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의 집단주의가 어떤 면에서 변화하였는지, 혹은 변화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탐색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기성세대와 신세대들과의 심층인터뷰 및 FGI를 통하여 오늘날 한국인의 집단주의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발견하였다. 첫째, 오늘날 한국인들의 집단주의는 '선택적 집단주의'로써, 이전처럼 주어진 집단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보다 축소된 형태의 집단을 기반으로 한다. 둘째, 기술의 발달과 함께 오프라인 집단주의와 대조되는 온라인 집단주의가 출현하였는데, 온라인 집단주의는 온라인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에 기초하며, 익명성을 통한 평등주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연결성 등을 중요한 특징으로 한다. 셋째, 한국인의 집단주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집단주의의 변화하지 않은 측면으로 인식되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들에게 집단은 자아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집단에 대한 소속감 및 구성원들과의 관계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구의 의미와 한계에 대해 논의하였다.
주의 위치로부터의 거리에 따른 시각 민감도 변화를 조사하였다. 피험자가 시야 평면의 한 점을 응시하는 동안 응시점에서 좌우 대칭으로 4。 떨어져 있는 주의 유도점중 하나를 깜빡인 다음 주의 유도점 부근에 표적 자극을 제시하였다. 피험자의 과제는 그 표적이 나타났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여 보고하는 것이었다. 표적 자극의 탐지율은 주의 유도점 인접한 곳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곳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주의 유도에 의한 시각 민감도의 점진적 변화 모형(gradient model)을 지지하는 것이다.
본 논문은 지역주의 투표와 관련된 세 주요 쟁점들을 분석하였다. 첫째, 지역주의 투표는 지역적인 문제인가 이념적인 문제인가? 둘째, 지역주의 투표는 속인주의적인가 속지주의적인가? 셋째, 지역주의는 강화되고 있는가 약화되고 있는가? 15대 대선부터 20대 총선에 이르기까지의 설문조사 자료들을 통합한 자료를 분석한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분석결과를 얻었다. 첫째, 영남민은 호남민보다 더 보수적이다. 둘째, 지역주의 투표에는 이념적 요소와 지역적 요소가 중첩되었다. 셋째, 지역주의 투표에는 출신지 효과와 거주지 효과가 동시에 작동하나, 거주지 효과가 출신지 효과보다 훨씬 더 크다. 넷째, 지역주의는 15대 대선에서 16대 대선 사이에 약해진 이후, 16대 대선부터는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결주의적 선회'(the connectionistic turn)를 말할 만큼 학문적 방법론과 이론적 관점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연결주의를 철학에서의 원자주의와 대비시켜서 고찰한다. 특히 원인론, 실재론 및 의미론의 문제에 관하여 연결주의적 관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검토해 본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는 지금까지 인류가 겪어왔던 유형의 문제와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기후변화의 예측, 완화 및 적응을 위한 인간의 행위에서 요청되는 윤리의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서 우선 기후변화윤리의 담론에서 나타나는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강한 의미의 인간중심주의는 인간 종 이기주의라는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환경교육에서는 약한 의미의 생태학적으로 계몽된 인간중심주의 논리로 환경윤리적 요청을 정당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윤리의 담론에서는 이러한 인간중심주의적 사고를 지양해야 한다. 기후변화의 윤리와 과학기술에서 탈인간중심주의화를 통해 인간의 도덕적인 고려의 대상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윤리에서 제기되는 요청들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합의는 과학적인 근거와 사회구성원들의 가치에 기초해야 한다. 둘째, 기후변화로 파생되는 문제는 시급한 문제이면서도 장기적인 성격의 문제이다. 그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사실의 전달도 중요하지만, 윤리교육을 통해 기후변화가 갖는 윤리적 의미가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야 한다. 끝으로, 기후변화윤리교육에서 지속 가능성은 기후변화윤리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당위적 요청들을 정당화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구성주의 교수방법이 유아의 과학적 개념변화에 있어서 나타나는 연령에 따른 개념변화의 정도를 유아의 반응에 따라 분석함으로써 그 효과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3, 4, 5세 유아 34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6개의 과학개념에 대해 구성주의 교수방법을 적용하여 개념변화 수업을 실시하였다. 구성주의 교수방법의 연령별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각 집단에 대한 사전-사후검사를 실시하여 유아의 정, 오반응의 비율을 비교하고, 반응내용을 범주화하여 반응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 구성주의 교수방법이 유아의 과학적 개념변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구성주의 교수방법은 유아의 연령이 높을수록 그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일본 건축가 단게 겐조(丹下健三)의 건축에서 1960년대를 기점으로 나타났던 중요한 변화에 대해 그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의 초기 현대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단게는 1960년 무렵부터 일본의 새로운 시대, 새로운 건축을 위해 자신이 추구했던 기존의 기능주의적 경향에서 벗어나 구조주의적 방법을 제시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단게가 1960년대 이후 지향했던 구조주의적 경향이 이전 시기의 기능주의적 경향으로부터 어떤 발전과 변화를 이루어 결과적으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또한 구조주의적 경향으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원인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연구한다. 결론적으로 단게의 이론은 기존 기능주의의 개념을 부정하는 대안의 제시라기보다는 기능주의와 구조주의 모두를 포괄하는 것으로서 기능요소와 그 구조화를 통해 오히려 기존의 기능주의가 가졌던 단점을 보완하면서 효율적인 기능의 재정비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역사에서 수학교육과정의 개정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으로 분석하여 수학교육의 철학적 근거와 수학교육관을 조사했다. 서양 수학교육 철학의 변화는 한국 수학교육과정의 다양한 관점과 변화로 이어졌다. 한국의 수학교육과정의 변화는 수학 교수법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또한 21세기 정보화의 시대에 대비하는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바람직한 수학교육과 수학교육관의 방향을 모색했다.
에이전트의 사리에 맞는 행동과 그에 따라 다양한 사건, 행위를 하기 위해 필요한 주의는 크게 인식, 성향, 욕구에 따라 발생할 수 있고 이 주의가 변화함으로써 컨텍스트의 변화가 생긴다. 본 논문에서는 주의의 처리 방법에 대한 알고리즘과 그에 따른 컨텍스트의 변화에 대한 처리방법의 알고리즘을 제시한다.
특정 위치에 주어진 선택적 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지각 변화를 수용장의 수평 이동 가설 및 시각 공간의 확장 가설을 실험적으로 검증하였다. 검사 자극의 주위에 일정 형태로 배열된 점들의 일부를 깜박이거나 그 점들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함으로써 외인 적으로 또는 내인 적으로 주의가 유도되었으며 지각 변화 정도는 동시에 제시되는 검사 선분의 버니어 정렬, 기울기 및 길이 판단을 통해 측정되었다. 주의 효과는 상-하향 단계 조정법(up-and-down staircase method)을 사용하여 버니어 정렬 및 기울기 실험에서는 수직으로 배열된 것처럼 지각되는 검사 선분의 위치나 기울기로, 길이 판단 실험에서는 검사-비교 자극간의 주관적 등가 점(PSE: point of subjective equality)으로 측정되었다. 내인 적, 외인 적 주의 조건 모두에서 수직선이 주의 착 점에서 멀어지는 쪽으로 밀쳐 지각된다는 것과 그 부위에 가까이 제시된 선분이 길게 지각된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주의에 의한 이러한 지각 변화는 검사 자극이 주의 착 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주의 유도 후 검사 자극 제시까지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감소하였다. 수직 선분 자극이 주의 착 점으로부터 밀쳐져 지각되고 수평 선분이 주의 영역 부위에서 길게 지각된 실험 결과는 주의에 의한 지각 변화를 설명하는데 있어 수용 장 이동 가설보다는 지각 공간 확장 가설이 더 적절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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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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