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중·노년기 성인들의 주관적 연령이 주관적 안녕감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삶의 의미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만 40세 이상 성인 394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통해 주관적 연령, 삶의 의미, 주관적 안녕감, 우울을 측정하였다. 첫째, 인구사회학적인 변인에 따른 주관적 연령의 차이 분석에서 학력이 높고, 지각된 건강상태가 좋은 중·노년들이 그렇지 않은 중·노년들에 비해 주관적으로 자신을 더 젊다고 지각하였다. 둘째, 젊은 주관적 연령은 삶의 의미와 주관적 안녕감에 정적 영향을, 우울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삶의 의미는 주관적 연령과 주관적 안녕감 그리고 우울간의 관계를 유의미하게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중·노년 성인이 주관적으로 젊게 지각할수록 삶의 의미 수준이 높아지고, 높은 삶의 의미를 통해 주관적 안녕감은 높아지고 우울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노화과정에서 생활연령보다 젊게 지각하는 경향성이 정신건강의 보호요인으로 작용하며, 이 과정에서 삶의 의미가 갖는 매개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지역사회 거주 노인의 주관적 연령과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8,040명을 대상으로 이차 분석한 횡단 연구이다. 노인의 주관적 연령과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단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 유의한 변수만 추출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성별, 학력, 거주형태, IADL 제한, 만성질환 수, 지각된 건강 상태, 우울 및 현재 경제활동 여부가 노인의 주관적 연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주관적 연령을 낮추기 위한 간호중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중앙분리대 형태에 따른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감 지각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감 지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20-39세 운전자 20명, 40-59세 운전자 19명, 60세 이상 운전자 22명이 실험에 참가하였다. 참가자에게 가요성 방호 울타리와 콘크리트 벽형 강성 방호울타리 형태의 중앙분리대를 가진 도로조건에서 주행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목표속도(60km/h, 80km/h, 100km/h)에 반응하도록 하였다. 분석결과, 콘크리트 벽형 강성 방호울타리 조건보다 가요성 방호울타리 조건에서 목표속도에 대한 판단속도가 낮았다. 그리고 연령대별 목표속도에 대한 판단속도를 분석한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목표속도에 대해 판단속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요성 방호울타리와 콘크리트 벽형 강성 방호울타리에서 모두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중앙분리대 형태가 주관적 속도감 지각에 미치는 영향이 연령대가 높아져도 유지되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운전자의 주관적 속도감 지각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관적 기대여명(Subjective Life Expectancy)이란 자신의 수명에 대한 평가로, 주관적 인지평가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증진, 사회적 활동, 경제적 활동 등에서 실천적 행위를 하게 하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연령집단별 노인의 주관적 기대여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일반적 요인과 개입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여 비교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자는 제 6차 고령화연구패널(KLoSA)을 이용하여 연령집단별로 연소노인(65세-74세) 2,106명, 중고령노인(75-84세) 1,803명, 초고령노인(85세 이상) 574명으로 총 4,483명이다. 일반적 요인은 통제변수로써 인구사회학적요인, 건강상태요인을, 개입요인은 독립변수로써 건강증진행위, 공적돌봄인지여부, 공식적 사회활동 참여, 일자리 및 소득보장 등에 해당하는 9가지의 변수를 설정하여 카이제곱검정, ANOVA, t-test, 위계적 다중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와 기초연금은 모든 연령집단의 주관적 기대여명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외의 변수들은 집단별로 차이가 있었다. 공식적 사회활동 참여, 일자리 및 소득보장요인은 연소노인과 중고령노인 집단에서 유의했고, 건강증진행위요인은 연소노인에서만 유의했다. 중고령노인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개입요인보다 일반적 요인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는 연령집단별 노인의 주관적 기대여명과 남은 노후를 잘 보내기 위한 실천적이고 개입 가능한 요인 탐색에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노년기 건강과 우울의 긴밀한 관계는 잘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열악한 건강상태가 고령층의 우울위험을 높이는 것을 완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목적하에, 고령친화적인 공적서비스 자원의 수준과 고령층의 연령에 따라 주관적 건강상태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검토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적으로 조사된 "2017연령통합설문조사"에 참여한 전국 55세 이상 성인 492명의 응답을 활용하여 조절효과분석을 수행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주관적 건강상태가 열악할수록 우울이 증가하였는데, 이 같은 경향은 고령친화적인 공적서비스 자원의 수준이 더 양호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의 경우 완화되었다. 반면, 주관적 건강상태와 우울의 관계에서 연령의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건에서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본 결과, 고령친화적인 공적서비스 자원의 수준이 낮을 때 주관적 건강상태가 열악할수록 우울이 증가하는 경향이 고령층의 모든 연령집단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또한, 고령층의 연령이 평균(66.6세) 및 그 이상인 경우 고령친화적인 공적서비스 자원 수준이 개선됨에 따라 취약한 주관적 건강상태의 부정적인 영향이 감소하는 완충효과가 확인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지역사회 환경의 개선을 통해 고령층의 건강증진과 우울예방에 기여할 몇 가지 제언을 논의하였다.
다차원적 사회적 고립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사회적 고립과 건강과의 관계에 대한 핵심 논의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객관적 주관적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경로들의 역동성과 관련한 논쟁이 존재하고, 두 번째는 사회적 고립과 건강과의 관계에서 연령집단이 과연 선형적인 관계인가 또는 비선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가와 관련한 논쟁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공분산을 설정한 상호작용모형을 활용하여 선행연구들에서 논의하고 있는 객관적 주관적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경로를 주효과 분석을 통해 검증하고, 아울러 이질적인 연령집단에 따른 관계를 상호작용효과를 중심으로 검증하였다. 분석자료는 다차원적인 사회적 고립 개념의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KSHAP 1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경로모형 분석결과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객관적 사회적 고립 수준이 높아질수록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효과가 유의한 반면, 주관적 사회적 고립은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효과만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고립과 이질적인 연령집단과의 상호작용효과는 신체적 건강에 대해서 유의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객관적 사회적 고립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년층에 비해 전기노인의 경우 신체적 건강의 기울기는 부적으로 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사회적 고립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장년층에 비해 후기노인의 신체적 건강의 기울기는 부적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집단에 따라 다차원적 사회적 고립과 신체적 건강과의 관계의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에 기초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위험요인에 해당하는 객관적 사회적 고립과 주관적 사회적 고립의 수준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연령에 따른 정서경험과 사회적 목표에서의 변화를 통해 노년기 정서적 삶에 있어서 정서최적화 특성을 확인하고, 주관적 안녕감이 어떻게 변화, 유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되었다. 청년집단 238명(평균 연령 19-23세), 중년집단 495명(48-64세), 노년집단 283명(65-82세)으로 총 1,046명이 본 연구에 참가하였다. 연령 증가에 따른 정서 경험의 차이를 확인해 본 결과,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는 시기에 정적 정서 경험은 차이가 없고 부적 정서 경험이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집단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정서최적화 유지를 위해 슬픔이나 섭섭함과 같은 각성수준이 비교적 낮은 정서들을 더 빈번하게 경험하며 삶에 있어서 정서관련 목표가 정보관련 혹은 능력관련 목표에 비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증가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유의미한 연령차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며 정서최적화를 통해 주관적 안녕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성별에 따른 정서 경험을 살펴본 결과, 노년 여성 집단이 노년 남성 집단에 비해 부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며, 특히 배우자가 없는 경우 부적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고 주관적 안녕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 정서 경험과 사회적 목표에 따른 정서 최적화 특성이 노년기 적응과 주관적 안녕감 유지에 대해 갖는 의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전국에 거주하는 국내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공정성 인식(자기 분배공정성, 자기 절차공정성, 일반 분배공정성, 일반 절차공정성)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연령(20대와 30대 이상)에 따른 조절효과가 나타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개인의 공정성 인식과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를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SPSS 27과 PROCESS Macro 4.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연구변인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연령대별 연구변인의 차이를 분산분석으로 검증하여 연령구분이 타당한지 살펴본 후, 조절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는 자기 분배공정성, 자기 절차공정성, 일반 분배공정성, 일반 절차공정성 모두와 정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연령과 부적 관계를 보였다. 둘째, 연령은 자기 및 일반 분배공정성, 자기 절차공정성과 부적인 관계를 보였으며, 일반 절차공정성과의 관계는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연령대별 연구변인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20대는 30대 이상과 상이한 특징을 보였으나, 30대 이상에서는 유의한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넷째, 자기 분배공정성과 일반 절차공정성에 대해서만 연령의 유의한 조절효과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기 분배공정성의 경우, 30대 이상의 집단에서 20대보다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기 분배공정성의 정적 관계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일반 절차공정성의 경우, 20대에서는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일반 절차공정성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하였으나, 30대 이상의 경우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일반 절차공정성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는 20대와 30대 이상의 연령대를 비교하였을 때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공정성 인식 간의 관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남을 밝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 공정성 인식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는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기능에 관한 교육과 함께 주의, 기억, 실행기능, 기억책략 등을 다루는 인지과제를 수행하는 인지훈련을 실시하여 훈련 이전의 인지기능 수준은 어떤 개인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지, 주관적 인지감퇴는 실제적인 인지감퇴를 반영하는지, 인지훈련의 효과는 어떤 개인 특성과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연구 참가자는 건강한 노인 20명으로 14회기의 인지훈련을 주 1회, 회기당 2시간씩 진행하였으며 사전 및 사후로 검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인지기능은 연령과 자아존중감, 성격 특질 중 외향성과 개방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인 인지감퇴는 객관적인 인지기능보다는 우울, 불안, 성격,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주관적 연령과의 상관이 유의하였다. 또한 인지훈련을 통해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정신상태, 기억, 전두엽기능 검사 점수가 향상되었으며 인지훈련의 효과는 연령, 주관적 인지감퇴, 불안, 자기효능감, 자아존중감, 주관적 연령, 성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어떤 특성의 노인이 인지노화에 취약한지 알려주며, 인지훈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 참가자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향수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영화 산업에서도 향수라는 주제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향수를 중심으로 기대 및 평가가 영화 관람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향수는 과거의 장소나 시간을 그리워하는 감정이다. 기대는 실용적 기대와 정서적 기대로 나누어지며, 평가는 객관적 평가와 주관적 평가로 구분된다. 본 논문에서는 이 다섯 가지요소가 영화 관람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높은 연령이 낮은 연령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향수가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0~20대는 정서적 기대 주관적 평가 향수 순으로, 30대 이상은 정서적 기대 향수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정서적 기대 향수 주관적 평가 순으로, 여성의 경우 정서적 기대 주관적 평가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마케팅 전략이 달라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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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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