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환자의 불안감 감소 및 대인관계성 향상에 영화치료가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정신보건센터 상담실의 직업재활과정에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7회에 걸친 영화치료 및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영화치료 과정에 대한 질적 분석 결과 소외와 불안 행동이 개선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경향이 확인되었으며, 의사 표현이 활발해지고 내면세계에 대한 표출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등 대인관계성이 향상되었다. 또한 불안감 지수 및 대인관계성 지수의 측정 척도를 적용한 양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불안감 지수에서 전체 참여자 중 7명이 일반인 평균보다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어 있었으며, 대인관계성 지수에서는 10명 중 6명의 대인관계성이 일반인 평균보다 더 좋은 수치를 보였다. 이상의 분석을 통해서 영화를 매개로 하는 치료 방법이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불안감 감소 및 대인관계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신문제작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목이 어떤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뉴스 영향변인과 편집자들의 역할지향성, 전문직업관이 제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중앙일간지와 중앙경제지 17개사의 편집부 기자 34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목을 결정하는데는 7개의 결정요인 즉 창의성, 표준 표현, 공정성, 독자 배려, 사시 반영, 요약 기능, 흥미 소구 등이 높은 가치를 가지고 편집자에게 영향을 끼침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 제목 결정요인은 정부-광고주, 독자와 동료, 사시와 경영진 등 뉴스의 영향변인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역할인식에 있어서도 사회 통합을 중시하는 편집자는 사시반영과 공정성 창의성을, 권력감시를 우선하는 편집자는 공정성과 창의성을, 정보 제공을 중시하는 편집자는 공정성과 독자 배려, 요약기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또 조직 우선의 편집자는 체제 순응적이고 정부 정책에 긍정적이며 사회 안정을 추구하고 객관적인 균형감과 중립적인 것을 중시하는 편집자는 사회 개혁과 정부 견제 및 강자 논리의 사회 지배 가치화를 견제하는 등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의식이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한국사회의 산업화과정에서 배제되어 왔던 전북지역에서 직업집단들간에 생활기회가 얼마나 차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좀더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6개 직업범주에 속하는 사람들간에 생활기회의 하위영역인 건강상태와 여가생활 각각이 얼마나 차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하엿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직업별로 생활기회가 차등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직업적 위세가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좀더 좋은 생활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역으로 직업적 위세가 낮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열악한 생활기회를 가지고 있다. 먼저 전문-관리직 종사자들은 모든 영역에서 가장 우수한 생활기회를 누리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전문-기술직, 사무직, 그리고 판매-서비스직 종사자들이 높은 생활기회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3개 직업집단들 모두가 모든 영역에서 일치된 생활기회를 가진 것은 아니다. 특히 전문-기술직 종사들은 일의 자율성과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작업환경의 열악성과 그것이 건강에 미친 영향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에 판매-서비스직 종사자들은 낮은 사회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일의 자율성과 높은 수입 등으로 비교적 높은 생활기회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농업과 생산직 종사자들은 비교적 열악한 생활기회를 가지고 있다. 특히 농업 종사자들은 여가생활부문을 제외한 다른 부문에서 생산직 종사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었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cribe the different life chances among various occupational groups in Chonbuk Province which has been excluded in the process of Korea's industrialization since the 1960s. More specifically, this study analyzed to what extent 6 occupational groups have the different life chances in the sub-levels such as health conditions and leisure life. According to our data analysis, it is found that the 6 occupational groups have the different life chances. That is, while those who are engaged in the higher prestigious occupation have a good life chance, those who in the lower prestigious occupation have a worse life chance. For example, among 6 occupational groups, professional-managerial who secure the higher autonomy and stability in their work have the highest life chance in the labor and health, and leisure life. Next, professional-technical, white-collar, sales-service occupants have the higher life chance after the professional-managerial. However, these 3 occupation groups are partially inconsistent in the two sectors of the life chance. Specifically, the professional-technical, despite their autonomy and stability in the work world, conceived that their work conditions are worse as well as badly influencing on their own health. On the other band, the sales-service workers group, despite their lower social status, is relatively autonomous and stable in their work environment and thus has the higher life chances. Finally, agricultural and productive workers have relatively the lower lift chances. Nevertheless, there are some clear differences among these 2 occupational groups. That is, the farmers have relatively the higher life chances in the sectors of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and labor and health rather than productive workers. As a result, the productive workers are generally located in the lowest level of life chance. This fact is particularly attributed to the fragility of manufacturing industries in Chonbuk Province.
이 연구는 한국과 캐나다의 교원보수체계의 비교를 목적으로 제도적 차원뿐만 아니라 교사처우와 교직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양국 현직 교사들의 직업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문헌 연구와 질적 연구를 병행하여 양국 교원보수체계의 지향점 및 이와 관련된 교사들의 인식을 분석 비교했다. 연구 결과 몇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첫째, 보수체계의 운영철학에서 한국은 국가 경쟁력 차원의 효율성을, 캐나다는 개인 위주의 능력계발을 중시했다. 둘째, 양국의 교원 보수체계의 공통적인 목표는 평등지향적인 합리적 교원보수제도의 확립이다. 그러나 평등에 대한 입장에서 한국의 경우 일반 공무원과의 형평성이 강조된 반면에 캐나다의 경우에는 성평등이 주로 거론되었다. 셋째, 교직에 대한 태도에서는 보수체계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경우 교직은 안정적이고 사회적으로 선망되는 직업이지만 진입장벽이 높고 보수체계가 상대적으로 경직되어 있었다. 반면에 캐나다의 경우 교직으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보수체계가 유연하지만 이직 또는 겸직에 대한 고려가 빈번하고 사회적 지위가 유동적이라고 인식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수준에 비하여 삶의 질 수준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건축공사 현장관리자들은 건설업의 특성상 이른 출근시간과 적은 휴일로 인하여 타 직종과 비교하였을 때 삶의 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건축공사 현장관리자의 워라밸 향상에 대한 요구사항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관리자의 근로실태와 워라밸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건축공사 현장관리자들의 근로시간은 길고, 여가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라밸 향상에 대한 요구사항은 여가시간, 근로시간, 임금, 직업안정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집단별 요구사항의 차이는 '과장, 차장' 직급에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장 이상' 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건설현장관리자들의 워라밸 향상을 위한 정부나 건설회사의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균 수명과 연금 선택률 증가에 따른 군인연금 적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중요한 원인은 군인연금 수령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추정되고 있다. 군인연금 재정의 건전성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군인연금 수령자의 규모를 확인하는 연구가 부족한 현실에서 본 연구는 마코프 체인 모형을 이용하여 군인집단의 안정상태를 확인하여 재직 인원대비 연금수령 비율인 부양률 측면에서 향후 군인연금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검증을 통해 적용 방법의 타당성을 확인한다. 본 연구를 통해서 초기 45,270 명 수준의 군 재직 인원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43,141 명으로 수렴하여 안정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통해 군인연금 수령자의 중·장기적 규모를 추정하여 부양률 측면에서 국가 재정지원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인연금 수령자 대상인 20년 이상의 군인은 다른 민간직업과 비교하여 이직 또는 퇴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로 상태 정의가 수월하고 상태에 대한 전이확률을 단순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군인집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그 활동기간 중 진급, 현 계급 유지, 퇴직 등의 상태 전이확률을 확인하여 마코프 체인 모형에 적용함으로써 안정적 상태의 군인집단 상태를 도출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군인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실업자의 재취업여부와 재취업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노동패널의 6개년(1998-2003) 결합자료를 이용하여 사건사분석의 생존표분석과 이산시간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의 결과, 성, 연령, 교육수준이 실업자의 재취업과 재취업형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의 재취업형태는 실업자의 이전 직장 업종과 직종에 따라 상이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볼 때, 우리나라 실업자의 재취업과 재취업형태는 실업자의 인적자본 수준보다는 분절된 노동시장의 구조에서 기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실업자의 재취업과 보다 안정적인 고용형태로의 재취업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성과 연령에 의한 차별의 폐지, 직업능력개발훈련의 강화, 그리고 효율적인 노동시장 정보체계의 구축 등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IT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를 위해서 교환론적 시각에 입각하여 이직의도 결정요인들을 체계적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Price의 이직의도모형에 근거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자료는 수도권 소재 10개 IT업체 종업원 370명으로부터 수집하였으며, 자료수집도구로는 자기기입식 질문지를 사용하였다. 주된 자료 분석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모형분석기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네 개의 과업보상변수(직무다양성, 직무자율성, 직무도전성, 역할모호성), 두 개의 사회적 지원 변수(상사의 지원, 동료의 지원), 세 개의 조직보상변수(승진기회, 직업안정성, 분배공정성) 그리고 환경변수인 구직기회가 총효과의 측면에서 IT업계 종사자들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며, 영향의 방향은 이론적 예측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이들 보상변수들에 덧붙여,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의 두 변수도 IT업계 종사자들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총효과의 크기의 측면에서 이직의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갖는 이론적 실천적 함의가 논의되었고, 향후연구를 위한 제언이 제시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전문대학 교수의 조직변화 수용성과 개인 및 조직 변인의 위계적 관계를 구명하는 데 있었다. 이 연구의 모집단은 2015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문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전임교수 12,920명이었으며, 자료 수집을 위한 조사 도구로는 질문지가 사용되었다. 질문지는 2015년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총 800부가 배포되었고, 이 중 445부가 회수되었다. 이 중 최종적으로 총 441부가 자료 분석에 사용되었으며, HLM 6.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위계적 선형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문대학 교수의 조직변화 수용성 수준은 평균 3.94로 대다수의 교수들이 조직변화를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조직변화 수용성의 변량은 56.5%가 개인 차이, 43.5%가 조직 차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개인 변인 중에는 교수의 변화에 대한 기대, 주인의식, 보직경험, 근속년수, 직무안정성의 순으로 조직변화 수용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근속년수는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조직 변인 중에는 조직변화수준, 참여적 의사결정, 관계지향문화, 변화관련정보 접근성의 순으로 조직변화 수용성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원주민 재정착보다 포괄적인 사업의 공공성 측면인 주거안정에 초점을 둔 것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사업 전 후시점의 거주자(지구거주자, 재입주자, 신규입주자)의 주거안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시행이전 지구, 시행완료된 준공지구에서 각각 다른 유형의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항목은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주민인식과 주거안정 관련한 개별주택 내부의 물리적 환경 측면, 주거비용측면, 개별주택의 외부 주거환경 측면을 조사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보면, 첫째,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인해 입주자들은 보다 젊은 층, 고학력, 고소득계층으로 변화하지만 가구구성과 장애여부, 직업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둘째,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주거안정에 미친 영향을 보면 지구거자는 향후 주택의 물리적 여건과 주거외부환경은 양호해지나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많이 호소하였다. 재입주자의 경우 주택면적과 방수는 증가하여 물리적 여건은 양호해지고 주거비용측면에서 비용증가, 주거외부환경은 양호해지는 형태를 보였다. 신규입주자는 주택의 물리적 여건인 주택면적이나 방수의 변화는 차이가 없고 주거비용은 상승, 외부환경은 양호해지는 형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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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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