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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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거주 지적장애인들의 재활체육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여가시간 사용과 여가활동 수행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Leisure Time-Use and Occupational Performance according to the Participation of a Rehabilitation Sports Program for Intellectual Disabilities Residing in a Residential Care Facility)

  • 손성민;이경락;전병진
    • 대한지역사회작업치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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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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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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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목적 : 본 연구에서는 규칙적인 재활체육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시설 거주 지적장애인들의 여가시간 사용과 여가활동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여 시설 거주 지적장애인들의 여가시간 사용과 여가활동 수행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 : 연구대상은 경기도 용인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에서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2015년 09월 01일부터 11월 30일 까지 총 12주간 재활체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재활체육 프로그램으로 짐볼과 탄성밴드를 활용한 근력운동을 적용하였으며,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여가시간 사용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매월 시간 조사표 기록에 따른 총시간, 운동 빈도를 조사하였고, 여가활동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그램 전, 후 캐나다작업수행측정(COPM)을 활용하여 동적 여가활동에서의 수행도와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18.0으로 기술통계, 프리드만 검정(Friedman), 윌콕슨 부호순위 검정(Wilcoxon's Signed-Ranks Test)을 실시하였다. 결과 : 여가시간 사용의 분석 결과 총시간, 운동 빈도에서 프로그램 참여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여가활동 수행의 분석 결과 동적 여가활동에서의 수행도, 만족도에서 프로그램 참여 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결론 : 재활체육 프로그램의 참여가 대상자들의 여가시간 사용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재활체육 프로그램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고 관리하여, 지적장애인들의 여가생활의 질을 높이고 시설 내 생활과 하루일과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재활시설 사례관리 활동에 대한 중요도-수행도 분석: 서울지역 정신재활시설을 중심으로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of Case Management Factors on Psychiatric Rehabilitation Centers in Seoul)

  • 서종근;이승연;박혜진;손지훈;민소영
    • 재활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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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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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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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IPA 분석을 통해 정신재활시설 사례관리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정신재활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사례관리자 114명을 대상으로 사례관리 활동별 중요도와 수행도를 IPA와 대응 표본 T-test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례관리 단계 중 사정 단계가 가장 높은 수행도와 중요도를 보였다. 중요도와 수행도 평균값을 비교하였을 때, 대부분의 사례관리 활동의 수행도가 중요도에 비하여 낮았다. 또한, 대부분의 사례관리 활동이 제1사분면(높은 중요도-높은 수행도)와 제3사분면(낮은 중요도-낮은 수행도)에 위치하였다. 이 중 당사자 서비스 참여는 타 사례관리 활동보다 중요도와 수행도가 모두 높게 나타났지만, 중요도와 비교하였을 때 수행도가 떨어졌다. 지역사회 자원 연계는 중요도와 수행도가 전반적으로 낮았지만, 낮은 중요도에 비해 수행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재활시설의 당사자 서비스 참여와 지역사회 지원 연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이뤄질 것을 제안하였다.

독립주거 정신장애인의 초기적응지원 프로그램 성과 연구 : 주거형태별 비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erformance of Early Adaptation Support Program for People with Mental Illness Living in Independent Housing : Focused on Comparing Housing Types)

  • 최희철;배은미
    • 융합정보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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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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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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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독립주거 정신장애인의 초기적응지원 프로그램 성과를 파악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하여 서울지역 T 정신재활시설의 독립주거 정신장애인 그룹을 실험집단으로, 생활시설'과 공동생활가정의 정신장애인 그룹을 통제집단으로 선정하였다.. 그후 그룹 간의 지역사회 성과 정도를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비교하였다. 연구결과, 실험집단의 전체 사회적 지지의 사전-사후 분석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통제집단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어 초기적응지원 프로그램은 독립주거 집단의 사회적 지지를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퇴원한 정신장애인의 지역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주거서비스의 성과체계 구축과 주거지원의 방향성을 제언하였다.

정신장애인 가족의 낙인감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The Moderating Effects of Social Support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tigma and Self-esteem of the Mental Disabled's Family)

  • 민혜진;정원철
    • 재활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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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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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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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 가족의 낙인지각이 가족의 삶의 질을 방해한다는 전제에서 정신장애인 가족의 낙인감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가 조절효과로 기능하는 지를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료수집은 부산, 경남 지역의 사회복귀시설 10곳, 낮병원 4곳 총 190명의 가족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정신장애인 가족의 낙인감은 자아존중감과 사회적 지지에 부적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는 자아존중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신장애인 가족의 낙인감은 자아존중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지지라는 조절변수를 통해 자아존중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가족의 낙인감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아지는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가 조절변인으로 투입되었을 때 자아존중감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 가족의 낙인지각이 자아존중감을 손상시키며, 사회적 지지가 주어질 경우 낙인을 지각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자아존중감이 유지되거나 상승될 수 있음을 경험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결과에 따라 정신장애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과 연구결과의 함의를 논의하였다.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기능장애와 자아통합감, 우울과의 관계 (The Effect of Functional Disability on Ego Integrity and Depression among the Elderly in the Residential Care Facility)

  • 이현지;남현주
    • 재활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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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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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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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장기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의 기능장애가 자아통합감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기능장애와 우울과의 관계에서 자아통합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D지역과 K지역에 위치한 장기요양시설 거주 노인 2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일상생활수행장애와 도구적 일상생활수행장애는 우울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가지는 반면, 자아통합감과는 부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연령, 경제수준, 요양등급을 통제한 후, 기능장애가 자아통합감과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능장애는 자아통합감과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제시되었으며, 자아통합감은 기능장애와 우울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바탕으로,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기능장애와 자아통합감과 관련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함의 및 후속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정신장애인의 자기 낙인과 삶의 질, 자존감과의 관계 연구 (Correlates of Self-Stigma, Self-Esteem, and Quality of Life Among Persons with Mental Disabilities)

  • 이현지
    • 재활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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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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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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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정신장애인의 자기 낙인과 자존감, 삶의 질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자기 낙인과 다양한 삶의 질 영역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D와 K지역에 위치한 정신건강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정신장애인 254명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9.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으며, 분석결과, 자기 낙인과 자존감, 삶의 질은 유의한 부적관계가, 자존감과 삶의 질은 유의한 정적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자기 낙인과 삶의 질 하위영역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자존감은 자기 낙인과 삶의 질의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영역과의 관계에서 유의한 부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기 낙인과 삶의 질 사회관계 영역과의 관계에서 자존감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완전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정신장애인의 자기 낙인이 삶의 질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를 저하시키는데 자존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정신장애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감소를 위한 개입뿐 만 아니라 정신장애인의 스스로 장애에 관한 부정적 인식의 전환과 자존감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의 필요성 및 향후 연구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자료포락분석을 활용한 장애인복지관의 효율성 분석 (Efficiency analysis of the community welfare center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using data envelopment analysis)

  • 최경호;신현욱
    • Journal of the Korean Data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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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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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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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지금까지 장애인복지관 운영에 대해서는 사업 특성상 장애인복지 전반에 관한 긍정적이거나 또는 관대한 인식을 가져왔다. 그런데 장애인복지관이 다양한 산출물을 효율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장애인복지관의 운영과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가 수혜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료포락분석을 이용하여, 전국 176개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상대적인 효율성을 탐색해 보고,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한다. 그 결과 전체 176개 장애인복지관에 대한 기술 효율성 평균은 0.4488, 순수 기술적 효율성은 0.6040 그리고 규모 효율성은 0.70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포락분석을 활용한 장애인복지관 효율성 탐색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과 한계를 제시하면 첫째, 기술 효율성분석을 적용해 보았을 때, DMU2, DMU3, DMU8, DMU9, DMU11, DMU13, DMU14가 평균이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역적인 사회 경제적 편차와 함께, 사회복지 시설 예산의 지방 이양에 따른 정책적 요소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둘째, 규모의 효율성 분석 결과, DMU1, DMU5, DMU12, DMU16 등의 규모효율성이 낮은 장애인복지관들은 직원수, 세입액, 면적규모 등의 투입요소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운영의 효율성 개선이 기대되어지며, 마지막으로 본 연구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되는 재활서비스에 대한 효율성 분석과 성과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홈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활동 수행도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Smart Home on Performance and Satisfaction of Activities of Daily Living of Wheelchair Users)

  • 우지희;김정현;김종배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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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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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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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Electronic Control Unit (EC)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홈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일상생활활동 수행도와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국립재활원 재활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에서 지역 사회 복귀와 집으로 퇴원을 계획하는 대상자 중에서 스마트 홈을 경험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연구에 포함하였다. 15명의 참여자 중 척수손상장애인은 10명, 나머지 5명은 뇌병변 장애인이었다. 스마트 홈은 ECU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가구 및 기반 제품들의 전동화, 기반 시설들의 자동화 그리고 제품과 시설들을 통합하여 스마트 디바이스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휠체어 사용자의 일상생활 수행도와 만족도는 캐나다 작업수행평가에 의해 평가되었다. 스마트 홈에서 거주해본 결과 거실과 현관, 침실, 기타(환경적요소) 부분에서 일상생활의 수행도가 3점 이상의 평균값 차이를 보였다. 공간별 수행도 비교 결과, 현재 주거 공간에 비해 스마트 홈 주거 공간별 수행도가 모두 유의미한 차이(p<0.05)로 향상되었다. 만족도 역시, 거실과 현관, 침실, 주방 영역에서 4점 이상의 차이를 보였고 주거 공간별 만족도 비교 결과 모두 유의미한 차이(p<0.05)로 향상되었다. 본 연구는 하이테크 기반의 스마트 홈 적용 가능성의 기초적인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를 가진다. 추후에는 근거 수준의 질 향상을 위해 다수의 연구 참여자를 확보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 정신장애인의 임파워먼트와 회복 : 치료적 관계의 매개효과 (Mediating Effect of Therapeutic Relationship with Mental Health Professionals in the Relation between Empowerment and Recovery of Community Dwelling Patients with a Mental Illnesst)

  • 오미화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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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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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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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연구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시설(정신건강증진센터와 정신재활시설)을 이용하는 정신장애인의 임파워먼트와 회복간의 관계에서 치료자와의 치료적 관계가 매개효과를 갖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5년 4월 15일부터 20일까지였고, 조사 대상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 168명이었다. 연구도구는 임파워먼트, 치료적 관계도구, 회복척도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19.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Person's correlation, 다중회귀분석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자들의 임파워먼트와 회복은 $60.4{\pm}10.85$점, $101.8{\pm}20.70$이었고, 치료적 관계는 $74.5{\pm}14.30$점이었다. 임파워먼트와 치료적 관계 (r=.33, p<.001), 임파워먼트와 회복(r=.51, p<.001)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치료적 관계와 회복간 (r=.55, p<.001)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임파워먼트와 회복간의 치료적 관계의 매개효과를 검정한 결과, 임파워먼트와 치료적 관계가 모두 회복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적 관계는 두 변수 간 관계를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Sobel test을 통해 확인한 결과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z=3.706, p<.001). 본 연구결과는 정신장애인의 치료자와의 관계 속에서 치료적 관계 증진을 도모하고 임파워먼트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제적인 회복 증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직장 정신보건제도의 방향과 전망

  • 백도명
    • 대한예방의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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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예방의학회 2002년도 제10회 춘계 심포지움 연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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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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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우리 사회에서 일정 정도 이상의 사회와 가정에서의 기능상의 부적응을 초래하는 정신적 문제는 경제활동인구에 있어 가장 흔한 보건의료상의 문제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정신보건제도 마련에 있어 가장 극심한 부적응을 보이는 정신적 장애를 지닌 환자를 위주로 수용시설과 지역사회에서의 재활과 관리에 그 초점을 두어 왔다. 즉 직업스트레스와 같은 일시적인 사회심리적 갈등으로 인한 신체증상의 호소나 알을 및 약물중독으로 인한 사고의 발생으로부터 일생동안 관리되어야 하는 지능저하나 학습장애와 같은 만성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는 사업장과 지역사회에서의 정신적 문제들 중 그 일부만이 제도적으로 관리되어 왔다. 실제 그 동안 직장 내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행정적 관심은 일부 장애인의 취업 문제를 제외하고는 없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 사회의 산업구조와 경제사회적 조건의 변화에 따른 노동내용과 조건상 유연화의 증대가 많은 직장에서 노동강화로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가족 및 교류집단을 비롯한 전통적인 사회적 지지구조가 와해되고 있다는 점과 정신적 문제로 인한 기능상 부적응의 척도가 한편으로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계속 그 영역이 넓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등에서 직장 내 정신보건 문제는 앞으로 더욱 그 비중이 커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제도적 접근에 대한 검토 또한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업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정신보건관리의 현황을 단편적으로 파악해 보았을 때, 단지 일부 기업에서 취업시 내지는 부서 배치시 성격검사를 비롯하여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업윤리확보 차원에서 비정규적으로 사기앙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집단적인 교육이나 단체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신심리적 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 그리고 또한 조직적 차원에서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리하고 있는 사례는 아직 없다. 앞으로 직장 내 정신보건문제에 대하여 제도적인 접근을 하기 위하여서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들이 구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첫 번째로 문제점 그 자체의 내용과 그 규모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예측이 가능하여야 한다. 즉 제도 전체의 운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제가 함께 있어야 제도가 실제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최소한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다. 두 번째로 문제점의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개입내용 및 개입지점의 확보가 가능하여야 한다. 특히 직장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이는 시범사업과 시장을 통한 소비자, 즉 사업주들의 자발적인 선택을 통하여 검토되고 걸려져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제도 운영의 대상, 특히 정신보건문제를 안고 있는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확보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정신적 문제가 안고 있는 편견과 그로 인한 차별이 가져다주는 문제를 함께 고려하면서 제도가 운영되어야 하며, 이에 있어 제도 운영상 노동자들의 주체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상 고려되는 직장 내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을 담기 위하여서는 프로그램 개발이나 전문가 집단의 양성과 같은 단순한 기술적 접근과 이들의 인허가 및 사업화에 따른 적용기준 및 의무의 설정과 같은 제도적 접근에 그쳐서는 그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정신보건문제에 대한 노사의 공감대를 이루어 내는 것이며, 사회 전반적인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바람직한 관리모습에 대한 사회적 가치관을 도출해 내는 것이 제도적인 접근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 조건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 있어 정신보건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가치관이 부정적이고 고착화된 모습만을 강조하였으나, 이제는 점차 긍정적이 사회활동에 수반되는 역동적인 모습으로서 비추어지는 것이 많아진다는 측면에서 그 전망을 밝게 하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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