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인간의 창조는 자연의 모방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져 왔다. 신의 작품이 위대한 자연이라면, 인간의 작품은 극히 단순한 그것의 모방에 불과한 것인데, 인간은 인간의 제한된 두뇌 활동으로 이해하기가 불가능한 복잡한 자연을 인식하기 위하여 단순화(simplification)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왔다. 이 과정에서 기하학(geometry)은 극도로 발전하게 되며, 인간의 자연 인식을 위한 보편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게 된다. 중요한 사실은 기하학이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에 의한 창조의 목표로서 위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즉 기하학은 자연의 모방이전에 이미 인간의 상상력을 지배해왔고, 그것은 가장 보편적인 창조원리가 되어왔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 특히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그 복잡한 자연은 단순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복잡한(complex) 상태로 인간에게 이해되어지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19세기에 시작된 복잡성(chaos)이론인데 실내공간의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러한 자연의 복잡성(complexity)이 새로운 창조 원리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대표적인 실내 공간 다지이너로서 Nigel Coats를 꼽을 수 가 있는데 그의 무정부적인 (anarchism) 디자인 성향은 자연에서 발견될 수 있는 특징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추구한 복잡성(complexity)은 일본의 동경과 같은 고 밀도(high density)의 적극적 소비 도시(active consuming city)에서 발견되는 지극히 인간적인 도시생활을 만들기 위한 software의 제작이며, 이는 자연이라는 신의 창조물에 근접한 모방이 된다. 본 연구는 Nigel Coats의 작품에서 발견될 수 있는 이러한 무정부주의적 성향이 어떻게 자연의 본질적인 복잡한 (complex) 모습과 관련이 되는가를 통하여 현대 실내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이 이 시대의 과학적 발견에 따른 복잡성(complexity)과 유관함을 보여준다.
신산업 시장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선진 기술을 모방하는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탈추격형 전략으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 지원 플랫폼을 통해 국민 모두가 혁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의 창의성을 발현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조경제타운은 아이디어의 발전 구체화 및 부처/민간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사업화 창업을 촉진하는 우리나라의 복지형 아이디어 지원 플랫폼이다. 본 연구는 복지형 아이디어 지원 플랫폼의 개념을 제시하고, 그 대표적인 모델인 창조경제타운의 프로세스를 분석하였다. 향후 창조경제타운은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0년대에 들어와 현재 한국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은 정책 영역이 확장되고 위상이 높아지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외국 기술의 모방이 아니라 새로운 발전 궤적을 창출하는 창조형 전략을 명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계중심의 부문 정책, 경제성장 중심의 정책을 뛰어 넘어 사회정책과도 연계를 형성하는 통합적 정책의 양상들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들은 핵심적인 정책 패러다임으로 발전하고 있지는 않다. 과거 추격시대의 모방형 과학기술중심 경제중심의 관행들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새로운 경향들이 쉽게 자리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0년대 과학기술혁신정책은 '추격과 성장' 이라는 과거와 '창조와 통합'이라는 미래가 서로 공존하는 이행기적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국난은 경제를 잘못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제가 잘못된 것은 취약한 과학기술 탓고 있다. 그동안 나름대로 과학기술수준의 향상은 있었지만 도입과 모방위주로 창조적인 자주기술력의 양성이 미흡했다. 실천과 합리성 존중, 철저하나 실증성 등의 기술정신은 오늘의 국난극복을 위해 꼭 필요하다.
대량생산을 야기 시킨 산업혁명은 공장주의 재산을 급속도로 부강하게 하는 한편 노동자의 생활 질을 급소도로 저하시켰다. 즉, 노동자들은 기계의 ‘손’역활을 하는 정도로 인격적으로 타락되었으며, 분업작업은 이들로부터 사고력마저 빼앗아 가게되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익에 눈이 어두어 지게 된 공장주들은 노동임금을 최하로 저하시키고, 노동시설을 비롯해 자본투자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는 데서 디자인 질의 격하현상을 초래했다. 즉, 창조적인 디자인 개발 대신에 다른 나라(특히 불란서)의 것을 모방하거나, 기존에 왔던 디자인들을 모방하는데 그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롤러 프린트 사이즈에 맞게 기존된 디자인을 수정하는 작업이 디자이너가 아닌 직공에 의해 이루어지다 보니 그 난잡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푸긴과 러스틴은 각자의 작품에 대해 긍지를 지녔던 중세기의 장인제도로 돌아가자고 외쳤고, 러스킨의 아이디어를 철저히 계승받은 윌리암 모리스는 순수예술 못지않는 가치를 장식예술에 부여했으며, 건축이 모든 장식예술의 정점이라고 주장했다. 러스킨과 모리스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세대의 건축가/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의 질을 향상시키고, 디자이너의 위치를 화가나 조각가의 위치로 부각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예술/공예 전시협회’를 창설해 오리지널한 장식예술품을 창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강여회와 저서들을 통해 디자이너 자신들과 산업체와 국민들을 교육시켰다. 맥머도, 보이지, 데이, 크레인, 하이테, 버터필드 등은 특히 벽지나 텍 스타일 디자인 등 패턴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독창적이고 참신한 이들의 디자인들은 국내의 디자인 질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고, 디자인사의 새 장을 열게끔 한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방향이 기존의 '모방형' 혁신체제의 구축에서 '창조형' 혁신체제의 구축 및 운용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연구개발의 목표 자체가 창조적 연구의 결과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 전문가들의 주도로 국가연구개발 투자의 방향과 내용을 기초연구 및 협력연구 중심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기초연구 및 창의적 연구는 개별적인 연구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지식의 공유 및 협력적인 연구가 대단히 중요하게 요구되어진다고 보여진다. 최근 과학기술의 빠른 환경변화에 적응해야 하며, 그 발전과 성과에 있어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학기술계도 더욱 이러한 협력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본 연구는 연구회, 과총 및 과학기술유관단체 간 소통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과학기술 유관단체들의 전문성 향상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단체들이 국내외의 과학기술 주요 이슈에 대한 공동의제를 발굴, 연구하게 하여 중장기적으로 연구회 및 과총 그리고 과학기술 유관단체의 사회적 기여도를 제고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메이크업 문화의 경우 1950년대까지는 이상적이라고 설정된 여성미가 획일적으로 일반인들에게 모방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부터는 미에 대한 기존의 가치개념에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메이크업은 사회구성원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는 미의 표출 수단으로 새롭게 전개되었다. 또한 20세기의 패션 산업 향장 산업, 광고산업, 영화를 포함한 각종 영상산업, 문화산업, 예술산업 등의 발달을 통하여 메이크업의 역할이 중요한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 이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한 현대 예술의 상상력은 메이크업의 영역을 확대 시켰다. 한국적 전통에 바탕을 둔 메이크업 역시 새로운 해석과 예술적 기술을 접목 시켜 현대의 미를 창조 함으로써 한국적인 에스닉 스타일을 개발는데 의의 있는 일이다.
패러디는 선행하는 친밀한 소재가 패러디스트에 의해 모방되면서 시작된다. 이 때 사용되는 기법은 모방, 유사, 변형, 과장, 아이러니, 파라독스등 다양하며 패러디스트의 의도와 능력에 따라 여러 가지 기법으로 풍자, 조롱, 경명, 의외성, 우스꽝스러움, 존경, 경외심 등과 또 이 모든것이 혼합된 어떤 효과를 주어 선행양식과 다른 비평적 거리가 있는 반복으로서 새롭게 창조 되는 것이다. 또한 패러디는 포스트모더니즘적 특징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으므로 포스트모더니즘적 미의식이 팽배해진 화경에서 효과적인 표현양식으로 널리 사용되어지며 그 요구 또한 급증한다. 예술의 한 장르로서 복식에서도 패러디 기법은 역사적 입장으로서 과거를 비판적으로 재구성하여 새로운 복식을 창조하는 한 형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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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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