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모무늬잎말이나방은 배의 주요 해충으로서 유충이 잎과 과실을 가해한다. Adoxophyes 속의 성페로몬은 4가지 성분(Z9-14:Ac, Z11-14:Ac, E11-14:Ac, 10me-12:Ac)이 보고되어 있다. 본 연구는 3개 지역(천안, 상주, 나주)의 배 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개체군들 간에 성페로몬 조성의 차이를 구명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처녀 암컷의 성페로몬 샘에서 추출한 물질을 GC로 분석한 결과, 천안과 상주개체군에서는 2가지 성분(Z9-14:Ac와 Z11-14:Ac)이 검출된 반면, 나주 개체군의 경우에는 4가지 성분이 모두 검출되었다. 천안 개체군에서는 Z9-14:Ac와 Z11-14:Ac가 80 : 20의 비율로 검출되었으나 상주개체군에서는 3 :97의 비율로 검출되었다. 한편 나주 개체군의 경우에는 Z9-14:Ac, Z11-14:Ac, E11-14:Ac, 10me-12:Ac가 31:62:6:1의 비율로 검출되었다. 야외에서 Z9-14:Ac와 Z11-14:Ac의 혼합비율을 달리한 트랩에 유인된 수컷 수를 조사한 결과, 천안, 상주, 나주 지역의 배 과원에서 가장 효과적인 성분조성은 각각 80:20, 10:90, 30:70이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배 과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애모무늬잎말이나방의 성페로몬 조성이 지역에 따라 상당한 변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이들 개체군간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리적 공간상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현상은 서로 인접한 곳에서 유사한 값을 가지는 특성이 있다. 이는 공간자기상관성과 관련이 있으며 공간분석의 존재 이유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또한 지리적 공간상에서 위치에 따라 값의 분포가 다양한 패턴을 보이게 된다. 이러한 패턴은 공간적 변이를 내포하고 있다. 즉, 특정 위치에서 항상 같은 값을 관찰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이는 본질적으로 확률론적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공간자료의 특성들을 무시하고 일반적 통계분석 등을 수행할 경우 공간자기상관성으로 인하여 통계분석에서 가정하는 자료 값들 간 독립성이 위배되고 분석결과는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공간자료 분석을 위해서는 공간자기상관성과 확률론적 변이를 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GIS는 공간적 위치정보를 처리하는데 적합하고 공간통계학은 공간적 변이를 다루는데 유용하다. 따라서 GIS를 기반으로 공간통계학을 통합하는 분석방식은 공간자료의 특성들을 고려하여 유의미한 분석을 하기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공간자료 분석에 있어서 공간통계학과 GIS를 결합하는 접근방식의 유용성을 논의하고 실증적 사례분석을 통하여 구체적 활용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공간통계학을 주요 방법론으로 활용하는 공간역학(spatial epidemiology) 분야를 예시적으로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공간검색통계량을 이용하여 미국 Erie 및 Niagara 카운티(New York 주) 내의 유방암 발생의 공간적 군집패턴 분석 논의하였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가침박달 9개 집단의 유전다양성과 유전구조를 ISSR 표지자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선발된 6개 ISSR primer에서 다형성 band는 35개로 primer당 평균 5.8개(S.D.=2.32), 집단별 다형적 유전자좌의 비율은 평균 78.7%로 나타났다. AMOVA에서 전체 유전변이의 27.8%는 집단간 차이에 기인하며, 72.2%는 집단내 개체 간 차이로 설명할 수 있었다. 베이즈 방법에 따른 유전분화는 ${\theta}^{11}$와 $G_{ST}$가 각각 0.249와 0.227로 추정되었으며, 전체 집단에 대한 근친교배율은 0.412로 계산되었다. 집단간의 지리적 거리와 유전적 거리에 대한 상관성 분석에서 지리적 거리가 멀수록 유전적으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즈 군집분석에서 가침박달 집단은 유전변이 분포에 따라서 1) 대구 지역의 2집단 및 안동, 청송, 예천 집단이 하나의 구역으로, 그리고 2) 단양, 영월 집단과 3) 임실, 청주 집단이 각각 하나의 구역으로 묶여서 총 3개 구역으로 나눌 수 있었다. 구역의 유전변이는 백두대간과 정맥의 산줄기를 경계로 분포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AMOVA에서 전체 유전변이량의 10.0%는 구역간, 19.7%는 집단간, 나머지 70.3%는 집단내 개체간 차이로 설명되었다. 아울러 가침박달의 현지내 유전자원보존을 위한 유전다양성 평가와 유전구조 분석결과의 적용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국산 등줄쥐 3아종(Apodemus agrarius coreae, A. agrarius pallascens, and A. agrarius chejuensis)에 속하는 표본들의 형태적형질들을 단변량 및 다변량 분석방법에 의해서 분석하였다. 제주도산 A. agrarius chejuensis는 다른 한반도산 두 아종과 형태적인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으므로, 이 아종의 분류학적 위치를 재 규명할 연구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워졌다. 또한 A. agrarius coreae는 A. agrarius pallescens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다고 밝혀졌으므로, 후자는 전자의 synonym으로 결론내렸다.
Four external and 27 cranial characters of Korean field mice (Apodemus peninsuluek from nine localities in eastern Asia, representing ave subspecies, were analyzed by multivariate statistical methods. Three forms were recognized: a large-size form from Korea (subspecies peninsulael, southern Manchuria (praeto4, and northern Manchuria (majofi a middle-size form from urestern Siberia (tschergal and southuvestern China (sowerbyi); a small-size form from northeastern China (sowerbyi). It is also revealed that variations among the three forms are clinal rind circular. It is confirmed that Apodemus peninsuloe could be classified into two subspecies (peninsulae and sowerbyl) within the distribution range in the continent of Asia, as noted tv Corbel (1978). However, it is found that subspecies peninsulae includes praetor and moior and that subspecies sowerbyi includes tscherga, indicating that subspecies tscherga is not the synonym of subspecies peninsulae, but that of subspecies sowerbyi.
담수어류의 1종인 갈겨니의 cytosol malate dehydrogenaes는 A형과 B형이 발견되며 A형은 주로 남부 동해안의 수계와 일부 남해안지역에 분포하며 B형은 서부 내륙 및 남해안지역에 분포하고 있었다. 남해안의 일부지역에서는 sympatry를 형성하나 이들 2형사이의 잡종개체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Sympatry지역의 하나인 남해의 동천천 수계에서 고도 및 계절에 따른 A형과 B형은 빈도변화를 조사한 결과 A형은 수계의 상류에서 빈도가 높았고 겨울철에 빈도가 높아지는 반면 B형의 하류에서 빈도가 높았고 여름철에 빈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온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추측되며 이는 지리적 분포에서도 동일한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Yang 등은 갈겨니의 기원이 약 100만년전 피라미에서 분화되었을 것이라 추정한 바 있고, Yang과 Min의 연구결과 A형과 B형의 분화연대를 약 70만년전으로 볼 때, 처음 피라미에서 분화된 갈겨니는 B형 갈겨니라 보며 B형 갈겨니에서 보다 저온 적응인 A형 갈겨니가 분화되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본 연구는 느티나무 집단의 종자특성 변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종자특성이 유묘생장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느티나무16개 집단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특성을 조사하였으며, 포지에서 1년간 양묘한 후 묘목의 생장을 조사했다. 종자특성과 유묘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구명하고자 조사형질과 종자채취 집단의 지리적기후적 인자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했다. 종자특성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 모든 측정형질에서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지리적 요인과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 종자길이와 종자폭은 위도, 경도, 해발고, 해안으로부터 거리와 정의 상관을 보여준 반면, 종자형상비는 부의 상관을 나타냈다. 기후인자와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 종자길이와 종자폭은 종자채취 집단의 연평균 기온 및 생육기(3~8월)의 평균기온과 부의 상관을 나타냈으며, 종자형상비는 이들과 정의 상관을 보여주었다. 천립중은 지리적요인과 상관이 없었고, 기후인자 중 건조지수와 유의하지만 낮은 정의 상관을 나타냈다. 용적중은 위도, 경도와 낮은 부의 상관을 나타냈으며, 생육기 (3~8월)의 평균 습도와 정의 상관을 나타냈다. 종자충실율은 위도, 경도와 유의한 부의 상관을 보였으며, 건조지수와는 유의한 부의 상관을 나타냈다. 유묘의 생장은 묘고와 근원경 모두 집단 간, 집단 내 가계 간 그리고 가계 내 개체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묘고와 근원경은 모두 경도 및 생육기(3~8월) 평균 습도와 유의한 부의 상관을 나타냈다. 종자특성과 유묘생장의 상관을 분석한 결과, 묘고생장은 종자특성과 상관이 없었으며, 근원경은 천립중 및 용적중과 유의하지만 낮은 부의 상관을 나타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느티나무 1년생 유묘의 생장은 종자특성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전반적으로 볼때, 종자특성과 유묘생장은 집단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지만, 지리적 또는 기후적 요인과의 상관성이 낮아 그 경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년생 유묘에 대한 분석만으로는 느티나무 집단의 유전적 특성 및 지리적 변이를 정확히 추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며, 추후 산지시험을 통한 조림지 적응성 및 생장특성 검정 결과를 토대로 느티나무 집단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느티나무 산지의 개엽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인자를 구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2009년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조성한 강릉, 임실, 화성, 진주의 4개 산지시험림을 대상으로 개엽 시기를 조사하였다. 개엽시기 조사는 4~5월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휴면 중이던 동아가 부풀어 오르면서 초록색이 처음 보이는 때를 개엽 개시일로 하였으며, 동아에서 잎이 나와 완전히 신장하여 펴진 시점을 개엽 완료일로 하였다.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개엽 개시일과 개엽 완료일 모두 조림지 간, 산지 간 그리고 조림지와 산지 간 상호작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인정되었다. 개엽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조림지의 기후인자를 구명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3~10월의 평균기온 또는 최고기온이 높고, 3~10월 또는 6~10월의 평균습도가 낮은 조림지에서 개엽이 빨리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림지와 산지 간 기후인자의 차이가 개엽 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고자 기후인자에 대한 생태적 거리(=조림지-산지)를 구하여 공준상관 분석을 실시한 결과, 3~10월 최고기온, 연평균 최고기온, 3~10월 평균기온, 7~8월 최고기온, 6~10월 평균습도의 차이가 주요 인자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느티나무는 조림지 보다 생육기의 평균 기온이 낮은 곳에서 온 산지가 개엽이 빨리 시작되는 경향으로 전형적인 북-남 또는 저온-고온 경사변이를 나타내느티나무 산지에 따른 지리적 변이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느티나무 육종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찰하였다.
재배식물이나 품종의 분화 발달 및 분포와 그의 주변지역과의 개연성을 추구하기 위하여 재래성이 강한 속품종을 전국적으로 91계통을 수집하여 아세아수개국에서 수집된 238품종 또는 계통과 함께 조사 연구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전수집계통의 66%가 차조이고 이들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메조는 32%로서 산간지와 재배밀도가 높았든 제주도에 주로 분포된 경향이었다. 2. 저온(8$^{\circ}C$)에서의 발아율 및 평균발아일수로 나타낸 저온발아성은 수집계통간에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경기 및 전남북지방에서 수집된 계통들간에 변이가 크고 다양하였으나 품종의 지리적 분포와는 일정한 관계가 없었다. 3. 수집계통들의 1,000립중은 변이가 크고 대체로 대립품종은 전남 및 제주와 같은 극남부지방 수집계통중에 많고 중북부 산간지에서 수집된 것 중에 소립계통이 많은 경향이었다. 4. 종피색은 황색계통이 전체의 약 70%로서 주류를 이루고 황백색, 등색 및 회색의 순이었으며 경북수집계통들이 가장 다양하고 충남, 전남 및 경남 수집계통들은 모두 황색이며 회색종피는 전남 및 경북 수집계통에서만 볼 수 있었다. 5. 한국 수집계통은 저온발아성이 중화민국품종에 비하여 높은 계통이 많고 또한 일본 및 중화민국 품종에 비하여 대립계통도 많은 경향이었다. 6. Pheonl반응은 한국 수집계통중 2계통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응을 나타내어 일본 및 중공의 그것과 대단히 유사한 반면에 +반응을 나태내는 품종이 많은 중화민국(대만), 필리핀 및 인도의 품종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7. Esterase isozyme의 분석결과는 한국 수집계통들의 zymogram형은 ZT-1과 ZT-8형이 주이고 ZT-3과 ZT-9형이 약간 있어서 일본품종들의 그것과 대단히 유사하지만 ZT-4, ZT-9 및 ZT-3형이 주가 되고 있는 중국품종이나 전부가 ZT-1 및 ZT-3형을 나타내는 중화민국, 필리핀 및 인도의 품종들과는 전혀 다른 pattern을 나타내었으며 특히 한국과 중공이 변이가 많은 다양성의 중심지역임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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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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