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형 소나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주어진 환경과 시스템 변수 하에서 보통 최대 탐지거리를 고려한다. 음파가 해표면 또는 해저면과 필연적으로 접촉하는 천해에서는 표적탐지가 최대 탐지거리까지 유지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심해에서는 음파가 해표면 또는 해저면과 접촉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음파가 도달하지 않는 음영구역이 존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최대 탐지거리만으로 각 소나의 탐지성능을 완전하게 기술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보다 완전한 탐지성능 기술을 위해 '탐지견고성(Robustness Of Detection, ROD)' 개념을 도입하고자 한다. 동해 연안에서 수괴의 공간적 분포와 최대 탐지거리 및 탐지견고성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최대 탐지거리와 탐지견고성은 서로 반대의 공간적 변동을 보인다. 경험직교함수(Empirical Orthogonal Function, EOF)를 도입하여 수온의 시공간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 첫 번째 모드는 전형적인 계절 변화를 보이고, 두 번째 모드는 혼합층 등의 세기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두 모드가 전체 변화의 약 92 %를 설명한다. 수심 5 m와 100 m 표적을 가정하여 수동형 소나의 최대 탐지거리와 두 모드의 계절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면 첫 두 모드와 높은 음의 상관계수(약 -0.9)를 보인다. 수온의 계절적 변화는 표층 ~ 수심 200 m에서 발생하며, 이에 따라 수심 100 m에 표적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여 수동소나를 수심 100 m 이상에서 운용할 경우 계절변화가 미미한 탐지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간호학전공 대학생들과 타전공 대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고,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고자 시도되었으며 서술적 비교연구로 설계되었다. 자료수집은 D시의 3개의 대학교에서 2012년 11-12월에 수집되었으며, 연구참여에 동의한 309명의 간호대학생들과 195명의 타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하였다. Munroe의 도구를 강혜정이 한국형으로 수정보완 한 The Korean version Munroe Multicultural Attitude Scale Questionnaire(MASQUE)가 사용되었다. 도구의 신뢰도는 .85로 나타났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18.0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되었고 참여자 전체의 다문화 태도 평균은 6점만점에 4.44점으로 나타났다. 간호학생들의 다문화태도는 일반전공 대학생들과 차이가 없었지만 간호학생들과 일반 대학생들 각각 그룹별로 세부변수들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 본 결과 차이가 나타났다. 외국인 친구가 있는 경우, 일주일이상 해외에 나가 본 경우, 다문화관련 행사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 다문화관련 책이나 방송영화를 접해본 적이 있는 경우, 그리고 다문화관련 강의를 수강할 의사가 있는 경우 다문화태도는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대학생들이 외국인 응대경험이 있는 경우 다문화태도 점수가 높게 나타났던(t=2.85, p=.00) 반면, 간호학생은 외국인 응대경험과 상관없이 다문화 태도에는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t=.30, p=.76). 이는 간호학생들이 임상실습경험을 하여 외국인과의 접촉하게 될 기회가 많지만 이러한 형태의 실습 중 만남이 긍정적 다문화 태도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의 다문화태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다문화태도 증진 프로그램이 요구됨을 확인하였다.
과학교육자들이 암실 속 과학탐구의 경험을 통해서 시각장애학생의 과학학습상황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갖게 되는가를 조사하려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한국과학교육학회에 참석한 과학교육자 중 24명에게 '얼음의 분자 구조' 및 '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모형의 접촉과 대화를 통해 '암실 속 과학탐구' 활동을 하게 하였다. 활동 전, 후에 설문을 하였고 활동 중의 개방적 대화와 끝난 다음의 자유토론을 녹음하여 전사한 뒤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암실 속 과학탐구를 통해 과학 교육자들은 시각장애학생의 과학교육이 필요하며 가능할 뿐 아니라, 이들의 학습상황에 대해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시각장애학생을 지도해 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자신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지도하였음을 알게 되었음을 고백한 바있다. 또한, 참여자들은 암실 경험을 통해 시각장애학생뿐 아니라 학습에 소외된 일반 학생의 입장을 더욱 깊게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에 기초하여 '암실 속 과학탐구' 활동의 교육학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 실천현장에 나타난 신자유주의적 성과주의 요구에 대해 사회복지사들이 '무엇'을 '어떻게' 경험하는가를 탐구함으로써 이들 경험의 본질적 주제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자료수집을 위해 사회복지사 18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수집된 자료를 Colaizzi(1978)가 제안한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총 4개의 본질적 주제로 통합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효과성과 효율성에 기반 한 의미 있는 성과 아닌 '실속 없는 형식적 성과' 만들기에 매몰되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이언트는 실적의 도구가 되고, 현장과의 접촉점이 상실되며, 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기관 간 연계가 약화되는 '본연의 실천 가치에 역행하는 실천의 재조직화'로 나타난다. 또한, 성과주의가 의도했던 책임성의 구현은 외부에서 의해 부여된 성과기준에 매몰되어 성과가 불명확한 도전은 포기하게 되는 '재량권 없는 경직된 책임성'만 남게 되었다. 실속 없는 형식적 성과 만들기에 몰두하는 동안 사회복지 실천현장의 가치와 특수성을 담아내지 못하고 실천가의 자부심을 상실하는 '사회복지 정체성 침식'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성과주의의 본래 목적이 전치된 성과주의의 역설과 실패로 귀결된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와 정책 방향을 제시 하였다.
본 연구는 여자 필드하키 선수를 대상으로 GPS를 활용하여 훈련 또는 시합 동안 발생하는 움직임을 정량화하고 비접촉성 하지부상과 관련된 변인에 대해 부상 발생위험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골키퍼를 제외한 5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 또는 시합 동안 발생하는 움직임을 GPS를 통해 측정한 후 각 변인에 대해 1주간과 4주간 평균을 산출하였고, 비접촉성으로 발생하는 하지부상 경험과 관련된 GPS변인에 대해 움직임 강도의 범위에 따른 하지부상 발생위험도를 산출하였다. 그 결과, 공격수는 1주간 총 뛴 거리와 높은 속도로 뛴 횟수의 약간 낮은 범위 및 높은 속도로 뛴 거리에서는 높은 범위의 부상 발생위험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4주간의 높은 속도로 뛴 거리에서는 움직임의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위험도가 감소하였다. 미드필더는 1주간 총 뛴 거리와 높은 속도로 뛴 거리, 높은 속도로 뛴 횟수 및 감속 횟수의 낮은 범위에서 위험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수비수는 하지부상 유무에 따른 움직임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배우자 사별 전후에 사별자가 제공받는 사회적 지지원의 변화, 즉 사회적 관계망의 구조적 및 기능적 측면의 변화에 대해 기술하고, 그 사회적 관계망 변화양상을 예측하기 위한 개인적 요인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령화연구패널조사 1차(2006년) 및 2차(2008년) 기본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1차 조사 이후에 배우자와 사별한 중·노년층 118명을 대상으로 1, 2차 조사 기간 동안에 개인이 보유, 경험한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를 종단적으로 추적, 검토하였다. 구조적, 기능적 사회적 관계망은 동거자녀 유무, 자녀와의 지리적 근접성, 비동거 자녀와의 접촉 정도, 친밀한 인간관계 접촉 정도, 자녀로부터의 사회적 지지, 그 밖의 관계로부터의 사회적 지지로 측정하였다. 주요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반적으로 사별 후에 근거리 거주 자녀, 자녀와의 접촉빈도, 자녀로부터의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별 직후의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는 주로 자녀를 중심으로 강화됨을 알 수 있다. 둘째, 사별 전후 사회적 관계망 변화양상은 "전반적 증가형", "자녀중심 증가형", "자녀/친밀한 관계중심 증가형", "정체형"으로 유형화되었다. 셋째, 사별자의 건강상태가 사별 전후 사회적 관계망 변화를 예측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PHC 말뚝은 압축력 및 휨 모멘트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하며, 공장에서의 생산으로 인해 품질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다양한 토목 및 건축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PHC 말뚝의 설계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인 주면 마찰력은 주로 경험식이나 N 값 등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실험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환경적 요소 중 하나인 pH 값과 지하수 또는 해수의 영향 역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진동기계 기초의 영향을 받는 PHC 말뚝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pH 환경(산성, 중성, 염기성) 및 해수의 영향하에 한 달 동안 수침 후, 해당 PHC 말뚝-사질토의 접촉면에 대한 반복 단순 전단시험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교란 상태 개념(Disturbed State Concept)을 적용하여 접촉면의 동적 거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화학적 환경에 따른 동적 전단응력은 중성 > 산성 > 염기성 순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pH 영향을 받은 경우와 해수의 영향을 받은 경우를 비교했을 때, pH 영향을 받은 경우에 전단응력의 감소가 더 크게 나타났다.
인간은 사회적 접촉을 필요로 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원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외로움은 한 개인의 사회적 관계의 망이 양적이나 질적으로 부족할 때 발생하는 불유쾌한 감정이다. 외로움은 매우 보편적인 감정이나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지속되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해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살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노인은 여러 가지 종류의 변화와 상실을 경험하기 때문에 외로움을 더 느낄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번역과 역번역 과정을 통해 Revised UCLA Loneliness Scale에 대한 한국어 UCLA 외로움 사정도구를 만들고 이 도구를 한국노인에게 적용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개정판UCLA외로움 사정 도구는 각각 3번씩의 번역과 역번역 과정을 통해 원본 영문도구와 역번역된 영문도구 사이에 의미의 차이가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만들어졌다. 번역과 역번역 과정은 미국에서 석사나 박사학위를 취득한 6명의 한국유학생들에 의해 이루어 졌으며 원본 영문도구와 역번역된 도구사이의 의미의 차이는 본 저자와 미국인 간호학 교수에 의해 사정되었다. 번역된 한국어 외로움 사정도구는 미국의 3개 주에 거주하는 203명의 한국노인들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 조사가 이루어졌다. 한국어 UCLA외로움 사정도구의 신뢰계수는 .93으로 한국어 도구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동질성을 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Barren등(1992)이 미국인 노인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얻은 신뢰계수 .87보다 높은 것이었다. 한국어 도구의 구성타당도를 조사하기 위해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본 도구는 친밀한 주변인, 사회적 주변인, 및 소속감 등의 3개 요인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성타당도에 대한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Austin(1983)의 연구결과와 일치하는 것이었다. 각 요인에 대한 신뢰계수는 .88(제 1요인), .90(제 2요인), .84(제 3요인)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대상자들은 한국어 도구에 대해 이해를 잘 하는 편이었으나 부정문인 4번 항목, '나는 혼자라고 느끼지 않는다'에 대해서는 응답을 할 때는 다른 항목에 비해 시간이 더 소요되거나 연구보조자에 의한 반복 설명이 필요하기도 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입양가족들의 뿌리찾기 경험을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뿌리찾기를 시도한 입양가족들과 접촉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였으며 질적 사례연구 접근을 통해 분석하였다. 최종 다섯 가족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가지고 사례 내 분석과 사례 간 분석을 실시하였다. 사례 간 분석을 통해 나타난 주제들은 '입양됨의 인식', '호기심 폭발', '불안한 기다림', '진실을 만나는 순간', '그래, 내가 진짜 엄마야',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등이었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입양가족들의 뿌리찾기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실천 지침들을 제언하였으며,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풍부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후속연구들에 대해서도 제언하였다.
해상 안전을 위한 선박의 탐색 및 식별은 매우 중요하다. 선박의 탐색은 레이더로 가능하나, 식별은 선박자동식별장치, 통신장비, 시각 등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식별수단이 불능 시 레이더 운용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선박의 기동특성을 참고하여 식별하는 매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한다. 본 논문에서는 지속적인 관찰임무를 수행해야 할 선박 탐색요원의 임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레이더 상 선박의 기동특성을 이용, 자동식별 및 사고발생 가능성을 탐지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4가지 유형의 선박 정보, 레이더 상 접촉거리 및 침로, 속력을 이용하여 그 특징을 추출하고, SVM을 활용하여 식별 정확도를 평가하였으며, 이를 이용한 자동식별 알고리즘을 통해 사고발생 가능성이 있는 선박을 선별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실험 결과 90% 이상의 식별 정확도를 보였으며, 실제 사고선박인 세월호의 정보를 자동식별 알고리즘에 적용하여 선별 가능함을 보였다. 이 방법은 다양한 상황에서 선박 탐색요원의 경험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다수의 선박 중 관심필요선박을 사전 식별하여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탐색요원의 노력을 경감시키고, 문제점을 보다 빨리 인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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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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