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진정한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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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을 활용한 대학 글쓰기 수업 사례 연구 - 『장자(莊子)子』 <제물론(齊物論)>을 중심으로 (The case study for university writing class through the classics of Orient - Focusing on in the book of 『Zhuangzi』)

  • 최윤정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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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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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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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본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심화 글쓰기 과목으로 개설된 <명작명문 읽기와 쓰기> 강좌에서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을 읽기 자료로 설정하고 수업한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동양 고전 텍스트를 대학 교양교육의 자료를 삼았을 때 나타나는 특징과 효과를 고찰하려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본고에서는 학생들이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을 읽고 발제문을 작성하여 토론하는 것을 이해 단계로, 이를 바탕으로 글쓰기 과제를 수행한 것을 평가 단계로 나누어서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논의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글쓰기 과제를 분석하여 파악한 <제물론(齊物論)>의 평가 단계에서는 상대주의적 관점 인식, 자아 성찰적 요소 발견, 소통의 메시지를 수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장자와 글쓰기 교육을 연계함으로써 다양성의 시대와 가치의 재발견, 진정한 자아 탐색의 의미 제시, 열린 사고와 창조적 글쓰기라는 의의와 효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의의와 고전 텍스트의 교육적 활용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모녀의 무의식적 욕망과 갈등 -영화 '다우더'의 융복합 심층심리학적 분석- (The Unconscious Desire and the Conflict between Mother and Daughter -A Convergence In-depth Psychological Analysis of the Film, 'DAUGHTER'-)

  • 이창돈;이현심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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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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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7-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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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영화 '다우더'에 나타난 모녀 갈등을 분석하고, 통합적 관점에서 치료적 상담기법을 제안하고 있다. 융복합 심층심리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무의식적 욕망이론에 의거하여 영화의 반복 관찰을 통해서 주인공의 무의식적 갈등을 파악하였다. 연구결과 무의식적 수준에서 참자기와 거짓자기, 자아이상과 초자아, 개별성과 의존성이 서로 다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치료적 상담을 위해서 상담초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내담자의 진정성 경험이다. 그리고 올바른 삶의 가치관을 확립한 상담가로서 내담자의 자아이상을 자극하고 참자기 욕동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중간현상으로서의 종교 활동의 위험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종결시점에서 상담가는 내담자의 웰빙(well-being)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변화 노력을 할 것을 기대한다.

브랜드 진정성과 자아-브랜드 연결성이 소셜 미디어에서의 고객 인게이지먼트와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The Impact of Brand Authenticity and Self-Brand Connection on Customer Engagement and Loyalty in Social Media)

  • 이윤재
    • Journal of Information Technology Applications and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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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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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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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On social media, companies create brand experiences while customers actively seek, consume, and generate brand-related content. Customer engagement plays a vital role in the marketing performance of social media-driven brands. This study explores the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brand authenticity, aligning brand identity with image, and self-brand connection, aligning brand identity with consumers' self-concepts, on customer engagement and its subsequent impact on brand loyalty. The study surveyed 243 consumers engaged with brand-related social media content, validating hypotheses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confirmed that brand authenticity and self-brand connection positively affect customer engagement, which, in turn, boosts brand loyalty. These findings highlight the importance of companies enhancing brand authenticity and self-brand connection to drive customer engagement, with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provided.

한국 민담에 나타난 대극의 합일 - <구렁덩덩 신 선비> 중심으로 - (Coniunctio Oppositorum in Korean Fairytale - <Gurungdungdung Sin Seonbi> -)

  • 李裕瓊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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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1_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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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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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이 논문의 목적은 한국 민담에서 대극의 합일(coniunctio oppositorum, Vereinigung der Gegensötze), 신성혼(hieros gamos, göttliche Hochzeit) 주제를 다루어보는 것이다. 한국 민담 <구렁덩덩 신 선비>는 동물형상의 배우자를 맞이하는 민담 중의 하나이다. 특히 여성주인공이 남성의 동물 배우자를 맞이하는 민담이다. 이 민담은 아플레이우스(Apuleius)가 소개한 그리스 민담 <아모르와 프쉬케>와 그림 형제 모음 민담 <노래하며 날아오르는 종달새>와 비교할 수 있다. 민담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신성(神性)과 통한다. 동물들은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기 때문에, 종(種)의 집단무의식의 법칙성을 고스란히 실현하고 있다. 1) 동물성은 자아중심적 태도가 배제되어 있어서 인간 이하의 본능적 측면뿐 아니라, 인간성을 초월한 신성도 함께 나타낸다. 민담에서 주인공이 동물이 되는 경우 개별적으로 지나치게 강조된 일방적 의식의 태도를 교정하고, 보편적 인간성을 획득할 기회가 된다. 동물이 되어 지내는 동안 주인공은 자연계의 다른 생명체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차릴 수 있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신이한 자연의 지혜를 획득하게 된다. 결국 동물 형상은 상징적으로 집단적, 보편적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존재이므로, 자아의식에 치유적으로 작용하고, 전체성에 이르도록 기여한다. 민담의 동물 형상들은 모두 무의식의 보상적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동물의 형상으로 등장하는 무의식의 내용들은 자아의식에 수용되기 어려운 본능적 충동으로 이해될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 의식에 대극적이다. 민담에서 다루는 대극의 합일은 자아의식에 의하여 어떻게 무의식적 정신이 수용되고 이해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주인공이 동물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 배우자를 만나게 되는 것도 심한 의식 수준의 저하를 가져오는 심적 사건이다. 동물이었던 주인공이 인간성을 회복하는 것이나, 동물 배우자를 인간으로 변환하게 하는 일은 모두 의식 수준을 회복하는 작업에 해당한다. 동물에서 인간성의 회복이나 인간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될 때, 무의식의 보상적 내용이 의식의 삶에 반영될 수 있다. 민담 <구렁덩덩 신 선비>는 남성 배우자가 구렁이 형상을 하고 있다. 여성주인공이 구렁이를 신랑으로 맞이하여 혼인을 함으로써, 구렁이의 허물을 벗게 한다. 그리고 여러 시련을 겪어내고, 어려운 과제를 완수함으로써 진정한 남녀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실현한다. 결과적으로 여성주인공이 신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동물 배우자와의 결합은 신성혼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민담을 통하여 여성의 자아의식이 무의식과 관계하여 어떻게 대극의 합일 및 전(全)인격적 실현을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타난 여성상의 고찰

  • 임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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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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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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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미야자키 하야오가 지금까지 그려내 온 소녀는 자기주장과 독립심이 매우 강하며 단독으로 행동하며 동시에 호기심이 왕성하고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여성 캐릭터가 많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는 기존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소녀상의 전형을 벗어난 새로운 여성상이 등장하고 있다. 소극적이며 자신감에 결여된 소피가 그러한데, 마법이라는 판타지를 통하여 하울이라는 분신과 다양한 연령의 여성으로 변신을 거듭한다. 소피의 신체로 표현되는 변화는 외부의 존재들과의 다양한 경험과 스스로의 모성의 획득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하울은 소피의 내부에 존재하는 다른 인격의 발현이며 상호약점의 보완과 조력으로 성숙된 인격에로의 성장과정을 함께 한다. 하울의 은신 장소이자 소피가 진입하게 되는 이중적 공간으로서의 성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그 외형을 바꾸어 나가며 있어야 할 곳을 찾지 못한 채 떠도는 존재들의 임시적인 공동체로서의 장소로도 작용한다. 종국에는 소피의 모성획득과 하울의 투쟁의 결과 성은 하늘을 나는 이상향으로서 정착한다. 작품 내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보여 지고 있는 성이미지는 연약하고 소극적인 존재의 현실 초월과 자유, 가능성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더불어 소피에 의한 모성의 획득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소피에게 결락되었던 모성을 획득하고 실천함으로서 하울에게도 휴식과 안정, 정화와 재생을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애매하게 보이는 하울의 전투는 소피-미국 권 애니메이션에서 보여 지는 귀여운 남성성과는 전혀 다른-는 하울의 성숙된 자아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실행의 메타포인데, 자신들의 가장 어두운 부분과 조우하고 거기서 벗어난 후, 자폐와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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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cci 작품에 나타난 조형적 특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formative speciality through Emilio Pucci's work)

  • 박선경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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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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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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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4
  •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는 자연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강조시킴에 의상 절대적인 의미를 부과함과 동시에 그의 디자인에 비비드(vivid)하며 브릴리먼트(brilliant)한 색채의 대담하고 추상적인 프린트를 통하여 자신의 창조적인 정신세계와 경험을 자기창조의 미적세계로 표현하고있다. 본 논문은 그의 작품을 통하여 그의 예술적 개별성이 어떻게 표현되었나를 이 해 하였고 그\ulcornerl 독특한 색채의 프린트를 통하여 그의 예술적 인식이 어떻게 조형화하여 표출되었는지를 연구하였다. 그는 전쟁의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경험에로의 지속적인 열정으로 세게어디로든지의 여행으로부터 절대적인 영감을 받아 그의 창조적인 정신의 세게를 그의 진정한 내부를 내보여놓는 원동력으로 감았다. 그의 조형세계를 분석해 봄으로써, 21세기를 앞둔 오늘날의 의상이 생활속에 확실한 자아표현, 자기완성과 창조의 미적 방편으로 선택되어 지고 있는 이때, 현대 의상디자인이 우리에 의해 연구되어져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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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숙박업에서 고객 충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구조 방정식 모형과 토픽 모델링 분석 (Antecedents of Customer Loyalty in the Context of Sharing Accommodation: Analysi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ling and Topic Modelling)

  • 김선주;김병수
    • 지식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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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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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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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공유 경제는 쓰지 않은 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어 쓰는 협력적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공유 숙박업 이용 고객들의 충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고객들이 공유 숙박업 경험에서 느낀 감정과 자아 이미지 일치성, 인지된 가치를 고객 충성도에 영향을 주는 선행요인으로 고려하였다. 그리고 진정한 경험, 숙소 시설, 가격 공정성을 공유 숙박업의 선택속성으로 고려하였다. Airbnb가 공유 숙박업에서 가장 큰 업체이기 때문에 설문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94명의 Airbnb 이용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조 방정식 모형을 활용하여 요인들 간 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Airbnb를 이용한 고객이 작성한 리뷰를 통해 고객이 어떤 사항을 중요하게 고려하였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네이버 블로그에서 Airbnb 리뷰를 수집하여 LDA기반 토픽모델링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공유 숙박업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과 운영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종금감(醫宗金鑑).정골심법요지(正骨心法要旨)"의 "외치법(外治法)"에 대한 연구

  • 김영하;육상원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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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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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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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籬위제고화가심대청대정골추나요법적인식화이해(爲提高和加深對淸代正骨推拿寮法的認識和理解), 특선어차방면의의교심차유의사문환가치적(特選於此方面意義較深且有醫史文歡價値的) ${\ulcorner}$의종금감(醫宗金鑑) 정골심법요지(正骨心法要旨)${\lrcorner}$ 중적(中的) ${\ulcorner}$외치법(外治法)${\lrcorner}$ 진행료연구(進行了硏究), 획득여하연구결과(獲得如下硏究結果). 기수법총론부분(其手法總論部分), 파요지규정료정골수법적정의급기중요성(擺要地規定了正骨手法的定義及其重要性), 후유증적예방(後遺症的預防), 안환자원기강약이수요주의적사항(按患者元氣强弱而需要注意的事項), 정골의생적기본공화심이소질등문제(正骨醫生的基本功和心理素質等問題). 기정골수법부분(其正骨手法部分), 포괄모(包括模) 접(接) 단(端) 제(提) 접(按) 나(摩) 추(推) 나등팔법(拿等八法), 각법지적응증용현대용어해석여하(各法之適應症用現代用語解釋如下): 모법용어촉진(模法用於觸診), 접법용어골절치료(接法用於骨折治療), 단법용어탈위치료(端法用於脫位治療), 제법용어견인법(提法用於牽引法), 안마법용어연조직손상화골착건적치료(按摩法用於軟組織損傷和骨錯鍵的治療), 추나법용어절적운동(推拿法用於節的運動) 부리화관절적부완전결합적치료(不利和關節的不完全結合的治療). 기기구총론부분(其器具總論部分), 개소료십종정골치료용기구(介紹了十種正骨治療用器具), 각종기구적적응증급기효능용현대용어해석여하(各種器具的適應症及其效能用現代用語解釋如下): 이렴구유보호환부적효과(裏簾具有保護患部的效果), 진정용어동통(振挺用於疼痛) 부종(浮鍾) 경결적치료(硬結的治療), 피견용어견관절탈구적고정료법(被肩用於肩關節脫臼的固定療法), 격색속어리용자아체중적견인료법(擊索屬於利用自我體重的牽引療法), 루관속어분부동계단이용자아체중진행견인적료법(壘觀屬於分不同階段利用自我體重進行牽引的療法), 통목속어포추지압축성골절적래목치료용구(通木屬於胞推之壓縮性骨折的來木治療用具), 요주구유대요추골급기근육이상적부가보호대효과(腰柱具有對腰推骨及其筋肉異常的附加保護帶效果), 죽렴용어골절적고정치료(竹簾用於骨折的固定治療), 삼리구유대골절적쌍중고정효과(杉籬具有對骨折的雙重固定效果), 포슬구유대슬관절적고정효과(抱膝具有對膝關節的固定效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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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간호사의 간호조직문화, 진정성 리더십, 자아존중감이 직장 내 괴롭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구조모형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 of Organizational Culture, Authentic Leadership, Self-Esteem, and Bullying in Nurses at Critical Care Units)

  • 심미영;유혜진;김정연;김세라;송유길;강지연
    • 임상간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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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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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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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ere to identify the influential factors of bullying of intensive care nurses and to suggest a final structural model based on identified relationships between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authentic leadership, self-esteem, and bullying in the workplac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221 nurses at intensive care units in eight general hospitals using structured questionnaires and analyzed by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Results: In this study, the average of bullying in the workplace was 1.34±0.40,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was 3.31±0.47, self-esteem was 2.79±0.44, and authentic leadership was 3.61±0.60. The factors affecting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were authentic leadership (β=.54, p<.001) and self-esteem (β=.24, p=.002) that had direct positive effects on th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Th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had also a direct effect on reducing workplace bullying (β=-.45, p<.001). Authentic leadership (β=-.24, p=.004) and self-esteem (β=-.11, p=.004) had indirect effects on workplace bullying, which was mediated by th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Conclusion: To understand and reduce workplace bullying, evaluating a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should be preceded. Based on the finding of this study, an intervention for increasing authentic leadership and self-esteem of nurses can positively help to create the nursing organizational culture and then reduce workplace bullying.

칸트의 관점에서 본 왕양명과 불교의 인간관 (An Investigation on the human nature in philosophy of Wang Yang-Ming and Buddhism from a Kantian point of view)

  • 박종식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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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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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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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칸트, 왕양명, 불교의 핵심 취지는 모든 인간에게 내재한 가능성을 스스로 실천할 때 인간은 비로소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칸트, 왕양명과 불교는 자유를 통해서, 자신에 대한 반성과 관조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의 본질을 올바로 인식할 때 자신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바로 내재적 초월이다. 외면적 지식이나 차이, 이해관계, 집착을 버리고 내면으로 되돌아갈 때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이러한 내면적 본성을 되돌이키는 것, 내재적 도덕법칙을 존경하는 것이 자신을 스스로 넘어서는 것이며 그렇게 될 때 성인이 되고 부처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 이외에 따로 성인이나 부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불성, 양지, 도덕심이 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은 집착에, 인욕에, 경향성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불성이 있음을 아는 순간 범부는 부처가 되는 것이다. 허망하게 집착하고 있는 경험적 자아의 분별의식을 제거하게 되면 심층의 마음이 저절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을 보고 있는 자신을 되돌이키는 것, 자신 속에 있는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바로 불성이며, 양지이며, 도덕심인 것이다. 부처가 되고 성인이 되고 도덕군자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올바로 보는 것이다. 이처럼 심층에 갖추어져 있는 도덕법칙, 양지, 불성을 오롯이 파악하는 순간 우리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따로 부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 마음을 자각하는 것이 부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이 바로 즉견여래(卽見如來)이다. 여래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모습을 보는 것이 바로 여래인 것이다. 이처럼 외부적인 것에 집착하거나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근원적 본성을 아는 것이 바로 깨달음의 길이다. 이런 측면에서 칸트, 왕양명, 불교는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내재적 초월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