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과 1988년의 2년에 걸쳐 경기만의 저서동물 군집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총 87종의 저서동물이 채집되었으며, 이들의 평균 서식밀도는 550개체/$m^2$에 달하였다. 주요 동물군은 다모류, 연체동물, 갑각류 등이며, 이들은 총 출현개체수 중 각각 64.7, 17.4, 15.2%를 차지하였다. 경기만의 주요 저서종은 Tharyx sp.(10.9%), Mactra veneriformis(10.5%), Mediomastus sp.(8.6%) 그리고 Glycinde sp.(8.0%)등이었다. 이 중 조간대 지역의 대표적인 종은 Mactra veneriformis, Hinia festiva 그리고 Nephtys californiensis 등이었고, 반면 조하대의 수로지역에서는 Tharyx sp., Mediomastus sp., Sternaspis scutata 그리고 Nephtys polybranchia 등이 주요 종으로 나타났다. 조사지역은 종 조성에 근거하여 조간대에 2개, 조하대의 수로지역에 2개 등 총 4개의 정점군으로 대별되었다. 각 정점군에는 특징적인 저서동물 군집이 분포하는데, 조간대 지역에는 Maxtra-Hinia 군집과 Aricidea-Haploscoloplos 군집, 수로지역에는 Harpiniopsis-Urothoe 군집과 Mediomastus-Sternaspis 군집 등이다. 이중 Mediomastus-Sternaspis 군집에서 출현 종수와 서식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종 다양성 및 균등도 지수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Harpiniopsis-Urothoe 군집은 출현 종수 및 서식밀도가 가장 빈약하며, 또한 우점도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조간대에 위치하는 2개의 군집에서는 모든 생물학적인 지표가 중간 정도의 값을 보였다. 강화도와 영종도 사이의 북부 수로지역에서 출현 종수 및 서식밀도가 특히 높게 나타나는 것은 퇴적물내 자갈과 진흙이 혼재하는 이질적인 퇴적환경과 근접한 한강 및 인천공업단지로부터의 유기물 유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천해 내만 해역인 남해 서부의 도암만 어류군집 조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2001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조망어구(beam trawl)를 이용하여 매월 중순경 최간조시에 어류를 채집하였다. 조사기간동안 총 33과 53종의 어류가 채집되었다. 도화망둑(Chaeturichthys hexanema), 주둥치(Leiognathus muchalis), 문절망둑(Acanthogobius flavimanus)의 3종이 전체 채질개체수의 67.4%를 차지하였으며, 생체량에서는 꼼치(Liparis tanakai), 문절망둑(Acanthogobius flavimanus), 도화망둑(Chaeturichthys hexanema)이 50.8%를 차지하는 우점종이었다. 채집 개체수와 생체량은 가을과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던 반면, 출현종수와 다양도 등의 일변량 지수값들은 대체로 봄과 여름에 높았다. 주요 14종의 월별 출현빈도에 의한 종간 집괴분석 결과 이 해역의 어류군집이 계절별로 출현양상을 달리하는 3개의 무리로 구분될 수 있음을 보였다: 1)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출현하는 주거종에 속하는 도화망둑, 문절망둑, 개서대(Cynoglossus robustus) 및 반지(Setipinna taty)와 가을에 높은 출현 빈도를 보인 비늘양태(Onigocia spinosa), 돛양태 (Repomucenus lunatus), 주둥치, 2) 여름에 높은 출현빈도를 보인 노랑촉수(Upeneus japonicus), 갈치 (Trichiurus lepturus) 및 실망둑(Cryptocentrus filifer), 3) 겨울과 봄에 주로 출현하는 종으로 꼼치(Liparis tanakai), 풀미역치(Erisphex pottii), 두줄망둑(Tridentiger trigonocephalus) 및 동갈양태 (Repomucenus richardsottii). 어류군집의 계절에 따른 뚜렷한 분리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회유종들의 계절에 따른 일시 출현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전체 어류군집 조성이 출현 개체수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주거종에 의해 크게 지배를 받아 비교적 안정된 군집을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기후변화에 따른 빈번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지속적으로 피해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점차 다양한 지역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태풍 루사나 매미의 경우 도시유역에서 주요 피해가 발생하여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였으나 2006년 발생한 태풍 에위니아의 경우 집중호우로 인한 배수문제, 산사태로 인한 토석류 발생과 이에 따른 도로 및 하천 유입으로 피해가 나타났다. 이러한 피해는 남해안 및 영남지방, 강원 영서지방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과거 피해 유형과 차이가 난다. 기존 하천 중심의 치수대책만으로는 다양한 지역특성을 고려한 치수계획을 종합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한계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2001)는 수자원 장기종합계획에서 하도와 유역 시스템을 함께 고려하는 유역종합치수정책을 제안하였다. 홍수피해잠재능은 수자원장기종합계획(2001)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으로 면 개념을 도입하여 공간적 비교가 가능하고, 단위구역의 치수특성 및 사회경제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지수(이승종, 2006)이며, 치수안전도 설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제시된 개념으로 아직 이론적 기반이 미흡하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정된 개념이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유역종합치수계획 등 국가 치수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중요한 개념인 홍수피해잠재능과 치수안전도의 치수계획 활용 사례를 조사하여 지역특성별로 유역분할기법을 조사 정리하였으며 국외 사례를 분석하여 유역분할기법의 발전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유역단위 맞춤형 치수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다섯 종의 씨앗(춘채, 아욱, 양배추, 배추, 당근)을 이용하여 금속산화물 나노입자(CuO, NiO, Fe2O3, Co3O4, TiO2, ZnO)들이 씨앗발아와 발아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CuO, ZnO, NiO 나노입자는 씨앗 활성에 뚜렷한 독성 영향을 나타내었으며, 나노입자종류에 따라 상이한 민감도를 나타내었다. 각 나노입자에 대한 독성순서(EC50 범위)는 다음과 같다: CuO 6~27 mg/L > ZnO 16~86 mg/L > NiO 48~112 mg/L. 나머지 조사 대상 나노입자인 Co3O4, TiO2, Fe2O3은 최대 1,000 mg/L 높은 농도 노출에도 뚜렷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씨앗별 상이한 민감도를 나타내었으며, 가장 민감한 종인 아욱의 씨앗발아 EC50은 CuO 5.5 mg/L ZnO 16.4 mg/L, NiO 53.4 mg/L로 조사되었다. 씨앗별 나노입자에 대한 독성 영향은 CuO > ZnO > NiO > Fe2O3 ≈ Co3O4 ≈ TiO2 나타났으나, 당근씨앗은 NiO [EC50 80.4(71.41~90.54) mg/L]와 ZnO [EC50 85.8(69.31~106.29) mg/L]가 유사한 독성을 나타내었다.
서울 남산의 식생과 개미군집의 종조성 및 colony 밀도를 구명하기 위하여 1989년 6월부터 1990년 10월 까지 13종의 식생에다 39방형구를 설치하여 443colony를 채집한 결과 4아과 23속 28종의 분포를 확인하였다. 그 중에 배잘록침개미(신칭) Cerapachys humicola $O_{GATA}$는 한국미기록아과인 배잘록침개미아과(신칭) Cerapachinae에 속하는 미기록종이었다. 식생별 개미군집의 종조성은 아카시나무군락에 3아과 14속 15종으로서 남산에서 채집된 전종수인 28종의 53%에 해당되며, 신갈나무에는 3아과 12속 14종이 채집되어 전체종수의 50%로서 비교적 종류조성이 풍부하였고, 버즘나무에 3아과 3속 3종으로 가장 단조로웠다. 식생별 colony 밀도는 산벚나무군락에서 7,875colony/$m^2$로 가장 높고, 버즘나무에서 1,000colony/$\m^2$로서 가장 낮았다. 개미의 종별 상대밀도는 스미드개미가 RD=0.422로 가장 높았다. 배잘록침개미, 장구개미가 RD=0.002로 가장 낮았다. 식생간에 개미군집의 유사도를 Sorensen지수로 분석한 결과는 산벚나무와 팥배나무군락사이에서 0.745, 산벚나무와 소나무군락사이에서 0.736으로 높았고, 산벚나무와 화백군락 그리고 산벚나무와 메타세코이아군락간에서 각각 0.164로 가장 낮았다. 각 식생군락내의 개미의 우점도를 Simpson공식에 의해 분석하여 볼 때 버즘나무군락에 $\lambda$=0.067로 가장 낮았다. 역 Simpson지수에 의하여 분석된 다양도는 메타세코이아 $d_{s}$=14.925 리기다소나무 $d_{s}$=7.874순으로 높았고 버즘나무군락에$d_{s}$=2.545로 가장 낮았다. $d_{s}$와 $d_{max}$를 사용하여 산출한 균등도는 메타세코이아군락에서 $E_{s}$=0.713, 화백군락에서 $E_{s}$=0.624로 높았고, 신갈나무군락에서 $E_{s}$=0.182로 가장 낮았다.
무(Raphanus sativus L.)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작물 중의 하나이다. 십자화과 식물 종자 생산에서 원하지 않은 내교잡에 의한 종자 결실로 오염이 발생하므로 씨의 순수성 검증은 매우 중요하다. 재배종 진주 대평 무(R. sativus cv. Daepeng)와 백자 무(R. sativus cv. Backza)의 교잡 분석을 실시하였다. 알로자임으로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잡종 제1세대($F_1$) 무에 있어서 씨의 순수성을 평가하였다. 웅성과 자성 양친 360개체에 27개 대립유전자좌위를 조사하였다. 특히 Par-1 ($aa{\times}bb$), Lap-1($aa{\times}bb$), Est-1 ($aa{\times}bb$)에서 명확한 잡종 밴드를 나타내었다. Est-1 대립유전자좌위에서 자성 배우체로부터 기원된 것이 15개체(8.3%)가 발견되었고, 웅성 배우체로부터 기원된 것이 26개체(14.4%)가 발견되었다. 또한 다양도 측면에서 양친 계통에 비해 잡종 계통에서 높은 유전적 다양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샤논의 정보지수(Shannon's index)를 이용한 표현형 다양도는 교잡 계통이 가장 높았다. 알로자임에 의한 무 계통의 교잡에 의한 종자 생성에서 씨에 대한 순수성 검증이 효과적으로 탐지되어 육종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산 반하속 식물의 종간 및 종내 집단간의 유연관계를 조사하기 위하여 RAPD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PCR 과정을 통해 증폭된 RAPD 절편들은 300 bp에서 2,500 bp 사이의 구간에서 관찰되었다. 7개의 oligoprimer를 이용한 효소중합반응에서 70개의 유효한 polymorphic band makers를 확인하였고, Nei-Li의 유전적 거리지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이러한 자료에 근거하여 종내 개체군 군집에 대한 UPGMA 유집분석 및 NJ tree를 도출하였다. 반하의 지역별 개체군 집단간에는 각각 낮은 유전적 거리지수 수준에서 유집되어 전반적으로 개체군간 유연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하는 지역별 개체군에 따라 잎의 형태와 꽃의 색에 따른 형태학적 변이 및 체세포염색체수의 세포학적 변이 패턴을 다양하게 보이고 있어 이는 생육지의 다양성에 의해 나타난 형질분화의 차이로 추정된다. 이런 특성은 반하의 분화속도를 빠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를 통해 볼 때 새로운 종은 반하속에 속하는 분류군으로 제주도와 일본의 반하 개체군과 매우 가까운 유연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RAPD 분석은 한국산 반하속 식물종의 종간 및 종내 개체군 집단간의 유연관계 파악에 매우 유용한 실험적 접근방법임을 보여주었다.
경남 남해도 연안해역에서 조업중인 낭장망에 의해 채집되는 어류의 종조성 및 계절 변동을 조사하기 위해서 1989년 5월부터 1990년 4월까지 1년간 매달 어류를 채집하였다. 낭장망에 의해 채집된 어류는 총 56종이었다. 멸치가 가장 많이 어획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붕장어, 갈치, 밴댕이, 청멸이 많이 어획되었다. 이들 6어종은 채집된 어류 총 개체수의 93.9%와 총 어획량의 73.8%를 차지하였다. 본 조사해역에서 채집된 어류의 대부분은 10cm 이하의 작은 체장을 지닌 소형 어종이거나, 대형 어종의 유어로 구성되어 있었다. 낭장망에 의한 어확물은 뚜렷한 계절변동을 보였다. 채집어종수는 봄과 가을에, 채집 개체수와 생체량은 봄에 높은 값을 보였다. 그러나 겨울에는 채집 개체수 및 생체량이 매우 낮은 값을 보였다. 종다양도지수는 여름에 가장 낮은 값을 보였는데, 이 시기에 멸치가 총 개체수의 90% 이상을 차지하였다. 낮과 밤의 어획량을 비교한 결과, 밤 동안에 더 많은 어종수 및 생체량이 채집되었다.
인천, 영종도의 소형 조수웅덩이에서 이동성 대형동물의 군집을 조사하였다. 조사는 2010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매월 실시되었다. 총 18종, 1,122개체, 623.6 gWWt이 채집되었다. 우점종은 민물두줄망둑, 미끈망둑, 풀게, 긴발가락참집게였다. 종수와 생체량은 12월부터 3월까지 낮았고, 4월부터 11월까지 높게 나타났다. 정준대응분석 결과 수온이 군집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환경 요인임을 나타내었다. 종다양도지수 범위는 0.14~2.05였고, 10월에 가장 높았다. 소형 조수웅덩이는 일부 작은 크기의 어류와 십각류에게 산란장과 성육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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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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