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여 1974년 이래 급속한 사용증가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벼농사용 제초제는 1980년을 최고로 95$\%$ 이상의 농가에 의해 매년 사용되고 있다. 1982년 5월 현재 정부에 의해 논잡초약으로 고시된 제초제의 종류는 14종 17게 품목이고 이들중 8종 10개 품목은 일년생 잡초약 그리고 6종 7개품목은 소위 다년생 잡초약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동안 벼의 소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살충제나 살균제의 중요성에 비추어 제초제는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비교적 경시(輕視)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980년 이후 일반농가는 물론 정부의 제초제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게 높아져서 여러 가지 논의가 되고 다각도에서 심각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기회에 필자가 평소에 생각해온 문제의 핵심과 그 대책을 기술함으로써 효과적인 잡초방제에 일조(一助)가 되기를 바란다.
논에서 예방적 방제 방법인 가묘상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가묘상의 횟수와 방법, 처리시기를 달리하여 온실과 포장에서 2012년과 2013년 2년 동안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플라스틱 박스에 논흙을 담고 가묘상 방법과 처리 시기를 조사한 바 표토를 긁어주거나 얕게 뒤엎어주는 방법 모두 70% 이상의 잡초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너무 잡초가 어린 1.5엽기 보다는 3엽기 일때가 효과적이여서 가묘상 처리는 잡초가 2-3엽기일 때 수행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포장조건에서의 가묘상 1회 처리 시 61%의 잡초가, 2회 처리 시 79%의 잡초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가묘상 처리에 의해 전체적인 잡초의 발생량은 줄어들었으나 물달개비는 여전히 많이 발생 하였고, 강피는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에 피속 잡초가 문제되는 논에서는 적극적으로 가묘상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초기 잡초밀도를 낮추는데 효율적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가묘상 처리 방법은 중경제초기로도 68%의 억제율을 보여 충분히 가능한 방법임을 입증하였으나 트랙터를 이용하여 로타리 경운을 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를 나타냈다.
무경운 담수표면산파재배시 잡초성벼의 발생양상과 비선택성 및 토양처리제를 이용한 잡초성벼 방제 결과는 아래와 같다. 1. 무경운에 의해 토양표면에서 월동한 잡초성벼의 생존율은 92.7%였고 재배벼는 4.3%였다. 2.토양내의 잡초성벼 발생심도는 건답에서 6.8cm, 무논에서 3.0cm, 그리고 무경운답에서 1.5cm로, 무경운답의 잡초성벼 발생은 건답과 무논에 비하여 토양 표층부위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3. 4월 하순의 우리나라 중부지역 평균기온인 13$^{\circ}C$에서 잡초성벼 발아에 소요되는 일수는 14-15일이었다. 4. 무경운상태에서 포장 표면위에 떨어져 있는 잡초성벼의 발아를 유도한 후 비선택성 제초제인 paraquat 처리한 결과 92.2%의 잡초성벼를 방제할 수 있었으며, 토양처리제 중 가장 높은 출아억제를 보인 제초제는 oxadiazon으로 53.3%의 방제 효과가 있었다. 5. Paraquat과 oxadiazon의 체계처리에 의해 96.4%의 잡초성벼를 방제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벼 최소경운 건답직파재배기술을 이용하여 논잡초성벼 방제를 시도하기 위하여 2011년에 수행되었다. 벼 최소경운 건답직파재배는 1자형 로타리날을 이용하여 무경운 상태의 논에서 조파 27 cm간격으로 폭 4 cm의 파종골을 내어 파종하는 벼 건답직파재배 기술이다. 이 재배기술은 파종 작업시 경운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잡초성벼 방제가 가능하다. 2012년의 경우 4월 28일 잡초성벼가 발생을 시작하였고 5월 9일경 잡초성벼 발생 비율이 61.9% 이었다. 이때 파종을 하고 파종후 10일 제초제를 처리하면 89~96%, 파종후 15일에 처리하면 97~99%의 잡초성벼를 방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에 따라 잡초성벼 발생은 4월중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잡초성벼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면서 안정적인 쌀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4월 15~20일경 관개하여 잡초성벼 발생을 유도하여 적정파종시기가 당겨지는 방법이 좋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과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잡초 방제는 친환경적으로 벼를 재배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다. 쌀겨 펠렛을 10a당 100${\sim}$300kg을 처리하면 잡초 방제가는 46${\sim}$69%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논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쌀겨 펠렛을 10a당 200kg이상 시용할 때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미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므로, 밑거름을 50% 절감 사용하여 단백질 함량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 식미치를 높이되 수량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여겨진다. 쌀겨에 비해 목초액과 현미식초는 잡초 방제 효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초제 사용량을 절감하고자 기준량인 10a당 butachlor 150g의 25${\sim}$50%를 줄여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쌀겨를 같이 처리하면 잡초 방제가가 높아졌다. 즉, 제초제를 기준량의 반만 사용하였을 경우에 쌀겨를 10a당 100kg 병용처리하면, 잡초 방제가는 63%에서 75%로 높아졌다.
벼 담수직파 재배시 제초제 사용에 따른 잡초발생 생태를 구명하고, 합리적인 잡초방제 체계를 확립하고자 연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벼 종자 파종 후 12일에 설포닐우레아계 혼합제초제(azimsulfuron + carfentrazone-ethyl + pyriminobac-methyl) 처리는 피 등 일년생잡초의 방제효과는 높았으나, 올방개의 방제효과는 낮았다. 그러나, 설포닐우레아계 혼합제초제 초중기처리 후 20일에 설포닐우레아계 혼합제초제(pyrazosulfuron-ethyl + thiobencarb)의 체계처리는 올방개의 방제효과가 높고, 새로운 괴경의 형성량은 적었으나, 구 괴경의 휴면율은 높았다. 또한 설포닐우레아계 혼합제초제의 초중기처리와 파종 후 55일에 bentazone 액제의 체계처리는 올방개의 방제효과가 높고, 새로운 괴경의 형성량도 적었으며, 휴면 괴경도 적었다.
본 연구는 예방적 잡초방제 중 하나인 가묘상의 이용방법을 체계화 하고자 처리방법과 처리시기를 달리하여 옥수수 밭에서 수행하였다. 가묘상 처리 적기를 찾기 위하여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1주 단위로 실시하고 3주와 7주 후 발생 잡초를 조사하였다. 잡초 억제 효과가 가장 좋았던 가묘상 처리시기는 5월 하순 이후 처리, 처리 방법으로는 화염 제초가 얕은 경운 처리보다 다소 좋았다. 또한 5월 중순 이후 가묘상 1회 처리시 무처리구 대비 27-52%였던 잡초억제율이 2회 처리시 70-90%로 높아져 가묘상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옥수수 생육 및 수량 또한 5월 하순 이후 처리구가 가장 좋았다. 이 결과를 종합했을 때 가묘상 처리 적기는 5월 하순 이후였으며 얕은경운 또는 화염으로 2회 처리를 하면 효과적인 초기잡초관리를 수행할 수 있었다.
세계 잡초연구자들이 세계잡초학회에서 발표한 최근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이를 토대로 향후 잡초연구 발전방향과 전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제 7차 세계잡초학회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59개국 52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9개 분야 625편이 발표되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제초제 저항성잡초, 잡초생태, 농경지 및 비농경지의 잡초관리, 제초제 살포기술, 비화학적 잡초방제 등이었다. 이중 제초제 저항성잡초 연구분야는 전체 30%를 점유하여 향후에도 이들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설포닐우레아계 보다는 비선택성 제초제인 glyphosate, glufosinate-ammonium 저항성 잡초에 대한 발표가 많았다. 신규 제초제 개발은 synthetic auxin 작용기작의 제초제인 arylex, HPPD 저해제로 개발 중인 3가지 물질을 safener와의 합제 연구 등이 있었다. 그리고 세계 주곡작물인 옥수수, 밀, 벼 재배지에서 발생되는 제초제 저항성잡초에 대한 연구가 집중되었다. 특히 잡초의 non-target site에 대한 저항성 연구가 집중적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없는 기생잡초에 대한 연구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예년에는 취급하지 않았던 비화학적 잡초방제 부문도 많았다. 향후에는 제초제 저항성 메카니즘 구명, 기생잡초 연구, 제초제 살포기술, 비화학적 잡초방제 등의 연구가 폭넓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논을 밭으로 전환(轉換)하여 콩을 파종 재배하였을 때 잡초발생동태 및 효과적인 방제체계를 확립하기 위하여 수행한 일련의 시험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밭으로 전환시(轉換時) 주요 발생 잡초는 (좀)바랭이, 피, 좀명아주, 속속이풀, 벼룩나물 등이었으며 첫해보다는 2년째에 광엽잡초 특히, 좀명아주, 속속이풀의 발생량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4월 26일 파종구에 비하여 5월 20일에 파종했을 때 잡초의 발생량이 84.8%(건물중 기준) 감소되었다. 2. 무방제(無除草) 방임(放任) 상태(狀態)에서는 콩의 분지수, 주경의 지름, 꼬투리수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콩의 수량이 70% 감소되었다. 3. 답전윤환 콩재배지에서는 pendimethalin, metolachlor, metolachlor+prometryn, alachlor 처리로 효과적인 잡초방제가 가능하였고 그 중에 metolachlor+prometryn가 가장 우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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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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