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지속가능한 성장'의 실현가능성을 개진하는 데 있어서 탄소배출권 거래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7개 지역 가운데 북경시, 중경시 제조업 24개 부문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로 투입물거리함수를 추정하여 기술효율성, $CO_2$ 암묵가격, 투입요소 간 간접 모리시마 대체탄력성 등을 측정하여 이를 토대로 업종 간, 지역 간 최대 $CO_2$ 잠재감축량, 탄소배출권 거래의 비용절감효과, 자본 투자로 인한 $CO_2$ 감축의 잠재적 성과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2010년 현재 북경시, 중경시 제조업은 100% 기술효율성 달성을 통하여 $CO_2$ 배출량을 각각 최대 516만 톤, 1,704만 톤까지 감축가능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평균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의 한계저감비용 절감효과는 중경시에서, 자본 투자의 $CO_2$ 감축효과 가능성은 북경시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 남한에서는 270m 해상도의 강수분포도가 제작되어 활용되고 있지만, 북한지역에는 강수관측점의 수가 남한에 비하여 매우 적어서 남한과 같은 방법으로 강수분포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자료가 불충분한 북한지방의 강수추정을 위해 우선 낮은 해상도의 강수기후도를 PRISM을 이용하여 제작하고 격자 내 지형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여기에 상대적으로 자료가 풍부한 남한의 '지형-강수 관계'에 근거한 보정값을 더하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남한 지역 270m 해상도의 DEM에서 자동기상관측소와 표준기상관측소 위치의 격자값을 추출하고 이들을 이용하여 AWS+KMA 및 KMA에 해당하는 가상지형을 만든 다음, 둘 간의 편차를 얻었다. 강수량에 대해서도 동일한 작업을 하여 둘 간의 편차를 얻어 경사향별로 고도편차-강수편차 간 회귀식을 도출하였다. 북한 지역의 270m 해상도의 DEM과 27개 기상대 고도 값으로 IDW한 가상지형 간의 편차를 구한 다음, 남한에서 얻은 회귀식을 적용하여 보정값을 계산하였다. 북한지역에 대해 2,430m 해상도로 PRISM모형을 구동하고 보정값을 적용하여 최종강수량을 얻었다. 제작된 강수기후도에 따르면 북한지방의 연간 총 강수량은 지역평균이 1,196mm이며 표준편차는 298mm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논문은 대구시 취수원 이전 계획을 둘러싼 대구와 구미 지역 간 갈등의 전개과정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 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우선 수자원이 자연적 순환과 사회적 순환 과정을 통해 유통되는 주요한 공공재 및 공유재이며, 따라서 이를 둘러싼 갈등은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의 구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 논문은 협력적 거버넌스가 규범적 목표 지향뿐만 아니라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러한 개념적 논의에 바탕을 두고, 이 논문은 대구시 취수원 이전 계획과 그 동안 갈등의 전개과정을 살펴본 후, 대구와 구미 지역 간 합의를 통해 구성된 민관협의회의 초기조건과 전개과정을 협력적 거버넌스의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이 민관협의회가 현재 중단상태에 빠진 것은 협력적 거버넌스가 결국 규범적 목표 실현보다는 지역 헤게모니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라고 결론짓는다.
본 연구는 노인 손상의 발생이 특정 지역 내 공간의 안전성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에 있는지를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 목적 수행을 위해 퇴원손상심층조사와 지역안전지수 자료를 결합해 6,572명의 노인 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손상의도성, 손상발생장소, 손상 시 활동, 손상기전에 따라 지역안전등급의 평균 차이가 있는지를 독립표본 t-검정과 일원배치 분산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통계 검증 결과 손상의도성의 하위집단별 지역안전등급의 평균 차이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손상발생장소는 화재(t=-2.513, p<.05), 교통(t=-2.387, p<.05), 안전사고(t=-3.627, p<.001), 자살(t=-3.364, p<.01)의 4개 분야에서 집단 간 평균 차이가 있었다. 손상 시 활동은 화재(F=5.972, p<.01), 자연재해(F=6.454, p<.01), 안전사고(F=11.726, p<.001)의 3개 분야에서 집단 간 평균 차이가 있었다. 손상기전은 화재(F=9.267, p<.001), 교통(F=7.759, p<.001), 안전사고(F=3.285, p<.05), 자살(F=8.973, p<.001), 감염병(F=3.109, p<.05)의 5개 분야에서 집단 간 평균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안전지수의 개별 분야를 연구 소재로 삼은 선행연구의 보고 내용과 비교해 논의한 후 공간의 안전성 차원에서 노인 손상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률을 억제하기 위한 3가지의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도출해 제시하였다.
남산과 광릉의 잣나무림에서 낙엽분해에 관련된 토양미소절지동물을 이목이상의 상위분류군으로 동정한 결과 개체수에 있어서 두 지역 모두 응애류가 61-68%, 톡토기류가 27-35%로 두 분류군이 절대다수를 점유하고 있었다. 응애류에서는 날개응애아목이 현저하게 많았으며, 중기문, 전기문아목은 소수군에 속하였다. 응애류의 총개체수가 광릉이 남산보다 약간 많은 것 이외에는 두 지역간의 토양절지동물 군집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엽주머니의 mesh size에 따른 차이도 응애류, 거미류, 파리목의 개체수가 1.7 mm에서 0.4 mm보다 높은 것을 제외하면 양자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류군의 계절 변동에 있어서는 분류군에 따라 다른 밀도변동양상을 나타내었으나 전체적으로는 5월부터 9월까지의 밀도가 다른 시기의 밀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낙엽분해 1년차에는 7월의 밀도가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낙엽의 잔존율은 낙엽후 1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낙엽분해 2년차에서는 잔존률의 하강속도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최종조사 시점인 22개월 후의 낙엽잔존율은 약 40% 정도가 되었으며, 두 지역간, 낙엽주머니 mesh size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결과에서 낙엽분해 2년차까지는 남산과 광릉의 입지환경 차이가 두 지역 잣나무 낙엽분해과정에 관련된 토양절지동물군집과 낙엽분해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정치 군사적 갈등을 완화하고 문명 간 충돌을 해소하기 위해서 '문화 간 화해(Rapprochement of Cultures)'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고대 문명 간 교역 루트로 기능했던 '실크로드'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이것은 문명 간 대화와 교류의 장으로써 고대로부터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에 위치하였던 중앙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광활한 영토에 흩어져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의 생활 방식이 전해지고 있는 중앙아시아지역에서 '살아있는 유산'으로 불리는 무형의 문화유산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더욱이 초원을 따라 끊임없이 이동하며 생활하는 유목문화가 퍼져있는 이 지역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관습과 생활에 대한 지혜가 주로 구전 전승되어 왔기 때문에 무형유산을 발굴하고 재해석 하는 일이 지역의 민족적 정체성과도 관련된 매우 중요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지난 70여 년간의 소비에트 체제의 여파로 인해 많은 유산이 전승단절 위기에 처해있다. 다행히도, 독립 이후에 중앙아시아 지역의 국가들 사이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무형유산을 부흥시키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그렇지만 문화 분야의 국가적 지원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글에서는 무형유산 개념이 보급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을 살펴보고, 필자가 몸담고 있는 센터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6년 동안 진행한 네트워크 사업 활동에 관한 경험과 그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 지역의 무형유산 협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발전시켜야 할지에 관한 문제제기와 함께 이에 대한 필자의 짧은 소견을 덧붙이고자 한다.
Communications for Statistical Applications and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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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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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381-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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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해병대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복무만족도, 특히 군수지원 측면에서 얼마나 만족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군수분야 제 요인들에 대한 상호 인과관계를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해병대 복무만족도, 보급의만족도, 신뢰성, 적시성, 적절성, 군수품의 경제적운용 총 6개의 변수를 사용하여 각 변수들 간의 영향,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병대 복무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분석대상은 단순히 해병대 전체 병사로 국한하지 않고 접적지역과 후방지역 근무자들로 구분하여 알아보았다. 그 결과 양개지역 모두 보급물량의 적절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접적지역은 보급의 적시성, 후방지역은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분석방법은 군 특성상 많은 표본의 확보가 어렵고 특히 접적지역 부대는 더욱 어려워 전통적인 LISREL대신 PLS(partial least square) 방법을적용하고, 설문자료가 리커트척도에 의한 순서형자료임에 따라 연속형자료로 전환하여 분석함으로서 통계분석의 정확도를 보다 더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본 논문은 EU의 스마트 전문화 전략과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한국 지역산업정책의 방향을 제안한다. EU의 스마트 전문화 전략은 기업가적인 자기발견과 전략적 조정, 미국의 제조업 르네상스 정책은 생태계에 기반한 산업공유자산의 구축, 그리고 한국의 지역산업정책은 클러스터에 기반한 지역혁신체제 구축으로 요약된다. EU와 미국 정책 사례는 지역산업정책이 지리적으로 착근되어야 한다는 점을 예증하고 있다. 또한 산업과 기술간 융 복합을 위해 산업정책과 혁신정책을 연계시킴으로써 정책수단 혼합의 적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국가의 역할도 산업 생태계에서 민주적인 규율을 착근시키는 조정자, 매개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지역산업정책은 산업과 기술 간의 연계를 촉진할 수 있는 플랫폼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도서지역에 도입 가능한 생태 문화적 재생 요소를 도출하여 전문가를 대상으로 중요도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도서지역의 현황과 개발 동향, 농어촌 마을 및 생태 해양도시를 기초로 하여 도서지역에 적합한 생태문화적 재생 요소를 도출하였다. 생태적 재생 요소에는 토지이용, 교통체계, 건축물, 자원순환으로 분류하고, 문화적 재생 요소에는 보존 및 보전, 관광자원화, 기반시설로 분류하였다. 직업분야(학계, 공공기관, 민간회사), 전공분야(도서 해양, 문화 관광, 생태 환경, 도시계획)로 나누어서 살펴보았다. 차이분석은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여 도서지역의 생태문화적 재생 요소에 대한 전문가 집단간 중요도 인식을 비교하였다. 토지이용부문은 학계와 공공기관 간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하고, 전문가들은 생태문화자원의 보존을 통해 도서지역이 활성화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본 연구는 FTA 시대를 맞이하여 위기가 심화된 우리나라 농업/농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지역단위 영농조직의 형성에 주목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과수묘목재배지역의 영농조직에 대한 개별농가의 인식과 조직내 활동에 대한 참여행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농조직은 구성원의 사회적 관계 유지보다는 경제적 이익실현을 우선적 목표로 하여야 하며, 추상적인 명분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 또한 영농조직은 재배작물의 동질성을 기초로 조직되어야 하며, 조직의 규모는 구성원간의 신뢰여부를 고려할때 내부적 통제와 구성원 상호간에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적정수준에서 통제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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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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