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은 언제나 사회 문제와 이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메시지를 던지는 반면, 전시와 같이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서 환경문제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전시 콘텐츠 기획·운영 방안을 도출하고자 기존의 국내 국·공립 및 민간미술관에서 개최된 4종의 전시에 적용된 환경친화적 방식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4종의 전시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방식을 도출해 보면, 현지 재제작 또는 폐자원 활용, 조립식 모듈 벽체를 통해 폐기되는 목재 가벽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인쇄/출판 시, 환경친화적 잉크·소재를 접목하거나 불필요한 인쇄물의 제작 자체를 지양하는 방식 등이 있었다. 이와 같은 공통 요소를 바탕으로 전시장 구축·조성, 인쇄·출판, 전시장 운영의 단계별로 적용해 볼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였다. 다만, 향후 보다 다양한 사례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며, 정량적인 측면에서 과학적 설명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VR 콘텐츠는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된 시각예술, 미디어 아트, 뉴미디어 전시 및 공연 분야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공연 VR 콘텐츠와 같은 실사 기반 VR 영상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몰입감이나 만족도에 관한 연구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VR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어 실제 적용을 위한 정보와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전시, 공연 분야에서 공연장 내 VR카메라의 배치는 관람자의 시점을 의미한다. 본 논문에서는 전시·공연 VR 영상에서 촬영된 카메라의 위치와 높이 차이가 이용자의 프레즌스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위치와 높이에서 촬영된 융복합 전시·공연 <예/인/선>의 VR 영상 콘텐츠를 HMD로 체험 후 프레즌스 및 만족도를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카메라는 객석에서 무대 중심으로 이동할수록 프레즌스와 만족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높이의 차이는 실재 몰입감에서만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현실 뮤지엄이 관람 중심에서 관람자의 경험과 소통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 뮤지엄은 현실 뮤지엄의 보조, 대안적 역할뿐만 아니라 독립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가상 뮤지엄의 개념과 의미를 재고찰하고 전시유형별 속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은 가상 뮤지엄의 전시유형을 4가지로 분류하고 전시유형별 상호작용 방식을 분석하였다. 상호작용 주체의 본질적 특성은 4가지 유형 모두에 영향을 주지만 가상성의 표현방식은 구분되며, 전시공간과 작품의 가상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전시유형이 사용자의 체험과 소통을 다양하게 확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가상 뮤지엄을 기획하고 구축하는 단계에서 전시유형별 특징과 고려사항을 제공함으로써 가상 뮤지엄의 다양한 형태 및 구축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인문학 또는 인문과학은 정치, 경제 역사, 학예, 문화 등 인간과 인류문화에 관한 정신과학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인문학은 전시의 소재로도 적합한 분야이고, 전시의 주제와 연출에 있어서도 바탕이 되는 학문이며, 전시 주최자의 기본 소양이기도 하다. 최근 인문학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문학과 가상 전시의 결합은 인문학에 대한 가치를 활용과 문화콘텐츠라는 결과물에로 확장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고, 가상 전시를 통해서 '경험 인문학'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지난 10월 문화재청과 KBS, LG전자가 공동으로 기획한 '다시 만난 우리문화 유산전'은 국외문화재를 울트라HD 영상으로 촬영하여 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국외의 문화재를 소개하였다. 국외문화재를 만으로 구성된 전시는 국민들에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유물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제공하여 국외 문화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관람 방법과 정보 전달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다시 만난 우리 문화 유산전'의 사례를 살펴보고 관람 방법과 정보전달의 방법에 대한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앞선 전시에 대한 보완점을 전시에 적용한다면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접근성을 높여 국외문화재에 대한 꾸준한 전시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외문화재를 학술적으로 폭 넓게 사용되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전시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의 확장을 이끌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사용자의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효과적인 정보 획득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으로 멀티터치스크린과 접목된 공간 증강 현실 기반 교육용 콘텐츠 전시 시스템을 제안한다. 기존 시스템의 경우 사용자와 시스템의 상호작용은 단순히 버튼 및 스위치 조작을 통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에 불과하여 실질적인 학습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교육용 콘텐츠 전시 시스템에서는 단순한 버튼 조작이 아닌 콘텐츠진행에 알맞은 사용자의 움직임을 통하여 진행을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본 시스템은 영상을 출력하는 방법으로 공간 증강 현실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사용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며, 사실감 있는 시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최근 전시는 과거의 지루하고 딱딱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대중에 친근한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전시의 형태와 방향 역시 다양화되고, 여러 가지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와 함께 전시콘텐츠의 표현 방법 역시 다양화 되고 있으며, 그 표현에 있어 형태적, 물리적 표현보다 감성적, 심리적 표현 및 체험을 유도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전시콘텐츠 표현에 빛과 색채를 적용하여 관람객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전시의 내용과 분위기, 감성 등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코로나-19 이후 뮤지엄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발달하고 있는 VR 전시의 한계에 대해 논의하고, 그 대안으로 현재까지 소개된 여러 유형의 AR 전시를 뮤지엄 중심으로 연구하여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콘텐츠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변화하고 활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데 있다. VR/AR 전시를 코로나-19를 전후로 살펴본 결과, VR은 대부분 현실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소개하고 있어 미학적 현장감부재와 HMD 장비운영 문제를 드러낸다. 주로 보급률이 높은 모바일을 이용한 AR은 특정 실내 공간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지엄용', 개방된 실외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특정 장소형', 디지털 콘텐츠와 인쇄물에 접목하여 우편형식으로 발송 가능한 '불특정 장소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중 특정/불특정 장소형은 실외 공간 및 우편 발송을 통해 가장 높은 비대면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펜데믹 시대의 효율적인 뮤지엄 콘텐츠 개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는 박물관에서는 관람객에게 적극적인 체험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관람객과 전시물간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역사박물관에서 디오라마전시방법은 한 가지 유물이나 사건에 관한 스토리텔링을 가장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시방법이다. 그러나 역사박물관의 디오라마전시는 대부분 축소모형을 통해 이루어지며, 스토리의 기 승 전 결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이는 관람객의 적극적인 체험을 이끌어 내는데 한계를 가진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관람객의 주인공화, 배경의 다양화라는 전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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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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