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저습지에서 출토되는 목제유물은 대부분 흑갈색을 띠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매장 환경의 주체인 토양성분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광주 동림동 저습지 유적과 창녕 송현동 고분군 내의 토양성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유적 모두 Si, AI, Fe 등의 함유량이 높게 나타난 바가 있다. 또한 신안선과 광주 동림동 및 창녕 송현동 고분 출토 목재의 무기물 분석에서도 모두 토양의 주성분인 Si보다 Fe의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성분과 함유량에 있어서도 유사함을 보였다. 출토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Fe 함량에서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장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근거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중 Fe는 목재의 열화로 생성된 타닌과 반응하여 타닌산 제I철이 되고, 산소와 결합하여 타닌산 제II철이 되므로 흑색을 띠게 된다. 이러한 목재흑화의 주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Fe은 EDTA를 사용하여 킬레이트 화합물을 형성함으로써 제거가 가능하다. EDTA를 통해 흑화된 목재에서 Fe을 제거하는 실험을 한 결과 EDTA-2Na가 가장 효율적이었으며, 72시간 동안 반응 후 용액을 제거하고 다시 EDTA와 반응시켜 Fe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흑화현상을 제거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많은 자생식물은 약용 및 관상용으로 이용되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적절한 재배 조건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 사용된 비수리[Lespedeza cuneata (Dum.Cours.) G.Don]와 제비쑥(Artemisia japonica Thunb.)은 각 야관문과 모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약용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식물이나 적정 재배조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따라서 효율적인 재배 조건을 제시하기위해 재배 시 토양, 차광, 추비가 식물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식물의 종자는 2022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분양 받았다. 두 종의 종자를 페트리디시에 파종한 후 15, 20, 25, 30℃(명 또는 암조건)과 25/15℃(16/8h, 명/암) 조건에 파종하여 발아 및 휴면 여부를 확인하였다. 재배 실험은 유리온실에서 원예용상토에 파종한 다음 비수리는 4주, 제비쑥은 6주 동안 생육시킨 균일한 묘를 각 지름 7, 9cm 포트에 이식하여 실험에 사용하였다. 토양실험은 원예상토와 마사토의 비율을 각 1:1, 2:1 및 3:1로 혼합하여 사용하였으며, 차광조건은 무차광, 55, 75%로 설정하였다. 추비 조건은 500 및 1,000ppm 하이포넥스 용액을 재배 6주 후 2주 간격으로 총 3회 엽면시비 하였으며, 원예상토 단용을 모든 실험의 대조구로 사용하였다. 발아실험결과, 비수리는 광조건의 모든 온도에서 발아하였으며, 암조건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제비쑥은 20℃ 이하의 광조건에서 발아율이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었으며, 암조건에서는 모든 온도에서 발아율이 저조하였다. 재배조건 실험 결과, 두 식물 모두 원예상토와 마사토를 3:1로 혼합한 토양이 가장 생육에 적합하였으며, 1,000ppm의 하이포넥스로 추비 처리시 생육이 촉진되었다. 반면 모든 차광조건에서는 식물의 생육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생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인위적으로 농도를 조절한 Al용액과 인공산성우처리가 4수종의 종자발아와 유근의 생장, 잎의 피해, 묘목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 보고자, 혼합토양을 채운 pot와 발아 시험기에 종자를 파종하였다. 황산을 지하수로 묽힌 pH3.0, 4.0 및 5.0의 인공산성우와 지하수 및 Al 용액(0.5, 1.0 및 2.5 mM aluminum ammoniumsulfate)을 처리하면서 종자발아율, 유근생장, 엽피해율 및 묘목생장을 측정하여 처리간 비교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소나무는 pH5.0 처리구에서, 가중나무는 대조구에서, 함박꽃나무는 pH3.0 처리구에서 각각 발아 및 득묘율이 가장 높았다. 2. 묘고생장에 있어서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에서는 처리간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었으나, 함박꽃나무와 가중나무에서는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지 않았다. 소나무와 리기다소나무는 pH3.0 처리구에서, 함박꽃나무는 pH4.0 처리구에서, 가중나무는 대조구에서 각각 묘고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3. 개체당 건중량에서 소나무, 리기다소나무 및 가중나무에서는 처리간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었으나, 함박꽃나무에서는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지 않았다. 함박꽃나무와 가중나무는 pH4.0 처리구에서, 소나무는 pH3.0 처리구에서, 리기다소나무는 pH5.0 처리구에서 각각 최대건중량을 보였다. 4. 처리산성우의 pH 값이 작아질수록 피해엽수 및 피해개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5. 토양산도는 모든 수종에서 처리간 고도의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었다. 6. 소나무의 유근생장은 용액의 산도와 Al농도간에 통계적 유의차가 인정되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고조와 더불어 과다시비에 의한 염류집적으로 농경지 토양오염이 우려되어 관비농법을 시설 절화장미재배 농가에 적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정 질소 및 칼리 관비농도 기준을 설정하고자 실시하였다. 절화장미 'Nobless' 품종을 비닐하우스내 사양토에 정식한 후 20 kPa 수준의 토양수분 장력하에서 0, 25, 50, $100mg\;l^{-1}$ 농도의 질소 및 칼리용액을 각각 관비하면서 재배기간동안의 절화수량, 절화품질 및 양분 이용율을 검토하였다. 관비농도별 절화장 분포는 질소와 칼리 모두에서 $50mg\;l^{-1}$ 농도로 관비시 50 cm 이상의 중상등품 비율이 높았던 반면, $100mg\;l^{-1}$ 농도로 관비시는 절화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화수량 역시 질소 및 칼리 모두에서 $50mg\;l^{-1}$ 농도로 관비시 가장 높았다. 장미의 양분흡수는 부위에 따라 다소 다른 반응을 보였으나 관비농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식물체 조직중 양분 흡수량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50mg\;l^{-1}$ 의 관비농도수준에서 질소와 칼리의 결핍 증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질소 및 칼리 모두 관비농도 수준별 절화 부위중 양분흡수농도는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50mg\;l^{-1}$ 관비농도 처리구의 수확량이 높아 질소와 칼리의 양분 이용율은 $50mg\;l^{-1}$ 관비농도 처리구에서 높았다. 더욱이 관비농도를 $50mg\;l^{-1}$ 수준으로 처리시 질소 및 칼리의 토양내 잔류비율은 질소 및 칼리 공급량의 각각 7.7%와 17.1%으로 크게 낮았다. 따라서 $50mg\;l^{-1}$의 질소 및 칼리 관비로 절화품질을 향상시키고 안정된 절화수량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토양내 양분 잔류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제주도 경작지에 분포되어 있는 3개 토양군의 대표토양인 혹색 화산회토 남원통, 농암갈색 화산회토 제주통 및 암갈색 비화산회토 무릉통의 alachlor와 chlorothalonil의 흡착과 이동 특성을 밝히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남원통은 유기물 함량 및 양이온치환용량이 매우 높은 토양이며, 무릉통은 매우 낮은 토양이었다. 흡착특성은 Linear 및 Freundlich 등온흡착식과 잘 일치하였다. 남원통에서 alachlor의 K 값은 21.38로서 제주통 및 무릉통에 비하여 5.4배 및 97.2배 높았으며, chlorothalonil의 K 값도 alachlor와 비슷한 경향이었으나 alachlor에 비하여 현저히 컸다. 각각 10.25 mg/l의 alachlor와 1.50 mg/l의 chlorothalonil 용액을 토주에 흘려보냈을 때, 무릉통, 제주통 및 남원통의 토주에서 alachlor는 0.265 PV, 0.47 PV 및 1.86 PV이 유출되었을 때 처음 검출되었으며, chlorothalonil은 3.71 PV, 4.7 PV 및 17.5 PV에서 처음 검출되었다. 무릉통, 제주통 및 남원통의 토주를 통과한 alachlor의 상대농도 $C/C_o=1$로 유출되는 양은 각각 1.1 PV, 3.7 PV 및 6.6 PV이었으며, chlorothalonil의 상대농도 $C/C_o=0.2$로 유출되는 양은 7.5 PV, 8.5 PV 및 27.5 PV로서 토양별 이동속도는 무릉통>제주통${\gg}$남원통이었다. 유출액중에 alachlor 및 chlorothalonil의 상대농도 $C/C_o=0.5$ 및 $C/C_o=0.05$가 검출되는데 소요된 유출액의 양과 분배계수값 사이에는 매우 높은 유의성을 갖고 있었다.
본 연구는 딸기 시설재배에서 토양 pH 변화를 수반한 제염방법이 딸기 생육 및 무기원소 흡수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토양 pH는 제염전 6.0으로 측정되었으나 제염 후 $5.8\~6.2$로 측정되어 처리간 차이가 크지 않았고, 유의차도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EC는 제염 전 토양이 $1.82dS{\cdot}m^{-1}$이었으나 지하수로 용탈한 처리(A)에서 $1.65dS{\cdot}m^{-1}$, 생석회를 $500g{\cdot}200L^{-1}$로 용해시킨 후 그 상등액을 관주하여 pH를 상승시키고 3주간을 기다렸다가 용탈한 처리에서 (B)에서 1.72, 황산알루미늄을 $0.75g{\cdot}L^{-1}$로 용해시킨 용액을 관주하여 pH를 저하시킨 후 3주간을 기다렸다가 용탈한 처리(C)에서 1.71, 그리고 pH 상승(B 방법) 후 저하시킨(C 방법) 처리(D)에서 $1.83dS{\cdot}m^{-1}$로 측정되었다. (D) 처리에서 토양 암모늄 농도가 높았고, (A) 처리의 토양 인산농도가 낮았다. 정식 80일 후의 생육에서 초장은 (C) 처리에서 20.4cm로 가장 컸으나 기타 생육지표에서는 처리간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80일 후의 식물체내 무기원소 함량에서 다량원소는 처리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미량요소인 철, 망간, 아연, 구리 및 붕소는 (C) 처리에서 식물체내 함량이 높았다. 딸기의 수량 및 품질은 (C) 처리에서 50식물체 당 약 137개의 특대과를 생산하였고 과중도 3,784g으로 조사되어 우수함을 알 수 있었다. (B) 처리의 경우에도 특대과의 비율에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었다. (C) 처리에서 103당 3,123kg의 수확량 및 2,489 kg의 상품과를 생산하여 가장 우수하였으며, (B) 처리에서도 2,820kg/10a으로 비교적 수량이 많아 pH 변화 후 관수하여 용탈시킬 경우 효과적인 제염방법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 개의 층으로 구성된 토양층에서 연속주입 추적자시험을 수행하여, 불포화대와 포화대 구간에서의 수리분산특성 차이를 추적자의 농도이력곡선, 시간에 따른 농도변화 및 농도변화율, 그리고 거리에 따른 농도비 분석을 통해 비교 연구하였다. 연속주입 추적자시험에 의하면, 약 160시간이 경과된 후에 불포화대와 포화대에서 Rhodamine WT 최대농도의 차이는 약 $13{\sim}15$배 정도에 달하였고, 시험시간 대 추적자 농도증가율의 차이는 약 10배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에 따른 추적자 농도이력곡선의 변화와 농도변화율이 불포화대에 비하여 포화대에서 크게 나타났다. 주입공에서의 이격거리에 따른 추적자의 농도비는 포화대 구간에서 더 빠르게 선형적으로 감소하였으며, 그 이후에 농도비가 2배 이하로 완만해 지는데 걸린 시간은 포화대 구간이 더 길었다. 이러한 차이들은 여러 개의 층서로 구성된 토양층의 포화대에서는 지하수가 존재하며, 또한 매질의 불균질성이 크고 투수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비교적 균질한 층서를 이루는 불포화대에 비하여 추적자 용액의 농도는 낮고, 추적자의 확산이 느리게 진행되어진데서 기인하였다. 그리고 포화대 구간에서의 유효공극율은 $10.19{\sim}10.50%$, 종분산지수는 $0.80{\sim}l.98m$, 횡분산지수는 $0.02{\sim}0.04m$의 범위로 산정되었으며, 실내주상시험의 종분산지수와 비교할 때 12배 이상의 규모종속효과가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퇴비 시용이 담수 조건의 벼 생육과 수량, 체내 양이온 균형 및 토양의 Na 집적 등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폿트 실험을 하였다. 처리로는 무처리, NPK, NPK에 NaCl을 3수준(300, 600, $900kgha^{-1}$)으로 시용한 처리, 음식물쓰레기 퇴비와 돈분발효 퇴비를 각각 3수준(30, 60, $90Mgha^{-1}$)으로 한 처리 등을 두었다. 음식물쓰레기 퇴비는 $Na_2O$ 함량이 2.2%로 높았다. 이앙 직후 활착기간 중 음식물쓰레기 퇴비 $40Mgha^{-1}$ > NPK+NaCl $900kgha^{-1}$ > 음식물쓰레기 퇴비 $20Mgha^{-1}$ 순으로 심한 위조 현상을 보였으며, 그 원인으로 판단되는 토양용액 중의 EC와 유기산 함량이 음식물쓰레기 되비 $40Mgha^{-1}$ 처리에서 매우 높았다. NaCl을 $900kgha^{-1}$까지 시용하여도 대조구인 NPK구에 비하여 유의성 있는 수확기 건물중의 감소가 일어나지 않았다. 음식물쓰레기 퇴비 시용은 시용량에 관계없이 수확기 건물중을 감소시킨 반면, 돈분발효퇴비는 $40Mgha^{-1}$까지 시용량이 증가될수록 건물중을 증가시켰다. NPK + NaCl처리들과 음식물쓰레기 퇴비 처리들에서 Na 시용량이 증가될수록 수확기 식물체 중 Na 함량이 직선적으로 증가되었다. Na 당량비도 Na 함량과 같은 경향이었으며, Na 당량비와 K 당량비 사이에는 고도의 유의성있는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Na와 K의 당량비 및 Na/K 당량비 비율은 처리간 편차가 매우 컸던 반면, Na+K 당량비 합은 편차가 적어 상당부분 Na의 K에 대한 생리적 대체가 인정되었다. Na 이용률은 NaCl과 음식물쓰레기 퇴비 처리들에서 12~22%를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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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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