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집적의 (불)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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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확산과 집적경제를 고려한 기업의 기술협력파트너 위치선정 행태 (Does Geography Matter in Technological Partner Selection?)

  • 조유리
    • 기술혁신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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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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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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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기업의 핵심 기술전략 중 하나인 기술협력과 관련하여 기업들이 어디에 위치한 기술협력파트너를 더 선호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본다. 가까운 거리일수록 지식의 전달이나 확산이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근접한 파트너가 유리할 수 있지만, 새롭고 다양한 지식의 확보가 기술협력의 목적이라면 원거리 파트너의 장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또한, 기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집적지에서 발생하는 외부경제 및 불경제 현상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두 협력파트너가 서로 가까이 위치하는가와 각각 얼마나 많은 기업이 밀집한 곳에 위치하는가를 통해 지리적 특징이 기업의 파트너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2008년도 기술혁신조사를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기업은 기술협력파트너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 파트너의 지리적 근접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정보비대칭성을 줄이며, 협력관계 중에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트너가 집적지에 위치한다는 것은 파트너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반면, 자신이 집적지에 위치해있다는 것은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데, 관련산업의 집적지에 위치할 경우 파트너를 가까운 곳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비관련산업이 많은 곳에 위치했을 경우 파트너를 외부에서 찾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관련산업 집적지 내의 파트너에게서 자신에게 유용한 혁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반면, 비관련산업의 집적지는 혼잡비용, 의도치않은 지식유출, 기술적 구속 등의 단점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경쟁사, 공급자, 수요자, 대학, 정부연구소 등 파트너의 종류에 관계없이 상당부분 일정하게 나타나며, 다만 정부연구소와의 협력의 경우에만 지리적 근접성의 효과가 약화된다. 본 연구는 기업의 혁신 행태를 분석하는 데에 여러 시사점을 제시한다. 우선, 기업은 효과적인 지식확산을 위해 근접한 파트너를 선택하지만, 자신이 비관련 산업 집적지에 위치한 경우 외부의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선택하려는 행태를 보인다. 가까운 파트너와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려는 유인과 외부의 파트너에게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유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책 방향 역시, 산업클러스터 내에서 비슷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끼리의 협력을 유도하는 한편, 클러스터-클러스터 간 혹은 다양한 지역 간에 여러 기술을 전파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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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적 (불)경제와 공간경제로서의 지역 경제 성장 (Agglomeration (Dis-) Economies and Regional Economic Growth as a Spatial Economy)

  • 김홍배;박재룡
    • 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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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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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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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A regional economy is characterized as a spatial economy. However the literature shows that it has been treated as a point economy since space is little recognized in regional modeling due to mathematical complication. This leads to the fact that regional model does not sufficiently represent regional characteristic. This paper attempts to construct a regional growth model in a partial equilibrium framework specifically taking into consideration land as a primary factor. The model is formulated largely neoclassical. Labor is assumed to move in response to differences in the wage rate, while capital is perfectly mobile across regions. The paper shows that two growth equilibrium points exist, one stable equilibrium point and the other unstable equilibrium point. The unstable growth equilibrium indicates the existence of minimum threshold that a region must overcome the minimum threshold to grow constantly. Consequently, directions of regional growth are characterized by two growth paths depending on the initial condition of a region. That is to say, a region below the minimum threshold is converging toward the lower stable equilibrium point over time. When a regional economy initially lies above the minimum threshold, it will grow forever. A regional economy is not thus necessarily converging a stationary is not thus necessarily converging a stationary equilibrium point through factor movement. Finally, the impacts of the presence of agglomeration economies and diseconomies are analyzed through the phase diagram. The paper also shows that agglomeration economies result in lowering the minimum threshold and in escalating the level of stable equilibrium However, when agglomeration diseconomies prevail, the results are opposite, i.e., rising the minimum threshold of growth and lowering the growth level of stable equilibr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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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향한 한국(韓國)의 장기기술발전전략(長期技術發展戰略) : 혁신(革新)네트워크의 활용(活用)을 중심(中心)으로

  • 성소미
    • KDI Journal of Economic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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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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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7-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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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
  • 21세기까지 기술선진국(技術先進國)에 진입(進入)하기를 원하는 한국경제는 향후(向後) 기술(技術) 및 시장(市場) 불확실성(不確實性)이 큰 핵심기반기술(核心基盤技術)의 자립도(自立度)를 높여 나가야 할 입장에 있다. 네트워크의 활용(活用)은 이와 같은 기술 및 시장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유용한 방법일 뿐 아니라 WTO라는 새로운 교역질서하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기술정책(技術政策)의 주요수단(主要手段)이다. 본고(本稿)는 기술혁신네트워크를 통한 기술의 창출(創出) 및 확산과정(擴散過程)에 유의하면서 한국 기술혁신시스템을 장기전망(長期展望)하고 산업계(産業界), 학계(學界), 연구계(硏究界) 및 정부의 장기기술발전전략(長期技術發展戰略)을 도출하고 있다. 장기발전전략에 기반한 기술정책(技術政策)의 당면과제(當面課題)는 대학(大學), 공공연구기관(公共硏究機關), 중소기업(中小企業)의 기술혁신 기여도 향상을 위한 개혁과 제도개선으로 요약된다. 왜냐하면 국내의 연구기관, 대학, 중소기업 등의 기술적 기여가 부진하면 기업내(企業內) 세계분업(世界分業)을 전개하는 대기업(大企業)의 혁신활동이 국내경제(國內經濟)와 유리(遊離)되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해외연구개발거점(海外硏究開發據點)을 통하여 해외 연구자원을 활용하고 해외생산거점(海外生産據點)에서 생산된 소재, 부품의 역수입을 증대하는 전략에만 주력하게 되면 국내에 지식집약적(知識集約的)인 산업활동(産業活動)의 집적(集積)이 지연(遲延)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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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나이아가라 포도주산업 클러스터의 지역혁신체제 (Regional Innovation Systems of the Creation of Niagara IceWine Cluster in Canada)

  • 신동호
    • 한국경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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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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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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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캐나다 나이아가라 지역은 겨울에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로 유명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예로부터 포도, 자두, 옥수수 등과 같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 지역의 선도적인 포도주 양조업자들은 1970년대 중반부터 포도나무를 고급 포도주용으로 개량하고, 기후관계로 타 지역에서 쉽게 생산할 수 없는 아이스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하여 불과 30여 년만에 세계적인 아이스와인 클러스터로 성장하였다. 나이아가라의 포도주 양조업자들은 포도원(Winery)을 중심으로 음악회 등 각종 컨벤션을 개최하여 포도원 관광객을 유치하는가 하면, 대학과 연구소 등과 협력하여 포도재배와 포도주 양조에 관한 연구개발 및 교육분야에 많은 고용기회를 창출하였다. 또한 주 정부는 주류 판매망과 와인 카운슬(Ontario Wine Council)이라는 기관을 통해 포도주 산업 클러스터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였다. 본 연구는 나이아가라의 이러한 산업집적 현상을 지역혁신론에 입각해서 분석하고, 정책적, 이론적 시사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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