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91년 이래로 나진-선봉의 경제무역지대 설정, 신포 경수로 사업, 금강산 일부 개방 등에 이어 최근에는 신의주와 개성지역의 개방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해당지역을 실제로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잦아지고 있으며, 북한 지역이해의 필요성도 급격히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북한지역에 대한 지리적 연구는 불가능하였고 지리학의 상호 학문적 교류는 거의 없었다.(중략)
1980년대 이후 선진 지리학계를 중심으로 지리지(지지 또는 지역지리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이론적, 방법론적 논의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근대 지리학의 형성과 전개과정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바 있는 독일어권의 지리학도 이러한 세계적 학문 추세에 결코 예외일 수 없다. 오히려 독일어권의 지리학은 이러한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중략)
공간은 작품의 배경으로서 문학교육의 관심사이고, 또한 지리교육의 주교육 대상인 점에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의 대상이다. 이러한 전제에서 <춘향전>을 제재로 한 두 교과의 교육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공동 영역을 모색하였다. 구체적으로 공간의 실체, 공간의 역할, 공간 의식, 공간 체험, 공간 재구성 등을 항목으로 <춘향전>에 이들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아울러 그 지리교육적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춘향전>은 실제의 지리 공간을 서사 전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등장인물들의 공간 의식, 장소감 등을 잘 형상화하였고, 나아가 작품이 그 배경인 실제 공간을 변화시키는 전형적 사례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이러한 작품 내 외적 현상에 대한 학습은 작품의 심도 있는 이해를 추구하는 문학교육의 목표와 지리적 안목의 성장을 추구하는 지리교육의 목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교육 자료가 됨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공간을 중심으로 한 문학교육과 지리교육의 소통과 공동 영역의 구축을 통한 교과 융합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두 교과의 교육 목표 체계의 비교와 연계 요소의 확인 위에서 공동 영역의 체계를 수립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재난사례들을 살펴보면 사전예방과 관리보다는 상황이 발생하고 난 이후에 일어나는 현장처리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재난이 발생한 후에도 그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여 사전예방에 활용하지 못함에 따라 동일한 형태의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을 경험해 왔다. 이와 같은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재난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정보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본 연구는 GIS를 이용한 도시방재시스템의 구축방안을 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에서 구축한 소방지리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소방지리정보시스템의 구축효과 및 개선방안을 고찰하였다.
대한지리학회 창립 이후 우리 나라의 초.중등 학교 지리교육 개선에 기여하기 위 하여 산출된 연구업적을 검토함으로써, 기왕의 지리교육 연구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파악하 고 미래지향적인 지리교육연구의 방향을 설정하여 보고자 하였다. 우리 나라의 지리교육 연 구는 그동안 양과 질의 양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룩하였으며, 특히 여섯번의 교육과정이 새 롭게 개정되는 과정에서 지리교과의 위상을 유지, 발전시키고 현장의 지리교육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 바가 매우 크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지리교육이 보다 발전되고 안정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연구의 방향으로서는 지리교육의 성격, 문제점 및 개선방안 영역과 지리교육 목적.목표, 지리교육 심리영역에 대한 연구 중심, 연구영역 전반에 걸친 세분화와 전문화, 정의적 영역과 기능적 영역 그리고 초.중등의 연계성에 대한 고려, 더욱 증진된 지리학과 지리교육간의 협조관계의 수립을 통한 지리교육 언어개발, 지리교육 내용의 적합성에 대한 비판적 연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리정보유통은 연계(network)의 경제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제활동이 원활히 움직이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통체계를 구성하는 주체, 객체, 수단, 환경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중 유통주체인 공급기관-수요기관-유통기관은 유통기관을 중심으로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지리정보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동적으로 변화하고, 단순한 자료나 정보가 아닌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부가정보 생산이 가능한 정보로 적극적인 공개를 통하여 그 활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된 지리정보를 보다 효율적이고 가치 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리정보유통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리정보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첫째, 공급기관이 유통체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법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둘째, 지리정보유통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공급기관과 유통기관간의 상호 원활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 셋째, 새로운 지리정보를 발굴할 수 있는 지리정보 발굴체계를 도입한다. 넷째, 앞의 세 가지 업무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리정보유통관리기구를 설립 운영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활성화방안을 기반으로 국가GIS 기본계획의 목적에 부합하는 충분한 지리정보를 확보하고 공급함으로써 범국민적인 유통 활용이 보다 빠르게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NGIS 2단계사업(2001년${\sim}$2005년)은 국가공간자료기반 확충, 지리정보의 전 국민 유통 및 활용, GIS 산업육성 등의 목표를 가지고 추진되고 있다. 민간부분의 GIS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컨텐츠의 개발과 생활지리정보의 서비스 방향을 설정하고 법 제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활지리정보의 개념을 설정하고 국내외 생활지리정보관련 사이트를 조사 분석하여 향후 민간부분의 생활지리정보서비스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를 조사하여 생활지리정보 항목을 11개로 분류하였으며, 공공부분에서는 중앙정부(건설교통부)와 지자체의 생활지리정보 현황을 분석하고 민간부분에서는 생활지리정보관련 36개 사이트를 조사 분석하였다. 또한 국외 사례는 미국, 일본, 영국, 스코틀랜드, 호주의 17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생활지리정보현황을 분석하였다. 국내외 생활지리정보 서비스분석결과 국내의 경우는 도로/교통, 건강/의료 서비스가 우세한 반면 국외사례에서는 도로/교통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서비스가 상당히 많이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지리정보서비스의 방향은 공공부문에서는 기 구축된 업무시스템을 민원을 중심으로 웹서비스를 통해 생활지리정보의 형태로 구현되어야 하고 민간부분의 생활지리정보는 기술부분과 컨텐츠부분으로 나누어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참여와 공유 개방을 모토로 하는 Web 2.0이 GIS 기술과 접목되면서 GIS 분야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Where2.0이다. Where2.0은 지리정보와 시맨틱웹을 연동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Google의 Google Map이나 Microsoft의 Virtual Earth에서처럼 '나만의 지도'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및 서비스 모델이 각광을 받고 있다. GIS 시장적 측면에서 보면 Where 2.0 패러다임의 확산은 전문가 중심(Doer)의 GIS에서 일반사용자 중심(Viewer)의 GIS 시장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으며, 비즈니스지원시장과 개인생산성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IDC2004]. 이에 본 고에서는 최근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Geospatial Web의 기술적 동향을 살펴보고, 새로운 GIS 패러다임 속에서 보다 효과적인 지리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맞춤형 지리정보 제공 서비스 개념 및 모델을 제시하도록 한다.
이 연구는 학습자들의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얻는 지리적 경험에 기초한 생활중심 교수학습의 모형 설계와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생활중심 교수학습 모형의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을 비교하여 수행하였다. 교수학습의 실제사례로 고등학교 2학년의 '인구이동과 인구변화'의 단원을 선정하였다. 실험 수업대상으로는 강원도 춘천시 C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생활중심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한 실험집단 2개 반과 적용하지 않은 비교집단 2개 반 모두 4개반의 122명이 선정되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가 교수할 개념들을 체계화된 지식 구조로 교수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학습자의 인지구조 재구성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한국지리의 '인구이동과 인구변화' 단원의 지리개념은 상위개념인 이동에서, 기본개념인 이주, 하위개념인 이주 요인으로 위계화하고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 지리경험을 알아보았다. 둘째, 지리과 생활 중심 교수학습 내용의 실제 사례로 학생 자신의 가족 이주사 및 가족수의 변화를 조사하는 과제학습지를 기초적 자료로 활용하였다. 셋째, 이 연구에서 개발한 수업모형은 암기식 수업보다 학업성취도 측면에서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 수업반응도 검사를 분석한 결과, 정의적인 측면에서는 수업의 흥미도, 만족도 수업내용의 활용성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수업모형에 의한 학습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리적 탐구력 신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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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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