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의 탈북민 관련 보도내용 분석을 통해 탈북민들에 대한 이미지가 언론에 의해 어떻게 형성되어지는지를 살펴보는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탈북민 관련 텔레비전 뉴스가 주로 다루고 있는 보도 주제가 무엇인지, 탈북민 관련 뉴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떤 이미지로 묘사되고 있는지, 그리고 탈북민 관련 텔레비전 뉴스가 어떤 뉴스 프레임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텔레비전 방송사들은 탈북민 관련 보도에서 북한정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남한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탈북민들이 겪고 있는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그동안 탈북민을 포함한 소수자 집단에 대한 언론의 보도태도를 분석한 다른 연구들의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소수자 집단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서 소수자 집단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의사와 관계없이 그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과 생활방식에 의해 규정되어지고, 스스로의 목소리를 통해 말하기보다는 주류사회의 관점에 의해 말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텔레비전 뉴스에 있어서 '현장성'과 '사실성'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뉴스 영상의 구조적 요소와 주제연관성이 시대적 배경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 함의가 무엇인지 살펴본 내용연구이다. 기존의 텔레비전 뉴스에 관한 여러 연구들은 대부분 동시대의 뉴스를 대상으로 한 횡적 연구에 집중하여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는 종적 연구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987년부터, 2007년까지 MBC뉴스데스크에서 방송된 뉴스를 대상으로, 5년 간격으로 체계적 무선표집방법을 통해 추출한 총 729개 아이템의 11,945개의 샷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1987년과 2007년의 텔레비전 뉴스 영상에는1992년과 2002년에 비해 '현장성'과 '사실성'을 충실히 반영한 '사운드바이트'와 '사건화면', 그리고 주제와의 연관성이 높은 '직접연관' 화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나, 1997년에는 이들 요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현장성'과 '사실성' 측면에서 취약한 '로케이션 화면', '구성화면' '자료화면', 그리고 '간접연관'과 '축어적 연관' 화면의 비중이 크게 나타남으로써, 현실기반의 뉴스 보도가 충실히 이루어지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은 포털 뉴스 이용이 전통 미디어 이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이를 밝히기 위해, 먼저 이용시간 및 이용 동기 차원에서 포털 뉴스가 기존의 전통 뉴스미디어 이용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포털 뉴스와 전통적인 미디어 대체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또한, 포털 뉴스 이용 및 전통적 뉴스미디어 이용 감소가 수용자의 이용 동기 및 뉴스 선택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상기 문제에 대한 연구 결과, (1) 인터넷 미디어 이용과 텔레비전 뉴스 이용과는 유의미한 부적인 관계로 나타났다. 즉 인터넷 미디어 이용은 텔레비전 이용시간을 감소시킴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포털 뉴스 이용과 관련해, 신문 이용시간과 유의미한 부적인 관계로 나타났다. 즉 포털 뉴스 이용이 신문 이용시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텔레비전 뉴스 이용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 포털 뉴스의 이용 동기는 편의 및 정보 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포털 뉴스 및 뉴스미디어 이용 증감과 관련해서는, 텔레비전뉴스 이용시간과 포털 뉴스의 편의 및 정보 추구와 흥미 추구는 유의미한 부적인 관계로 나타났다. 이는 텔레비전을 보는 선택하는 동기요인 중, 편의 및 정보 추구와 흥미 추구 부분이 포털 뉴스로 대체되었음을 설명한다. 또한 신문의 이용과 포털 뉴스 이용 동기변인 중 환경감시 요인은 유의미한 정적 관계를 나타내었다. 신문과 포털 뉴스의 환경감시 요인은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임을 설명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할 때, 포털 뉴스의 이용은 미디어 이용 동기에 의해 결정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03년도 중요란 국책사업의 하나로서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 나타났던 핵폐기장 유치 이슈를 텔레비전 뉴스보도가 어떠한 시각에서 다루고 해석, 평가함으로써 이슈에 대한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핵폐기장 유치선언이 있던 2003년 7월 11일부터 유치 재검토가 발표된 12월 10일까지 5개월 동안 보도된 핵폐기장 유치이슈에 대한 KBS, MBC 저녁종합뉴스의 전국 및 지역(전북지역) 뉴스에 대한 프레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중요한 국책사업으로서 사회적 논란이 많았던 핵폐기장 유치 이슈는 길 등의 원인과 해결보다는 주민들의 시위와 사회적 혼란만 부각시키는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갈등의 근본원인이자 이슈의 보다 본질적인 사안이라 할 수 있는 선정 절차상의 정당성 문제라든가 위도지역의 지질 적합성, 안전성 문제, 에너지 정책 등의 문제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텔레비전 뉴스보도에서 핵폐기장 유치이슈는 국가정책적 이슈라기보다는 지역 내 집단간 분쟁으로 그 성격이 규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은 '환경관련 텔레비전 뉴스에서 영상과 자막이 수용자의 의제설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텔레비전 수용자의 환경관여도에 따라 영상과 자막이 수용자의 환경 중요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지' 의제설정효과와 정교화 가능성 모델(ELM)을 이론적 배경으로 살펴본 실험연구이다. 연구결과 환경이슈에 노출된 수용자는 노출빈도가 높을수록 환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과정에서 텔레비전의 시각적 요소인 영상과 자막이 수용자들의 환경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영상과 자막이 환경이슈에 관심이 많은 수용자보다 관심이 적은 수용자들에게 통합적 주변단서로써, 환경 인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상과 자막이 개별적인 주변단서로써 관여도가 낮은 수용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지지되지 못했다. 그동안 텔레비전 뉴스의 수용자 효과 연구들은 대부분 언어텍스트를 중심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시각적 요소가 수용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왔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상의제설정'이라는 새로운 연구분야의 초기 실험연구로써, 미디어 효과 연구 영역에서 중요한 함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 기간에 청소년 206명, 대학생 518명, 장년층 302명, 총 1,026명을 대상으로 텔레비전 시청자 연령대와 국내 언론사 뉴스 신뢰도에 대해 측정하고 두 독립변수가 이들의 정치 관여도 및 저항적 행위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조사를 통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첫째, 연령대별로 정치 관여도와 저항적 행위의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생이 가장 높은 정치 관여도와 저항적 행위의 도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청소년, 장년층 집단이 나타났다. 둘째, 텔레비전 시청자의 국내 언론사 신뢰 정도가 정치 관여도와 저항적 행위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KBS 뉴스와 MBC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정치 관여도와 저항적 행위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SBS 뉴스와 JTBC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정치 관여도와 저항적 행위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새롭게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 제작에 등장한 VJ의 영상표현상의 특성을 카메라 기자의 영상표현상의 특성과 비교 분석하고 그 차이에 대한 함의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 분석대상으로 선정한 텍스트는 2005년 7월부터 동년 12월까지 6개월간 KBS2TV를 통해 방송된 '뉴스타임' 120회분으로, 뉴스의 내용별, 취재원별 분류과정을 거쳐 샘플로 추출된 영상을 대상으로 화면의 크기, 카메라워크, 샷의 지속시간, 카메라 앵글 등이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에서 VJ는 사회분야, 경제분야, 문화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성뉴스를 주로 취재하고, 정치분야, 건강과학분야 등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국민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성뉴스의 취재에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으며, 영상표현상의 특성으로는 VJ가 카메라기자에 비해 현장 밀착형 취재방식을 선호하여 그룹샷보다 원샷을 자주 사용하고, 기동성과 역동성 있는 카메라워크를 선호하여 팔로우잉과 줌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며, 몰래카메라 형식의 로우앵글을 선호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 기존의 텔레비전 전체 시청량이나 TV 뉴스와 드라마 장르에 집중되어온 문화계발 효과연구의 관심을 전환하여 근래 늘어나고 있는 리얼리티 표방 프로그램이라는 구체적인 장르의 효과에 주목하고, (2) 텔레비전의 시청이 계발하는 '사회적 현실 인식과 태도' 가운데 일상적인 삶의 가치와 태도로서 숙명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며, (3) 이러한 확장적 계발효과의 추론 근거로 '텔레비전 내용의 현실유사성 인식'의 매개효과를 탐구했다. 설문조사 자료 분석 결과, 고전적인 문화계발 효과이론이 주장하듯이 전체적인 TV 시청 총량은 숙명적 태도의 계발에 유의미한 예측변인으로 작용했다. 텔레비전 시청 총량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리얼리티 표방 프로그램 이용은 수용자의 숙명적 태도와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유사한 계발효과를 내는 것으로 기존 연구들에서 집중해 왔던 뉴스(사실) 장르와 드라마(허구) 장르의 이용을 통제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리얼리티 표방 프로그램 시청의 이러한 계발효과는 텔레비전에 그려지는 내용이 수용자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실제 현실과 비슷하다고 느낄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의 전통적인 역할 중 하나는 개인의 제한적 기억을 보조하고 사회구성원들의 사적 기억을 공적 기억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특히 매스미디어는 사적인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서 공공의 기억을 만들어 낸다.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고 과거의 현재적 의미를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매스미디어는 과거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역사인식의 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뉴미디어가 범람하고 있지만, 여전히 텔레비전은 소시민들의 일상에서 집단의 기억을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실천 기제로 존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매개된 집합 기억을 생산하는 주체로서의 지상파 텔레비전 뉴스를 분석하여 오늘날 $5{\cdot}18$이 어떤 기억으로 재현되는가를 밝히고자 하였다. 우선 뉴스가치 분석을 통해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5{\cdot}18$에 대한 뉴스가치는 정권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었고, 그마저도 대부분 정치적 이슈에 따라 가변적 뉴스 소재로 취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담론 분석을 통해 $5{\cdot}18$ 관련 뉴스들이 관행적으로 보도되고, 연성화(softening)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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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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