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웰빙 차원에서 역기능적인 종교성을 질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질적 분석을 위한 대상자는 종교인(성직자) 6명과 신앙인 6명이었다. 종교인의 경우 개신교 목회자 3명, 불교 종교인 2명, 원불교 종교인 1명이었고, 신앙인의 경우는 개신교 신앙인 2명, 천주교 신앙인 2인, 불교 신앙인 2인이었다. 종교인 6명 중에 한 명이 여성(불교)이었으며, 신앙인 6명 중에는 3명이 여성이었다. 본 연구에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이야기식 인터뷰 방식과 Giorgi가 제시한 현상학적 분석방법을 이용하였다. 참여자들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22개의 주제가 도출되었고, 그 주제를 바탕으로 중심의미를 파악한 결과 9개로 구분할 수 있었다. 중심의미로는 보상추구적 종교성, 권력지향적 종교성, 이기적 종교성, 맹목적 종교성, 비사회적 종교성, 비실천적 종교성, 무체험적 종교성, 정서문제성 종교성 및 인지문제성 종교성이 도출되었다. 도출된 주제와 중심의미를 바탕으로 척도개발과 같은 추후 연구와 신앙인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제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성인 기독교인 711명을 대상으로 종교성향에 따른 수치심, 죄책감을 비롯한 자의식적 정서에 있어서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종교성향, 수치심 및 죄책감의 관계를 살펴본 뒤 내재적·외재적 종교성향과 자의식적 정서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종교성향을 네 집단으로 나누고, 수치심과 죄책감을 비롯한 자의식적 정서에서의 집단간 차이를 검증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연령은 내재적 종교성향 및 외재적 종교성향 모두와 정적 상관을 보였고, 교회출석년수는 내재적 종교성향 및 수치심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내재적 종교성향은 죄책감과 정적 상관, 수치심과 부적 상관을 보인 반면, 외재적 종교성향은 이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셋째, 종교성향집단에 따른 자의식적 정서의 집단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친종교성향집단이 전반적으로 가장 높게, 비종교적 집단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죄책감의 경우 내재적 종교성향집단이 외재적 종교성향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으나, 수치감의 경우 두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내재적 종교성향은 성숙된 종교감정인 죄책감과 외재적 종교성향은 미성숙하고 병리적인 종교감정인 수치심과 정적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글의 목적은 2022년 종교 교육과정의 형태와 내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에 있다. 성찰의 관점은 종교 교육과정이 국가교육과정인 이상 모든 고등학생에게 적용될 수 있어야 하고, 공유될 수 있어야 하며, 종교 범주를 활용한 성찰의 장(場)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 제2장에서는 2022년 종교 교육과정의 형태와 내용을 고찰하였다. 형태상으로는 종래 교육과정과 유사하다는 점과 함께, 특히 종교 과목을 '진로선택'에 배치한 근거가 약하다고 지적하였다. 내용상 특징으로는 '종교인 만들기'라는 지향성과 '유사종교'론을 지적하였다. 제3장에서는 내용상 특징 가운데 '종교적 성찰을 통한 종교인 만들기'라는 지향성을 고찰하였다. 그리고 종교인 만들기라는 지향성을 위해, 기존 교육과정의 핵심인 '메타 인지적 기술로서의 성찰' 개념을 '종교적 성찰'로 변형시키고 영성과 종교성 개념을 추가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였다. 제4장에서는 내용상 특징 가운데 '종교와 유사종교'의 이분법을 고찰하였다. 이 부분에서는 '유사종교' 개념이 조선총독부의 행정 용어('종교유사의 단체')에 '해롭다는 인식'이 결합된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한 학교교육에서 '유사종교'를 판별하려는 것이 종교에 대한 조선총독부의 태도를 재생하는 것이고, 교사에게 종교와 유사종교를 판별하는 '자의적' 기준을 만들어 끊임없이 유사종교를 '발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결과적으로, 2022년 종교 교육과정이 '종교적 성찰을 통해 종교인을 만들면서 유사종교를 발명하려는 교육과정'이라면, 종교 과목은 '종교를 위한 과목'이라는 시선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시선이 정당성을 얻게 된다면 향후 사회적 논제는 종교 교육과정이 국가교육과정에 존재해야 하는지의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과 종교 - 과학없는 종교는 장님, 그 반대는 절름발이 과학은 사실성, 종교는 당위성에 더 큰 관심/과학과 종교의 구조적 특성 - 과학이론과 종교신조 창출과정 엇비슷, 종교의 주관적 편견 과학도 가지고 있어/과학과 종교의 충돌 - 과학과 종교 투쟁사 대부분이 왜곡ㆍ과장, 갈릴레오사건도 성경 구절 해석상 문제/생명관 탄생,소멸,육체,영혼 등 과학자의 입장 - 사람도 원시 생명체서 진화됐다 믿지만 생명현상 이해할수록 그 오묘함에 경탄/생명관 탄생,소멸,육체,영혼 등 기독교의 입장 - 하느님의 생명의 근원 삶 자체가 거룩한 것, 삶은 은총이며 선물이고 영속적으로 보증/생명관 탄생,소멸,육체,영혼 등 불교의 입장 - 생리적 조건과 업력 갖춰질 때 생명체 결성, 육체는 물질과 정신 요소 지난 5온 집합체/21세기 과학과 종교의 위상 절실 - 과학의 위상 철학은 신처럼 군림함 때문, 충돌요인 바른 이해가 위상 정립의 관건/종교와 뇌작용 - 미 성인 53% 갑작스런 종교적 깨달음 체험, 환상 등 모든 초자연적 경험 뇌작용서 비롯
최근(2008. 4. 14) 국가인권위원회의 종교계 대학들에 대한 권고 결정이 종교계 학교들의 채용관행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종교계 학교는 특정종교의 진리와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학교이다. 비교법적으로 검토해 보면 학교 기타 교육기관이 전체 또는 중요한 부분에서 특정 종교 또는 종교 법인, 협회, 단체에 의해 소유, 지원, 통제 또는 관리되는 경우 또는 그러한 기관의 교과가 특정 종교의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그러한 학교나 기타 교육기관 또는 교습 기관이 특정한 종교를 가진 피고용인을 고용 또는 채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의 역사, 사명, 교직원과 학생들의 종교, 학생들의 종교활동, 그리고 커리큘럼에 대한 종교적 관점 등을 검토하여 종교계 학교로 판단되면 특정 종교인에 대한 채용의 자유를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이 글은 종교계 학교의 교직원 채용 시 지원자가 특정 종교인일 것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 우리 법제상 위법인가에 대하여 주로 노동법적 차원에서 비교법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본 연구는 종교와 세속적 기부행동(secular giving)의 관계에 있어 종교성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종교와 기부에 대한 새로운 지식의 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아름다운재단의 "2012 기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종교 및 종교성과 기부행동의 관계를 토빗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종교가 없는 경우에 비해 개신교와 가톨릭인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규모의 기부를 행하고, 동시에 개신교와 가톨릭의 종교적 배경과 종교성은 기부의 절대적 규모에 정적인 방향에서 결합적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대적 기부규모에서 소득의 크기를 통제시킨 개념인 기부노력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 결과, 종교유형의 영향력은 유의하지 않고, 개신교와 가톨릭의 종교적 배경과 종교성이 기부노력에 정적인 방향에서 결합적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종교와 종교성에 초점을 두며 이들 변수에서 기부로 이어지는 기부행동 기제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의 초석을 제공하고, 종교적 배경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기관들의 모금전략 수립에서 새로운 이해에 기반한 접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종교성향과 결혼적응과의 관계에서 종교적 문제해결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도시(서울), 농촌(경북) 지역 그리스도인 302명(개신교 185명, 천주교 117명)을 대상으로 종교성향, 종교적 문제해결, 결혼적응검사를 사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5.0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의 종교성향, 결혼적응, 종교적 문제해결 모두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종교성향과 결혼적응과의 관계에서 종교적 문제해결은 부분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결혼이주여성의 종교성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상황에서 종교성향과 종교적 문제해결이 결혼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결혼이주여성의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종교성 요인에 대하여 질적 분석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종교적 삶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필요가 있겠다.
지금 전 세계에는 자기 안의 신성을 되찾고자 하는 영성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종교 갈등은 진행 중이다. 테러 사건, 종교 간의 분쟁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등 오히려 더 규모가 커지고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종교 간의 화합은 더욱 요원해 보인다. 종교 간 갈등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 종교공동체 사이에 소통한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가? 비록 문화가 다르고 교리적 의례적 표현은 다르지만 어느 종교이든 핵심적인 부분인 심층을 들여다보면 대체로 종교 상호 간에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할 때 서로 배움의 자세가 되어 소통이 용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종교 간의 공통점으로 무엇이 있을까? 많은 학자들은 각 종교의 신비주의에서 말하는 '하나됨'의 경지를 주장한다. 이 하나됨의 경지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성숙시키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의 궁극적 도달점인 것이다. 이 도달점에 이르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깨달음의 종교가 심층종교라고 할 수 있다. 표층종교가 기복적이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라면 심층종교는 내 안의 신성(神聖), 참나, 큰나를 깨닫는 것을 강조하는 종교이다. 표층종교와 심층종교라는 것은 비교종교학자인 오강남 교수가 편의상 분류한 용어로, 이 잣대는 상대적 개념이며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표층·심층종교의 개념은 종교생활이나 종교성의 발달을 모두 포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종교에 대한 논의를 보다 분명하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표층·심층의 분류를 이러한 의미에서 제한적으로만 사용하고자 한다. 필자는 표층·심층의 용어를 빌리되 여러 학자들의 분류를 참조하여 재고찰해 보고, 이 시각을 종교적 경험과 연결해 보고자 한다. 종교성의 발달 즉 신앙의 성숙은, 진리에 대한 깊이 있는 깨달음은, 개방적이고 공감하는 태도는 어떻게 가능할까? 대부분의 많은 학자들은 '종교적 경험'을 꼽는다. 종교적 경험을 통해 기복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표층적인 믿음에서 좀 더 성숙한 신앙으로, 계속되는 깨달음과 그 실천으로 더욱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종교사에는 표층종교와 심층종교의 측면이 어떻게 나타났는지, 역대 종교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이러한 표층과 심층의 시각으로 대순진리회 수도인들의 종교적 경험 수기 몇 가지를 분석하여, 표층에서 심층으로의 종교성의 발달이 종교적 경험을 통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 특성은 어떠한지 알아보고자 한다.
세계의 여러 종교들은 각기 다른 믿음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종교적 의미의 표현인 종교복식 역시 종교별로 각기 다른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인류의 다양한 종교복식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특징을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종교는 그 범위가 불분명하고, 연구의 한계성이 분명하므로 본 연구에서는 세계 4대 고등종교를 대상으로 연구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세계 고등종교에 대한 고찰, 둘째, 종교복식에 나타난 조형적 특징 연구, 셋째, 종교복식에 나타난 보편적 조형미와 미적가치에 대한 연구 및 논의 등이다. 세계 4대 고등종교의 종교복식에는 조형적 보편성이 존재한다. 첫째, 구성과 형태, 착장법 등에서의 비구조적 특징, 둘째, 인체를 감싸는 풍성한 실루엣, 셋째, 장식의 절제와 억제, 넷째, 무채색계열의 선호와 모노톤의 특징 등이다. 종교복식의 보편적 미적가치로는 종교적 절대성과 정숙성 등으로 인한 '감춤의 미', 장식이나 문양 등의 억제와 단조로운 색상 등에서 '절제의 미' 그리고 드레이퍼리와 비구조적인 특징에서는 '자연의 미'가 나타난다. 인간은 종교를 통해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고 인체를 은폐함으로써 신성한 것과 접촉하려고 한다. 종교복식은 초자연적 타계와 믿음에 대한 표현이며, 의식의례 행위이다. 각 종교의 종교복식은 물론 종교의 영향을 받은 복식에도 이러한 감춤과 절제의 형식들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종교의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종교 문제를 넘어 사회 분열과 통합, 갈등의 문제로 진화되었다. 역사상 종교의 힘은 한 사회를 통합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한 사회를 해체할 수도 분열시킬 수도 있는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테러의 원인 중의 하나 종교문제이다. 이제 한국사회도 다종교사회로 이미 진입했고, 많은 종교단체 같은 종교 내에서도 종파와 종단이 수 십 수백으로 공존하고 있다. 종교간 갈등과 같은 종교내 종단(宗團)안에서 갈등과 대립현상이 분출되고 있다. 종교계의 정치관여 또는 참여 문제와 관련하여 종교계가 본격적인 정당창당이나 정당과의 연합을 통해 정치세력화 할 경우, 이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할 것인가도 진지하게 논의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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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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