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론은 종교가 제시하는 치유, 해방, 구원 등의 교리체계로 인간의 실존적 고통을 보상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신념체계이다. 본 연구는 한국 신종교 중 하나인 대순진리회의 구원론을 살펴보아 그 교리체계를 이해하며 그 특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순사상의 구원론의 증산의 천지공사론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천지공사론은 지고신인 증산께서 인간의 몸으로 화현하여 세계와 창생을 구하기 위한 종교적 작업을 하였다는 교리체계이다. 또 대순사상의 구원론은 증산-정산-우당으로 계승되는 종통론과 연결되어 있다. 증산의 구원의 작업은 정산에 이르러 수행법으로 체계화 되고 우당에 이르러 구현된다. 곧 대순진리회의 신도들은 증산의 유지와 정산께서 세우신 진법 그리고 우당의 인도하심에 따라 수행할 때 도통에 이를 수 있다고 신앙한다. 이러한 대순사상의 구원론은 기존의 종교전통과는 다른 독특한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인격적 지고신에 의한 구원을 제시한다는 특성을 보인다. 둘째, 증산께서 우주 법칙을 변화시켜 세계와 창생이 구원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셨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원한을 푸는 해원의 원리를 통해 세계와 창생을 구원한다는 논리이다.
월간 프리팅코리아의 창간을 기념하고 인쇄제지업계 공동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글로벌 시대 인쇄산업의 대응전략'이라는 대주제로 6월 14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솔제지 강당에서 개최됐다. 대한인쇄문화협회와 한솔제지, 신무림제지 공동주최의 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성SDI연구소 최운섭수석연구원이 '전자종이의 최근동향'에 대해, 인쇄물수출진흥협의회 이국홍회장이 '인쇄산업의 세계화전략'에 대해, 한진피앤씨 김명성상무가 '인쇄업계의 세계화 사례'에 대해, 한솔제지기술연구소 이재수수석연구원이 '선진인쇄업체의 기술동향'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를 했다. 이어 신구대학 오성상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른이 진행됐다. 세미나에 앞서 민재기 인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쇄와 종이는 바늘과 실의 관계인 만큼 인쇄사와 제지사는 공존공영해야 하는 공동운명체"라고 전제하고 "양업계가 머리를맞대고 21세기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주제 중 이재수박사의 강의 내용을요약, 소개한다.
절화 나리의 고랭지 여름 재배시 정식시기에 따른 절화의 품질과 수확시기를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정식시기를 5월 15일, 6월 5일, 6월 15일, 7월 15일로 나누어 정식하고, 종구원을 수입과 국내에서 양구된 종구로 나누어 30% 차광망을 피복한 비가림하우스내에 정식하였다. 재배한 결과 5월 15일과 6월 25일이 수량 및 품질이 가장 좋았으며 정식시기가 가장 늦은 7월 15일의 경우는 정식시기 시 고온에 영향을 받아 수량 및 품질이 매우 떨어졌다. 전체적인 생육 및 수량에서 수입종구와 국산종구는 수입종구가 다소 우수하나 유의차는 없었다. 정식시기에 따른 수확기가 8월 중순경부터 10월 하순까지 계속되어 대일 수출시 분산정식에 의한 월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7월 초순 이후의 고온기에는 차광 외에 다른 방법을 추가하여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Descending Necrotizing Mediastinitis(DNM) is a complication of oropharyngeal infections that can spread to the mediastinum. It is difficult to diagnose early because clinical and radiologic findings appear in the late stage of the infection. late diagnosis is the principal reason for the high mortality in DNM. An 18-year-old female admitted with Ludwig's angina from dental caries. Despite of combined antibiotics, dental extraction and drainge of submental abscess, infection spread to the cervical area. Chest computed tomogram revealed extension of the abscess to the pretracheal and periaortic space and development of bilateral pleural empyema. We performed bilateral cervical mediastinotomy and thoracotomy for drainage and debridement. Tracheostomy to secure the airway and postoperative pleural irrigation were performed. Postoperative course was uneventful and patient was discharged on the 40th postoperative day. It is important to perform chest CT scanning for early diagnosis of DNM when oropharyngeal infection spreads to the cervical area. Improved survival of patients with DNM implies early and radical surgical drainage and debridement via a cervical mediastinomy and thoracotomy.
일시적 혹은 단기간의 심폐보조는 여러 형태의 심부전에서 널리 이용되어 왔다. 이 중 체외막산소화장치는 고식적 치료에 반응없는 환자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소아에서는 자주 이용되어 왔으나 성인에서는 그 적응증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환자는 승모판 협착증을 가진 32세의 여자로 제왕절개술후 발생한 폐부종으로 내원하였다. 내원시 환자는 쇽상태로 강심제, 폐혈관확장제, 이뇨제등에 반응이 없었다. 우측 대퇴정-동맥캐뉼라를 통하여 14시간동안 체외막산소화장치를 이용하였으며, 환자상태는 가동 즉시 호전을 보였다. 이후 양측판막치환술을 시행하였고 수술 후에도 체외막산호화장치를 지속하였다. 체외막산호화장치는 수술시간을 포함하여 모두 62시간동안 가동하였으며, 이탈(weaning)은 안정된 혈류역학, 호전된 폐부종, 기저질환의 교정등을 통하여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환자는 판막수술 후 30일째 특별한 합병증없이 퇴원하였다.
포천 중문 의과 대학 분당 차 병원 흉부외과에서는 정상 흉선 조직과 성숙된 지방 조직이 혼재되어있는 희귀한 양성 종격동 종양인 흉선지방종을 경험하였다. 환자는 46세의 여자 환자로 하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과에 입원하였고 입원 당시 촬영한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우측 심연에 위치한 지방성 종괴가 발견되었다. 흉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한 결과 흉선지방종이 의심되어 종괴를 절제하였다. 조직 병리 검사상 흉선지방종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자생종인 광릉쥐오줌풀의 재배법을 구명하는 기초자료를 얻고자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무처리, 6, 9, 12kg/10a 등 4수준으로 처리하여 생육 및 뿌리 수량을 조사하고 정유성분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쥐오줌풀의 생육 및 뿌리 수량은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103당 9kg 시용한 구에서 가장 높았고, 비료효율은 질소 > 칼리 > 인산 순이었다. 2. 추출물 및 정유 함량은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103당 9kg 시용한 구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외 처리간 차이는 크지 않았다. 3. 정유성분 조성은 시비량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주요 성분의 조성은 대체적으로 각 비료당 9kg/10a시비수준에서 높았고, 그 이상 시용량이 증가되면 감소되었다.
예전에는 그리 흔하지 않았던 흉골 골절이 자동차 사고의 증가와 비례해서 그 빈도가 증가 추세에 있다. 흉골 골절을 유발할 정도의 과도한 충격이나 골절로 인한 골편부는 그 위치가 종격동이나 흉강안의 기관들 근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관이 흉골 골절로 손상을 받지 않았는지 잘 평가하는 것은 치료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1993년 3월부터 1997년 2월까지 4년간 서울 위생병원 흉부외과에서 치료한 72명의 흉골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흉부 손상 중 흉골 골절의 빈도는 12.2%였고 환자의 평균연령은 43.2세였다. 자동차 사고(84%)와 흉골 체부 골절(95.8%)이 가장 흔한 골절 요인과 위치였고 골절 형태는 골단부 이탈(displacement)이나 교차(overriding)없이 골절만인 경우가 51명(70.8%)으로 가장 많았고 골단부의 이탈은 전방(anterior, 19.4%)이 후방(posterior, 5.6%)보\ulcorner 많았다. 흉부 좌상 환자(LDH:13%, CPK:14%, CK-MB:12.2%, CK-MB>6% of CPK:5.3%)보다 흉골 골절 환자(LDH:56.8%, CPK:66.6%, CK-MB:43.1%, CK-MB>6% of CPK:25.4%)와 흉골 골단부 이탈로 수술 받아야 했던 환자(LDH:76%, CPK:95%, CK-MB:38%, CK-MB>65% of CPK:33%)에서 심동위효소 증가의 빈도는 컸고, 심동위효소의 평균 수치도 높았다. 그러나 증가된 심동위효소의 수치가 정상화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흉부 좌상 환자와 흉골 골절 환자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본 논문은 고에너지 물리학(HEP) 분야 국내 연구자들의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성공적인 오픈액세스 모델로 평가되는 SCOAP3 학술지를 분석하였다. HEP 분야 국내 연구자들의 협업과 연구 활동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 통계를 활용한 양적 분석과 저자 소속기관과 학술지에 대한 네트워크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국내 연구자가 참여한 10종의 SCOAP3 학술지 가운데 국내 저자 참여 논문 비율은 전체 논문 가운데 8.0%였다. 논문 한 편당 공저자 수가 천명이 넘는 논문 비율이 전체 논문의 28.7%나 되었다. 이 분석 결과들은 HEP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소속기관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파악하고자 네트워크 분석을 실시한 결과, 협력 네트워크를 3개의 클러스터로 구분할 수 있었다. 즉 S대학 중심의 클러스터, CERN과 협력 인프라를 제공하는 K연구기관 중심의 클러스터, 그리고 I연구원 중심의 클러스터로 나누어졌다. 연구기관과 학술지의 네트워크 분석을 통하여 학술지 중 JHEP, PRD, PLB가 참여도가 높은 학술지였으며 대학들과 연구원들도 협력하여 오픈 액세스 논문 저작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는 SCOAP3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도서관들이 HEP 분야 연구자를 이해하고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연구 정보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조선전기 제작된 관경변상도는 전환기 조선사회의 시대상 뿐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정토인식이 화면의 구성과 도상에 잘 투영되어 미술사적,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 조선 15세기 관경변상도는 모두 3점으로 이중 1435년 <지온지 관경변상도>와 1465년 <지온인 관경변상도>는 왕실인물과 고위승려의 발원으로 조성되었다. 이 두 작품은 1323년 <지온인 관경변상도>의 구성과 도상을 계승하면서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고려후기에 융성했던 천태종(天台宗)의 정토신앙경향을 계승하고 있다. 이는 고려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선호했던 자력적(自力的)인 정토신앙의 경향이 조선의 왕실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천태사상의 영향을 받은 정토신앙은 조선전기까지 계승되어 천태종이 불교의 통폐합과정에서 선종에 흡수되기 전까지 유지되었다. 천태정토신앙의 경향은 이 두 작품이 각각 천태승 행호와 행호를 진불(眞佛)로 모셨던 왕실의 어른 효령대군이 발원하였다는 사실로도 뒷받침된다. 한편 유교를 국가의 통치이념으로 내세운 조선사회가 안정화되어 감에 따라 관경변상도를 포함한 정토불화들은 점차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교학적이고 자력적인 정토인식보다는 아미타불의 힘에 의해 구원받고자 했던 타력적인 정토신앙이 확산되는 시기와 맞물린다.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도상이 용선접인도상이다. 자력적인 정토왕생을 좀더 가치있다고 여겼던 시기에 제작된 <묘만지 미륵하생경변상도>의 용선접인 도상에서는 부처님의 인도를 받고 있지 않다. 이에 비해 조선전기의 용선접인 도상에서는 아미타부처님이 관음, 지장, 혹은 인로왕보살등과 함께 왕생자를 이끌고 배를 타고 있는 형상으로 묘사된다. 이는 아미타불의 원력으로 극락왕생한다는 타력왕생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조선전기 제작된 3점의 관경변상도는 유교주의 사회에서 타력적인 신앙을 선호하는 정토신앙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불화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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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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