역의 폐색영역 탐지는 정확한 엄밀 정사영상(true orthophoto)의 제작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본 논문은 항공영상과 LiDAR로부터 가시고도 기반의 폐색영역 탐지기법을 다루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LiDAR의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로부터 격자형태의 수치표고모형(DSM)을 제작한 후, DSM과 항공영상의 촬영점을 이용한 가시고도 기반의 폐색영역 탐지기법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DSM과 전 과정에서 만들어진 폐색맵을 이용한 엄밀 정사영상의 제작과정을 기술하였다. 제안된 알고리즘은 미국 인디애나 주의 퍼듀 캠퍼스 지역에 적용되었다.
배 경: 폐색전증의 임상증상은 비특이적이어서 임상증상 만으로 진단이 어렵다. 폐색전증의 진단을 위하여 폐환기관류주사가 선별검사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PIOPED(the prospective investigation of pulmonary embolism diagnosis) 연구의 결과처럼 저 중등도 확률 소견일 경우 폐색전증의 진단을 내리거나 배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PIOPED 연구의 약 60%의 환자가 저 중등도 확률 소견을 보인다. 이러한 환자들은 확진을 위해 폐동맥조영술이 필요하지만 침습적이며 쉽게 시행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가공 영상을 줄이고 조영제 일시주사 기술로 혈관구조를 조영할 수 있게 한 spiral CT가 폐동맥조영술을 대신하여 폐색전증의 진단에 이용하는 전향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저자들은 폐색전증의 진단에서 spiral CT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폐색전증을 의심하여 spiral CT를 찍은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조사를 시행하였다. 방 법: 1994년 10월부터 1997년 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폐색전증이 의심되어 spiral CT를 시행한 20명(남자 : 13명, 여자 : 7명, 평균연령 : 58세)을 대상으로 하였다. 폐색전증의 위험인자로 심부정맥혈전증과 고령이 가장 많았고 폐색전증이 의심된 임상증상으로 갑자기 발생하였거나 악화된 호흡곤란이 가장 많았다. 결 과: 20명의 환자 중 spiral CT로 폐색전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16명이었고 3명은 각각 폐암, 폐기종 환자에서 발생한 폐농양을 동반한 폐렴, 울혈성 심부전에 의한 흉막삼출증으로 색전을 확인할 수 없었다. 나머지 1명은 spiral CT에서 정상 소견이었다. 폐환기관류주사에서 고확률로 판정된 12명의 환자중 1명에서 spiral CT로 폐기종 환자에서 발생한 폐농양을 동반한 폐렴인 위양성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 폐환기관류주사에서 저 중동도 확률을 보이는 4명 중 3명에서 spiral CT로 폐색전증을 진단할 수 있었다. 야간, 기계호흡 등의 이유로 폐환기관류주사를 시행치 못한 3명에서 spiral CT로 폐색전증을 진단 또는 배제할수 있었다. 폐색전증으로 진단된 16명 중에서 폐엽동맥 수준 이상의 색전은 11례 였으며 분절하동맥 수준 이하의 색전 경우는 5례였다. 결 론: 이상의 결과로 spiral CT는 폐분절동맥까지의 폐색전증의 진단에 유용하며, 특히 중심성 폐색전증의 확진과 배제에 있어서 중요한 진단방법이라고 생각된다. 향후 폐색전증의 진단에 spiral CT가 진단과정에 도입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규모의 전향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 기존선 전 구간의 폐색장치는 전자화 및 통합화가 되어있지 않아 건설과 유지보수 측면에서 많은 보완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ABS(Automatic Block System)와 고속화 노선에 추가 설치된 ATP(Automatic Train Protection) 시스템의 LEU(Lineside Electronic Unit)는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신호정보에 의해 열차를 제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개의 시스템으로 분리되어 설치되어 열차를 제어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ABS와 LEU에서는 램프검지부나 전원부 등과 같이 중복 설치된 부품이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제품의 제조 원가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시공비 역시 2중으로 소요되고 유지보수에도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ABS 제어기능을 CPU에 의한 디지털 전자제어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집중형 전자폐색제어장치의 시제품 개발과 환경시험 및 기능시험을 수행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형 전자폐색제어장치는 LEU와 통합된 형태뿐 아니라 ATP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노선에서도 전자폐색제어장치만을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목적: 진행성 암 환자에서 악성장폐색은 구역, 구토, 통증을 비롯한 소화기계 증상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악성장폐색의 증상 조절을 위해 octreotide를 투여한 후의 효능에 대한 보고들이 발표되었고, 저자들은 악성장폐색이 있는 환자에게 보존적 치료에 octreotide를 추가하여 투여시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의무기록을 통하여 일반적인 치료로 호전이 없어 octreotide를 추가한 악성장폐색의 환자 29명에서 octretide를 0.1 mg을 시작으로 증상 조절될 때까지 증량하여, 약 투여 전후의 통증의 변화, 구토 횟수의 변화, 비위관 삽입환자의 경우 배액량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결과: Octreotide 투여량의 중간 값은 0.2 mg이고 0.1~0.6 mg의 범위이며, 약제 투여시점으로부터 사망까지 2일에서 103일의 범위로 중간 값은 20일이었다. 약제 투여 전의 VAS는 평균 5.6$\pm$1.2이고, 약 투여 후 VAS의 평균은 2.7$\pm$1.0이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5). 약제 투여 전의 구토 횟수는 평균 3.6회/일$\pm$2.5이었고 약 투여 후에는 0.4회/일$\pm$0.8로 감소되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P<0.05). 약제 투여전에 비위관 삽입 환자는 평균 975$\pm$1,083 cc/일의 배액이 확인되었고, 약 투여 후에는 평균 115$\pm$196 cc/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결론: 일반적인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악성장폐색환자에서 octretide의 추가 투여는 효과적이며 안전하였다. 악성장폐색 환자의 증상조절을 위해서 octreotide의 추가 투여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겠다.
배경: 만성 폐색전증은 초기에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흔한 질환이 아니므로 보고된 예도 적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 폐색전증 환자에서 폐동맥 내막절제술의 수술결과를 후향적인 방법으로 분석해보았다. 대상 및 방법: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만성 폐색전증으로 본원에서 수술받았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만성적인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들은 심초음파, 흉부 전산화 촬영, 폐 관류스캔을 이용하여 진단하였다. 결과: 7예의 환자에서는 정중흉골 절개술로, 1예는 좌측 후측방 절개술을 통해 접근하였다. 4예에서는 극저체온 순환 정지하에, 3예는 심실 세동하에, 1예는 심정지하에 폐동맥 내막절제술을 시행하였다. 술후 평균 폐동맥 수축기 혈압은 술 전 $78.9{\pm}14.5\;mmHg$에서 $45.6{\pm}17.6\;mmHg$로 의미 있게 감소하였고(p=0.000) 삼첨판 부전증 정도는 Grade II 이하였다. 조기사망은 2예가 있었으며 그 중 1예는 폐동맥 고혈압이 지속되면서 우 심부전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사망한 경우였다. 결론: 만성 폐색전증의 예후는 아주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우 심부전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수술적인 치료를 한다면 향후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적: 소화성 궤양의 급만성 합병증으로 대표되는 천공, 출혈, 협착의 수술적 치료에서 Helicobacter pylori (H. pylori) 제균요법과 proton pump inhibitor의 도입, 중재적 내시경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의 발달로 천공, 출혈 등의 급성기 합병증의 수술은 점차 감소되고 있다. 그러나 내과적 소화성 궤양의 협착, 폐색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로 수술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저자들은 만성 소화성 궤양으로 위출구 폐색을 동반한 환자들의 수술적 치료 후 임상결과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4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국립의료원 외과에서 소화성 궤양 폐색으로 수술한 31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고, 이전의 궤양 수술로 인한 유착성 폐색 및 천공이나 출혈로 인한 응급수술시 발견된 폐색동반의 예는 제외하였다. 각 임상병리학적 결과를 수술방법에 따라 우회수술군과 절제수술군으로 분류하였고, 수술결과의 평가는 Visick score를 이용하였다. 수술 후 재발의 기준은 소화성 궤양의 임상증상이 나타나 내시경으로 확진된 경우만을 포함하였다. 결과: 우회수술군이 6명(19.4%), 절제수술군이 25명(80.6%)이었다. 평균 연령은 57.5세(25~81세)이었고, 남자 29명(93.5%), 여자 2명(6.5%)이었다. 평균 증상 지속기간 29.6개월이었고, 흡연자가 19명(61.3%), NSAID 복용자가 6명(19.4%), H. pylori 양성환자가 7명(22.6%) 있었다. 수술 전 내시경적 확장술은 2명에서 시도되었으며, 주병변의 위치는 위, 십이지장이 각각 9명, 20명, 양쪽이 2명이었다. 수술 후 합병증은 13명 (41.9%)에서, 궤양의 재발은 2명(6.5%)에서 있었고, 재수술이 4명(12.9%)에서 필요하였다. 평균 Visick score는 1.8 (1~4)이었다. 우회수술군과 절제수술군의 비교에서 두 군의 임상병리학적 차이는 없었으며, 두 군에서 각각 1명이 재발되었고 합병증은 각각 5명(83.3%), 8명(32%)으로 우회수술군에서 많았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P=0.175). 평균 Visick score는 각각 3.0점, 1.6점으로 절제수술군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P=0.001). 결론: 만성 소화성 궤양으로 배출구 폐색을 동반한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내시경적 확장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가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술은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궤양 폐색의 수술적 치료시 악성 궤양과의 감별이 용이하지 않고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를 고려한다면 우회수술보다는 절제수술이 바람직한 술식으로 생각된다.
개심술 후 폐색전증을 동반한 우심방 혈전의 발생 예는 매우 드물다. 10개월 전 심방중격결손 수술을 받았던 54세 여자 환자가 좌측 흉막통과 호흡곤란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폐관류주사 검사에서 다발성 분절성 관류 결손 소견을 보였고 경식도 초음파 검사에서 우심방 벽에 위치하는 크고 줄기가 있는 움직이는 종괴가 발견되었다. 헤파린 치료 시작 13일 후 시행한 심초음파 검사에서 크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아 개심술하에 종괴를 제거하였다. 병리 소견에서 우심방 기질성 혈전으로 밝혀졌고, 수술 후 환자는 별 문제 없이 회복되었으며 퇴원 후 와파린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 후 장폐색(postoperative ileus, POI)은 복부나 대장 수술 후에 발생빈도가 높지만 하지 수술 후에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슬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 이후 4일째부터 증상이 시작된 POI로 사망한 81세 환자를 경험하였고, 이에 대한 위험 요인과 진단, 예방법 및 치료에 대해 문헌 고찰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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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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