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다크투어리즘의 일환인 재난관광이 지닌 포스트모더니즘적 특성에 주목하여, 진정성 문제를 통해 이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을 구체적 사례로 선정하여, 재난관광의 전개 과정을 분석하였다. 재난 직후, 관광의 영역은 해체되고 일시적으로 재해 공동체가 형성된다. 이후 사회공헌형 관광이 등장하는데, 이 속에서 게스트(관광객)와 호스트(현지주민)는 모두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공유하게 되고, 실존적 진정성은 관광동기와 경험에서 핵심요소가 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존적 진정성은 재해재건의 정치경제적 맥락 속에서 이데올로기적으로 재편되고, 구성적 진정성으로 대체됨으로써 반근대적 성찰에 기반한 대안관광이라는 재난관광의 가능성에 한계가 나타나게 된다. 재난관광의 상품화 이면에 존재하는 윤리적 이슈를 고찰하기 위해서는 재난관광을 진정성 및 포스트모더니즘의 대안관광 틀 속에서 고찰하는 실증연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환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전 처치로 실시하는 의식하 진정요법에 대한 인식도와 간호요구도, 간호만족도를 확인하고 변수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D시에 있는 C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병동에 입원하여 진단검사 전 처치로 의식하 진정요법을 받는 환아의 보호자 120명이다. 연구결과 대상자의 의식하 진정요법에 대한 인식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2.49±0.83), 간호요구도(4.53±0.40)가 간호만족도(3.81±0.56)보다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p<.001). 의식하 진정요법에 대한 인식도는 간호만족도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r=.18, p=.048), 간호요구도와 간호만족도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r=.20, p=.033). 의식하 진정요법에 대한 대상자의 간호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식하 진정요법에 대한 인식 정도와 간호요구 영역들을 먼저 확인하여 대상자의 요구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간호중재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과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유튜브 인플루언서에 대한 지각된 사회적 거리, 진정성 및 광고태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지각된 진정성은 인플루언서의 활동에 중요한 요소로서 협찬광고의 노출에 따른 소비자의 태도에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지각된 진정성의 효과는 제품과 인플루언서 활동 간의 일치성에 의해 조건부 간접효과를 보일 것으로 가정되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36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무응답 및 불성실 응답을 제외하고 340명의 데이터를 타당하게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인플루언서와의 사회적 거리는 지각된 진정성과 광고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지각된 진정성은 광고태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각된 진정성은 사회적 거리와 광고태도의 관계성을 부분매개하는 효과를 보였고, 이러한 매개효과는 낮은 수준의 제품-인플루언서 일치성에서 나타나는 반면 높은 수준의 일치성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대한 전략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진정요법은 소아치과에서 사용하는 보상, 속박, 체계적 탈감작법(말-시범-시행), 친밀감 같은 통상의 방법으로는 환자의 반응이 개선되지 않아 일반적인 치과치료가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행동조절법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진정요법을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나 그 기준이나 방법들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미국소아치과학회의 진정요법에 관한 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의 상황이 미국과 다르므로 한국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저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소아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소아치과에서의 진정요법 현황에 대한 실태를 조사, 그 결과를 정리하여 향후 소아치과 임상에서의 진정요법에 대한 임상 기준을 정하는데 기여하고자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소아치과학회 회원 573명을 대상으로 진정요법 사용 실태에 관한 설문지를 발송하여 이 중 회신을 한 220명의 설문을 분석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응답자의 약 66%가 진정요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진정요법에 관한 이전 연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국내 소아치과에서 진정요법의 사용빈도가 증가하였다. 2. 진정요법으로 치료를 결정하게 된 요인은 행동조절, 치료내용과 양, 보호자의 요구, 내원횟수, 전신질환의 순서이었다. 3. 진정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연령은 만 3세가 가장 많았고, 만 4-5세, 만 2세 미만, 만 6-10세, 만 10세 이상의 순서로 조사되었다. 4. 진정요법 시 chloral hydrate는 60-70mg/kg, hydroxyzine은 10-40mg/kg(25mg/kg)을 사용하고 있었고, 경구 투여가 가장 선호하는 약물투여 경로였다. 5. 진정요법 시 사용하는 환자감시 방법은 피부나 손톱색 등의 관찰을 포함한 환자 평가와 맥박 산소측정기(pulse oximeter)를 통한 환자감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6. 진정요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약 56%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목 적 : 소아의 통증을 수반하는 술기의 시술시에 진통, 진정을 위해 ketamine을 사용하는데, midazolam을 병용 투여 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ketamine의 근육주사의 적정용량은 국내에서 연구된 바가 없으며 저자들은 이전 연구에서 ketamine 3 mg/kg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얻어 용량을 4 mg/kg로 증량하여 KMA(ketamine+midazolam+atropine)와 KA(ketamine+atropine)의 진정 및 부작용 발생여부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 법 : 2005년 1월부터 2005년 7월까지 열상처치 시 진정이 필요한 생후 3개월에서 7세까지의 6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KMA군(IM ketamine 4 mg/kg+atropine 0.01 mg/kg+intramuscular midazolam 0.05 mg/kg) 혹은 KA 군(without midazolam)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anxiety/tolerance scores, 합병증, 진정정도, 진정유도시간, 진정회복시간, 총 진정시간, 시술자의 만족도를 기록하였다. 결 과 : 두 군간에 성비, 체중, 연령, 상처 부위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anxiety/tolerance score, 진정유도시간, 진정회복시간, 총 진정시간에는 두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효과적 진정을 보인 경우가 KA군은 66.7%, KMA군은 90.9%로 KMA군이 진정에 보다 효과적이었으며(P=0.02), 시술자의 만족도는 KA군은 55.6%, KMA군은 90.9%로 만족, 매우 만족 이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의미 있는 부작용의 발생은 KA군은 37.0%, KMA군은 0.0%였다. 결 론 : 소아의 피부 열상 봉합 시 진정을 위해 근육주사를 통한 ketamine 4 mg/kg과 midazolam 및 atropine의 병용 투여는 ketamine과 atropine만을 투여하는 것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진정을 유도할 뿐 아니라 시술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늘날 소아치과 진료에 있어서 진정법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한소아치과학회는 학회원들의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정법 시행을 돕기 위해 진정법 위원회를 결성하고 2014년 소아치과 개원의들의 진정법 사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한 바 있다. 이 설문조사 결과, 진정법을 시행하는 교육 코스가 만들어 진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6%가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진정법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싶은 내용으로 안전한 약물용량과 가이드라인이 2위를 차지하여 1위인 응급상황 시 대처법 다음으로 교육받고 싶은 내용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물을 선택하고 용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용량을 일률적으로 정하여 지침을 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고 실제적으로도 그 어떤 진정법 지침에도 약물의 용량을 제시해 놓지는 않았다. 성공적인 진정법을 위해 소아치과의사는 각 과정마다 개별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각 진정제의 고유의 약효뿐 만 아니라 다른 약제들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종설에서는 문헌 고찰을 통해 소아치과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진정제들에 대한 정보를 되새기고 의사용 처방편람(Physicians' Desk Reference: PDR) 및 소아치과 분야의 다양한 교과서의 추천용량을 정리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진행되어 온 서비스 실패 및 회복 관련 선행연구들의 한계는 서비스 실패 후 회복노력에 대한 고객의 행동이 인지적 판단과 감정적 판단이 함께 작용하여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공정성과 진정성으로 두 측면을 분리하여 연구하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회복만족의 선행요인으로 인지적 측면에서의 공정성만을 제시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는 감정적 접근을 통한 진정성의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상황에서의 서비스 회복 과정에서는 소비자가 지각하는 공정성과 진정성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관련 연구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결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존연구의 한계점을 고려하여 서비스 회복상황에서 지각된 공정성과 진정성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인지적 측면의 공정성과 더불어 감정적 측면의 진정성이 내포된 서비스 회복노력의 중요성을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인지적 판단에 근거한 회복공정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비스 실패 후 회복에서 감정적 측면인 진정성의 조절효과를 살펴봄으로써 진정성이 내포된 회복노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실제 상담에서 내담자들이 상담자의 진정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 구성요인들을 확인하고, 상담자 진정성과 관련된 치료적 변화와 그 과정에 대해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대학원에서 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내담자 12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고, 질적 연구 방법 중 근거이론 접근법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57개의 개념과 40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첫째 내담자가 인식하는 상담자 진정성의 구성 요인은 '진솔성,' '진심어린 태도,' '정성스런 돌봄'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상담자 진정성은 내담자에 대한 깊은 수준의 수용과 공감이 동반될 때 더 깊고 일반화된 치료적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상담자 진정성의 치료적 변화로는 '자기이해와 수용의 증가', '진정성 모델링의 일반화', '문제 대처에 대한 적극성 증가'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실제 상담에서 내담자가 경험한 상담자 진정성과 치료적 변화에 대해 면밀히 살핌으로써, 진정성이 가지는 치료적 가치와 관련 요인들을 확인하고 초심상담자의 훈련과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정신약물을 복용하는 정신질환자의 진정, 섬망 및 낙상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019년 3월10일부터 2019년 11월10까지 D시에 위치한 정신병원 2곳을 대상으로 정신과 간호사 4인이 정신질환자 총 149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를 이용하여 서술적 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정신질환자의 진정과 섬망(r=.587 p=<.001), 진정과 낙상(r=.273 p=.001), 섬망과 낙상(r=.390 p=<.001)은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정신약물을 복용하는 정신질환자의 진정, 낙상, 섬망의 정도를 파악하고 진정과 낙상 및 섬망간의 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정신약물 복용시 발생할 수 있는 낙상과 섬망을 예방하고 간호중재 전략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보호자가 바라보는 진정법의 모습과 이를 통해 보호자들이 얻고자 하는 것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보호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능동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2006년 7월부터 9월까지 경희대학교 병원 소아치과에 내원한 신환 보호자 168명과 의식하진정법을 경험한 환자의 보호자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신환 보호자용과 진정법 경험 보호자용으로 제작하여 설문을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다음을 알 수 있었다. 1. 일반적인 의식하진정법에 대한 정보의 제공이 주로 주변 사람들에 의해 제한적이고 수동적으로 이루어 졌으며, 비전문적인 성향임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소아치과 진료영역에서의 의식하진정법에 대한 정보의 제공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2. 신환 보호자와 진정법을 경험한 환자 보호자 모두에서 환아의 공포감 감소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3. 행동 개선보다는 환아의 심리적 개선에 있어 보호자가 느끼는 만족감이 크며, 따라서 진정법 시 행동 개선의 목적 보다는 환아의 공포감 및 불안감 감소에 초점을 두어야 겠다. 4. 신환 보호자의 경우 진정법의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고, 진정법을 경험한 보호자의 경우 모르겠다는 것과 불안하다는 대답이 대부분을 차지하여 경험을 하였음에도 올바른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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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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