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배추에 발생하는 파밤나방에 대하여 멀티콥터를 이용한 무인항공용 방제약제의 약효 및 약해를 조사하였다. 약해는 배추와 7개 주변작물에 대하여 시험대상 약제를 기준량과 배량으로 처리하여 살충 효과를 조사하였다. 배추 포장에 스피네토람 액상수화제(16배)와 메톡시페노자이드, 설폭사플로르 액상수화제(16배)를 살포하였고, 감수지를 이용하여 살포 약제의 낙하입자를 측정하고 피복도를 조사하였다. 두 가지 약제 모두 배추의 파밤나방에 대하여 97% 이상의 우수한 살충 효과를 보였다. 기준량 및 배량에서 배추와 7개 주변작물에 약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낙하입자 분석결과 바람 세기의 차이에 따라 낙하입자의 균일도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소나무재선충을 매개하는 매개충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 대하여 무인항공기(무인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유인항공용 방제 약제의 약효 및 약해를 조사하였다. 약효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수간을 3등분한 곳에 대상 곤충을 케이지에 넣어 매달아 두어 살충효과를 조사하였다. 시험약제로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아세타미프리드 미탁제, 플루피라디퓨론 액제를 각각 33배로 희석하여 살포하였고, 감수지를 이용하여 살포 약제의 낙하입자를 측정하고 피복도를 조사하였다. 약제 살포에 의한 주변 비산거리 및 비산량을 조사하였다. 세 약제 모두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에 대하여 96%이상의 우수한 살충 효과를 보였다. 낙하입자 분석 결과 낙하입자는 균일한 양상을 보였다. 주변 비산 현상 분석 결과, 약제 살포시 무인헬리콥터 진행방향으로 20 m의 비산을 보였고, 좌우, 후방으로 10 m의 비산이 확인되었다. 낙하입자수에 의한 비산량 조사 결과, 모든 방향에서 5 m내에서 낙하입자지수 6-7이였고, 10 m지점에서는 낙하입자지수 2를 기록하였다.
농약의 마이너 사용 이슈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그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더 나아가 마이너 사용에 대한 정의가 나라마다 다르고, 또 주요 작물(major crop)과 마이너 작물(minor crop)이냐에 따라 농약 사용 등록 및 규제에 차이가 있게 되므로 농약 관리에서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여기에서는 마이너 사용에 대한 정의, 국내외 마이너 사용 프로그램, 마이너 사용 등록 장려 방안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마이너 사용 이슈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내용을 제안한다. 첫째로 국내에서 법적으로 마이너 사용을 정의하는 데 신중함이 필요하며 그 정의에는 소면적 재배 작물뿐만 아니라 그 외 마이너 사용에 대한 모든 상황들이 포함되도록 한다. 그리고 둘째로 현재 실시하는 소면적 재배작물의 직권시험을 기반으로 한 더 강력한 마이너 사용 프로그램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OECD 지침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미국의 IR-4 Project와 같은 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농약 마이너 사용 프로그램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일 미국인 소비자들에게 식품과 농산물에 생명공학을 적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고 물으면 그들 중 약 $70\%$는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의 각도를 좀 달리해서 ''당신은 유전자변형식품(GMO)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면 3분의 2가량은 ''아니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질문은 사실상 같은 것이다. 다만 두번째 질문속의 ''유전자''와 ''변형'' 같은 말들이 수백만명의 소비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하는 것이다. GMO 기술은 적절하게만 사용된다면 식품의 영양을 개선하고 농업생산량을 증대시켜 농가소득을 높이고 심지어 환경적 위해 요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이 현재 부적절하게 시험되고 잘못 적용되는 등 불완전하게 규제될 경우 영양학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위해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득실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흰가루병은 시설 재배 박과류 작물에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병으로서 흰가루병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제체계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시설오이 재배지의 흰가루병에 대해 오이흰가루병에 등록된 서로 다른 계통의 4개 약제와 2종의 유기농 자재의 약제 교호살포체계별 방제효과를 조사하였다. Pyraclostrobin EC (Pyr, a.i. 22.9%), Hexaconazole SC (Hex, a.i. 2%), Flutianil EC (Flu, a.i. 5%), Penthiopyrad EC (Pen, a.i. 20%) 등 4종의 화학약제를 단일약제 반복처리 및 조합처리 방식으로 총 3회 처리한 결과 $Pyr{\rightarrow}Flu{\rightarrow}Pen$ 처리구는 87%의 높은 방제가를 나타낸 반면, Pyr 연속 3회 처리구는 32.5%의 낮은 방제가를 나타내어 해당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Pyr{\rightarrow}Flu{\rightarrow}Pen$ 처리구와 보호용 살균제인 Iminoctadine-tris-albesilate SC (Imi)를 처리한 구 그리고 유기농 자재 2종의 교호살포 처리구의 방제가를 조사한 결과 $Imi{\rightarrow}Flu{\rightarrow}Pen$ 처리구의 방제가는 8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유기농자재 교차살포 처리구의 방제가는 66.3%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Pyr{\rightarrow}Flu{\rightarrow}Pen$, $Imi{\rightarrow}Flu{\rightarrow}Pen$ 처리구는 시설 오이 재배지 내 발생하는 흰가루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제교호살포체계로 생각된다.
꽈리허리노린재(Acanthocoris sordidus)는 흡즙성 해충으로서 가지과 작물을 주로 가해하며, 국내에서는 일부 고추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꽈리허리노린재를 방제하기 위하여 유기합성 살충제 20 종류와 7 종류의 친환경유기농자재를 이용하여 살충력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꽈리허리노린재 성충의 경우에는 약제처리 72시간이 경과한 후에 유기인계 살충제인 펜티온이 100%의 살충율을 나타내었고, 페니트로티온과 펜토에이트는 95% 이상의 살충률을 나타내었다. 3령 약충의 경우에는 펜티온과 페니트로티온, 펜토에이트가 72시간이 경과한 후에 100%의 살충력을 나타내었다. 반면에 친환경유기농자재의 경우에는 고삼추출물이 80% 함유된 약제를 처리한 결과 성충이 약제처리 72시간 후 53.3%의 살충력을 나타내었을 뿐 다른 약제들은 대부분 살충력이 없거나 저조하였다.
다양한 작물로부터 분리한 4종의 탄저병균, C. gloeosporioided, C. acutatum, C. coccodes 및 C. dematium 등의 균주들에 대하여 여러 가지 살균제, 즉 carbendazim, carbendazim과 diethofencarb와의 혼합제, 4개의 보호용 살균제 및 3개의 ergosterol 생합성 저해(EBI) 살균제 등에 대한 약제 반응을 조사하였다. Benzimidazole계에 속하는 carbendazim에 대해서 4종의 Colletotrichum의 반응은, C. acutatum은 사용한 6개의 균주 모두 $EC_{50}$값은 $0.001{\sim}3.04{\mu}g/ml$ 사이에 있었으며, 모든 균주의 MIC 값은 $100{\mu}g/ml$ 이상이었다 고추와 사과, 딸기에서 분리한 C. gloeosporioides는 carbendazim에 대해서 저항성과 감수성 반응이 뚜렷하게 구별되었는데, 고추의 두 균주는 $EC_{50}$값은 0.24와 $0.01{\mu}g/ml$이었으며 MIC 값 역시 $1.0{\mu}g/ml$ 이었다. 이러한 반응은 사과와 딸기에서 분리한 균주 중에서 감수성 반응을 보이는 균주인 B13과 138, 그리고 CGF89와 94, 252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저항성 균주로 판명된 B90, 92, 147과 CGF50, 54, 222는 $EC_{50}$값과 MIC 값 모두가 $100{\mu}g/ml$를 상회하였다. C. gloeosporioides는 carbendazim과 역상관 교차 저항성을 보이는 diethofencarb와 carbendazim의 혼합제에 대해서는 모두 $1{\sim}100{\mu}g/ml$의 MIC값을 보였지만, C. acutatum은 $100{\mu}g/ml$이상의 MIC값을 보였다. Carbandazim에 대하여 C. coccodes는 C. acutatum과 그리고 C. dematium는 C. gloeosporioides의 감수성 균주들의 반응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4종의 보호용 살균제에 대해서는 C. acutatum은 C. gloeosporioides보다도 높은 저항성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ergosterol 생합성 저해 살균제에 대해서는 4종의 탄저병균이 일정한 경향을 보였다.
유기농업 농가에서 사용하는 발효퇴비에 작물보호제와 생육촉진의 효과가 있다는 해초류를 0.05%, 0.25%, 1%, 5%혼합하여 그 기능성과 혼합비율을 구명하고자 배추(불암 3호)를 대상으로 작물재배 시험을 대형 lysimeter에서 실시하였다. 갈색해초를 혼합한 발효퇴비에 대한 작물생육, 수량 및 비타민 C함량, 당도 및 질산염 함량을 검토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배추엽장은 해초를 혼합하지 많은 퇴비단독시용구에 비해 해초를 시용하였을 때 점차 길어지는 경향을 나타내 배추 생육촉진에 크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폭도 해초류 첨가구가 퇴비단독구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났다. 구폭도 해초 첨가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나, 해초 0.25%혼합구에서 2.07 cm을 나타내 가장 컸으며, 이후에는 해초 혼합비율이 높아도 구폭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엽수 역시 0.25%의 해초혼합구에서 가장 높았다. 2. 해초를 혼합한 퇴비시용은 배추 생체 중 증가에 크게 영향하여 해초류 혼합비율이 증가할수록 생체중이 증가하였고 외부엽의 중륵무게에도 긍정적 영향을 나타내었다. 3. 엽록소 함량은 퇴비단독구에 비해 해초처리구에서 다소 높았으나 해초혼합비율 증가에 따른 엽록소 함량의 증가폭은 14%내외에 그쳐 그리 크지 않았다. 해초류 첨가는 배추의 엽신의 당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내었으나, 중륵의 당도에는 해초 0.05%혼합구을 제외하고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내었다. 4. 해초류 첨가는 비타민C 함량에서 엽신과 중륵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비타민C 함량이 해초 1%혼합구 처리시 엽신에서 가장 많았고, 중륵의 비타민C 함량은 0.05%혼합구에서 가장 높았다. 5. 퇴비단독구의 질산염 함량은 중륵에서 5,138ppm이었다가, 해초 0.05%혼합구에서 2,765ppm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해초 1%혼합구에서 536ppm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해초류를 첨가 시비처리구에서의 질산염 저감효과가 뚜렷히 나타났다. 따라서 해초를 혼합한 퇴비는 향후 채소재배농가에게 질산염 저감용 기능성 퇴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우리나라의 천적 연구는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5여 년이 지난 지금 199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응용곤충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은 약 130편으로 전체 약 1,550편의 8.4%가 천적에 관한 논문이었다. 이들 논문 중에는 1990년대에는 천적을 탐색하여 생물적 특성 연구에 관한 논문의 비율이 높았고, 2010년대에는 개발된 천적을 농가 현장에 적용하는 논문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국내 토착 천적이 24종, 도입 천적이 13종이 개발되어 총 37종의 우수 천적이 개발되었다. 또한 개발된 천적이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천적 활용 기술서 및 매뉴얼을 약 28종 이상 개발되었다. 이처럼 지금까지 천적 탐색, 생물적 특성 연구, 및 생산·이용 기술 측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앞으로 추진하여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농작물 재배상황에 맞는 우수 천적을 탐색하거나 도입하는 연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중 대량생산 기술, 천적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 및 천적과 저독성 작물보호제를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모노터핀의 일종인 벤질리덴아세톤은 곤충병원세균인 Xenorhabdus nematophila의 대사산물이다. 이 물질의 주요 생물활성은 인지질 분해효소인 phospholipase $A_2$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 효소는 아이코사노이드 생합성 반응의 최초 결정단계를 촉매하는 것으로 이 아이코사노이드는 곤충의 면역 반응을 중개하는데 중요하다. 본 연구는 벤질리덴아세톤을 점박이응애(Tetranychus urticae)에 처리하였고, 이 물질의 농도 증가에 따라 응애의 치사율이 높아지는 실내 생물검정 결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야외 사과원에 피해를 주는 점박이응애 집단에 처리한 결과 현재 상용화하고 있는 살비제와 비교하여 같은 수준의 살비효과를 나타냈다. 벤질리덴아세톤은 또한 3종의 식물병원세균 배양액에 첨가한 경우 이들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였다. 특히 세균성풋마름병을 일으키는 Ralstonia solanacearum에 대해서 현격한 억제효과가 나타났다. 이 세균 균주는 어린 감자묘에 병원성을 나타냈으며, 벤질리덴아세톤은 이 병 발생을 억제시켰다. 이 연구결과는 벤질리덴아세톤이 응애와 식물병 세균을 방제하는 데 새로운 작물보호제로서 개발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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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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