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동-정맥루는 보기 드물지만 과운동성 순환을 일으켜, 미발견시 울혈성 심부전증까지 야기시키는 원인질환중 하나이다. 본 교실에서는 아주 희귀한 후천성 동-정맥루 1례를 경험하였다. 환자는 61세 여자로 우측 흉쇄관절 탈구에 대한 경피적 강선고정술후 울혈성 심부전증을 나타내었다. 수술은 대동맥과 무명정맥사이에 발생한 동-정맥루를 폐쇄하고, 심한 삼첨판 폐쇄부전에 대한 삼첨판 판륜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하였다. 술후 환자는 증상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되어 퇴원하였으며, 약 2년 6개월 추적기간중 상태 양호하다.
이상적인 도관은 직경이 커야 하고, 조직 독성이 적으며 감염에 강하고 장기 성적도 좋아야 한다. 대복재정맥은 실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혈류를 위해서는 때때로 시간을 기다려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단시간 내 적절한 혈류확보를 위한 생체도관으로서 표재성 대퇴정맥을 사용한 2예를 보고한다.
심장 내 정맥류는 내피세포로 피복된 단방성의 혈성 낭종의 조직학적 특징을 보이는 매우 드문 심장 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본 증례는 수술 전에 우심방에 발생한 점액종이 의심되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환자에서 수술 후 심장 내 발생한 정맥류임을 확인한 2예에 대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특발 두개내압상승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두개 내압의 증가가 생기는 증후군으로 이 질환의 약 10%에서 두개내 정맥동의 혈전 형성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체중이 정상 범위이며 응고 장애가 없는 특발 두개내압상승 환자에게서 정맥동의 혈전 형성은 간과될 수 있다. 본 증례 보고에서는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던 환자에게서 설하신경관의 신경 원성 종양으로 오인되었던 정맥동 혈전의 케이스를 소개하고, 두개 내압상승의 다양한 영상 소견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하지 정맥류의 수술적 치료방법 중에서 고식적 수술 방법과 최근 도입된 광투시전동형 정맥제거술을 비교 분석하여 문제점 및 개선점을 파악하고 두 방법 간의 장단점을 알아보았다. 대상 및 방법 : 2001년 3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46개월 간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에서 하지 정맥류 수술을 받은 114명(167하지)을 대상으로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환자의 연령, 성별, 증상, 유병기간, 초음파 검사 결과, 수술절개창의 수, 수술시간, 재원일수, 합병증 등을 관찰 분석하였다. 결과: 고식적 수술을 받은 환자군과 광투시 전동형 정맥제거술을 받은 환자 군간에 연령, 증상, 유병기간, 초음파 검사 소견은 유의한 차이가 얼었으나 수술 절개창의 수, 수술시간, 재원일수는 광투시전동형 정맥제거술을 받은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적었다. 끌론: 하지 정맥류의 수술방법으로 광투시 전동형 정맥제거술은 수술시간과 수술 절개창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었다. 수술 후 반상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었으나 2개월 이내에 모두 소실되고, 환자의 만족도 도 높았다. 따라서 광투시전동형 정맥 제거술은 하지 정맥류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생각된다.
배경: 심장수술의 표준 보조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심폐바이패스 기법은 비심장질환 치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에 관해 산발적인 보고들은 있으나 전체적인 분석연구는 아직 없다. 대상 및 방법: 저자들은 1969-1996년 사이 서울대병원에서 경험한 환자중 후향적 의무기록 추적이 가능한 20례의 환자를 분석하였다. 환자들은 막성 하대정맥 폐쇄 8예, 악성 흑색종 5예, 폐색전증 3예, 그리고 두개골내 거대 동맥류, 신장암, 폐이식, 지방육종 각각 1예였다. 이중 심폐바이패스에 의한 초저 체온 유도 및 순환정지가 필요했던 경우는 모두 6예로 하대정맥폐쇄가 4예, 두개골내 거대동맥류 1예, 하대정맥내 혈전을 동반한 신세포암 1예였다. 결과: 심폐바이패스 시간은 하대정맥폐쇄에서 평균 113분(42~165분), 신세포암 156분, 거대동 맥류 161분이였다. 최저 직장온도는 하대정맥폐쇄에서 평균 26$^{\circ}C$(25.4~27.1$^{\circ}C$), 신세포암과 거대동맥 류에서는 19$^{\circ}C$였다. 하대정맥폐쇄 환자들에서의 술후 경과는 양호하였고, 거대동맥류에서는 수술직후 혈종제거를 위한 재수술을 시도하였으며 술후 14일째 사망하였다. 신세포암 환자는 술후 합병증 없이 회복되었으나 6개월후 전신전이로 사망하였다. 폐질환에서 심폐바이패스를 이용한 경우는 모두 4례로, 3례는 폐색전증이었고 1례는 양측폐이식술을 시행한 사례였다. 폐색전증에서는 응급소생술을 시행하였 던 환자에서 일시적인 신경학적 이상소견을 보인 것 외에는 모두 별 문제 없이 회복되었다. 양측폐이식 수술 환자에서는 일측폐이식 후 저산소증과 혈역학적 불안정으로 심폐바이패스 보조가 필요하였다. 이 후 심폐바이패스 이탈은 순조로웠으나 지속적인 저심박출증과 전신패혈증으로 술후 19일 만에 사망하였 다. 하대정맥 폐쇄에서 순환정지 없이 심폐바이패스를 시행한 경우는 모두 4례로 모두 심폐바이패스와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으며 술후 양호한 경과를 보였다. 심폐바이패스를 이용한 고열 구역 항암화학 관류 요법을 시행받은 환자 6예중 5예는 사지에 발생한 악성흑색종이였고 나머지 1예는 재발성 지방육종 환자 였다. 심폐바이패스 시간은 평균 153분(107~270분)이였고, 국소 관류부위의 부종이나 신경장애 등의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이들 환자들에서의 치료 경험을 토대로 할 때 비심장질환에서의 심폐 바이패스 적용은 비록 그 적응이 제한되어 있지만 적절히 활용되는 경우에는 그 잠재적 유용성은 크다.
동맥류는 혈관벽의 부분적이며 국소적인 확장을 의미한다. 이러한 동맥류는 주로 동맥의 확장을 의미하지만, 혈관 시스템 어느 부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표재성 정맥의 원발성 정맥 동맥류 중 혈관 전층을 포함하는 진성 동맥류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간략한 문헌 고찰과 함께 발등 정맥에 발생한 원발성 진성 동맥류의 수술 치험 1예를 보고하는 바이다.
복강내 종양이 혈관을 통해 전이될 수는 있으나 우심장까지 침범되는 경우는 드물다. 자궁에서 기원하는 정맥내 평활근종증은 매우 드물며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하대 정맥, 우심장 또는 폐동맥의 폐쇄를 동반함으로써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치료 방법은 심폐 순환기를 통한 완전 순환정지하에 종괴를 완전절제하는 것이다. 자궁에서 기원한 정맥내 평활근종증을 개복술과 개심술을 이용해 일차 수술로 성공적으로 치유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임신시에 발생한 폐동정맥기형은 드문 질환으로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확장증과 같이 유전적으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저자들은 임신시에 발생한 호흡곤란과 흉부방사선촬영상의 종괴를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발견된 폐동정맥기형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목 적: 담즙울체를 포함한 간기능 이상은 총정맥영양법을 시행받는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주기성 정맥영양법이 있으나 소아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소아에서 총정맥영양법의 합병증으로 생긴 간기능 이상의 발생초기에 주기성 정맥영양법을 시행하여 그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방 법: 연구대상은 미숙아를 제외한 유소아로 총정맥영양법에 의한 담즙울체 및 간효소치의 증가를 보이고 혈역학적, 대사적으로 안정되었으며 주기성 정맥영양법이 간기능 이상을 보이는 초기에 시도되었던 12례의 환아들이었다. 주기성 정맥영양법의 중단시간은 3개월 미만에서는 2시간 이하, 그 이상에서는 4시간으로 하였다. 환아들의 의무기록지를 후향적으로 검토하였고 진단명, 지속성과 주기성 정맥영양법의 시행기간과 방법, 대사성 혹은 감염성 합병증 유무, 병행된 경관영양유무 및 정맥영양법을 시행하기 전후의 혈청 총 빌리루빈과 간효소치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결 과: 1) 환아들의 정중연령(median age)은 주기성 정맥영양법 시작시 4세(생후 2개월에서 17세)였고 기저질환은 만성가성장폐색증 4례를 비롯하여 다양하였다. 2) 동일 예에서는 대부분에서 투여된 단백과 포도당, 지방의 투여량에 차이가 없었다(p<0.05). 주기성 정맥영양법을 시행하는 동안 1례에서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당이 나타나 포도당의 감량이 필요하였으나 다른 대사성 및 정맥관의 감염과 관련된 합병증은 없었다. 3) 혈청 총빌리루빈은 총 5례에서 상승하였고 주기성 정맥영양법 시행 후 전 증례에서 정상화되었다(p<0.05). 주기성으로 전환시 혈청 빌리루빈은 3.6 mg/dL였으며 정상화된 때까지 걸린 기간은 8일이었다. 4) AST/ALT의 상승은 12례에서 모두 관찰되었고 주기성 정맥영양법 시행 후 전례에서 정상화되었다. 주기성으로 전환시 혈청 ALT는 200 IU/L였으며 주기성 정맥영양 시행 후 정상화된 때까지 걸린 기간은 34일이었다. 결 론: 저자들은 장기간의 총정맥영양법으로 인해 발생한 간기능 이상을 보인 유소아에서 주기성 정맥영양법으로의 조기전환이 효과적인 치료적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방법임을 관찰하였다. 향후 주기성 정맥영양법은 총정맥영양을 시행받는 소아들에서 간기능 이상을 방지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차적인 방법으로 더욱 연구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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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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