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는 중년층 성인에게 적용한 죽음준비교육이 죽음불안과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후설계를 이용한 유사실험연구이다. 방법: 대상자는 서울시 노원구에 거주하는 40~65세 성인으로서 실험군은 2010년 3월 19일부터 6월 4일까지 죽음준비교육에 참여한 38명이었고 대조군은 죽음준비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중년층 성인 45명이었다. 대상자에게 제공한 죽음준비교육은 매주 4시간씩 총 11주 동안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교육과정은 앎의 기쁨이 있는 삶, 의미를 발견하는 삶, 나눔과 관계의 삶, 황혼의 준비된 삶의 4부로 이루어진 중년층에게 보다 실제적으로 삶과 죽음을 생각해보도록 구성된 교육이었다. 자료분석은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은 서술통계, 동질성 검증은 t-test, ${\chi}^2$ test, Fisher's exact test, 가설검증은 ANCOVA를 적용하였다. 결과: 동질성 검정결과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중 월평균 소득을 제외한 모든 특성과 죽음불안과 삶의 질 사전 점수는 실험군과 대조군 모두 동질하였으며, 가설 검정에서 죽음준비교육은 대상자의 죽음불안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P<0.000)가 있었으나 삶의 질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P=0.188)를 나타내지 않았다. 결론: 결론적으로 죽음준비 교육은 대상자의 죽음불안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년층 성인이 죽음을 준비해 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감소시키고 보다 풍요롭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죽음준비교육이 매우 필요로 되는 교육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보다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위해 표본 수를 확대한 반복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겠다. 앞으로 중년층 성인에게 중요시 되는 건강을 포함하여 삶과 죽음을 준비하게 하는 교육이 지역사회의 보건소 중심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사람은 자연계 생물의 한 종(species)으로 태어나 자라고 늙거나 병들어 모두 반드시 죽는 고로 죽음은 생물학적인 존재인 인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현상이다. 사람의 죽음은 생명 스위치를 끄듯이 일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심장이나 폐장 또는 뇌와 같은 생명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면 생체액의 흐름이 정지되고 이로써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 장기, 조직 및 세포의 생명현상이 멈추게 된다. 사람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모두 죽는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의 죽음을 판정하는 일은 쉽지 않고 이에 실용적인 생의학적 판정기준이 논의되어 최근에는 뇌사를 죽음의 판정기준으로 하는데 동의하고 있어 "뇌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정지된 상태"는 죽음의 한 측면이다.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예측하면서 사는 존재인 사람에게는 이 생물학적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위격인 자아의 종결(consummation of personal self)이 함께 이루어지며 이 과정은 죽는 사람은 물론이고 가족 및 친지에게 있어서도 지극히 주관적인 고유한 경험이다. 죽음의 주체인 사람은 의지의 동물이며, 인간이 희망하고 추구하는 모든 행위는 이 의지의 표현이다. 인간의 의지 가운데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삶, 특히 "영원한 삶"에 대한 의지여서 인간의 죽음은 의식(儀式)으로 정교하게 가꾸어져 문화가 되었다. 따라서 생의학적인 상태에 지나지 않는 인간의 죽음은 단편적인 사실로서 또는 경험의 과정으로서 뿐 아니라 종교, 관습, 문화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종합체계로의 접근으로서 깊은 이해에 이를 수 있다.
본 연구는 노년 죽음과 관련해 노년 스스로의 죽음 준비 모습과 주변인들의 돌봄 의미 및 가치를 조경란의 소설 을 통해 분석해 보았다. 먼저, 작가는 죽음에 이른 노년을 돌보는 여성들의 고통이나 내적 갈등을 그려나가는 한편, 오랜 돌봄 경험을 통해 죽음에 대한 긍정적 수용 자세와 자아발견의 모습을 형상화 하였다. 이런 작가의 시각은 생태여성주의자들이 고령사회에서 여성의 돌봄 행위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는 주장과 연결된다. 작품 속 젊은 여성들의 돌봄 행위를 유교 문화적 성역할 규범의 내면화로 파악하기보다, 현대사회 죽음의 개인화 현상 속에서 노년의 삶과 죽음을 공유해 나간 공동체적 삶의 자세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노년 인물들의 투병생활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젊은 세대에게 유년시절 죽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며 진정한 자아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조경란은 고령화 사회에서 불가역적 노화현상에 따른 죽음 문제를 노년 주체의 죽음 준비 모습과 주변인의 돌봄 행위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보여주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시선에 비친 노년의 질병과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의 윤리적 계기를 마련해 나가는 데 집중하였다.
한 종교의 죽음에 관한 이론을 살피는 작업은 바로 그 종교의 정체성과 그 특징을 읽어내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과정이다. 또한 죽음관을 살펴보는 일은 인간 자신의 실제적인 삶의 문제에 종교가 어떻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관여해 왔는지, 또 관여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어떻게 관여할 것인지, 그 중요한 단초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연구에서는 증산계 신종교의 죽음관과 유교, 도교의 죽음관을 비교 분석해보았다. 이들 간의 죽음관의 비교를 거쳐 증산계 신종교와 유교, 도교의 죽음관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드러내 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증산계 신종교의 종교적 특성과 정체성을 밝히고, 아울러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증산계 신종교는 인간이 사후에 어떻게 된다고 보는가? 이 물음은 사후에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는지? 사후에도 동일한 정체성을 유지하는지? 가족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어떤 일을 하게 되며 어떤 일을 겪게 되는 것인지? 윤회 또는 환생을 하는지? 등의 여러 문제를 함축한다. 이를 하나씩 유교 도교와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이 연구는 기본적으로는 비교종교학적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죽음에 대한 설명은 죽음을 대면하는 개인의 심리적 의식을 해명하는 심리학적 층차, 인간 개념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통해 죽음을 해명하는 철학-종교적 층차, 죽음을 처리하는 사회적 의례의 분석을 통해 죽음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해명하는 사회학적(문화론적) 층차 등 세 층차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유교와 도교 그리고 증산계 신종교의 죽음관에 대해 철학적 층차에 중점을 두면서 문화론적 의미도 함께 비교 검토해보았다. 증산계 신종교 죽음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것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인 혼(魂), 백(魄), 신(神), 영(靈), 선(仙)에 대한 설명이 필수불가결하다. 증산계 신종교의 죽음관에는 수용과 극복이라는 중층성이 있다. 이 연구에서는 유교 도교와의 비교를 통해 이들 선행연구의 문제점과 한계점들에 대한 보완 작업을 시도해 보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증산계 신종교 죽음관의 핵심적 요소들을 좀 더 분명히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고, 그 특징을 하나하나 밝혀내 보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죽음관에 대한 좀 더 선명하고 체계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앞으로 죽음의례, 시신 처리, 장례 문제, 죽음 교육, 안락사, 자살 문제를 포함하는 임종의 문제, 지옥의 문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의 심리 문제, 개벽시대 죽은 이들의 부활 문제 등을 논점으로 해서 증산계 신종교 죽음관의 내용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더 추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죽음준비교육은 단순히 미래의 죽음을 준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더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교육이다. 죽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항구적 문제이며 개인의 가치관과 자신이 속한 사회에 따른 맥락적인 실천적 문제라는 점에서 가정 교과와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교 가정교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문제 중심의 죽음준비교육 프로그램을 ADDE모형에 따라서 개발하는데 있다. 연구결과 '나와 가족의 행복한 삶을 위한 죽음준비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며, 프로그램은 12가지의 실천적 문제와 중·고등학교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죽음준비교육 교수·학습 과정안을 포함하고 있다. 가정과 죽음준비교육 프로그램이 가정과 수업에서 청소년이 죽음을 자신의 삶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가치 있는 죽음을 위한 의미 있는 일상의 삶을 실천하게 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후속 연구로 가정교과에서의 죽음준비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도 조사와 현장에서 교수·학습 과정안을 실행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하는 바이다.
목적: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름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차별화된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방법: 성격유형은 한국판 MBTI 성격유형검사 Form G를 사용하였고, 죽음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기 위해 5점 척도를 이용한 26개 문항의 설문지 조사를 통해 자료를 모았다. 결과: 조사 대상자 100명 중에서 ESFP 성격유형이 제일 많았고(20%), 성격유형에 따른 죽음에 대한 준비과정이 의미있게 차이가 있었다. 4가지 성격유형 선호경향 지표에 따른 죽음에 대한 태도는 외향형(E), 사고형(T), 판단형(J) 경향이 높을수록 적극적이었고, SN지표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결론: 성격유형에 따라 죽음인지에 대한 태도가 의미 있게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성격유형에 따른 호스피스 프로그램의 다양화가 요구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생명존중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여 예비 간호사인 간호대학생들의 삶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고 생명존중의지를 함양시키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실시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총 146 명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자료분석방법은 t-test, ANOVA,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생의 의미, 영적 안녕감, 죽음에 대한 태도라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 세 요인의 설명력은 26.3%였다. 따라서 간호대학생들은 생의 의미에 대한 이해와 영적 안녕감 수준의 향상 그리고 죽음에 대한 태도 즉, 죽음 불안 수준을 감소시킴으로써 생명존중의지를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요인들을 구체적인 중재 요소로 포함한 생명존중의지 향상 중재프로그램 개발하여 간호대학생들에게 시행한다며, 간호대학생의 생명존중의지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생의 말기에 있는 혹은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에게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목적: 본 연구는 일 지역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 교육을 실시하여 호스피스에 대한 인식과 죽음에 대한 태도, 삶의 의미가 긍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는지 파악하고 궁극적으로 호스피스 인식확산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방법: 본 연구의 자료수집 기간은 2016년 9월 1일부터 11월 17일까지이다. 본 연구는 U시 소재 일개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호스피스 완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그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비동등성 대조군 전 후 유사실험 설계였다. 실험군에게는 총 10주간 매주 3시간씩 총 30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실험군, 대조군에게 프로그램 실시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의 동질성 검정은 일반적 특성과 종속변수에 대하여 ${\chi}^2-test$, Fisher's exact test로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호스피스 완화교육 프로그램 효과 검증은 t -test로 분석하였다. 결과: 호스피스 완화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실험군과 대조군의 사전, 사후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test를 실시한 결과, 호스피스 인식(t=6.63, P<0.001), 죽음에 대한 태도(t=2.36, P=0.023), 삶의 의미(t=5.06, P<0.001) 정도에서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본 호스피스 완화 교육 프로그램은 일반 성인의 호스피스 인식, 죽음에 대한 태도, 삶의 의미 정도를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따라서 본 교육 프로그램의 적용을 통해 우리 사회에 편만한 호스피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죽음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함양하며 삶의 의미를 고취시키는 적극적인 시도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본다.
This study investigated kindergarten teachers' experience and perceptions of education about death concepts in kindergarten children. Twenty kindergarten teachers were interviewed for this qualitative study. Results were that most kindergarten teachers perceived the necessity of the practice of the education about death concepts for kindergarten children; most kindergarten teachers recognized that all kindergarten teachers need to have professional knowledge for the successful practice of education about death concepts for kindergarten children; most kindergarten teachers recognized that education about death concepts needs to be included in the early childhood education curriculum.
장례의식은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정기적인 의식들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의식은 수도자나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행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장례의식의 목적이 죽은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근원적으로는 'saṃsāra'의 윤회로부터 완전한 해방을 구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티벳불교에서의 죽음은 두 가지를 의미를 인식한다. 하나는 열반으로 입적하는 것으로 다섯 가지에 완전히 융해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죽음은 더 이상의 '태어남'이 없다. 열반의 경지는 카르마 안에서 융해 되거나 평화를 얻은 경지인 것이다. 또 하나의 죽음은 카르마의 법칙에 의해서 통제 되거나 하나의 영혼이 열반 안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순환적인 주기 안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카르마는 불교의 관례를 통해서 카르마의 힘은 없어질 수 있다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 외부적인 간섭을 수행하지는 않는다. 즉 불교의 이념들은 각자의 노력을 통해 해방을 얻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카르마의 경로가 식별하기 어려워 제의식의 효과나 수행의식을 통해 알아 볼 수밖에 없다. 여기서는 티벳불교에서 죽은 후의 몸을 적절히 배치하는 방법을 얻는 제의식이나 축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한 실질적이고 복합적인 힘, 그리고 카르마적 흐름을 바꾸거나 심지어 없애버릴 수 있는 의식에 관심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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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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