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서 발생되는 질병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병인체도 다양하다. 이러한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의 가축전염병예방법(개정법률 제 4,885호; 1995. 1. 5)에는 제1종 전염병 26종과 제 2종 전염병 28종, 총 54종을 법정가축전염병(法定家畜傳染病)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최근에 들어, 1996년 3월에 영국에서 소해면형뇌증 (일병 광우병, BSE)이 인체에서의 변형 크로이츠휄트-야곱병 (v-CJD)과 관련하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음은 물론 유럽연합 (EU)을 중심으로한 쇠고기의 국제교역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난해(1997) 3월에는 대만에 구제역 (口蹄疫, FAD)이 발생하여, 여러 양돈장에 급속히 퍼져, 대만의 수출주력 산업인 양돈업의 붕괴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초래하였으며, 연간 약 9조원의 경제적인 손실이 예상되고 있고 양돈경기 회복을 위하여는 막대한 자금(약 40조원)과 긴 세월(최소 4-5년)이 필요할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한편, 국제적으로는 아주 전통적인 질병이며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광견병과 기종저가 개발하여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아주 최근에 알려진 새로운 원충성 유산증을 일으키는 네오스포라증도 확인되고 있다. 본 편에서는, 최근 국내에서 특히 문제시 되고 있는 풍토병인 기종저(blackleg)에 대하여 그 발생실태와 임상진단, 방역대책 등에 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한다.
단백질 분류는 현대 생물학의 큰 도전과제이다. 현재 여러 단체에 의해 잘 관리되는 상세한 주석이 달린 많은 양의 단백질 정보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의 덕분으로 다양한 물리 화학적 특성과 주석들에 기반하고 있는 분류 기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특히 아미노산들로 이루어진 단백질 서열이 해당 단백질의 분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진화적 기록들의 단서가 되기 때문에 단백질 서열들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비록 단백질 서열이 단백질 분류 문제의 중요한 특징이 된다고 해도 단순한 단백질 서열만으론 해당 단백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없으며, 타 종 간에도 기능상 유사성 때문에 서로 비슷하게 판별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서 우리는 오토마타 종 분류기라고 부르는 새로운 시스템적인 종 분류 접근 방법을 제안한다. 이 시스템의 클러스터링과 종 분류 판별 성능에 대한 평가 실험을 수행해본 결과 상대적으로 좋은 성능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문헌분석, 전문가 의견 반영, 현장확인 과정을 통해 서울시 보호야생 동식물 종을 선정하고, 보호종의 잠재적인 서식처를 제시하여 체계적인 보호종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지는 서울시 전체 605.52$km^2$를 대상으로 하였다. 서울시 자연생태와 관련한 학술논문과 연구보고서 등 57편을 분석한 결과 5개 분류군에서 총 1,907종이 서식 및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식물이 1,645종으로 전체의 86.7%를 차지하고 있었고, 야생조류 197종(10.3%), 양서 파충류 29종(1.5%), 포유류 27종(1.4%) 순으로 나타났다. 1차 후보종은 전체 종에서 외래종, 환경부 관련 법적 보호종, 보통종, 불확실종을 제외한 것으로 총 440종이 선정되었다. 분류군별로는 식물 212종, 야생조류 180종, 포유류 24종, 양서 파충류 24종이었다. 곤충류는 조사대상이 광범위하고 각 문헌별 조사자료가 특정 속에 국한되어 있어 문헌분석에 의한 출현종 분석은 제외하였다. 2차 후보종은 멸종위기성, 희귀성, 역사 문화성 및 지역성, 학술적 가치, 서식처 특이성의 선정기준을 바탕으로 1차 후보종 내에서 분류군별 전문가 평가를 통해 후보종을 선정하였다. 전문가 평가에 의한 2차 후보종 선정 결과 총 77종이 선정되었다. 분류군별로는 식물 25종, 야생조류 21종, 포유류 5종, 양서 파충류 10종, 곤충류 16종이었다. 최종 후보종 선정을 위해 2차 후보종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였다. 서식처 확인을 위한 대상지는 각 문헌별로 제시되어 있는 2차 후보종의 서식지역과 서울시의 자연성이 양호한 잠재지역 46개소를 선정하였다. 현장조사 결과 2차 후보종 중 식물 14종, 야생조류 19종, 포유류 2종, 양서 파충류 4종, 곤충류 16종이 실제 서울시내에서 분포 또는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여 최종 보호종 55종을 도출하였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제주도의 해양 생태계는 지난 20년동안 온대에서 아열대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난대성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며, 최근 제주 연안에서는 가시복(diodon holoanthus)이 발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가시복의 장내미생물의 다양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균주 중 어류 또는 인체 유해세균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항균 활성 탐색을 수행하였다. Proteobacteria는 분리 된 균주 중 91%를 차지한 우점문으로 γ-proteobacteria강은 11속 142종으로 Vibrio속 35%, Photobacterium속 32%, Shewanella속 6%, Psychrobacter속 4%, Acinetobacter속 3% 및 나머지 Enterovibrio, Moraxella_g2속이 각각 1%를 차지했다. α-proteobactera강은 5속 5종으로 Brevundimonas속, Allorhizobium속, Pseudoceanicola속, Erythrobacter속 및 Methylobacterium속이 각각 1%로 나타났다. Firmicutes문 Bacilli강은 6속 10종으로 Bacillus속 5%가 가장 높았고 나머지 Terribacillus속, Paenibacillus속, Salinicoccus속, Staphylococcus속 및 Streptococcus속은 1%로 관찰됐다. Actinobacteria문 Actinobacteria강은 3속 3종으로 Janibacter속, Micrococcus속 및 Isoptericola속이 각각 1%를 차지했다.
생태적 연결성을 확보하고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생태적 연결통로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야생동물의 서식이 양호한 지점에 대한 보전 대책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생태적 연결성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실제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며 이들의 서식환경이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을 선별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일정 종수 이상의 야생동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서식지 주변의 토지이용특성을 분석하여 공통적 유형을 고르게 갖추고 있는 지점을 '우선보전연결구간'으로 지정하였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 당진군, 서산시, 예산군, 공주시, 부여군 등 5개 시 군을 대상으로 포유류의 다양한 서식이 예상되는 지점 500개를 우선 선정하고, 이 지점에 대해 2계절, 총 2회에 걸쳐 포유류 서식 현황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492개 지점에서 총 12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었으며, 각 지역별 평균 종수 이상의 종이 출현한 지점은 총 264개였다. 그리고 평균 종수 이상의 종이 출현한 저점에 대한 토지이용현황 분석을 한 결과, 산림, 논, 밭, 하천, 초지, 농촌형 건축물 등을 포함한 5~7개 유형을 가진 지점에서 높은 종 다양성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평균 이상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공통적 유형을 지닌 지점을 "우선연결보전구간"으로 정의하였으며, 총 89개 지점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4개 하천(금강, 지천, 황지천, 섬진강)에서 환경유전자(environmental DNA, eDNA)와 보편적 어구를 이용한 조사 방법을 적용하여 지점별 종 다양성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eDNA의 활용을 고찰하였다. eDNA 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종 수는 지점 평균(±표준편차) 19종(±4.4)이며, 이는 어구를 이용한 정량 조사의 10종(±4.8)과 비교하여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점에서 eDNA 조사가 어구를 이용한 조사보다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eDNA 조사 결과 고유종 및 근연종에 대해서 동정의 오류가 확인되어, universal primer (MiFish primer set)에 대한 국내 적용의 한계를 확인하였다. 또한 멸종위기종의 서식 여부도 일부 종에 대해서 eDNA 조사 결과가 현장 조사 및 문헌과의 차이를 보였다. 현재 개발된 universal primer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모든 담수종의 서식을 확인하는 데 있어서 결과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universal primer의 보완 및 개발이 필요하며, 멸종위기종과 같은 특정종의 서식 확인을 위해서는 종특이적 마커 개발을 통한 적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eDNA의 현장 조사 방법에 대한 매뉴얼이 개발될 경우, 수생태계 조사에 대한 활용성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다.
1994년 5월부터 1994년 10월까지 도합 11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전역의 11개 지역을 탐색하여 290점의 목재부후균류 표본을 확보하고 최근의 분류체계를 따라 자실체의 형태학적인 관찰을 통하여 분류 동정하였다. 그중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는 종류는 민주름버섯목 균류로서 7과 42속 57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 중 도합 1속 6종이 국내 미기록으로 판명되었다. 해당 미기록속은 고약버섯과의 가루고약버섯속(신칭, Tylospora)으로 그리고 해당 미기록종은 고약버섯과의 조각부후고약버섯(신칭, Athelia fibulata), 백설후막고약버섯(신청, Hypochnicium punctulatum), 흰가루고약버섯(신칭, Tylospora fibrillosa), 꽃구름버섯과의 배착꽃구름버섯(신칭, Stereum ochraceo-flavum), 수염버섯과의 흰바늘버섯(신칭, Steccherinum litschaueri), 그리고 구멍장이버섯과의 배착손등버섯(신칭, Oligoporus undosus)으로 동정되었다. 최근 정학성은 한국산 목재부후균류의 분포상에 대한 연구 제 2보를 통하여 국내의 15개 국립공원과 7개 일반 지역 및 2개 도서지역을 탐색한 결과 국내 목재부후균류의 민주름버섯류를 217종과 1변종으로 확인한바 있으며, 이어 균학회지에 게재한 한국산 민주름버섯목의 분류학적 연구 제 1보에서 추가로 발표한 1속 6종 미기록종과 함께 본 연구의 결과를 합산하면 한국산 목재부후 민주름버섯류는 도합 17과 101속 230종 1변종으로 집계되었다 이들 미기록종 균류는 관악산, 덕유산, 소백산, 지장봉, 및 천마산에서 채집되었으며 섬유부후고약버섯과 배착꽃구름버섯은 참나무, 흰바늘버섯은 단풍나무, 주로 침엽수에 서식하는 배착손등버섯은 딱총나무, 삼림의 부후재목과 부식토에서 발견되는 흰가루고약버섯은 미확인 활엽수, 그리고 낙엽송과 향나무와 같은 침엽수 위주의 숙주에 서식하는 백설후막 고약버섯은 참나무와 같은 활엽수에서도 발견되었다. 그중 백설후막고약버섯과 배착꽃구름버섯은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천마산에서 그리고 백설후막고약버섯과 흰가루고약버섯 및 배착손등버섯은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지장봉에서 채집되었는데 이들 지역은 그간 균류조사의 미답지였으며 본 연구를 통하여 이들 지역의 균류 분포상의 다양성과 특이성을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 과거에 조사된 균류의 분포 기록을 참조하여 볼 때 경기도 남양주군 진접읍 광릉 일대에서 다양한 균류상이 계속적으로 보고되어 왔는데 금번 조사를 통하여 경기도 포천군과 광릉 지역을 포함한 남양주군 일대가 민주름버섯류의 분포상 연구에도 매우 이상적인 지역으로 확인되었다.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 측백나무군락지에 대한 식물상 연구를 통하여 측백나무와 함께 지역 고유의 식생을 구성하는 식물종의 다양성을 발굴하고, 생태학적 특성을 분석하여, 국가식생/식물자원의 가치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도동 측백나무림의 식물상은 67과 147속 199종 16변종, 4품종, 219분류군으로 확인되었다. 출현종 가운데 멸종위기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IUCN 기준의 취약종인 모감주나무와 약관심종인 측백나무, 가침박달의 분포가 확인되었다. 연구지역은 지질학적 연구에서 비석회암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측백나무를 포함한 부싯깃고사리, 금털고사리, 돌좀고사리, 산조팝나무, 분꽃나무, 청가시나무 등의 호석회식물이 다소 많은 수(15종)가 분포하고 있으며, 털개살구, 털조록싸리, 큰구와꼬리풀, 개나리(식재기원) 등 한국 특산식물도 4분류군이 분포하고 있어, 지역 종급원 형성에 중요한 서식처의 하나로 판단된다. 귀화식물은 큰닭의덩굴, 소리쟁이, 물냉이, 미국가막사리, 개망초 등의 분포가 확인되었으며, 귀화율과 도시화지수가 3.6%와 2.2%로 대구지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귀화식물에 의한 지역 생태계의 교란위협 정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지역은 측백나무가 고유의 식생경관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뿐 아니라 국내에서 자생하는 측백나무림의 최남단분포지라는 것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서식처를 반영한 고유한 지역식물 구성종들이 독특한 종조성을 형성하고 있어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다. 나아가 측백나무 자생지의 서식처에 대한 질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보존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방안들을 고찰하였다.
곤충 종은 환경생태학적 종 다양성 보존과 국가적 생물자원 활용전략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생태계의 주요 구성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곤충 종 보존과 육성을 위해서는 곤충전문가는 물론 곤충비전문가인 일반인과 학생들도 곤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곤충관찰학습 환경이 요구된다. 그러므로, 곤충식별은 관찰학습에 있어서 주요학습의 동기유발 요인이 된다.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곤충 종 분류검색시스템은 시간 소모적이며, 곤충 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이 곤충식별의 도구로 사용하기에는 많은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반인들이 자연 생태계에서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곤충식별을 도와주는 스마트폰 기반의 유러닝시스템인 곤충 종 식별추론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본 시스템은 사용자의 곤충관찰정보와 생물학적 곤충특성과의 유사도에 기반하여 추론검색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생물학적 곤충특성을 목, 과, 종 단위의 27개 항목으로 분류하고, 관찰 단계별 유사도 지표를 제안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유용성을 보이기 위하여 추론검색 프로토타입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존의 분류검색시스템과의 곤충식별 비교테스트를 하였다. 실험결과, 본 연구의 추론검색 방법이 곤충식별의 효과성에 있어 더 우수함을 보였고, 검색시간에 있어서도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이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유비쿼터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장 활발히 상용화 시도가 이루어지는 연구 분야는 홈 네트워크 기술이다. 현재 다양한 홈 네트워크 기술(UPnP, Jini, HAVi 등)들이 개발되었다. 또한 연구단체나 산업체에서 다양한 홈 네트워크 기술들을 개발 진행 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들은 특정 목적에 맞는 기능과 사용법만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홈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자 하는 개발자들에게 많은 학습을 요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존재할 수 있는 서로 다른 홈 네트워크들 간의 호환을 위해 브리지 시스템들이 제안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 이런 브리지 시스템이 여러 개 존재하는 다중 브리지 환경에서 발생 할 수 있는 가상 장비 중복 생성 문제를 해결하고, 이기종 브리지간 상호호환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고자 하였다. 실제 구현에서는 가상 장비 생성 전에 가상 장비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두어 가상 장비 중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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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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