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의상과 패션에서붜 문학.예술.법률.종교.철학 등 인간사의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정체성과 타자성'을 추적.탐구하여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내고자 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전혀 새로운 눈으로 기존의 철학자.혁명가.예술가를 바라보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귀납추론은 연역추론이 아니기 때문에 연역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또한 귀납추론을 귀납적으로 정당화하는 것은 순환적이다. 따라서 흄은 귀납추론을 합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흄이 이와 같은 귀납의 문제를 제기한 이후 오랜 동안 많은 철학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껏 대다수의 철학자들이 동의하는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셀라스에 따르면 귀납의 문제는 이론추론이 아니라 오직 실천추론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셀라스가 제안한 실천추론에 의한 귀납의 정당화를 좀 더 명확한 형태로 발전시켜 설명함으로써 그의 해결책이 귀납의 문제에 대한 근본 해결책임을 주장한다.
키트 파인의 영향력 있는 논문, Essence and Modality(1994) 이후 많은 철학자들은 양상주의, 즉 본질적 속성을 양상성, 특히 데 레(de re) 필연성 개념을 통해서 분석하려는 시도의 전망에 대해서 의심해왔다. 그러나 몇몇 철학자들은 여전히 양상주의의 옹호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필자들은 어떤 종류의 불가능한 가능성 개념을 통해서 양상주의를 키트 파인의 반례들로부터 옹호하려는 두 개의 시도를 검토한다. 필자들은 이런 시도들이 결국 키트 파인의 이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론이 되거나, 아니면 고전적인 양상주의가 포착하려고 했던 본질 개념과는 상당히 다른 본질 개념으로 이끌어지는 문제를 갖는다는 것을 논증한다. 필자들은 따라서, 파인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시도들은 별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시도가 될 것이라는 것을 주장한다.
이 글은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그렇지만 한국의 실천철학사에서 반드시 유념해 봐야할 인물, 무엇보다 '철학적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할 사회철학자로서의 김두헌의 철학(함)의 본질적 실상을, 그의 실천철학 체계의 핵심 얼개를 이루고 있는 '가치론적 변증법'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적으로 규명해 보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이러한 작업은 해방 이후 이제껏 70여 년 이상 한국 사회에 군림하며 무소불위의 통치 권력을 행사해온 소위 '친일 독재 세력'의 정치적 지배 권력을 비호하고 정당화한 주도적인 이데올로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 철학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갔던 김두헌의 실천적 철학함 방식과 그 철학적 여정에 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최근 디지털 인문학 (Digital humanities) 연구분야의 등장으로 정보기술을 활용하여 인문학 연구의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문학 연구에서 특정한 인물 혹은 문서가 어떠한 사상 (idea)을 담고 있는지와 다른 사상과의 어떤 연결성을 가지는지를 자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는 것은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책이나 논문, 기사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 (unstructured data)에 포함된 주장을 파악하고 이를 다른 주장이나 사상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주장과 주장 사이의 영향관계를 밝히는 히스토리 마이닝 (History Mining)이라는 방법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딥러닝 기법 (deep learning method)을 포함한 분류알고리즘 기법 (classification algorithm)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가 제안하는 방법론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하여 철학 사조 중에서 대표적으로 대비되는 경험주의와 합리주의 관련 철학자들을 선정하고 관련된 저서 혹은 인터넷 상의 글을 수집하였다. 분류 알고리즘의 성능은 Recall, Precision, F-Score 및 Elapsed Time으로 측정하였으며 DNN, Random Forest, 그리고 앙상블 등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선정된 분류 알고리즘으로 특정 철학자의 글에 대해 합리주의 혹은 경험주의로 분류하였으며, 그 철학자의 활동 연도를 고려하여 히스토리 맵을 생성할 수 있었다.
기원전 6세기의 첫날 회랍의 철학자 타레스는 $\ulcorner$만물의 근원은 물$\lrcorner$이라고 말을 하였다. 이것은 진리는 아니지만 그러나 모든 생물에 있어서 물은 불가결 하다는 것을 확인되어 있다. 우리 인간의 약 2/3는 물이며 우리 성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1일 2-3lit의 물을 필요로 한다. 이것은 물론 생리적인 인체의 물요구량이지만 인간은 동식물과 달라서 문화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한다. 이래서 우리인류는 유사이전부터 여러 가지 용도의 물을 얻기 위하여 수자원개발 기술을 연구하여 왔다.
최근에 들어와 퍼스는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몇몇 영미철학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고있다. 그러나 퍼스의 기호학과 현상론의 기본 바탕이 현대 인지과학의 노선과 그렇게 쉽사리 일치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본 발표에서 논자는 퍼스와 인지과학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서 기호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퍼스의 이론을 그의 초기 논문들의 분석에 기초하여 비교적 선명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발표 초반부에서 먼저 퍼스의 프래그매티시즘의 본질을 규정하고 이어서 기호학과의 관련성을 해명한 후, 기호와 인지의 관계를 밝혀보고자 한다.
환경(공간)은 예외 없이 존재의미를 규정한다. 학교도서관은 더욱 그러하다. 청소년기의 학교도서관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도서관의 존재에 대한 일반적 의미 이상인 이유도 거기에 있다. 즉 학교안에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등학교 도서관의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 학교도서관은 담임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의 존재보다 더 훌륭한 인류의 스승들, 즉 위인들의 모습들이 간직되어 있는 곳으로, 한마디로 말해 어린이에게 그곳은 위인의 전당이고 어린이 철학의 요람이기 때문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그곳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이 철학자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스고전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322)는 철학자로서 유명하지만 과학자로서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그의 과학은 17세기에 근대과학이 나오기 까지 2천년동안 서구를 지배했기 때문이다. 과학사상 아무도 그토록 깊고 오래 계속된 영향을 남긴일이 없다. 대대로 명의를 배출한 집안에 태어난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려서부터 철저한 의학교육을 받았다. 그때에는 의사가 되려면 철학을 공부해야 된다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플라톤이 만든 아카데미아(Akademia)에 입학했다. 플라톤과의 만남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일생에 지을수 없는 자국을 남겼다.
기하학에서 도형에 대한 철학적 사유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고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도 점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어 왔다. 데카르트의 좌표의 발견으로 도형은 좌표 상의 수식으로 표현이 가능하며 좌표에 대응 하는 수는 점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수가 도형으로 변환된 좌표계 상에서 점은 그 존재성을 어떻게 인식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을 좌표계와 좌표계에 표현된 점과 그를 인식하는 관찰자의 의식의 속도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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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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