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된 사물은 형태, 색채, 소재를 통해 그 의미나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 세 가지 요소 중에서 소재는 촉각적·시각적 특성을 함께 지님으로써 디자인 작업에 있어서 좀 더 독특한 영향을 준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생활용품의 고안에 있어서 색채나 장식보다 소재 자체의 특성이 더 중요하게 사용되어왔으며 이에 대한 현대적 활용이 탐구되어야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전통 생활환경에서 사용된 소재를 수집하고, 그 표면에 나타난 질감적 특성에 의해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 민속촌 둥의 현장조사와 더불어 문헌고찰을 통해 한국 전통소재가 표현된 사진들을 수집하였다. 수집 대상은 전통건축 및 실내, 가구, 의복 및 직물소재, 예술 및 공예품, 생활용품 등 생활의 각 분야가 모두 포함되도록 하였다. 수집된 소재의 총 사례 수는 543개였으며 이는 금속재, 토재, 석재, 지재, 목재, 초재, 섬유재 둥 7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각 소재들의 사례 수는 금속재가 59개, 토재 115개, 석재 62개, 지재 73개, 목재 80개, 초재 47개, 섬유재 97개, 기타 10개였다. 각 소재들은 표면의 질감적 특성에 의해 성형방법과 표면장식으로 나누어 정리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온 각 소재들은 그 성형방법과 표면장식이 다양하고 독특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각 소재별로 개발된 가공방법들에 의한 다양한 질감은 오늘날의 디자이너들에게도 풍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오랜 상상력이 담긴 시나리오 소재 개발에 기여할 한국 전통 몬스터의 원형 재현 및 복원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은 역사서, 설화, 민화 등의 문헌조사와 전문가의 고증을 근거로 하였으며, 한국 전통 몬스터 50건을 디지털 복원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 귀, 괴, 인간, 짐승을 포함한 한국 전통 몬스터의 범위를 규정하였다. 둘째, 한국 전통 몬스터의 유형을 위계와 출현 장소에 따라 5급 4부류로 분류하였다. 셋째, 소재 개발에 활용할 전통 몬스터 50종 각각을 디지털 그래픽 이미지와 플래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넷째, 각 몬스터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게임,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산업 소재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결과물이 앞으로 우리 문화전통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자원으로 활용되고, 게임, 캐릭터, 만화, 영화 등의 문화콘텐츠 산업분야의 독창적 소재로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술이 챗봇(채팅+로봇)에 적용되어 금융, 헬스케어, 여행, 방송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챗봇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통문화 관련 개방 데이터를 활용한 전통문화 콘텐츠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전통문화 소재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소재로 활용 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나 현대적인 재창조의 폭넓은 대상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팩트를 다루는 역사적 사실은 물론,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발굴에 대한 창작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보서비스로서의 전통문화 분야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는 예비창작자와 일반인에게 창작의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 원림에서 행해진 비둘기 애호 문화를 살펴보고, 전통 원림의 동물 소재로서 비둘기의 면모를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비둘기의 종류와 명칭을 파악하고, 쓰임과 상징적 의미를 분석하여 비둘기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였다. 비둘기를 통한 원림 향유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한국고전종합DB와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서 '비둘기'로 검색하여 도출된 고문헌의 번역본을 대상으로 내용 분석하였으며 옛 그림을 참고하였다. 비둘기는 귀소성이 있는 새로서 전서구(傳書鳩)로 이용되었으며, 약용, 식용으로도 쓰였다. 비둘기는 다양한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풍요(豐饒)와 환우(喚雨)를 의미하였으며, 장수를 상징하였다. 고려 시대부터 조선 전기까지 궁원(宮苑)과 사가 원림에서 비둘기를 길러왔으며, 조선 후기에는 관상용 비둘기의 애완문화가 일시적으로 유행하였다. 비둘기는 원림을 풍부하게 향유하게 하는 공감각적 소재였다.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비둘기는 움직이는 조경 소재로서 원림의 가변적 경관을 창출했다. 비둘기의 움직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방울 소리는 경관의 청각적 체험을 풍부하게 유도했다. 비둘기 집은 비둘기와 더불어 원림을 풍부하게 하는 완상 요소였다. 원림 조영자는 비둘기 집을 만들고 원림에 배치하는 행위를 통해 원림 조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또한 문인들은 봄을 상징하는 수목이자 비둘기의 먹이 제공원으로서 매실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산사나무 등과 더불어 부귀와 은일을 상징하는 모란과 국화를 식재하여 비둘기와 함께 향유했으며, 이를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본 연구는 전통 원림의 공감각적 소재로서 비둘기에 주목하여 전통 원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동물 요소로서 원림에 도입된 비둘기의 완상 요소와 조영자의 향유 행태에 대한 조경사적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에서는 번역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는 한계를 가지며, 향후 원림에서 비둘기를 기른 구체적 사례와 근현대 시기 조경 공간에서의 비둘기 기르기에 대한 후속 연구가 촉구된다.
전통한지는 서양의 종이에 비해, 보존성, 유연성, 강도, 통기성, 자외선 차단성 등 여러 우수한 성능 등을 가져 단순히 '종이' 이상의 기능을 하였다. 즉 우리 조상들은 생활 속에서 서적용지뿐 아니라 주거용(창호지, 장판지), 의류 및 생활용품의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대량생산되는 새로운 재료들에 밀려 점차 생활 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듯했다. 하지만 많은 우수한 물리$.$화학적 성능, 전통미, 환경 친화적인 요소, 뛰어난 공예 활용성 등으로 오늘날 새로이 조명 받고 있어. 21세기 학교교육현장에서 '환경교육'. '창의성교육'. '전통문화교육' 위한 수업소재로서 교육적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 실과 바느질 수업에 전통한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지의 특성 및 용도. 한지공예의 종류 등에 대해 선행연구 및 참고자료를 통해 고찰해 보았다. 또한 한지를 바느질 소재화 하기 위한 가공처리를 학교교육에서 바느질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함께 제시하였다.
1992년 생물다양성협약 체결 이후 세계 각국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전통지식기술의 지속적 이용을 요청 받고 있다. 이러한 전통지식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산물은 지역 특성을 살린 고부가가치 창출 상품소재이기도 하다. 지방자치제도의 도입이후 각 자치단체들은 해당지역의 전통산물과 특산물 등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지역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중략)
Now in the 21st century, all the industries in our world are rapidly changing, including fashion trends and customers' needs as well. Fashion textile planning is also developing towards the direction where it could satisfy the merged sensitivity and incentive of the customers through an idea.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ccentuate the importance of fashion material planning in fitting conventional patterns and eco-benign fabric materials. Accordingly, this study is mainly focused on the reflection of fabric planning characteristics to show tradition containing comfort and naturalness. As mixing with established fabrics and blending with natural/functional fabrics, and conforming to the trend of the seasonal fabric, it has developed a new structure and pattern by changing the basic source of traditional patterns to a computer aided design system. Therefore, four different types of items were basically up-graded by fitting it in with traditional patterns.
새로운 소재의 개발과 더불어 이의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도 새롭게 개발,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동일한 소재라도 사용 환경에 따라서 그 특성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 적정성의 평가는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소재의 내구성이 한계에 달하는 극한환경에서 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더욱 그러하다. 이 분야의 연구는 전통적으로 미국, 일본, 독일 등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으나 근래 국내의 연구개발도 산, 학, 연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당해연도를 시작으로 극한환경 소재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초고온 환경에서 사용되는 탄소-탄소 복합소재의 특성평가를 목적으로 이 분야의 비파괴평가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한다.
문화관광부의 문화콘텐츠산업육성 사업 중 핵심적인 사업의 하나가 문화원형의 디지털콘텐츠 소재화 사업일 것이다. 이는 문화콘텐츠의 소재가 되는 문화유산을 비롯한 각종 문화원형 아이템들을 활용해서 경쟁력있는 디지털콘텐츠로 기획, 가공, 제작하여 유통 서비스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것이며 결국 문화산업전체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포석이 된다. (중략)
이 글은 한국의 창작국악작품이 어떻게 21세기한국문화의 고유성과 현재성을 알릴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서 활용될 수 있는가를 작곡가 이성천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이성천은 한국의 전통과 한국적인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창작적으로 깊이 고민하며 작품세계를 펼쳤던 대표적 작곡가이다. 이성천의 작품세계 중 전통음악적 작품, 자연소재의 작품, 민족주의적 소재의 작품, 문학소재의 작품들은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적 정체성과 관련해 문화콘텐츠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작품들이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문화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음악문화는 전통음악뿐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이 창작된 현대적 창작국악작품도 한국문화콘텐츠로서 확고한 역량을 다 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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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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