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주요 고추 재배지와 미국, 대만, 호주, 아르헨티나에서 수집된 44 개 고추 더뎅이병균(Xanthomonas campestris pv. vesicatoria)균주간의 유전적변이를 genomic DNA의 restriction fragment length polymorphism(RFLP)에 의해 분석하였다. Genomic DNA RFLP profiles을 cluster 분석하여 얻은 dendrogram에서 지리적 기원이 다른 44개 균주들은 11개 RFLP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외국 균주들은 genomic DNA의 RFLP 분석에 의해 모두 각각 다른 RFLP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외국 균주들 중에서 미국 균주는 우리 나라 일부 균주들과 밀접한 유전적 관련성을 가지고 함께 cluster를 이루었는데, 이것은 이 균주들이 동일한 고추 더뎅이병균의 조상 균주 집단에서 유래했으리라는 것을 시사해 준다. 우리 나라 균주들은 6개의 RFLP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대부분의 우리 나라 균주들은 가까운 cluster를 이루며 미국 균주를 제외한 외국 균주들과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 균주들 중에서 마산에서 수집된 Ms93-1은 다른 우리 나라 균주들과 뚜렷하게 구분되었다. 유전적으로 격리된 균주의 출현은 우리 나라에서 지리적 기원이 다른 고추 더뎅이병균 균주 사이에 이미 발생한 다양한 유전적 분화의 결과라고 추론된다.
同-種에서 地理的 隔離에 따른 生理, 形態學的 差異를 알아보기 위하여 全羅南道 海南과 江原道 春域地域의 솔잎혹파리 幼蟲과 成蟲을 재료로 하여 전기영동법, 그리고 走査電子顯徵鏡을 이용하여 比較하였다. 두지역의 3齡 幼蟲에서는 일반 蛋白質의 밴드패턴은 동일하였다. 그러나 同位 酸素 esterase와 MDH는 명확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成蟲에서는 -般環白質과 esterase 밴드패턴에서 부분적으로 명확한 差異를 보여주었다. 두지역 성충 생식절의 外部微細構造를 검토한 결과 産卵管의 들째마디에서 뚜렷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지리적 격리는 생태학적 특징의 차이를 유발한다. 지리적인 격리는 박쥐 종 내의 소리 차이의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본 연구는 관박쥐의 반향정위가 지리적 차이에 의해 차이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 우리나라 섬(제주도)과 내륙에서 수행되었다 우리는 내륙과 섬(제주도)에서 관박쥐가 활동기간에 휴식처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폐광과 동굴을 연구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관박쥐의 Hand-held call과 Free-flying call을 녹음하였다. 녹음된 펄스(pulse)는 관박쥐의 Hand-held call과 Free-flying call을 녹음하였다. 분석 결과, 내륙에서 서식하는 관박쥐의 PF는 평균 69 kHz로 섬(제주도)에 서식하는 관박쥐의 PF (71 kHz)와 차이가 났다. 판별 분석 결과에서도 내륙과 섬의 반향정위는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 관박쥐 개체군의 PF는 유럽(82 kHz)보다는 낮고, 일본(65 kHz)보다는 높았다.
모든 국민에 대한 기본통신의 보편적 서비스 제공 정책에 힘입어 기본통신 서비스에 대한 지역간의 격차는 상당히 해소되었으나, 정보화가 급격히 추진됨에 따라 고도 정보통신분야의 서비스에 있어서는 지역별로 편중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은 환해성과 격리성 등의 지리적 특성 및 상대적으로 낮은 인구밀도, 소득 및 통화량으로 인해 육지에 비해 가입자망 고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논문은 우리나라 도서지역의 통신망 구성, 운용 현황 등을 분석하고 고도 정보서비스를 경제적,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가입자 망 고도화 방안에 대해 검토하였다.
한반도 고산대와 아고산대에 자라는 극지 고산식물과 고산식물의 종 구성과 외관형, 분포를 생물지리적인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은 한랭한 기후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외관형과 생리생태적 조건을 지녀 북한 북부지방에 주로 자라지만 남한의 설악산, 한라산, 지리산 등의 고산대와 아고산대에도 자란다.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은 플라이스토세 빙하기 동안 혹독한 추위를 피해 극지 주변으로부터 유입되어 한반도를 1차 피난처로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홀로세에 들어서 기온이 따뜻해지자 대부분 극지.고산식물은 극지 주변으로 복귀했으나, 일부는 한반도의 산정을 피난처로 삼아 정착하여 이제는 해발고도 1,500-1,800미터 이상의 고산대와 아고산대에 격리되어 분포한다. 플라이스토세의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들이 남하와 북상을 거듭하면서 고립 격리된 일부 종이 국지적인 산악환경에 적응하여 특산종을 형성한 것으로 본다.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 가운데 상록활엽성 관목은 대체로 키가 작고, 땅위를 기며, 잎은 추울 때 말리고, 잎에는 털이 많아 보온과 수분을 모으는데 알맞은 형태와 같은 한랭 건조한 기후에 적응한 외관형을 가졌다. 오늘날의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극지와 고산에 격리 분포하는 극지.고산식물과 고산식물의 운명은 위태로워질 것이다. 특히 한반도를 지구상 극지.고산식물의 지리적 분포의 남방한계선으로 삼은 많은 종들이 피난처를 찾지 못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어 이에 대한 조사 연구가 절실하다.
2004년 5월부터 10월까지 오대산국립공원 및 인접 지 역 에서 25개 조사지점 을 선정하여 어류의 분포 및 군집의 상태를 알아보았다 조사 기간동안 채집된 어류는 총 9과 26종 2,680개체였다. 이 중 한국고유종은 가는돌고기(Pseudopungtungia tenuicorpa), 미유기 (Silurus microdorsalis), 꺽지(Coreoperca herzi) 등을 포함하여 8종$(30.77\%)$이 출현하였고, 외래종은 무지개송어(Oncorhynchus mykiss) 1종이 확인되었다. 우점 종은 금강모치 (Rhynchocypris kumgangensis)로 $37.17\%$의 개체수구성비를 차지하고 있었고, 아우점종은 버들개(Rhynchocypris steindachneri)로 $23.02\%$의 개체수구성비를 나타냈다. 그 밖에 우세종은 피라미(Zacco platypus), 갈겨니 (Zacco temmincki) 산천어(Oncorhynchus masou masou), 열목어 (Brachymystax lenok tsinlingensistsinjingensir), 새미 (Ladislavia tazanowskii), 종개(Orthrias nudus), 둑중개(Cottus poecilopus), 쌀미꾸리 (Lefua costata), 돌고기(Pungtungia herzi)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태백산맥에 의한 지리적인 격리에도 불구하고 영서수계에서 영동수계로 도입된 것으로 확인되는 종은 피라미 (Zacco platypus) 참붕어 (Pseudorasbora parva), 금강모치 (R. kumgangensis), 돌고기 (Pungtungia heyzi), 새미 (Ladislavia tazanowskii), 쉬리 (Coreleuciscus splendidus). 새코미꾸리 (Koreocobitis rotundicaudata), 퉁가리 (Liobagrus andersoni) 등 8종이었고, 반대로 영동수계에서 영서수계로 도입된 종은 산천어 (O. masou masou) 1종이었다. 또한 각 지점간 출현종을 근거로 하여 유사거리를 측정하여 집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크게 4집단으로 나누어 졌으며 특히 몇몇 지점에서 지리적인 분포보다는 인위적 분포양상에 의한 어류교란이 발견되었다.
이 고장을 대표하는 3개의 도시 전주, 익산, 군산은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특성으로 인해 동일 문화권이지만 지켜온 현상들에서 서로 다르며 격리된 느낌의 단부소외성을 지니고 있다. 전북은 우선 완주, 익산, 고창에 이르는 백제, 마한의 평야와 해안의 문화권과 이씨왕조의 본향으로 고도의 특색을 지닌 도시문화권인 전주권, 거대한 산세를 자랑하는 지리산의 자연과 맥을 같이하는 남원권역으로 크게 대별 되어진다. 전북지방의 건축문화적 토대는 여타의 문화와 동일하게 백제의 숨결속에서 느낄 수 있다. 화려함도, 아기자기함도 없지만 있는 그대로, 한국의 정서를 압축한 듯 절박함을 바탕으로 한 백제의 문화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 지나간 시절의 영화가 현재에 재현되거나 지속되고 있지는 못하나 지난 삶의 자취에서, 이곳 사람들의 인정에서 맛의 문화에서 그 깊이와 멋의 가닥을 찾을 수 있다. 현대의 도시들은 이러한 도시형성상의 문화적 지혜나 건축적 혜안을 관철하여 이루어지고 있지는 못하다. 우리의 최근의 역사들은 연약하지도, 섬세하지도 않고 오히려 일시에 옛 자취를 휩쓸어 버리는 강성을 지녀 혼이 담긴 과거의 흔적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주시하였고, 옛 백제 문화의 정신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을 관찰하며 반성도 했고, 이어지고 남겨져야 할 이 고장의 특성을 헤아렸다. 마지막으로 이 고장의 미래가 발전적이기를 염원해 본다.
웅천천(熊川川) 수계산(水系産) 납자루의 개체발생(個體發生)에 대(對)하여 $22{\pm}^{\circ}C$의 사육(飼育) 수온하(水溫下)에 있어서 경시적(經時的)인 관찰(觀察)을 실시(實施)하고 동시(同時)에 자어(仔魚)의 표피상돌기(表皮上突起)의 검토(檢討)도 실시(實施)하여 일본산(日本産) 납자루와의 비교(比較)도 행(行)하였다. 양국산(兩國産) 납자루는 완숙란(完熟卵)의 형태(形態)가 한국산(韓國産)이 일본산(日本産) 보다 현저(顯著)하게 가느다란 통종형(統鍾形)인 점(點)으로 구별(區別)되었으나 란발생(卵發生)과 자어(仔魚)의 발육형태(發育形態) 그리고 자어(仔魚)의 표피상돌기(表皮上突起)의 형태(形態) 등(等)에서는 차이(差異)를 볼 수 없었으며 초기발생(初期發生)에 있어서 생리적(生理的)인 격리(隔離)가 존재(存在)하지 않음이 밝혀졌다. 본(本) 종(種)과 근록종(近綠種)이라고 생각되는 칼납자루는 일본산(日本産)과 한국산(韓國産) 사이에서 개체발생상(個體發生上)의 차이(差異)나 생이적(生理的)인 격리(隔離)가 있음이 밝혀져 있는데 양국산(兩國産) 납자루 사이에서는 완숙란(完熟卵)의 형태(形態)만 차이(差異)가 있었을 뿐이다. 완숙란(完熟卵)의 형태(形態)에는 아종(亞種) 간(間)의 차이(差異)나 지리적(地理的)인 변이(變異)가 있음이 알려져 있으므로 양국산(兩國産) 납자루 사이에는 종(種) 수준(水準)의 분화(分化)라기 보다는 아종적(亞種的) 분화(分化) 단계(段階)에 있다고 생각되었다.
전국에서 채집된 검정망둑과 민물검정망둑의 지리적 변이를 조사한 결과 두 종은 반문형태상 뚜렷한 차이가 있었고 유전자 분석결과에서도 두 종은 3개의 유전적 표식인자 (Me-1, Gp-4, Aco)를 가지는 별개의 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유전적 근연치는 S=0.813 , 유전적 차이치는 D=0.192로 종 수준 이하의 유전적 분화를 보였으며두 종의 동서하천에서 미세분포 상황 및 생식적 격리 수준을 조사한 결과, 두 종은 서식처 분리가 ENfut하여 검정망둑은 주로 염수역에, 민물검정망둑은 주로 담수역에 분포하며 이들 사이에 유\ulcorner 교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서식처 분리가 깨진 여천 방죽천 집단의 경우, 두 종간에는 유전자 교환이 일어나며 F2 이상의 잡종개체를 포함하여 높은 비율(25.6%) 의 자연잡종이 발생되는 것으로 보다 두종은 교배전 격리기작 (prmatign isolating mechanism) 이 불완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F-statistics 분석결과 $F_{IS}$(inbredding coefficient) 값은 두 종간에 자유교배가 일어나지 않음을 보여 검정망둑과 민물검정망둑은 현재 아종에서 종으로 분화중에 있는 반종(semispecies)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학명은 T.obscurus obscurus(검정망둑)와 T.obscurus brevispinis (민물검정망둑)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
한국산 밀어(R. brunneus complex)에 대한 지리적 변이 및 분포를 조사한 결과 반 문 및 체색 등에 뚜렷한 차이가 있는 3type이 채집되었다. 이들은 유전적으로도 typerks에 총 genome의 26-30%(A-B type : 30%, A-C type : 30%, B-C type : 26%) 차이가 있어 유전적 근연치(Rogers' S)가 S=0.628-0.661(A-B type : 0.631, A-C type : 0.628, B-C type : 0.661)로 뚜렷한 유전적 차이를 나타냈다. 각 type의 유전적 변이 정도를 비교한 결과 A-type은 평균 P=25.90%, Ho=0.081, He=0.092로 B-type(P=12.33%, Ho=0.037, He=0.044)과 C-type(P=11.10%, Ho=0.032, He=0.048)에 비하여 약 2배 이상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들 3 type의 분류학적 위치를 명확히 구명하고자 3type이 모두 서식하는 고성의 북천에서 유전적 표식인자를 이용하여 각 typerks의 생식적 격리 수준을 분석하였다. 이들 3 type은 동서(同 棲)하천에서 하구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parapatric 하게 서식하면서 각 typerks에 유전자 교 환이 전혀없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3type은 이미 생식적 격리가 완성되고 미세분포역에 차이가 있는 별종으로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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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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