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재래공업에 대한 연구동향을 검토함으로서 재래공업에 대한 지리학적 연구의 과제와 이론적 기초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 재래공업의 지리학적 연구는 1980년대 이후 수적인 면에서 상당한 연구축적이 이루어졌으며, 연구범위도 입지론적 분석에서 출발하여 특정 재래공업이나 특정산지의 발달 과정, 지역구조와 존립형태분석, 생산유통구조변화를 중심으로 한 산지존립기반에 대한 분석 그리고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등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재래공업의 명확한 성격규명에 기초하여 공업지리학에 있어서의 재래공업연구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k는 노력이 없이 사례연구를 중심으로 연구축적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앞으로는 종래의 경험적 연구축적을 기반으로 보다 핵심적 연구주제의 모색, 다양한 분석시각과 연구방법론 정립을 위한 이론적 연구가 시급한 과제라고 하겠다. 나아가서는 현재 재래공업에 대한 문제점과 개발.육성정책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상품 교통 공급사슬개념과 관련된 지리학의 연구와 과제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상품사슬과 관련된 지리학의 연구는 핵심과 주변에서의 농산물과 식료의 지리적 패턴에 주목하고, 이들의 수직적인 연결을 정치경제학적 접근방법으로 상품사슬을 주도하는 주체와 경제격차에 초점을 두고 각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상품회로나 상품 네트워크라는 관점에서는 문화적 측면이나 미시적 지역의 주체와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문화론적 전환과 국지의 중요성을 밝히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교통양식에 의한 일련의 수송과정을 교통사슬로, 해상화물의 물적 유통과정을 해운의 공급사슬로 파악하는 연구도 등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리산지에서 평지와는 다른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떠한 관개체계와 물관리방법들이 사용되어왔는지를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지리산자의 관개체계는 도처에 분포하는 수량이 풍부한 계류에 보를 만들고 자연적인 경사를 이용해 수로를 설치하여 논으로 물을 끌어들이는 즉 보를 이용한 계류관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지리산지 농민들은 벼농사의 가장 큰 장애 요소인 저수온으로 인한 냉해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물관리방법들을 고안.사용해 왔는데, 이는 관개수량을 최소화하는 방법과 수온을 상승시키는 시설로 구분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벡터매개 질병(vector-borne diseases or VBDs)의 증가는 인구 집단의 건강에 대한 중요한 위협 요인이며, 앞으로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대처해야 할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광범위한 기후변화로 한반도 기후 특성이 아열대화 되어가는 가운데, 토지이용, 인구분포,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각종 질병의 발생과 확산 가능성이 유례없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기, 진드기와 같은 매개체에 의해 전염되는 벡터매개 질병은 최근 20년 동안 이들 매개 곤충의 서식범위가 확대되어 질병 발생 빈도가 현격하게 증가했다. 보건지리학은 국지적인 환경과 보건 자료뿐 아니라 보다 광역적인 자료들을 통합하여 처리, 분석하고, 공간 및 비공간 자료간의 연관성 또는 상호관계를 파악하여 궁극적으로 질병의 시공간적 변화를 탐구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발전되어 왔다. 인문 및 자연환경 요인들을 GIS를 통해 다면적으로 분석하여, 개인의 건강관련 지표들과의 상관성을 기술하고 분석하는 공간역학(spatial epidemiology)은 보건지리학의 새로운 영역으로, 공간과학, 환경과학, 그리고 역학을 세 가지 주요 축으로 하여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향후 보건지리학이 기여할 수 있는 주요 연구영역 중 하나로는, 보건 연구에서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보건 감시체계에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모니터링 방법론, 조기발생 감식 시스템의 구축, 그리고 관련 요인들의 공간변이를 예측하는 연구 등은 벡터매개 질병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주요 연구 과제들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지리교육의 내용 선정과 조직에 대한 기초 연구로써, 우리나라 제 7차 사회과 규과정에서 명시하고 있는 지리교육의 방향, 내용 및 조직을 분석하고 뉴욕주의 2000년 에 제시된 그것과 비교하였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지리교육의 내용과 조직에 대한 연구는 양국의 교육과정 개발 관점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현대 사회에서 교과로써 경쟁력을 갖춘 지리교육의 방향 및 지리적 지식의 성격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다. 뉴욕주의 지리교육은 <기본으로의 복귀> 분위기 속에서 지리교육에서 학습해야 할 6가지 핵심 요소를 추출하고 그에 따라 내용을 체계화한 반면 우리 나라의 경우 한국과 세계의 지역지리, 계통 지리의 내용을 나열적으로 학습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백과사전식 내용 구성은 정보화 사회에서 지리교육의 역할을 스스로 축소시키고 지리교육에 대한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 뉴욕주의 지리 내용과 조직은 우리나라 지리교육과정의 내용 구성 방향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지리교육의 생장력을 키우기 위한 지리 내용은 현대 사회 및 학습자의 요구와 지리학의 경향과 쟁점에 근거하여 그 핵심 요소가 선정되어야 하고, 지역적 방법과 계통적 방법을 적절하게 결함시켜 역동적이고 흥미있게 조직되어야 한다.되어야 한다.
지역과 지역지리학이 재흥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지리학의 대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체제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는 공간적 재현 양식의 하나로서 지역의 의미도 변화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정한 자본주의 체제는 자신에게 적합한 재현 양식을 요구하며 지역도 그 하나이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발전한 포드주의 자본주의 하에서, 지역 발전은 서구적 사회경제 체제의 공간적 확산과정으로 인식되었다. 국가는 조절기구로서 자본주의 체제의 확산을 촉진시키는 하부구조를 제공하고 지역적 공간 분업 구조를 조절함으로써 경계성장을 지원하였다. 지역 개발론은 이러한 국가개입에 적절한 이념과 정책 수단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으며, 지역은 발전의 공간적 확산 과정을 측정하고 인식하기 위한 지리적 정보를 조직하고 분류하는 수단이었다. 지역개발론은 전통적인 지역 개념을 형식적 분류개념으로 왜소화시켰다. 포디즘에서 유전적 축적으로 자본주의 체제가 이행하면서, 지역이 다시 그 정체성과 진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지역지리학은 이러한 지역 재흥의 추세 속에서 적절한 연구 방법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유효한 방법의 하나가 문화생태학적 지역에 대한 역사적 접근이라고 믿는다. 문화생태학적 지역이 유연적 축적체제 하에서의 지방정부의 문화전략에 부합하고, 지역성을 서사적 내용과 미학적 경관으로 담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지금까지 한국의 지형학 연구에서 해안지형 일반주제에 대한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지형학회가 창립된 1990년대를 기준으로 전 후 기간을 구분하여 해안지형 일반 연구 경향을 파악하였다. 이 연구에서 해안지형 일반 연구 주제는 간석지와 해안단구를 제외한 해안지형 전반을 가리킨다. 1990년대 이후의 연구 경향은 총 5개 한국의 지리학 관련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의 양적 성과와 주제별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해안지형 연구와 관련한 방법론적 측면을 지형변화 측정과 퇴적물 분석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해안지형 연구는 다른 지형학 연구 분야와 마찬가지로 1970년대를 전후하여 시작되었으며, 1990년대 이후 타 지형학 분야의 연구가 확대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활성화되었지만, 해안지형 일반 주제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해안지형 일반 주제에 대한 연구는 해안사구에 대한 연구와 해안 관리와 관련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해안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대두와 관련이 깊으며 추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해안지형 연구와 관련한 방법론 정리에서는 지형학계가 극복해야할 한계점을 검토하였다. 지형변화와 퇴적물 분석 측면 모두에서 형태동역학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론을 개선해야 하는 것이 주요 과제이다.
본 연구는 삶의 질의 문제가 지리교육 분야에서는 어떻게 제기될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지리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수행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밝힌 것이다. 지리교육분야에서 제기되는 삶의 문제란 배우고 가르치는 활동의 질과 밀접히 관련되는데, 지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투입되고 활용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질적 개선이 없이는 지리교육 분야에서의 삶의 질을 고양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교재와 학습 프로그램과 수업운영방법에 있어서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리교육의 목표 명료화, 지리교육과정의 계열적 조직방안 개발, 지리교육의 개념과 내용체계 표준화, 자료에 근거한 사고력 기르기 학습프로그램의 개발 등의 연구가 앞으로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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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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