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장애자녀 부모가 인식한 돌봄역량, 돌봄경험의 평가(돌봄부담, 돌봄만족), 자조집단지지의 수준이 자녀의 장애유형(정신장애, 신체장애)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장애자녀 부모 301명을 조사대상자로 하였고, 자녀의 장애유형에 따라 정신장애 유형 180명과 신체장애 유형 121명으로 구분하였다. 두 집단의 잠재평균분석을 위해 형태동일성 검증, 측정동일성 검증, 절편동일성 검증, 요인분산동일성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정신장애 자녀를 돌보는 부모 집단은 신체장애 자녀를 돌보는 부모 집단에 비해 자조집단지지와 돌봄부담이 더 높게 분석되었고, 반대로 신체장애 자녀를 돌보는 부모 집단은 정신장애 자녀를 돌보는 집단에 비해 돌봄만족과 돌봄역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천적 서비스 개입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강점관점에서 장애자녀 양육경험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인식과 임파워먼트의 효과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대구 경북의 장애자녀를 둔 부모 189명을 대상으로 질문지법을 통해 장애자녀 및 가족의 일반적 특성과 양육부담을 통제하면서 장애자녀 양육경험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인식이 가족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임파워먼트가 매개하는지 분석하였다. 그 결과, 부모들은 장애자녀의 양육경험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장애자녀 양육경험에 대한 부모의 긍정적 인식과 임파워먼트는 가족적응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 인식이 임파워먼트 보다 가족적응을 더 잘 예측하는 요인으로 밝혀졌다. 임파워먼트는 부모의 긍정적 인식과 가족적응과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아동 가족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 연구한계와 함께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장애학생 부모의 자녀교육 진학결정에 관계되는 부모의 자녀학교교육 만족도와 배경변인들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데에 있다. 일반 고등학교에 통합되어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장애학생들의 부모 162명의 반응이 담긴 한국교육종단연구 조사자료(부모 설문지)가 이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연구 자료 분석을 위해 빈도, 퍼센티지, 표준편차를 산출해주는 기술통계, 변인들 간의 영향력을 산출하는 순서 로지스틱 회귀분석, 변인들 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검증해 주는 카이검증 분석방법이 사용되었다. 연구결과, 부모의 자녀학교 교육만족도를 조사한 세부문항 중 '대학진학과 관련한 정보제공 및 상담','장애학생의 학습능력향상','장애학생들의 부모와 교사 간의 협력관계', 마지막으로'학생들을 위한 전반적인 학교교육'이 부모들의 자녀교육 진학결정에 유의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배경변인들 중'어머니의 학력'이 자녀교육 진학결정에 유의한 차이(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부모의 자녀교육 진학결정에 도움을 줄 구체적인 지원방법들이 본 연구의 논의 및 제언에서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노인이 되어 자신의 노화로 인한 어려움을 지니면서도 여전히 성인 장애자녀의 보호역할의 책임을 지니며 살고 있는 노인부모의 실태와 노후생활을 위한 보건복지 욕구를 고찰하여 향후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복합화 되는 노인문제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정책적 관심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시도하였다. 성인 장애자녀를 돌보는 65세 이상의 저소득 노인부모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일반적 특성, 장애자녀특성, 노후생활 준비 및 보건복지 서비스 이용 및 필요성에 대한 욕구를 조사하였다. 성인 장애자녀를 돌보는 저소득 노인 부모는 신체적 노화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장애자녀를 돌보면서 치료 및 재활과 관련된 비용의 지속적인 지출, 사회 활동의 단절이라는 복합적 원인에 의해 노후생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러한 노인부모의 경제적 어려움, 신체적 쇠약함,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자녀 돌봄의 역할은 이들의 노후생활을 위한 보건 복지 서비스 이용 및 욕구형성과 밀접한 관련성을 나타냈다. 성인장애자녀를 돌보는 대부분의 노인부모는 자신의 노후생활을 위한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자녀의 장애기간과 관련이 있었다. 제공되고 있는 보건복지 서비스는 현물 형태의 직접적이고 수혜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였고, 좀 더 자발적이면서 추가적인 비용이 요구되는 사회정서적 영역에 대한 서비스 이용 및 필요도에 대한 인지는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 장애자녀를 돌보는 노인부모의 질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대응방안 모색은 장애자녀의 사회통합이라는 목표와 함께 장기적인 측면에서 연구될 필요성이 있으며, 이러한 현실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시각, 청각, 지적 여성장애인의 자녀양육부담과 부모역할만족도의 관계를 살피고 자녀와의 의사소통이 이들 사이를 매개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여성장애인의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효과적인 부모역할 수행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다. 조사는 서울지역 장애인복지관과 여성장애인 관련 단체의 협조를 통해 총 13개 기관에 300부를 배포하였고, 청각장애 여성은 자기기입방식으로, 시각과 지적장애 여성들은 조사원이 읽어주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210부를 회수하여 최종분석에는 187부가 사용되었다. 연구결과 양육부담은 부모역할만족도와 자녀와의 의사소통에 직접적인 부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와의 의사소통은 양육부담이 부모역할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매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여성장애인의 양육부담을 감소시키고 부모역할만족도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자녀와의 의사소통 기술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장애자녀부모의 돌봄부담감과 라이프디자인 간의 구조적 관계에서 돌봄효능감이 갖는 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장애자녀부모를 대상으로 돌봄부담감, 돌봄효능감, 라이프디자인 척도를 이용하여 설문조사 하였고,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돌봄부담감과 돌봄효능감 사이 그리고 돌봄효능감과 라이프디자인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둘째, 돌봄효능감은 돌봄부담감과 라이프디자인의 영향관계에서 완전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장애자녀에 대한 라이프디자인 수립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정책적 방안들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20세 이상 성인기 자폐성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의 돌봄 경험의 총체적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7명의 부모를 심층 면담하고 질적 사례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 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들의 돌봄 경험은 '수용 경험', '기대 경험', '절망 경험', '저항 경험'이란 4가지 핵심 주제아래, '현실 인정', '긍정 체험', '호전 현상',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해주고 싶은 욕구', '세상을 향한 기대', '힘에 부치는 일상', '심리적 소진', '예기 불안', '방어 심리', '복지에 대한 불신', '부당한 처사에 맞서기', '적극적으로 나서기'란 12개 하위 범주를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부모들의 돌봄 경험은 장애 자녀에 대한 수용과 기대, 절망과 저항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역동적 경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성인기 자폐성 장애인 부모들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절망감 해소, 긍정의 힘을 실어주는 것, 건강한 저항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성인기 자폐성 장애인 부모와 그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사회복지적 개입 방안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저신장장애 자녀를 둔 부모의 양육경험을 탐색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 내부자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심층면담을 수행하여 저신장장애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게 되는 양육자의 고유한 현실과 그 본질적 의미를 도출하였다. 저신장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고유한 양육경험을 관통하는 대주제는 '자라날 수 없는 아이'에서 '자라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로 확인되었다. 참여자들은 자녀의 '자라날 수 없음'에 대한 큰 충격과 실망을 경험하지만 자녀를 '자라날 수 있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한다. 그러나 자녀의 '키 키우기'의 한계와 자녀가 겪는 사회적 낙인과 어려움을 함께 감내하면서 쉽지 않지만 결국 자녀의 장애를 인정하게 되고 자녀의 자라날 수 없는 '키' 가 아닌 자녀가 '자라날 수 있는' 심리적 사회적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대안적 관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본 연구는 저신장장애인 당사자와 부모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회복지적 방안을 제안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탈시설화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장애자녀를 둔 부모의 시설입소 의향에 대한 미래계획을 탐색하고 이를 통해 시설입소를 예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독립변인은 장애자녀, 가족, 사회요인으로 구성하였으며, 종속변인으로서 미래계획은주거지 및 보호자로 구분하여 그 영향을 살펴보았다. 첫째, 장애인의 부모사후 '미래 주거지 계획'에서는 장애인의 의사소통수행능력이 높을수록 미래의 주거지로서 시설입소를 선택할 의향이낮아졌으며, 가족의 긍정성이 높고 양육부담이 낮을수록 부모사후 시설입소 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장애인의 부모 사후 '미래 보호자계획' 또한 장애인의 의사소통수행능력이높을수록, 가족의 긍정성이 높을수록 부모 사후 시설입소에 대한 의향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장애자녀의 의사소통능력과 가족의 긍정성이 부모사후 시설입소를 결정하는데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나서, 시설입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함을알 수 있었다. 다만, 본 연구에서 사회 요인은 부모 사후 미래계획에 대한 유의도가 낮은 것으로나타났으나, 변수구성 등의 한계로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이 연구는 부모 사후, 장애자녀의 주거지 및 보호자에 대한 미래계획의 중요성과 시설입소예방을 위한사회복지적 함의를 논의하고 있다.
장애를 가지지 않은 비장애 아동의 치과 치료를 생각할 때 우리는 일상적으로 치과의사, 어린이, 그리고 보호자로 구성된 삼각관계의 의사소통을 흔히 떠올리며, 특히 의료진과 부모와의 의사소통을 매우 중시한다. 그러나 우리가 장애아동을 접할 때에도 마찬가지로 이런 자세로 임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의문의 여지가 남는다. 그것은 아마 어린이가 가진 장애의 본질과 그 대처방법에 몰두한 나머지 부모의 심리를 읽어내려는 정상적인 노력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되는 경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와 마찬가지로 의료진의 각별한 관심을 받을 만한 자격과 이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해 온 것에 대하여 이들을 맞는 의료진은 진정한 성찰이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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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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