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이산화탄소로 대표되는 온실효과 기체의 증가에 동반하여 대류권의 기온이 정정 상승하는 지구 온난화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 해수면온도가 상승하고 그에 따라 해빙 면적의 축소와 해수면 상승이 동반된다. 이와 같은 지구 온난화의 상황이 지속되면 이상기상이 지구상 각지에서 빈발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장기간의 태풍 관련 데이터를 이용하여 지구 온난화와 관련한 태풍의 변화 경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태풍의 발생 수는 감소하고 있으며, 태풍의 세기는 서서히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태풍의 이동경로 중에서 정상진로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서진형진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최근에 들어 통해(또는 일본)를 통과하면서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수가 증가하는 반면 서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가장 큰 기상재해를 입히는 남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수는 시계열 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10년간(1992-2011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태풍의 피크기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얻어진 주요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최대풍속 20-29m/s와 40-49m/s의 태풍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초강력 태풍이라고 구분할 수 있는 최대풍속 50-59m/s의 태풍도 많은 수를 차지한다. 최대풍속 50m/s 이상의 초강력 태풍은 전체 태풍 수의 24%를 차지하고 최대풍속 60m/s 이상의 태풍도 존재하여 이에 대한 항해자의 경계를 요한다. 태풍의 피크기가 주로 나타나는 곳은 북위 15도에서 25도, 동경 120도에서 140도의 해역이다. 태풍 피크기의 유지시간은 12시간 이내가 전체 태풍의 27%(59개), 13-24시간이 29%(64개), 25-48시간이 30%(66개)를 차지하여 대부분의 경우 피크기의 유지시간은 2일 이내이다. 초강력 태풍은 주로 9월에 발생하고 5월, 8월, 10월에도 높은 빈도수를 보여 이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에 대하여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포물선 형태의 정상진로를 취하는 태풍은 전향을 한다. 통상 전향할 때, 태풍의 이동속도는 일생 중에서 가장 느리고 세력은 가장 강하다. 이 연구에서는 20년간(1992-2011년)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태풍의 전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향하는 태풍은 특히 8-9월에 많고, 7-10월의 전향 태풍은 전체 전향 태풍의 71%를 차지한다. 이는 7-10월에 발생하는 태풍이 전체 태풍 발생수의 72%를 차지한다는 결과 값과 매우 비슷하다. 20년 동안에 발생한 태풍의 수는 총 484개이며, 그 중 전향한 태풍의 수는 200개로 전체 태풍의 41%를 차지한다. 북태평양에서 전향한 태풍의 수명은 5일과 7일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8일이었다. 전향한 태풍의 평균 수명은 6.8일이었다. 이는 1951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모든 태풍의 평균 수명인 6.3일보다 다소 긴 값으로, 전향하는 태풍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향하는 태풍의 약 1/3은 태풍 승격 후 2-3일째에 전향하고, 약 2/3는 1-5일째에 전향한다. 평균 전향일은 태풍 승격 후 4.1일이다. 북위 20-29도에서 전향하는 태풍이 전체 전향 태풍의 52%를 차지하고, 전체 전향 태풍의 69%는 동경 120-139도에서 전향한다. 북위 30-34도에서 전향하는 태풍도 적지 않다. 전향하는 태풍의 평균 전향 위도는 북위 24.6도이고, 평균 전향 경도는 동경 135.1도이다.
이 연구에서는 최근 25년간(1986-2010년)의 우리나라 기상청 및 일본 기상청 자료를 사용하여 엘니뇨 라니냐 현상과 태풍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여기서는 엘니뇨감시해역의 해면수온의 기준치와의 차의 5개월 이동평균치가 6개월 이상 계속하여 $+0.5^{\circ}C$ 이상 이 된 경우를 엘니뇨현상, $-0.5^{\circ}C$ 이하가 된 경우를 라니냐현상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엘니뇨 발생년은 엘니뇨현상이 시작된 해부터 종료된 해까지를, 라니냐 발생년은 라니냐현상이 시작된 해부터 종료된 해까지로 정의한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 기간에 대한 태풍의 연평균 발생 수는 25.4개이다. 이는 60년간(1951-2010년)의 연평균 태풍 발생 수 26.3개보다 약 1개 적은 결과로 최근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태풍의 발생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뒷받침한다. 엘니뇨 발생년의 연평균 태풍 발생 수는 23.9개이고, 라니냐 발생년의 그것은 24.9개이다. 적도 부근 서부 태평양의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이동하여 동부 태평양의 해면수온이 평년 이상으로 높아지는 엘니뇨 발생년에 태풍의 발생 수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태풍의 세기를 나타내는 평균 중심최저기압과 평균 최대풍속은 엘니뇨 발생년에 959.3hPa과 35.8m/s, 라니냐 발생년에 965.5hPa과 33.7m/s 그리고 25년 전 기간에 대하여는 962.3hPa과 35.0m/s이었다. 엘니뇨 발생년의 태풍의 세기가 라니냐 발생년의 태풍의 세기보다 강함을 알 수 있다.
2000년에 발생한 12호 태풍(Prapiroon)에 의한 성층 호수의 식물플랑크톤 군집 변화양상을 주암호의 복교지점에서 2000년 8월 30일부터 9월 29일 까지 조사하였다. 프라피룬은 복교지점에서 초속 40m의 강풍을 동반하였는데, 이 물리력은 성층으로 인해 불연속적 층을 형성하고 있던 수괴 전체를 혼합시켰다. 수체의 혼합은 격리로 인해 이질적 환경과 생물조성을 이루고 있던 층간의 혼합을 유도하여 식물플랑크톤의 우점 분류군, 종조성, 우점종을 교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식물플랑크톤의 우점 분류군은 태풍 이전의 규조류에서 녹조류로 교체되었고, 후에 남조류로 교체되었다. 우점종은 태풍 이전에는 Melosira granulata였으나 태풍 이후에는 Scenedesmus spp.와 Staurastrum sp.가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수의 밀도는 태풍에 의한 변화가 크지 않았다. 태풍에 의해 파괴되었던 성층은 태풍 이후 재성층화 되기 시작하여 6일째엔 안정된 성층이 관찰되었다. Secchi depth는 태풍에 의해 많이 감소하였으나 수체가 안정화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태풍은 여름의 성층으로 분리된 수괴를 혼합시킬 수 있는 물리력을 가져 수서 생태계 내 생물의 동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상태양광 부유체의 안정성 평가를 위하여 우리나라 해역의 풍랑특보 분포 특성 및 태풍의 변화 경향, 기상재해의 특성 등을 분석, 요약하였다. 풍랑특보 일수는 한반도 동쪽에 해당하는 동해 남부 및 남해 동부, 동해 중부 해역에서 많았고 한반도 서쪽에 해당하는 서해 중부 및 서해 남부, 남해 서부 해역에서 적은 분포를 보였다. 이는 이동하면서 발달하는 온대저기압과 계절풍의 영향과 관련되어 있다. 계절로 구분해 보면, 겨울과 봄에 풍랑특보 일수 분포가 많고 상대적으로 가을과 여름에 적다. 근래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태풍의 발생 수는 미미하지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세기는 강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1년 평균 3.2개이고, 남해를 통과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서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동해를 통과하는 태풍의 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대규모적인 기상재해를 유발시키는 태풍은 주로 남해안을 통과하는 태풍이고 시기는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에 해당한다.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20년간(1992-2011년)의 기상 데이터를 이용하여 태풍의 전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별 전향하는 태풍의 수는 연별 태풍 발생 수의 감소와 함께 서서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전향하는 태풍은 특히 8-10월에 많고, 7-10월에 전향하는 태풍의 수는 전체 전향 태풍의 71 %를 차지하였다. 남중국해를 제외한 북태평양에서 전향한 태풍의 수명은 5일과 7일이 가장 많았고, 전향한 태풍의 평균 수명은 6.8일이었다. 이는 전향, 비전향의 모든 태풍의 평균 수명보다 다소 긴 값이다. 전향 태풍의 대부분은 태풍으로 발달한 후 5일 이내에 북위 20-34도, 동경 120-139도에서 북동쪽으로 전향하였다. 평균 전향 위도는 북위 25도, 평균 전향 경도는 동경 135도이었다.
우리나라는 전체 강수량 중 절반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중 전선형 강우와 같은 장마/집중호우와 저기압형 강우인 태풍이 동반하는 강우로 나뉠 수 있다. 태풍은 북태평양 부근에서 발생하며 중심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이며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정의된다. 태풍 관측 이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324개 이며, 연평균 3.1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은 2010년 콤파스와 뎬무와 같이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2009년과 같이 우리나라에 내습한 태풍이 없는 해도 있다. 이와 같이 태풍은 매 년 일정하게 내습을 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무작위적으로 발생한다. 태풍의 발생확률은 설계강우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고려한 설계강우량 산정방법이 필요하며 태풍이 내습한 기간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이 연최대치강우와 같아지는 횟수를 전체 자료기간으로 나눈 값을 발생확률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연최대치강우계열에서 태풍으로 인한 강우와 집중호우에 의한 강우로 분리하여 빈도해석을 실시하여 설계강우량을 산정하였다. 단일 모집단 분포를 이용하는 기존의 빈도해석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혼합 분포함수를 이용하였다. 적용된 혼합 Gumbel 분포로 태풍 강우를 고려할 시 설계강우량의 변화율 살펴보았다. 대상 지점으로는 기상청에서 제공하고 1961년부터 강우량 자료가 존재하는 15개 지점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대구, 울산을 포함한 9개 지점에서 기존의 설계강우량에 비해 증가하였으며, 부산과 광주를 포함한 6개 지점에서 새롭게 추정된 설계강우량이 기존 값 보다 감소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태풍의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태풍 크기가 점차 대형화되며, 강도 또한 강해지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도 매년 7월에서 10월 사이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나, 태풍피해의 빈도나 피해 규모는 일정하지 않으며, 이는 태풍 진로와 태풍 크기 및 강도와 관계있다. 태풍에 대한 분류는 태풍의 크기와 중심부로 불어오는 풍속에 따라 강도로 구분하며, 태풍의 크기에 따른 분류는 풍속 15m/sec 이상 되는 영역의 반경에 따라 소형(300km 미만), 중형(500km미만), 대형(800km미만), 초대형(800km이상) 등 4계급 구간으로 구분하고, 태풍의 강도는 17m/s~25m/s 범위내의 태풍은 강도를 정하지 않으며, 중(25m/s~33m/s), 강(33m/s~44m/s), 매우강(44m/s~54m/s), 초강력(54m/s 이상)으로 구분한다. 최근 10년간 자연재해 중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1조 6825억원으로 우리나라 자연재해 총피해액인 3조 6280억의 46%를 차지하며, 원인별로 가장 큰 피해를 야기하며, 또 태풍 루사, 매미는 단일 재해로는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태풍으로 인한 재해는 호우, 강풍, 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며, 재해에 대한 대비 활동도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재해예방 측면에서 재해가 우려되는 기상 상황(호우, 강풍, 태풍 등)이 예측되고, 예측된 기상상황 하에서 피해 정도를 추정할 수 있다면 재해 예방을 위하여 적절한 대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태풍은 적도부근 태평양에서 발생하여 이동하는데, 이동경로와 태풍강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태풍으로 인한 재해를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한 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 또 태풍에 대한 기상특보는 태풍의 진로, 크기, 강도를 중심으로 강우량과 최대풍속이 예보되는데, 이것만으로 피해정도를 예측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에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을 대상으로, 태풍시 발생한 호우와 풍속이 태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와 관련이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하고, 이들 관계를 밝히고자 한다.
최근 25년간(1986-2010년)의 우리나라 기상청 및 일본 기상청 자료를 사용하여 엘니뇨 라니냐 현상과 태풍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태풍의 세기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태풍의 세기를 나타내는 평균 중심최저기압과 평균 최대풍속은 엘니뇨 발생년에 959.3hPa과 35.8m/s, 라니냐 발생년에 965.5hPa과 33.7m/s 그리고 25년 전 기간에 대하여는 962.3hPa과 35.0m/s이었다. 즉, 엘니뇨 발생년의 태풍의 세기가 라니냐 발생년의 태풍의 세기보다 강함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평균 중심최저기압은 약 6hPa 낮고, 평균 최대풍속은 2.1m/s 강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태풍의 발생 해역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즉, 엘니뇨 발생년에 태풍은 동경 150도 이동 해역과 북위 10도 이남 해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고, 라니냐 발생년의 태풍은 동경 150도 이서 해역과 북위 20도 이북 해역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동경 150도 이동 해역과 북위 10도 이남 해역에서 발생한 태풍은 북태평양의 광범위한 고수온역을 보다 장시간 이동하게 되므로 더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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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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